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의 모든 챕터: 챕터 371 - 챕터 380

513 챕터

제371화

2400억 앞에서 60억과 100억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그러나 김일우는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어르신께서 직접 말씀하신 건데 당연히 체면을 주셔야죠. 그렇다면 40억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한편 양승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눈을 감고 수양하기 시작했다.김일우는 여전히 평화로운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지만, 이성일은 화가 치밀어오르다 못해 숨이 막힐 정도였다.그제야 그는 왕씨 가문에서는 진즉 양승수와 말을 맞춘 상태이고 두 사람이 지금 함께 그를 놀려먹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하지만 그 역시 아무런 준비가 없는 상태가 아니기에 이성일은 일단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정말 너무 하시네요. 제가 보기에는 더는 담판하는 것도 의미가 없을듯하네요. 그냥 재판소송으로 겨뤄보시죠.”“소송이요?”김일우가 피식 웃으며 답했다.“그러죠. 뭐. 저희 가문 김성열이 대원시에서 부시장직을 맡고 있거든요. 권력이 크진 않지만 마침 또 광산안전감찰원 책임자입니다. 게다가 김정두도 마침 감찰원에 있는데 우리 천천히 싸워봅시다.”가만히 듣고 있던 이민혁이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쩐지 왕씨 가문에서 그렇게 나대는 것도 모자라 양승수까지 매수했더라니 무력을 제외하고도 역시나 조정에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씨 가문은 누가 봐도 이 방면에서의 우세가 없어 보였다.이게 바로 세가와 벼락부자의 차이이다. 만약 둘 사이에 충돌이 발생한다면 세가가 영원히 우세에 놓일 것이다.그리고 이성일도 이 사실을 모를 리가 없다. 그저 도무지 이 억울함을 삼킬 수가 없어 괜히 한 소리일 뿐이다.하지만 김일우가 이토록 선명한 협박을 하니 이성일은 정말 혈압이 솟구쳐 그 자리에서 거품 물고 쓰러질 것만 같았다.천천히 심호흡을 몇 번 하고 이성일이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당신 쪽에서 저희의 광석을 빼앗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저와 광산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주먹까지 휘둘렀죠.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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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허허, 그렇다면 오늘 기필코 싸우고 말겠어. 어찌할 건데?”말을 이어가며 유성준의 몸이 한번 세차게 흔들리더니 웅장한 진기가 그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왔고 그의 양손에는 진기로 이루어진 빛이 나타났다. 이윽고 그의 힘과 위압감이 장내를 가득 채웠다.“진기경?”유성준의 강대한 진기를 마주한 김일우는 그저 피식 웃음을 터뜨릴 뿐이었다.“이 정도 실력으로 감히 담판하러 나오다니 정말 우습기 그지없군.”그러자 유성준이 버럭 화를 냈다. 그도 강호에서는 꽤 이름을 알린 진기경 고수였고 한 쌍의 철손은 거의 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언제 이런 모욕을 당해 봤겠는가.“목숨줄을 내놓거라.”유성준도 진심으로 노하여 한 쌍의 큰 손바닥을 쫙 펴고는 김일우를 덮치고는 있는 힘껏 힘을 주며 눌렀다.그의 손바닥에는 진기가 넘쳤고 흉포한 힘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 힘은 모든 것을 으깨버릴 수 있는 정도였다.그러나 김일우는 순간 1m 정도 떨어진 곳에 가로로 순간이동을 하여 유성준의 공격을 가뿐히 피했다.유성준의 공격은 그대로 허공에서 멈췄지만, 김일우의 몸 아래에 있던 의자는 와르르 무너져 내렸고 견고한 바닥에 커다란 손자국을 남겼다.허공에서 눌렀을 뿐인데 이토록 위력이 있다니, 유성준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었다.그러나 김일우는 그저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두 손으로 계속하여 주문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허공을 덮쳐버린 유성준은 이내 몸을 휙 돌려 계속하여 두 손을 펴고 김일우를 덮쳤는데 그가 지나간 곳마다 거센 바람이 휘몰아쳤다.하지만 그때, 김일우는 이미 그의 주문을 완성했고 이내 큰 소리로 주문을 외쳤다.“화구술!”김일우의 외침과 함께 농구공만 한 큰 불덩이가 허공에서 나타나 유성준을 향해 돌진했다.당황한 유성준이 다급히 두 손바닥의 진기를 동원하여 불덩이를 막아섰다.쾅 하는 굉음과 함께 불덩이가 산산조각이 났지만 동시에 유성준의 얼굴도 잿빛이 되었고 머리카락도 적지 않게 타버렸다.