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Chapter 341 - Chapter 350

513 Chapters

제341화

바람을 가로지르며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을 바라보며 주 기사와 그의 네 명의 동료들은 전부 순식간에 넋이 나가고 말았다.그들은 특근들도 무서워하지 않았지만 제일 무서운 건 교통관리부의 사람이었다. 만약 교통관리부의 사람들에게 걸린다면 정말 제대로 처벌을 받게 된다.하지만 그에게는 관리부에서 출근하는 친척이 있었기에 교통관리부도 그렇게 무서워하는 편이 아니었다. 전에도 두 번 정도 신고 당했을 때 친척이 그를 도와 사건을 덮어주었었다.바로 그때 안수연이 열몇 명의 특근을 데리고 확 다가와 순식간에 몇 명을 둘러쌌다.“듣기로는 누가 여기에서 시비를 건다면서요?”안수연이 미소를 띤 얼굴로 몇 명의 택시기사들을 바라보자 그들은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었다.“어떻게 된 일입니까?”안수연이 다시 물었다.그러자 이민혁이 허허 웃으며 사건의 경과를 자세히 말해주었다. 안수연은 그의 말을 다 듣고 난 뒤 피식 웃으며 이민혁을 가리켰다.“대표님께도 이런 날이 다 찾아오네요?”“이게 지금 무슨 말이야. 네 신분을 명확히 해. 넌 지금 특근이야.”이민혁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사실 안수연도 일부러 이민혁을 놀리려고 한 말은 아니었다. 그저 이민혁을 건드린 이놈들이 너무 눈치가 없어 헛웃음이 나온 것이었다. 이민혁이 그렇게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나?이윽고 그녀는 다시 고개를 돌려 기사들을 바라보며 호통쳤다.“어떻게 된 일이죠?”“저, 저놈이 차를 타고 돈을 안 냈습니다.”주 기사는 조금 전의 가오는 어디 갔는지 말까지 더듬기 시작했다.그러자 안수연이 피식 냉소를 터뜨렸다.“그렇습니까? 그런데 전 왜 사기를 친 것도 모자라 길거리에서 시비를 걸고 협박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제보를 받았죠?”“그건 아닙니다.”주 기사 황급히 부인했다. 이런 죄는 크게 부풀려질 수도 있고 작게 넘어갈 수도 있는데 잘못하면 몇 개월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그때 두 사람이 교통관리부 차에서 현장에 다가왔고 선두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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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쉽지 않긴 하지.”이민혁이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그런데 쉽지 않다고 사람을 남을 속이고 사기 칠 수 있는 건가? 제 50만 원도 조금 전에 보내줬는데 만약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담이 작은 사람이었다면 그냥 이대로 돈을 뺏기겠지?”그러자 주 기사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제가 잘못했습니다. 돈은 지금 바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제발 한 번만 봐주십시오.”“당신 같은 사람들은 영원히 교훈을 섭취하지 못하고 영원히 버릇을 고치지 못할 거야. 그냥 이번에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시죠. 앞으로 또 누구한테 사기 칠 줄 알고.”이민혁이 담담하게 답했고 이윽고 안수연의 호통 소리가 들려왔다.“모두 데려가.”그러자 열몇 명이 되는 특근들이 우르르 달려와 주 기사 등 사람들을 차로 압송한 뒤 안수연의 명령대로 그들을 특근 대대로 끌고 갔다.이윽고 교통관리부의 차량이 와 5대의 택시를 전부 끌고 갔다.손석우는 안수연과 그 자리에서 작별인사를 나누고는 특별히 이민혁을 다시 한번 힐끔 바라보고 그의 용모를 기억해두었다.비록 아직은 이민혁의 신분을 잘 모르지만 안수연이 직접 나서 그에게 전화까지 하게 만드는 것을 보니 이민혁의 신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그렇게 특근과 교통관리부 모두 자리를 떴고 안수연은 이민혁과 손여진을 번갈아 보며 웃어 보였다.“지금 데이트하시는 거예요, 오빠?”“헛소리하지 마. 이분은 내 동창이야.”이민혁이 안수연을 힐끗 노려보았다. 안수연도 서원과 똑같은 유형의 사람이었는데 입에서 고운 말이 나올 리가 없는 사람들이다.안수연의 놀림에 손여진은 얼굴이 빨갛게 물든 채 다급히 안수연에게 말했다.“감사합니다, 안 대장님.”“에이. 아니에요. 그럼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안수연이 웃으며 자리를 뜨려 하자 이민혁이 다급히 그녀를 불러 세웠다.“나도 데려가.”손여진은 손을 저어 그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이민혁은 안수연의 차에 올라타 함께 해호섬으로 향했다.“정말 죄송한데 한 번만 더 실례하자면 동창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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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이민혁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천천히 방 안에 들어가 소파에 앉은 뒤 담배에 불을 붙였다.“강림시 안씨 가문이라, 난 왜 들어본 적이 없지?”