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Chapter 251 - Chapter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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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이민혁은 깜짝 놀랐다.“이봐, 그럴 것까진 없잖아. 딴 사람 때문에 싸운다고? 그게 수지가 맞아?”“너 이 자식, 3대 가문이 어떤 가문인데. 우리 진무도 모든 가문을 통솔하는 우러러봐야 하는 위대한 가문이라고. 그런데 네깟 게 3대 가문을 모욕해? 그건 날 모욕하는 거랑 마찬가지야, 인마!”“너무 흥분했어요. 그만 진정해요.”이민혁은 그의 말에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좋은 말로 타일렀다.그도 3대 가문이 여러 가문 마음속에 이러한 영향력을 갖고 있을 줄은 몰랐다.하지만 생각해 보니 3대 가문은 이미 수백 년 동안 전승되어 왔고, 그 저력이 굳건할 뿐 아니라 민경호도 진기경 절정까지 도달한 인물이기도 하니까 그럴 만했다. 비록 진기경 절정은 자기 눈에는 별 의미가 없지만, 대부분 수행자한테는 그들이 평생 노력해도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경지이기도 하니까.보통의 수행자는 진기경 초기에 접어들어 진기를 가진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한 발짝 더 나아가기는 매우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진기경 절정은 확실히 높은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도 맞다.그것 때문에 일부 작은 가문에서 3대 가문을 우러러보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하나, 이 두 남매처럼 미천함으로 자처하며 3대 가문의 뒤를 핥는 건 너무 가소롭다고 생각했다.이민혁이 좋은 말로 타이르는데도 상대방은 전혀 귀에 들어가지 않고 점점 더 격분했다. 그 남자는 벌떡 일어나며 이민혁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너 일어나 봐! 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딴 소리를 하는지, 내 구경 좀 해보자!”“이봐요. 그자들보다 강한 사람은 비일비재하니까 뭔 하나님 모시듯 그러지 마요.”이민혁도 기분이 언짢아져서 말했다.“야! 얼른 일어나 죽지 못해?!”“건방지다 못해 어이가 없네. 여기가 어딘 줄 알고?!”이때 남자의 여동생마저 이민혁을 노려보며 토벌전에 가담했다.이민혁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세상에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있어?.그러나 그때, 앞 연단 위에서 누군가가 큰 소리로 외쳤다.“여러분, 3대 가문 가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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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사람들이 잇달아 고개를 돌려 보니, 그 남자는 감정이 격해진 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이민혁도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이 자식이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닌가? 민경호를 우상으로 떠받들다 못해 신처럼 추앙하네?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따라서 말했다.“맞습니다. 민 가주님, 우리는 절대 믿지 않습니다, 그 사람 이름을 말씀해 주시면 저희가 한번 붙어보겠습니다.”이 사람은 분명 아첨꾼의 기질이 다분했다. 방금 그 남자는 혈기가 왕성한 나이에 뭘 모르고 충동적으로 입을 놀렸다 쳐도, 이 사람은 나이가 지긋해서 이런 말을 하다니, 지나치다는 생각이 안 드는가? 민경호도 싸움에서 졌다고 스스로 말했는데, 자신이 나간다고 이길 것 같은가?그러나 더 많은 사람은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이런 일은 숨기기도 바쁜데 민경호가 그들을 불러 이 일을 일부러 얘기하는 의도가 뭔가?설마, 진무도의 강호가 큰 변화를 일으키는 건 아니겠지? 그 신비한 고수가 3대 가문의 지위를 대체하는 것인가?그건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만약 민경호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오늘 자리에서 물러나 그 고수한테 패주의 자리를 양보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원래 예로부터 주먹이 센 사람이 세상을 휘어잡는 법이다. 