하지만 그런데도 유성준은 계속하여 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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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그 위압감이 나타나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성일 등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고 양승수도 두 눈을 떠 김철산을 바라보았다. 게다가 줄곧 생글생글 웃고 있던 김일우마저 얼굴에 신중한 기색이 역력해졌다.이민혁이 김철산을 힐끗 바라보고는 싱긋 웃어 보였다. 이 사람은 확실히 실력이 꽤 있는 사람인데 아쉽게도 이 또한 결국 진기 절정일 뿐이다.김철산은 아무 말 없이 성큼성큼 김일우를 향해 걸어갔고 김일우는 손으로 다급하게 주문을 만들어내며 부단히 변화시키기 시작했다.그러자 그때, 김철산의 몸을 감싸고 있던 진기가 무섭게 팽창하며 무서운 위압감을 주었다. 이윽고 김일우를 향해 달려가며 주먹을 높게 치켜들자 그의 주먹에서는 눈 부신 빛이 번쩍였고 홀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 힘의 위압이 엄습해오고 있음을 느꼈다.“잘 왔어.”김일우는 비록 신중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절대 그 기세에 눌리지는 않았다. 이윽고 그의 외침과 함께 또다시 세 개의 불덩이가 굉음과 함께 김철산을 향해 돌진했다.조금 전 유성준이 바로 이 공격에 처참히 패하고 말았던 것이기에 이 연주화구의 위력은 결코 얕볼 수 없다.그러나 김철산이 고함을 지르며 두 주먹으로 연거푸 공격을 퍼붓자 세 개의 불덩이는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 그 속에서 빠져나온 영능이 홀에서 흩날렸다. 그리고 김철산은 계속하여 김일우를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김철산의 기세는 마치 초원에서 달리고 있는 말을 보는 듯했고 몸에서 폭발적인 진기가 부단히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우람진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박감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막을 수 없는 위세를 떨쳤다.그 모습을 바라보던 이성일이 크게 기뻐했다. 이 기세대로라면 김철산의 비범한 전투력으로 김일우를 물리치기만 하면 협상 테이블에서 그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때, 김일우가 냉소를 터뜨리며 빠른 속도로 연달아 주문을 만들어내자 그의 몸에서 순간 강대한 영능의 위압이 뿜어져 나왔다.“염전.”김일우의 큰 고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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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법술의 실행은 주문이나 주술과 같은 고급스러운 술법이 필요한데 심지어 둘 다 필요한 상황도 있고 일부 금지된 술법은 그에 따른 의식까지 필요하다. 게다가 초금술법은 몇 날의 시간을 더 거쳐 완성될 때도 있다.김일우와 김철산 사이의 거리와 김철산이 달려오는 속도로 보아 김일우에게 법술을 만들어 낼 그 어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멀리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던 이성일은 그 광경에 크게 기뻐하였다. 무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가 봐도 김일우는 곧 패배할 것이었다. 그 많은 돈을 쓴 보람이 있었다.옆에 있던 양승수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김철산의 실력이 염전처럼 위력이 강한 공격도 버텨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하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다.같은 시각, 김철산의 주먹은 하늘 높이 치켜들려 당장이라도 김일우를 향해 내리칠 기세였다.김일우의 몸으로는 김철산의 주먹 한 방으로도 온몸이 산산조각이 나며 살아남을 가망이 조금도 없다.그러자 양승수가 깜짝 놀라 그를 제지했다.“그만둬!”하지만 김철산의 공격은 이미 거둘 수 없는 상태였고 김철산도 양승수의 말을 들을 의향이 없었기에 더욱 맹렬하게 김일우를 향해 돌진했다.바로 그때, 김철산의 기세에 놀란 나머지 김일우는 순간 작은 두루마리를 끄집어내 홱 잡아당기더니 거센 불길의 파도가 김철산을 덮쳐버렸다.이 정도 거리에서 김일우가 그 어떤 반응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던 김철산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깜짝 놀라 진기를 거둬 몸을 보호하기도 전에 정면으로 불길과 부딪치고 말았다.김철산은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불길의 충격으로 십여 미터나 날아가 바닥에 쾅 떨어지고 말았다. 그의 가슴팍은 이미 검게 그을렸고 안색은 하얗게 질려있었다.비록 이 공격은 그의 목숨을 앗아가진 못했지만, 김철산도 중상을 입으며 전투력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김철산.”이성일이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 두 눈으로 김철산의 눈앞에 다가와 조심스레 그를 부축했다.