“그럴 리가요?”백오경이 깜짝 놀라며 입을 열었다.“진무도 강림시 안씨 가문은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가문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가문의 사람들은 무술을 배우며 수련하고 가주인 안승주는 영경 중기의 고수입니다. 그리고 듣기로는 가문 중에 노조 한분이 폐관수련 중이라고 합니다. 비록 가문 특성상 세사에 관심이 없다지만 실력은 매우 강한 가문입니다.”이민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반박했다.“영경 중기일 뿐인데 호들갑 떨 필요 없어. 그리고 언제부터 그곳의 유적이 안씨 가문 영역이 된 거지?”“단지 안씨 가문이 거주하고 있는 뒷산에 있을 뿐이지 그들의 소유는 아니긴 합니다.”백오경이 답하자 이민혁은 다시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럼 됐잖아. 안씨 가문 소유가 아니라면 걱정할 게 뭐가 있어.”“말은 그렇지만 안씨 가문에서 가만히 놔두지도 않을 것 같단 말입니다.”그러자 이민혁이 콧방귀를 뀌며 입을 열었다.“그때 가서 정말 우리를 내쫓으면 다시 말하 더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유적을 탐색하는 일에 대해 이민혁은 상당히 관심이 많았다. 만약 정말 제물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걸로 완전히 대박 날 수 있는데 그가 어떻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겠는가.백오경은 이민혁을 한번 흘끔 쳐다보고는 더는 할 말이 없었는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결국, 두 사람이 함께 길을 떠나고 운전은 백오경이 맡고 이민혁은 조수석에 앉아 눈을 감고 수양하였다.강림시는 진무도의 동쪽에 위치하였는데 800km 이상 떨어져 있어 시간이 꽤 걸려야 했다.그렇게 백오경이 몰고 있는 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강림시를 향해 달려갔다....같은 시각, 강림시 해영산 밑에 있는 안씨 가문 마을.이곳은 마을 사람들 모두 성이 안씨였고 편벽한 해영산 밑에서 살고 있어 세상과 거의 격리된 채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점심 무렵, 족장인 안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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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가문에 성역이 출현한다는 것은 흥망의 시작이 될 것이다.성역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성역의 수명대로라면 300년 정도는 더 살 수 있는 생명력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더욱 많은 시간을 갖게 되어 더욱 높은 경지를 뚫을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성역에도 진정한 강자들만의 분수령이 존재한다. 성역의 눈에는 성역 아래는 모두 개미와도 같은 존재이고 성역은 현재의 수행자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이다.안승주는 더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부족 사람들을 데리고 순례와 같은 마음을 안고 깊은 산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이 곧 그들 안씨 가문이 진정으로 일어설 수 있는 날일 것이다.그리고 오후 4시가 넘어 백오경과 이민혁이 마침내 강림시에 도착했고 그들은 서둘러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해영산으로 향했다.반 시간 뒤, 두 사람은 드디어 해영산 아래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러자 백오경이 차를 세우며 입을 열었다.“조금만 더 가면 안씨 가문 마을입니다.”“무서울 게 뭐가 있어. 그냥 지나가면 되지.”이민혁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입을 열었다.그러자 백오경이 한숨을 내쉬며 난감하다는 듯 답했다.“형님이야 무섭지 않으시겠죠. 그런데 안씨 가문 마을 사람들은 전부 수련자이고 비록 안승주를 포함한 몇 명만 영경에 진입했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우세이지 않겠습니까. 만약 그 사람들이 우리를 가로막는다면 정말 그들과 싸울 예정입니까?”“왜 이렇게 잘 아는 거지? 설마 전에 저 사람들과 접촉한 적이 있는 거야?”이민혁이 의심쩍은 눈빛으로 묻자 백오경이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솔직히 말해서 전에 이곳으로 여행을 오면서 마주친 적이 있는데 저 사람들은 해영산을 사적 영역으로 생각하고 낯선 사람들을 들여보내지 않더군요. 그래서 전 산속에 뭔가가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몰래 숨어 들어가 봤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유적을 발견해버렸죠. 그런데 제 실력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니 다시 몰래 빠져나왔습니다.”“드디어 솔직하게 털어놓네.”