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931 - Chapter 940

1393 Chapters

0931 화

시선을 내린 연바다는 어쩐지 웃긴 기분이 들었다. 연유성과 혁이들을 본 적 없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아무 짓도 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두려운 기분이 들었다.그는 이런 자신을 비웃는 듯 피식 웃더니 다시 고개를 들면서 말했다.“언제 갈 거야? 내가 데려다줄게.”연바다도 꽤 궁금했다. 연유성과 혁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말이다.그가 이토록 쉽게 허락할 줄 몰랐던 강하랑은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면서 물었다.“데려다준다고? 진짜?”“왜, 싫어?”연바다는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녀는 고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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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2 화

강하랑도 따라 웃었다. 그리고 계약서를 내려놓은 채 진지하게 생각했다.“핸드폰에 일과 상관 없는 앱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아요. 평소 기껏해야 주식이나 뉴스를 보겠죠? 그 흔한 연예인 스캔들도 전혀 모를 이미지예요.”그녀의 정확한 추측에 연유성은 입꼬리를 올렸다. 그녀의 말마따나 그의 핸드폰에는 평소 일할 때 쓰는 앱밖에 없었다. 개인 핸드폰에도 소통에 무조건 필요한 앱 빼고는 뉴스 보는 앱이었다. 그외의 다른 것에는 관심도 없었으니 말이다.바깥세상에 관심 없는 것만 아니었어도 그는 강세미에게 그렇게 오랜 시간을 속지 않았을 것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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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3 화

원래의 고정 임금과 보너스는 10%의 성과 보너스로 수정되었다. 즉, 그녀가 디자인한 작품의 판맷값에 운영비를 차감한 후 원래 임금의 10%를 추가 보너스로 받게 된다는 뜻이다.작품에 자신만 있다면 이는 어마어마한 혜택이었다. 자신이 없다고 해도 고정 임금이 있기 때문에 걱정할 건 없었다.어쩐지 노력 없이 너무 많은 걸 얻은 것 같았던 강하랑은 머쓱해서 말했다.“이렇게 수정하면 그쪽에서 너무 손해 보는 거 아니에요?”“하하, 실비아 씨. 요즘 젊은이는 실비아 씨 같은 사람을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요?”“뭐라고 부르는데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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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4 화

연유성의 말을 듣고 강하랑은 머리를 숙였다. 왠지 모르게 착잡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그녀는 자기 집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시어스의 병원에서 깨어난 다음 모든 기억을 잃은 탓에 집은커녕 과거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그녀는 이 세상이 아주 친숙했다. 생활 방면에서 알아야 할 것도 빠짐없이 알았다. 그러나 집, 가족과 같은 것을 떠올릴 때는 백지장이었다.말로 이루 설명하지 못할 허무함에 그녀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한 적 있었다.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는 그녀라면 사라진다고 해도 슬퍼할 사람 한 명 없을 것 같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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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5 화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 강하랑은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연바다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특히 자신과 똑같이 단씨 성을 가진 사람을 만나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지금으로서는 연유성의 친구가 과연 그녀의 가족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4년이라는 시간도, 단씨라는 성도 우연의 일치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괜히 말했다가 해프닝으로 끝나면 정말 쪽팔릴 것 같았다.그리고 그녀는 묘한 직감이 들었다. 연바다에게는 말해주면 안 된다고 말이다. 말로 할 수 있는 정확한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일단 마음의 소리를 따르기로 했다.물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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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6 화

“연 대표님...”연유성이 전화한 이유라면 강하랑도 추측되는 바가 있었다. 그래서 먼저 말을 꺼냈다.“인터넷에 올라온 글은 저도 봤어요. 계약 해지 건으로 전화하셨죠? 저는 괜찮으니 계약을 해지하셔도 돼요.”강하랑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위약금이었다. 그녀는 연바다에게서 돈을 받고 싶지 않았다. 지금껏 계속 그의 돈으로 먹고살았기 때문이다.만약 언젠가 떨어져 살게 된다면 그녀는 연바다에게 썼던 것만큼 돌려줄 생각이다. 한 번에 돌려줄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면 할부로 갚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보면 그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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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7 화

레스토랑은 누군가에 의해 통째로 빌려졌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다름 아닌 혁이들이었다.다른 손님이 있을 줄 몰랐던 레스토랑 직원은 강하랑이 들어온 것을 보고 바로 내보내려고 했다.“죄송하지만 저희는 지금 다른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 근처의 다른 레스토랑을 이용하시거나 오늘 저녁에 다시 와주세요.”강하랑은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연유성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자신을 위해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리지는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약속 장소를 잘못 알았겠거니 하고 직원에게 사과했다.그녀가 밖으로 나가려고 몸을 돌린 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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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8 화

“그걸 아직도 기억해?”입을 연 사람은 단이혁이 아닌 단시혁이었다. 그는 강하랑에게 레모네이드를 따라주면서 말을 이었다.“전에는 네가 우리를 잊은 걸 알고 일부러 모르는 척했어. 오늘 많이 놀랐지?”“아뇨! 놀라도 기분 좋은 놀라움이에요. 어쨌든 가족을 찾은 거잖아요.”강하랑은 단시혁이 따라준 물을 단숨에 절반이나 비웠다. 안 그래도 한참 울고 나니 목이 마른 참이었는데, 타이밍 좋게 물을 따라준 단시혁의 센스가 기분 좋게 느껴졌다.물컵을 내려놓은 그녀는 약간 부은 눈으로 단시혁을 바라봤다. 그리고 미안한 듯한 말투로 말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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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9 화

정희월이 왜 급하게 서해에 왔는지, 그리고 왜 통째로 빌린 레스토랑에 있는지... 그 이유는 누가 봐도 명확했다.강하랑도 바보는 아니었다. 그래서 정희월이 자신 때문에 몸이 상했다는 것쯤은 곧바로 보아냈다.그녀가 축 늘어진 것을 보고 단이혁은 오히려 죄책감이 들었다. 자신이 말을 잘못한 것 같아서 말이다. 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면서 말했다.“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어머니는 원래도 몸이 좋지 않았거든. 이번에도 쉬고 나면 괜찮아 질 거야. 넌 힘들면 먼저 돌아가서 쉬어. 우리 내일 다시 만나도 돼, 알았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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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0 화

“제가... 너무 귀찮게 굴었죠.”강하랑은 고개를 돌리면서 말했다.단이혁은 연예인 못지않게 잘생겼다. 아니, 연예인보다도 잘생겼다.그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강하랑은 마음이 무거웠다. 자신이 완벽한 집안의 짐이 된 것만 같아서 말이다.단이혁의 말을 들어보면 이러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닌 세 번째라고 한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만약 나였다면 진작 포기해 버리고 말았을 거야.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제사나 지내주겠지... 굳이 시간을 내서 찾는 일은 절대 못 해. 빨리 잊고 다시 시작하는 게 살아가는 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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