김철산은 중상을 입었음에도 아슬아슬하게 남은 기운으로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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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이준화와 양은지는 깜짝 놀라 다급히 달려가 이성일을 부축했다.두 사람은 그제야 이런 일이 이렇게 위험하고 세상에는 이렇게 억지를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이성일은 먼저 심호흡을 몇 번 하고 어쩔 수 없이 양승수를 향해 인사를 올렸다.“어르신, 어르신께서는 대원시의 구세대 제일인자로서 신망이 두터우시니 제발 저를 위해 공평한 말을 해주십시오. 미리 약속했던 광산은 이미 내놓기로 했는데 인제 와서 갑자기 제 모든 광산을 내놓으라니 이건 너무 한 것 아닙니까?”이성일도 양승수가 왕씨 가문과 손을 잡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에게도 더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지라 양승수가 자신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그를 위해 말 몇 마디를 해주어 모든 재산을 잃는 것만은 면해주길 바랐다.그런데 그때, 양승수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승수야, 형세 적으로 비할 바가 못되니 그냥 받아들이거라. 목숨을 잃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느냐.”양승수의 말은 이성일의 마지막 희망을 철저히 짓밟아버렸고 완전히 절망해버린 이성일은 결국 참지 못하고 다시 한번 피를 토하고 말았다.소송도 이기지 못하고 싸움으로도 이기지 못하는데 그에게 무슨 수가 더 있겠는가?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목숨까지 잃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그때, 김일우가 득의양양한 목소리로 비아냥거렸다.“결국 이렇게 될 거면서 진즉 운명을 받아들일 것이지. 진즉 제안을 승낙했으면 이렇게 많은 번거로움도 없지 않겠습니까? 정말 멍청이가 따로 없군. 감히 우리 왕씨 가문과 맞서려 하다니, 죽고 싶어서 환장했네.”이성일은 이제 모든 기세를 잃었고 더는 김일우와 쟁론해나가기도 지친 상태였다.결국, 그는 무기력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받아들이면 될 거 아닙니까. 요 며칠 수속 절차를 밟고 전성도를 떠나 영원히 돌아오지 않겠습니다.”비록 모든 재산을 잃었지만, 그에게도 모아둔 돈이 적지 않기에 가족 모두가 잘 먹고 살 돈은 충분했다.하지만 이 광산들은 당시 이성일이 목숨까지 걸어가며 얻어온 것인데 이토록 허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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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이민혁은 양승수를 봐주려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 양승수는 자기 치부가 드러나자 얼굴이 빨개지면서 이민혁을 가리키며 화를 냈다.하지만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이민혁이 가로채며 말했다.“아이고, 내가 어르신이었으면 차라리 여기에 머리를 박고 죽었을 거예요. 나이도 많은데 돈 욕심이 이렇게 많다니. 그 돈을 가지고 관이라도 사게요?”“너!”양승수는 화가 치밀어 오르며 벌컥 피를 내뿜었다. 그리고 손을 떨면서 이민혁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이민혁은 껄껄 웃으면서 김일우를 바라보며 말했다.“집 지키는 개처럼 주인을 등에 업고 짖어대네. 너 같은 하인이 우리 집에 있었다면 이미 호수에 던져져 물고기 먹이가 됐을걸. 그런 주제에 아주 시끄럽네.”이민혁은 욕을 하고 뒷짐을 한 채 기세등등하게 주위를 쓱 훑어봤다.이성일은 절망하며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민혁이 이렇게 나오면 그들 부자는 아마 이곳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아들아, 네가 우리를 죽이는구나.”이성일은 이준호를 보면서 한숨을 쉬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이민혁을 그저 사기꾼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골칫거리일 줄은 몰랐다.호되게 욕을 먹은 김일우는 어리둥절해하다가 소리를 질렀다.“이 자식! 감히 나를 욕해?”“욕한 거로는 부족하지. 심지어 혼내주고 싶은데.”그러자 김일우는 기가 차다는 듯이 쓴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오늘 너 이 자식을 불태워서 재로 만들지 않으면 내 손을 지지겠어.”“불태워서 재로 만든다고? ”이민혁은 비아냥거리면서 웃었다.“그까짓 실력으로 창피하게 그러지 마.”김일우의 기술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신기하고 대단했지만 이민혁의 눈에는 서커스와 다름없었다. 그 기술들은 다만 초보들이 불을 다루는 술법이었고 영경 초기 수행자라면 누구든지 다 할 수 있었다.김일우는 이민혁의 조롱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말싸움으로 이길 수 없자 김일우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다시 주인을 맺으면서 소리쳤다.“염활!”