이민혁이 허허 웃으며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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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청포를 입은 노인은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절을 올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길게 탄식하고는 중얼거렸다.“어느새 50년이 지났고 드디어 성역에 발을 들였구나. 선조 님의 가호에 감사드립니다.”이 사람이 바로 안씨 가문에서 아직 살아있는 노조인 안요한이다. 그는 130살이라는 나이에 드디어 성역에 진입하게 되었고 진정한 강자가 되며 300여 년의 수명을 더 얻게 되었다.긴 탄식을 내뱉은 뒤 안요한은 부족민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모두 일어나시오.”모두가 일어나고 저마다 안요한을 둘러싸 그를 살뜰히 보살폈다.이윽고 안요한의 눈빛이 안승주에게 머무르더니 그는 불만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어떻게 아직도 영경 중기에 머물러 있느냐? 정말 조금의 돌파도 없는 게냐?”“제가 아직 너무 부족하여 아직도 중기에 갇혀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안승주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떨궜다.안승주도 겉보기에는 중년 남성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그 역시 70살을 훌쩍 넘겼고 그의 아버지는 영경에도 진입하지 못해 일찍이 세상을 뜨고 말았다. 비록 안승주가 안씨 가문에서 최고의 수행으로 족장이 되었지만, 안요한 앞에서는 촌수로든 수행이든 그도 그저 손자뻘일 뿐이고 혼날 몫밖에 없었다.그러자 안요한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불만을 표했지만 곧이어 다시 입을 열었다.“됐다. 오늘 내가 성역에 진입하며 마침 유적의 길을 열기 시작했으니 만약 어디에서 괜찮은 물건을 발견하게 되면 그때가 우리 안씨 가문이 번창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노조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우리 안씨 가문이 몇백 년 동안 유적을 지켜온 것이 다 지금을 위한 일 아니겠습니까.”안승주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본래 수백 년 전 안씨 가문의 선조 한 명이 이곳으로 왔다가 우연히 유적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강대한 봉인이 덮여있어 성역 급이 되는 힘이 있어야만 봉인을 열 수 있는 것이었다.일반적으로 이런 곳은 고대의 수행자가 남긴 보금자리와도 같은 곳이기에 그중에는 분명 좋은 물건이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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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이 유적은 저희 안씨 가문이 백 년 넘게 지켜 왔는데 어찌 너 따위가 손댈 수 있겠느냐?" 안승주가 노발대발했다."이 유적이 그쪽 소유입니까?” 이민혁이 담담하게 대답했다.“그게 그렇게 중요해? 내 것이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찌할 건데." 안승주가 냉랭하게 말했다."당신이 이 유적이 당신 거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면 이만 물러서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닌가요?”"허허, 네가 뭔데? 너 따위가 감히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민혁의 방자함에 안승주는 참지 못하고 비아냥거렸다.얼굴빛이 어두워진 이민혁을 가만히 지켜만 보던 안요한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 유적을 어떻게 아셨는지 여쭤도 되겠습니까?”"소문으로 들었을 뿐입니다." 이민혁은 담담하게 대답했다.안요한은 이민혁의 대답에 화를 내지 않고 냉정하게 대응했다. "저희 안씨 가문이 수백 년 동안 이곳에 살림을 차린 것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인데 이렇게 끼어 들어오는 것은 도의에 어긋나지 않겠습니까?”이민혁은 얼굴을 찡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천천히 말했다. "그렇다면 저와 손을 잡는 것이 어떻습니까? 유적 안도 위험할 겁니다.”이런 곳은 확실히 매우 위험했다. 어디에 이상한 것이 있는지 누가 알겠는가. 이민혁마저도 자신이 무사히 이곳을 드나들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그리고 안가의 말에 의하면 비록 유적이 그들의 소유는 아니었지만, 수백 년 동안 이곳을 지켜온 것도 나름의 노고가 있으니 협력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이때 안승주는 코웃음을 치며 입을 열었다."보아하니 다 된 밥상에 숟가락이나 얹으려고 온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우리랑 협력한다는 거지?”"내 실력?" 