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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8 화

“그걸 아직도 기억해?”

입을 연 사람은 단이혁이 아닌 단시혁이었다. 그는 강하랑에게 레모네이드를 따라주면서 말을 이었다.

“전에는 네가 우리를 잊은 걸 알고 일부러 모르는 척했어. 오늘 많이 놀랐지?”

“아뇨! 놀라도 기분 좋은 놀라움이에요. 어쨌든 가족을 찾은 거잖아요.”

강하랑은 단시혁이 따라준 물을 단숨에 절반이나 비웠다. 안 그래도 한참 울고 나니 목이 마른 참이었는데, 타이밍 좋게 물을 따라준 단시혁의 센스가 기분 좋게 느껴졌다.

물컵을 내려놓은 그녀는 약간 부은 눈으로 단시혁을 바라봤다. 그리고 미안한 듯한 말투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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