이 도리는 온 세상에 내놓아도 다 맞는 말이니까...이렇게 여러 사람이 각기 다른 생각을 품고 의논하고 있을 때, 민경호가 입을 열었다.“이 선생님, 기왕 오셨는데 모두한테 얼굴을 보여주시죠. 저를 꺾은 사람을 다들 구경 좀 하게 말입니다.”말하는 동안 민경호의 두 눈은 번쩍거리며 맨 뒷줄의 이민혁을 똑바로 쳐다보았다.많은 사람이 놀라움 속에서 잇달아 뒤를 돌아보았다. 민경호를 물리친 고수가 바로 이 자리에 있단 말인가?그러자 이민혁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천천히 일어섰다.순간 많은 사람이 놀라서 큰 숨을 들이켜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어찌 저렇게 젊은 사람일 수가 있어?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이민혁 옆에 있는 두 남매였다. 그들은 믿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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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민경호는 미친 듯이 웃으며 두 손을 모으고 외쳤다.“영역, 피의 바다!”그 순간 민경호의 몸에서는 놀라운 영적 에너지가 터져 나왔고, 핏빛의 영적 에너지로 조성된 결계가 솟아 올라온 마당의 외곽을 동시에 둘러싸 마당과 밖을 철저히 차단했다.문으로 달려간 사람들은 그 결계에 부딪혀 다시 튕겨 나오며 피를 토했다.정원과 서규호는 대경실색하며 급히 민경호를 멀리하고 수시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민경호가 보여준 능력은 이미 그들의 이해를 훨씬 뛰어넘었다. 그들도 지금 눈앞에 있는 민경호가 더는 예전의 민경호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민경호의 목표는 비록 이민혁이였지만 그들도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장내에 있는 모든 사람을 포함해서 말이다.이때 이민혁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성역. 어쩐지 네가 감히 이렇게 날뛰더라니, 이미 성역의 힘을 가진 거였구나.”성역.그것은 영경 위의 경지이다.성역 강자가 되기만 하면, 자기만의 영역의 힘을 갖게 된다.이 영역 안에서의 성역 강자는 자연적으로 힘이나 법술 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이 된다. 그러면 상대는 완전히 제압당할 것이다.성역 이하의 수행자는 성역의 영역에서 이길 가망이 전혀 없다.이때 민경호의 몸에서는 영적 에너지가 거세차게 솟구치고, 그 강한 영적 에너지로 인한 위압은 사람들을 숨 막히게 했다.민경호는 더 크게 웃으며 말했다.“그래, 맞아, 성역. 아름답고 강력한 힘! 아직도 네가 내 상대가 된다고 생각해, 이민혁?!”“흥, 그 힘이 네 것도 아닌데 그렇게 기뻐할 것까지야.”이민혁은 차갑게 말했다.그러자 민경호는 악을 쓰며 소리쳤다.“이것은 신이 내게 주신 힘이야. 이 무골충아, 넌 핏속에서 썩어 신의 양분이 될 준비를 하거라!”그와 동시, 민경호의 몸에서는 핏빛의 영적 에너지 불꽃이 타올랐다. 마치 피가 타오르는 것처럼. 공포의 영적 에너지 위압이 다시 한번 엄습해 오고, 그 속에 역겨운 피비린내가 뒤섞여 있었다.그러자 이민혁은 큰 소리로 외쳤다.“모두 뒤로 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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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순간, 이민혁의 손에서 사발만큼 굵은 뇌광이 터져 나오며 용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구부러지며 엄청난 힘과 속력으로 민경호를 향해 돌진해 갔다.뇌광이 나타나자 모두 깜짝 놀라 입을 떡 벌렸다.저 사람, 너무 어마어마한 거 아니야? 저건 또 무슨 희한한 법술인가.그러나 민경호는 여전히 광적으로 웃으며 손을 내밀었는데, 순간 그의 앞에는 피로 이루어진 방패가 나타났다.핏빛의 방패 위로 수많은 해골이 꿈틀꿈틀 움직이는 게 지옥에서 흐르는 피의 강물을 방불케 했다.치뇌포는 순식간에 방패와 부딪혔지만, 방패의 피가 꿈틀거리더니 뇌광이 그에 흡수되며 치뇌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이민혁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민경호는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이놈아, 내 피의 방패 앞에서는 어떤 공격도 부질없어. 또 다른 재주 있으면 부려봐. 난 아직 마음껏 즐기지 못했으니까.”“그러면 실컷 즐겨!”이민혁은 큰 소리로 외쳤고, 손에는 주인이 끊이지 않았고, 몸에서 하늘을 찌를 듯한 영적 에너지 위압이 터져 나왔다. 