유적에 대해서는 그도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었던 터라 그는 솔직하게 대답했다.안승주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어떤 실력이길래 이렇게 나대는지 한번 보지.”말이 끝나기 무섭게 안승주의 몸에서 영농이 출렁거리더니 금세 손에 장총 한 자루가 쥐어졌다. 장총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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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이민혁은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한차례의 싸움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유적은 그 어떤 수행자가 알게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그와 같이 제물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은 더더욱 포기할 수 없다.그는 앞으로 두 발자국 나와 뇌인을 꺼내 들었다. 그러고는 안요한에게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어르신과 우열을 가려야 할 것 같군요.”"영경에 천둥의 속성 힘이라..." 안요한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어쩐지 건방지게 굴더라니, 하지만 고작 이 힘으로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정말 건방지구려. 성역 아래는 나한테는 모두 개미들과 같이 하찮은 존재들이다.”안요한의 말소리와 함께 그의 영능은 차츰차츰 향상되어 난폭한 영능의 위압이 휘몰아쳐 왔다. 장총에서도 영능 화염이 활활 타오르며 순식간에 위세를 떨쳤다.안가 어르신의 끝없는 위세를 보고 안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성역은 역시 성역이었다. 그 위세만으로도 천하를 우습게 여기기에 충분했다.이민혁은 뇌인을 들고 그저 안요한의 공격을 기다릴 따름이었다.안요한은 냉소를 지었다. 그는 단 한걸음에 이민혁 앞에 도착했고, 그의 장총 한 방에 십여 개의 허영이 일었다. 이 허영들은 질풍처럼 이민혁을 향해 돌진했다.성역의 힘과 번개 같은 창술이 더해진 이 공격만으로도 영경의 술사들은 막아내기 어려울 것이었다.하지만 이민혁의 신의 격투술은 일반 술사들이 상상할 수 없는 기술이었다. 뇌인을 흔드는 사이에 그는 안요한의 공격을 막아내고 도리어 그의 칼을 베어버리기까지 하였다.두 사람은 순식간에 전투를 벌였고, 칼과 총이 계속 부딪치면서 굉음을 냈다.안요한의 사격술은 치밀하고 날카로우며, 번개처럼 세력이 셌다. 뿐만 아니라 성역 급의 영능까지 더해져 매우 포악했다.하지만 이민혁도 일찍이 성역에 입성한 존재였고, 그의 신의 격투술 또한 고대 용족의 기억 속, 용신이 하사한 것으로 짐작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두 사람이 교전한 지 몇 분 후, 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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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이곳에서 그들은 바다의 끝없는 위험을 느꼈고, 그 밝은 달 또한 모종의 힘을 방출하여 그들의 힘을 억제해 버렸다.이때, 달빛 아래 안요한의 몸에서는 영능의 화염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그의 손에 쥐어진 장총에는 수많은 부적이 떠올랐다. 비할 바 없이 강한 영능의 위압감이 이민혁의 몸을 뒤덮었다.이것이 바로 영역의 위력이었다, 성역이 영역을 확장하면 영역 내의 모든 사람이 이 영역에 들어오게 돼 있었다.영역 내에서 그 주인의 모든 능력은 향상되고 다른 사람들의 힘은 억제되었다.성역의 강대함은 여기서 비롯되는 것이었다.이민혁은 안요한의 ‘특별 대우’를 받았기에 이 영역의 모든 위력이 그에게 가해졌다. 성역 이하의 수행자라면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한편 다른 사람들은 단지 영역에 들어왔을 뿐인데도 이미 영역의 힘에 눌려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만약 안요한이 그들을 겨냥했다면 그들은 이미 죽었을 것이다.바로 그때 안요한이 거만한 어투로 말했다. "녀석아, 이것이 바로 성역의 힘이다. 이제 너 따위가 가진 힘이 얼마나 우습다는 것을 알겠느냐.”"역시 대단하군요.” 이민혁은 싱긋 웃으며 태연하게 뇌인을 앞으로 천천히 가리키며 대답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죠.”안요한은 발끈했다. 자신의 영역에서 감히 이런 망언이라니."정녕 죽고 싶은 게로구나!" 안요한이 호통을 치며 이민혁에게 장총을 겨누었다.다음 순간, 장총은 더없이 난폭한 힘을 가지고 이민혁의 눈앞, 그의 미간에서 불과 몇 cm 떨어진 곳에 닿았다.난폭한 영능이 인 바람은 이민혁의 옷을 펄럭이었고, 안요한은 영역의 증폭으로 거의 순식간에 이민혁의 눈앞에 도착했다, 이 한 발은 더는 피할 수 없었다.그런데 바로 그때, 이민혁이 고함을 지르며 보이지 않는 정신력으로 안요한의 영혼을 향해 돌진했다.정신적 스퍼트.이것은 이민혁이 자신의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터득한 기술로, 비록 살상력은 크지 않지만 막을 수 없었다.안요한은 순식간에 벼락을 맞은 듯 잠깐 멈칫했다.