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의 모든 챕터: 챕터 941 - 챕터 950

1393 챕터

0941 화

연바다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동시에 그는 상대가 자신에게 연락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강하랑을 따라다니는 경호원에겐 강하랑의 연락처가 없었고 그저 서해시에 있는 동안 강하랑의 뒤를 따라다니며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경호원의 임무였다.하지만 강하랑이 시야에서 사라진 지 오래되었고 병원으로 들어가는 절차는 복잡했기에 하는 수없이 연바다에게 전화를 하게 된 것이다.그들에겐 강하랑의 연락처가 없었지만 연바다의 연락처는 있었다.더군다나 연바다는 병원에 있었기에 그들이 병원까지 들어와 강하랑을 찾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병원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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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2 화

연바다가 먼저 사과를 하니 강하랑도 더는 화낼 이유가 없었다.하지만 그럼에도 이 불쾌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진지하게 말했다.“네가 말한 거야. 다음부터는 이러지 않기로. 그리고 내가 화난 이유는 네가 나한테 사람을 붙여서가 아니야. 나한테 한마디 언질도 없이 몰래 네 맘대로 붙인 것에 화가 난 거야. 난 너한테서 존중이란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거든. 다음에도 나한테 사람을 붙이든, 아니면 다른 일이 있거든, 나한테 미리 말 좀 해줄래?”강하랑의 목소리는 부드러워 핸드폰을 들고 있던 연바다의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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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3 화

그의 말을 들은 강하랑은 핸드폰을 들고 있던 손이 작게 떨리기 시작했고 다소 부자연스러운 표정을 짓게 되었다.동시에 그녀의 옆에 앉아 있던 단이혁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비록 핸드폰을 귀에 대고 있었지만, 병원 복도엔 아무도 없었기에 핸드폰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주 분명하게 단이혁의 귀에도 들렸다.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강하랑은 단이혁의 강렬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심지어 고개를 들어 단이혁을 마주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그저 가만히 있던 와중에 그녀의 손에 들린 핸드폰을 누군가가 확 가져갔다.단이혁은 긴 의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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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4 화

그간 성격이 많이 변한 것 같았다.연바다는 입꼬리를 씨익 올리며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단 대표도 그러셨죠. 하랑이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그럼 하랑이가 돌아오든 말든 그 선택은 하랑이 본인한테 맡겨야 하지 않겠어요?”그는 강하랑을 4년간 보살펴주었기에 오늘 처음 만난 것과 다름없는 사람과 밥 한 끼를 먹었다고 바로 그들을 따라갈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설령 정말로 단씨 가문으로 돌아가겠다고 해도 그에게 돌아와 작별 인사쯤은 할 것이었다.만약 그를 만나는 것조차 거부한다면, 그때는 더는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4년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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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5 화

“당연하지. 무슨 생각을 했길래 그런 말을 하는 거야?”강하랑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리고 네가 말했잖아. 내 새언니가 곧 출산한다고, 나를 데리고 함께 아기 보러 갈 거라고. 내가 안 돌아가면 나랑 어떻게 함께 아기 보러 가?”그녀는 어리둥절한 목소리로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만약 이곳에 낯선 사람이 이 통화 내용을 들었다면, 아마도 그녀가 알면서도 그런 말을 할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심지어 그녀가 상대를 떠본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 연바다는 아님을 알고 있었다.몇 달 동안 혼수상태였던 강하랑은 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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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6 화

“그놈이 누군데요?”강하랑은 말하고 나서야 알아챘다.“오빠가 말한 그놈이 혹시 연바다예요?”단이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지한 그의 표정을 보니 정답인 듯했다.눈치챈 강하랑은 민망한 표정을 짓게 되었다.한참 침묵하던 그녀는 그나마 침착한 목소리로 설명했다.“음...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조금...예전에 아마 그런 적이 있긴 했어요. 어쩌면 깨어나서부터 연바다만 보여서 그런지 자꾸만 의지하게 되고 연바다와 미래를 그려본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나중에는 같이 살면서 천천히 현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저랑 연바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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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화

강하랑은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그 정도예요?”그 정도뿐이 아니었다.사실은 아주 심각했다. 단이혁은 이미 많이 양보해 주고 있는 상태였다.연바다가 예전에 했던 짓만 떠올리면 단이혁은 바로 연바다를 이름과 어울리는 바닷속으로 던져버리고 싶었다.‘연바다 그놈은 왜 영원히 바다에 잠들지 않은 거야!'‘게다가 하필이면 왜 그놈이 내 동생을 구한 거냐고!'만약 강하랑을 구한 사람이 연유성이었다면 그는 그래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하지만 현실에선 연바다가 강하랑을 구했다.‘그 미친놈!'강하랑은 단이혁의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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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8 화

그래서 그의 질문은 너무 성급한 질문이었다.단이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다.“사랑이 네 말에도 일리가 있어. 뭐가 어찌 되었든 어머니 건강이 중요하지. 영호의 일은 나중에 다시 생각하면 돼.”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단이혁은 갑자기 피식 웃으면서 즐겁다는 듯 말했다.“그렇게 되면 사랑이 네가 영호로 갈 필요도 없이 그 사람들이 전부 서해로 오겠네.”“가족들 전부요?”그럴 거로 생각하지 못했는지 다소 민망한 얼굴로 말했다.“그러면 안 되지 않을까요?”정희월의 나이를 생각해봐선 그녀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연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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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9 화

“하랑 씨, 정말 하랑 씨군요!”남자는 그녀의 몸이 으스러질 정도로 꽈악 끌어안아 강하랑은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누구세요? 이거 놔요!”강하랑은 거의 기겁하는 목소리로, 동시에 팔에 힘을 주면서 밀어냈다. 팔꿈치로 자기를 안고 있던 남자를 확 밀쳐낸 그녀는 발을 들어 그의 복부를 힘껏 차버렸다.4년간 시어스에서 그녀는 헛살지 않았다.여하간에 시어스는 치안이 좋지 않았기에 범죄자들이 외국인인 그들을 아주 만만하게 생각했다.만약 호신술을 배워두지 않았더라면 얼굴까지 예뻤던 강하랑은 아마 길거리에서 대놓고 납치당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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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0 화

이때, 옆에서 빈정대는 소리가 들려왔다.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화려한 셔츠를 입은 남자가 입에 담배를 문 채 마이바흐에 기대 서 있었다. 남자는 선글라스를 낀 눈으로 그녀의 상황을 구경하고 있었다.강하랑은 화려한 셔츠를 입은 남자에게 별다른 감정이 생기지 않았다.건방진 남자의 패션에도 강하랑은 편견을 가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앨런과 성격이 비슷해 보여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지금 그녀에겐 눈앞에 있는 두 남자는 낯선 남자였다.그녀는 두 남자를 번갈아 보다가 다시 예의상 말했다.“두 분, 만약 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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