염활은 빠른 속도로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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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이때 이민혁은 뒷짐하고 김일우 앞으로 걸어왔다. 김일우는 사상뇌옥에 갇혀 천둥과 번개의 공격을 받으며 마치 형벌을 받는 것처럼 비명을 질렀다.“느낌 어때?”지금의 이민혁은 주인을 맺을 필요 없이 중급 이하의 술법을 순식간에 쓸 수 있었다. 이는 그의 전투력을 크게 향상했다. 이 사실을 깨달은 김일우와 양승수는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되었다.이렇게 무서운 기술이라! 핑거스냅을 했을 뿐인데 이런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니? 정녕 이 사람의 정체는 뭘까?모두 어안이 벙벙한 채 이민혁을 바라봤다. 심지어 김일우의 두 부하도 겁에 질려 넋을 놓고 있었다. 심지어 김일우를 구하러 가야 한다는 사실도 망각한 채 말이다.김일우는 잔뜩 겁에 질린 눈빛으로 이민혁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그러자 이민혁은 코웃음을 치며 양승수에게 말했다.“어이, 늙은이. 어서 여기 오지 않고 뭐하나?”양승수는 움찔하더니 순순히 이민혁 앞으로 걸어와 공손하게 서있었다.이민혁은 양승수의 꼴을 보고 만족스레 웃으면서 말했다.“말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그래. 그래.”양승수는 두 집안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도 숨기지 않고 이민혁에게 말했다.사실은 이런 거였다.이성일네 탄광에서 금정석을 캐낸 사실이 김씨 가문 사람들 귀에 흘러 들어갔다. 그러자 김씨 가문 가주는 무척 흥분하면서 이 금정석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김일우는 차라리 탄광까지 사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 탄광에 또 또다시 금정석을 캐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자 가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그러나 김씨 가문 사람들은 몇천억을 들이면서 그것을 살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김일우가 금정석을 캐내려고 60억에 탄광을 강탈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이성일이 양승수를 찾아 이 일을 말했지만 양승수도 김씨 가문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양승수가 한발 먼저 이 일을 김씨 가문에게 알렸다.김일우가 이 사실을 안 후 양승수와 함께 이씨 가문 탄광 몇 개를 빼앗아 오려고 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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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이민혁이 대답했다.“뭐 크게 놀랄 일은 아닙니다. 저는 광석들을 사고 싶어서 이미 당신 아들과 가격을 협상했어요.”그러자 이성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민혁도 김씨 가문 사람들과 양승수처럼 빼앗으려 들면 그는 가업을 지킬 수 없을 것이다.“민혁 대사님, 대사님이 사지 않으셔도 제가 그냥 전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김씨 가문에서 그걸 가져갔어요.”이성일은 김일우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러자 이민혁이 웃으면서 대답했다.“괜찮아요. 가져갔다면 다시 돌려보내라고 하면 되죠. 안 그래요?”그리고 벌을 받는 김일우를 쳐다봤다. 김일우는 지금 사상뇌옥에 갇혔을 뿐만 아니라 천둥과 번개의 공격까지 받고 있었다. 초급 영경 수행자의 실력으로 말하면 곧 죽을 지경에 이른 것이다.이민혁의 말을 듣자 김일우는 연신 빌었다.“당연히 돌려보내야죠. 지금 당장 돌려드릴게요. 제발 살려주세요.”이민혁이 핑거스냅을 하자 사상뇌옥이 사라지면서 김일우가 숨을 헐떡이며 땅에 허탈하게 쓰러졌다.“살려줄게. 돌아가서 당장 뺏어간 광산을 돌려보내. 하나도 빠짐없이 성일 어르신으로 보내. 김씨 가문에게 어떤 벌을 줄지는 어르신 맘이야.”“네. 네. 지금 당장 돌아가서 준비하겠습니다. 제일 빠른 속도로 저녁쯤에 가져다드릴게요.”김일우는 당장이라도 이곳을 떠나고 싶어서 이민혁이 하는 말이 무엇이든 모두 받아들였다.“꺼져.”이민혁이 말이 끝나자 김일우는 기어 일어나 공손하게 절을 하였다. 그리고 두 부하의 부축을 받으며 그곳을 떠났다. 이때 이민혁은 양승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어때요? 한번 겨루어 보시겠습니까?”“아닙니다. 제가 감히.”양승수는 김일우도 이길 수 없는 실력이었다. 만약 실력이 있었다면 김씨 가문의 편을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지금 그는 감히 김일우와 겨루어 볼 자신이 없었다. 이때 이민혁이 이성일에게 물었다.“이 쓰레기 같은 늙은이를 어떻게 처리하실 겁니까?”이민혁은 양승수를 전혀 봐 줄 생각 없이 물었다. 