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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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안요한의 난폭한 일격에 이민혁은 양손에 뇌인을 들고 맞서 나섰다. 뇌인에는 거대한 영능 화염이 치솟았고, 번개가 번쩍번쩍 울렸다.이와 동시에 그의 몸속에서는 용수정이 미친 듯이 회전하며 거대한 영능이 솟구쳐 나와 뇌인에 끊임없이 가해져 그 힘이 더욱 강해졌다.순간 뇌인은 활활 불타오르는 영능 뇌구가 되어 섬뜩한 힘을 내뿜었다..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동시에 이민혁 뒤의 용두 자국이 밝게 빛나고 몸 안의 용력이 작동하면서 그에서 뿜어져 나온 위력 또한 뇌일에 가해져 눈부신 붉은 빛을 발했다.이때 뇌인에서 뿜어져 나오는 두려운 힘은 하늘 높이 떠 있는 명월 또한 암담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한편 안요한의 장총도 모든 것을 파괴할 힘을 가지고 이민혁의 앞까지 다가와 이민혁의 가슴을 겨눴다.이민혁도 크게 호통을 치며 뇌인을 들어 안요한을 향해 내던졌다.순간 바다 전체가 가라앉은 것 같더니 밝은 달도 갑자기 어둠침침해졌다.안요한의 장총은 뇌인의 참수 때문에 산산조각이 났고, 안요한 본인도 거대한 힘에 의해 날아갔다.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앞이 환해졌고 그들은 자신이 눈 깜박할 사이에 계곡의 절벽 아래로 다시 돌아갔다는 것을 발견했다.안요한의 영역은 이미 사라졌고 그는 바닥에 쓰러져 입가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어르신!"안가의 많은 사람이 놀라 잇달아 앞으로 달아나가 안요한을 일으켜 세웠다. 그들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걱정의 기색이 역력했다.안요한은 입가의 피를 닦고는 이민혁에게 눈을 돌렸다. 그는 지금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한순간 자신의 성역 실력에 대해 의심을 품었다.이민혁이 자신의 영역을 전혀 펼치지도 않고 쉽게 그를 물리쳤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이민혁한테 성역의 실력이 없다면, 무슨 능력으로 그를 물리칠 수 있었단 말인가, 하지만 이민혁이 만약 성역의 경지에 올랐다면 왜 그가 영역의 힘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이민혁은 안요한의 놀란 모습을 보고도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어르신, 이제는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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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말을 하며 이민혁은 유적 입구로 향했고, 안요한은 그 뒤를 따랐다. 그는 안가 사람들에게 밖에서 기다리라고 분부했다.안가의 가족들은 모두 충격 속에서 헤여나오질 못했다..성역에 오른 어르신이 이렇게 전쟁에서 졌으니, 그들은 지금까지도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방금 어르신의 영역인 해상승명월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하고 파란만장했는지 그들은 똑똑히 보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들은 어르신께서 패배할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한편 백오경은 두 눈을 밝히고는 이민혁의 뒤를 바짝 따르며 아양을 떨었다. "형님, 형님, 제가 앞에서 형님을 위해 길을 트겠습니다.”“허허, 이젠 두렵지 않은가 보지?" 이민혁이 코웃음을 치며 물었다."형님을 만나고부터는 두려움이 뭔지 모르겠던데요.”백오경의 뻔뻔함에 이민혁은 기가 막혀 할 말을 잃었다.어느덧 유적 입구에 도착했다. 그는 절벽에 손을 댔고 손을 타고 영능이 솟아나면서 유적 입구가 드러났다.이민혁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함을 질렀고 그 순간 몸에서는 영능이 솟구쳤으며 빛나던 봉인 무늬가 깨져 사라지기 시작했다.잠시 후, 부서진 돌들이 떨어지면서 문구멍이 생기더니 안쪽의 어두운 통로가 드러났다.이때 이민혁이 손을 쓰자 그의 앞에 한 줄기 빛 덩어리가 나타나더니 하얀빛을 뿜어내며 눈앞의 십여 미터나 되는 곳까지 비추었다.초급술법인 광명 술은 이민혁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형님은 술법도 잘 아십니까?" 백오경이 놀라 소리쳤다."조금? 앞에서 길을 튼다고 하지 않았던가? 얼른 앞장서지.” 이민혁이 재촉했다.바닥이 보이지 않는 통로를 보던 백오경은 눈살을 찌푸리며 머쓱해 하며 대답했다."제 실력이 부족하니 형님이 먼저 가십시오.”"무서워?" 이민혁은 허허 웃으며 안요한을 힐끗 보고는 먼저 들어갔다.그제야 백오경이 뒤를 따라붙었고, 안요한도 뒤따라 들어갔다. 그렇게 세 사람은 통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갔다.그 빛덩어리는 이민혁의 움직임에 따라 시종일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길을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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