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의 모든 챕터: 챕터 951 - 챕터 960

1393 챕터

0951 화

연바다의 목소리였다. 지승현과 지승우는 바로 고개를 돌려 연바다를 보았다.연바다를 본 두 사람의 표정도 동시에 일그러졌다.이번 생에서 두 형제가 제일 합이 맞았던 적은 바로 지금 순간일 것이다. 지승현은 연바다가 강하랑을 납치했음에 표정을 구기고 있었고, 지승우는 그 사건에 연바다가 방화를 저질러 연유성의 얼굴을 망가뜨렸을 뿐만 아니라 하마터면 죽게 만든 사실에 표정을 확 구기고 있었다.아쉽게도 두 사람의 동기화된 표정을 구경하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연바다는 그저 냉담한 얼굴로 두 사람을 보곤 이내 여유롭게 강하랑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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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2 화

단이혁은 그의 말에 바로 피식 웃어버렸다.“걱정할 것 없어요. 지승우 씨는 본인만 걱정하시면 돼요.”강하랑과 전에 친하게 지냈던 것을 떠올린 그는 지승우를 난처하게 하지 않았다.하지만 4년 전 강하랑이 바다에 빠졌을 때 지승우는 계속 모든 사람에게 강하랑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하였기에 단이혁은 지승우를 다소 혐오하고 있었다.그들 중 누가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모르겠는가?운학산에 있던 호수와 달랐다. 호수는 그래도 물을 뺄 수 있었기에 아무리 깊은 곳에 가라앉았다고 해도 시체 정도는 찾아낼 수 있었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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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3 화

물론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그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만약 강하랑이 싫다고 한다면 그는 아마 그저 옆에서 아쉽다고만 말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지승현이 제일 강하랑 곁에 있을 자격 없는 사람으로 보였다.지승현은 단이혁의 말에 그대로 굳어버리게 되었다.한참 지나서야 그는 마지못해 자기가 강하랑에게 어떤 사람인지 말했다.뭐가 어찌 되었든 그는 이미 예전에 강하랑의 허락을 받고 그녀의 남자친구가 된 것이었다. 게다가 강하랑이 직접 그의 고백을 받아주기도 했었다.지승현의 말을 듣던 단이혁은 가소롭게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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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4 화

그의 말에 단이혁은 가소롭다는 듯 피식 웃었다.지승현은 아주 간단한 일인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4년 전의 일을 강하랑에게 알려주고 연바다가 어떻게 미친놈인지 깨닫게 하는 일을 말이다.‘하...웃기는 놈이네.'만약 정말로 그의 말처럼 간단한 일이었다면 단이혁은 아마 정희월이 응급실에서 나오기 전에 이미 강하랑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말해줬을 것이다.하지만 강하랑과 연바다의 통화를 들으며 강하랑이 연바다에게 느끼는 감정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챘다.아마 강하랑 본인도 모를 것이다. 자기가 무의식적으로 애교를 부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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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5 화

단이혁도 더는 그를 상대하지 않고 핸들을 돌려 그를 지나쳐 떠나버렸다.단이혁의 눈에는 연바다를 미친놈이라고 말하는 지금 지승현의 상태가 더 미친놈 같았다.‘쯧, 미친놈.'‘고작 소식 좀 들었다고 날 붙잡고 지랄하다니. 자기가 뭐라고 저래?'아무리 지금 강하랑이 단씨 가문 사람을 굳게 믿고 있다고 해도 말하고 난 후의 결과가 어떨지는 생각해봐야 한다.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연바다는 강하랑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 사람이었다.그는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 4년 동안 강하랑의 몸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흉터도 거의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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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6 화

다른 한편, 연바다와 바닷가 근처에 있는 별장으로 돌아가던 강하랑은 병원 입구에서 벌어진 일을 몰랐다.병원에서 떠나 돌아온 그녀는 그저 배고픔을 느낄 뿐이다.거기다 떠나기 전에 이미 먹고 싶은 음식을 생각해 둔 상태였지만 언제 먹을 수 있을지는 몰랐다.마트에서 장을 본 후 그녀는 이미 배고픔에 축 늘어져 있었다.“자, 먹어.”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그녀의 품으로 비닐봉지가 날아왔고 깜짝 놀라게 되었다.정신이 든 그녀는 바로 봉투를 열어 보았다. 안에는 케이크 조각과 에그타르트, 그리고 식빵이 있었다.그녀는 화색이 돈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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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7 화

사실 생각해보면 연바다가 이런 것까지 관리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그녀가 음료를 마실 때나 간식을 먹을 때마다 먹지 말라고 잔소리를 해댔다. 특히 라면 같은 것을 먹을 때 더더욱 그랬다. 결국, 참지 못한 그녀가 몰래 야심한 시각에 컵라면 하나를 먹으려고 하자 언제 왔는지 연바다가 그녀의 컵라면을 빼앗아 전부 버렸고, 그 덕에 밤새 그녀의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만 들려왔다.그녀는 새삼 연바다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참, 바다야. 아까 병원 앞에서 만난 사람들 말이야. 혹시 아는 사람이야?”배고픔이 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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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8 화

연바다는 그녀와 지승현이 사귀었던 이유가 실연 때문이라고 했다.강하랑은 만약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하지 못한다면 그럼 지내기 편안한 상대를 선택해 남은 평생을 보내리라 생각했다.그녀는 다시 남자의 얼굴을 떠올려 보았다. 지승현은 못생긴 얼굴이 절대 아니었다.180cm가 넘는 키에 비록 엄청난 미남은 아니었지만 그대로 잘생겼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미모였다.다만 안경 뒤에 가려진 두 눈은 그다지 현실감이 느껴지는 눈이 아니었다.만약 처음 만나자마자 그런 실례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아마 지승현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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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9 화

말을 마친 그녀는 입속에 갈비를 밀어 넣고 핸드폰을 꺼내 앨런에게 어디냐고 문자를 보냈다.앨런에게서 온 답장은 아주 빨랐다.답장으로 온 것은 클럽에서 찍은 듯한 영상이었다. 앨런이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뭐야, 하니. 설마 지금 나 보고 싶은 거야? 내가 데리러 가줘? 혹시 알아, 같이 여기서 신나게 뛰다 보면 키가 더 클지.]강하랑은 아무 생각 없이 앨런이 보낸 영상을 틀었다. 음량 버튼이 최대치로 설정되었다는 것을 모른 채 말이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느끼한 앨런의 목소리가 들려오니 깜짝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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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60 화

[사랑: 다른 지시 사항은 없으신가요?]식탁 앞에서 강하랑은 한참이나 핸드폰을 바라봤다. 하지만 결국 아무런 답장도 받지 못해서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이다.이번에는 금방 답장이 떴다.[Y: 딱히 없는데요.]연유성의 답장을 보고 강하랑은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딱히 없는데요?’지금과 같은 상황은 그녀를 이용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회사에서 엄청난 돈과 노력을 들어 소문을 잠재웠으니, 일을 더 열심히 하라는 식으로 말이다.하지만 연유성은 일이 해결됐다는 말만 전했을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가 약간 찝찝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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