그러자 이성일은 양승수를 흘겨보더니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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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사실 이성일도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민혁이 쉽게 김일우를 물리쳤고 광석도 돌려주겠다고 하고 양승수도 패배를 인정했지만 만약 이민혁이 떠나면 김씨 가문 사람들은 과연 그만두고만 있을까? 만약 그들이 다시 빼앗으러 온다면 이성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그래서 이성일은 이민혁의 태도는 떠보는 것이었다. 그는 지금 이민혁이 어느 정도까지 자기를 도와줄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아직은 남남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이성일이 다시 물었다.“대사님, 그러면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이 일에 참여했으니 반드시 끝까지 책임질 것입니다. 김씨 가문 사람들이 곧 올 거라서 우리는 기다리면 됩니다.”이민혁인 이성일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도 금정석이 필요했기에 이성일을 안심시키면서 말했다.이 말을 듣자 이성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대사님, 만약 우리 가문을 도와 이 일을 철저하게 해결해 주신다면 대사님이 부르는 가격으로 드리겠습니다.”“허허, 그러면 그 대가로 광석을 주는 건 어때요?”이민혁이 웃으면서 말하자 이성일이 대답했다.“그것으로 모자라죠. 광석 외에도 400억을 더 드리겠습니다.”그 광석들은 이성일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화를 부르는 근원이었다. 이민혁이 광석을 가져간 것은 그의 번거로움을 덜어준 것이기에 전혀 보수가 되지 않아 돈을 더 주고 싶다고 말한 것이었다.400억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이는 이성일의 성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이민혁도 거절하려 하지 않았다.“먼저 일부터 해결합시다. 이건 나중에 말하죠.”“네네. 준호야. 얼른 주방장에게 최고급 연회를 준비하라고 말해. 오늘 대사님을 제대로 접대해야겠어.”이성일이 흥분하면서 말하자 이준호도 고개를 끄덕이며 주방장에게 알렸다. 그러자 주방은 분주하게 준비를 시작했다.얼마 후, 요리들이 상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성일은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좋은 술을 꺼내 이민혁과 잔을 부딪쳤다.한편, 크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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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네.”김일우가 절을 하면서 대답했다. 김성훈은 일어나 자신의 침실로 돌아와 청색 도포를 갈아입고 허리춤에 띠를 매고 고풍스러운 옥패를 달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 이때 그는 예스러우면서 멋져 보였다.김일우는 이 모습을 보자마자 아첨하며 말했다. 하지만 김성훈은 차갑게 대답했다.“가자.”“가주님, 부하들 들은요?”김성훈은 김일우를 째려보면서 되물었다.“지금 내 실력을 의심하는 거야?”“아닙니다. 제가 어찌 감히. 저는 그저 가주님의 기세를 돋구어주려고 한 말입니다.”김일우는 얼른 해석했다. 그러자 김성훈은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절대적인 실력 앞에서 그런 건다 필요 없어. 알겠어?”“네. 네.”김일우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저택을 떠나 김일우가 모는 차를 타고 이성일 집으로 향했다. 이때 이성일과 이민혁은 이미 소주 한 병을 마시고 마신 상태였다. 양은지와 김준호는 옆에서 시중들고 있었다.이성일은 이민혁의 눈치를 보면서 조심스레 물었다.“그럼 한 병 더?”사실 이성일은 그를 더 마시게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집에 이렇게 큰일이 생겼는데 만약 이민혁이 취하면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술을 반쯤 마시다 그만두기도 어색해서 조심스레 물어보았다.그러자 이민혁이 웃으면서 대답했다“가져만 오세요. 이 정도로 취하지는 않습니다. 취해도 괜찮아요.”이 술은 이성일이 거액을 주고 산 술이다. 모두 100년 이상 된 보물급 명주로서 맛이 진하고 풍부해서 이민혁도 좋아했다. 이성일은 어쩔 수 없이 한 병을 더 가져왔다.술을 여는 순간 하인이 당황하며 말했다.“사장님, 김씨 가문 가주와 김일우가 왔습니다.”이성일은 긴장한 표정으로 이민혁을 바라보자 그는 덤덤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들어오라고 하세요.”이민혁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인에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김성훈이 뚜벅뚜벅 걸어왔고 그 뒤에는 김일우가 따랐다.김성훈은 들어오자마자 술과 안주 한 상을 보더니 껄껄 웃으며 앉아 물었다.“이 사장, 손님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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