그의 크나큰 외침과 함께 몸 앞에는 5미터가 넘는 뇌룡이 나타났고, 온몸에서 수많은 천둥과 번개가 터지며 공포스러운 영적 에너지 한줄기가 뇌룡에게서 나타났다.뇌룡은 비록 크지는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영적 에너지 위압은 뒤에 서 있는 많은 사람의 심장을 순간적으로 멈추게 하였다.“뇌법! 뇌룡폭!”이민혁이 이렇게 외치자 뇌룡은 끊임없는 우렛소리와 함께 으르렁거리며 민경호를 향해 달려들었다.그러나 이번에도 민경호는 이렇게 놀라운 법술에 전혀 당황스러워하는 기색이 없이 웃기만 했고, 몸에서 영적 에너지가 거세게 솟구치더니 피의 방패가 순식간에 더 커져 버렸다.쾅!!뇌룡은 피의 방패와 부딪혔지만, 이렇듯 놀라운 법술도 지난번 치뇌포와 마찬가지로 피의 방패에 소리 없이 흡수되어 일말의 영적 에너지 조각조차 남지 않았다.민경호는 또 한바탕 크게 웃으며 말했다.“허허, 이놈아. 내가 말했잖아, 너의 어떤 공격도 효과가 없을 거라고!”이때 모든 사람의 얼굴은 핏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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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이민혁은 후발주자였지만 먼저 당도하여, 그의 뇌인은 혈검을 힘차게 내리쳤다.펑! 하는 폭음에 사람들은 귀청이 떨어지다 못해 하마터면 청력을 잃을뻔했다.칼과 검이 부딪히고 영적 에너지가 용솟음쳤다. 두 사람은 서로 치고받고 승부가 쉽게 갈리지 않았는데, 이민혁이 먼저 번개 같은 속도로 민경호를 둘러싸고 칼을 수도 없이 휘둘렀다.거대한 참수뇌인이 이민혁의 손에서 번개의 속도로 오르락내리락하였다.그의 모습은 육안으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빨랐다.사람들은 단지 한 줄기 한줄기의 빈 그림자만 보였고, 그것이 민경호를 에워싸고 공포스러운 무기를 부단히 휘두르는 것처럼 보였다.그런데 민경호도 신비한 힘의 도움으로 그에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손에 든 거대한 혈검은 항상 결정적인 시각마다 이민혁의 뇌인을 막아냈다.사람들은 그러한 장면에 간담이 서늘해졌다.이민혁의 무술은 그들이 보기에는 이미 신의 경지였다. 그는 마치 물리 법칙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처럼 허공중에서 직각으로 몸의 움직임을 변화시켰다.누구도 이민혁이 구체적 형을 정확히 볼 수가 없었다. 그한테는 아예 형이란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매 차례 공격할 때마다 그의 동작은 매우 자유자재로, 늘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펼쳐졌다.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들 중에서 이민혁과 한 수라도 겨룰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걸 말이다. 이렇듯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방식을 막아낸다는 건 근본적으로 불가능했다. 그것뿐 아니라 이민혁은 공포적인 영적 에너지까지 갖고 있으니 더더욱 그러하다.그러나 민경호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의 혈검은 이민혁의 괴이한 폭격을 막아낼 뿐 아니라 가끔 역습도 몇 번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대단했다.그러나 그들이 간과하고 있었던 건, 이민혁은 민경호의 영역에서 이처럼 싸우고 있다는 것.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영역 자체에서 뿜어내는 힘만 해도 그들을 제압해 숨통이 끊어졌을 것이다.두 사람의 전투는 몇 분 동안 지속되었고, 영적 에너지가 사방에서 폭풍처럼 휘몰아쳤다.갑자기 민경호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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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그의 소리와 함께 피들이 갑자기 빛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흐르는 피들이 거꾸로 흘러 민경호의 몸에 흘러 들어가더니 그의 상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 시작했다.모두 깜짝 놀랐다. 무슨 능력이지, 어떻게 이럴 수 있지?이렇다면 민경호는 죽지 않고 영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이렇게 날뛰는 민경호가 이민혁을 이기기라도 한다면 그 이후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이민혁은 눈을 가늘게 뜨고 천천히 말했다.“이런 능력은 어떻게 얻은 거지?”“하하하, 이건 신명님이 내려주신 거야. 피의 신께서 날 선택했거든. 모두 죽을 때를 기다려.”민경호는 두 손을 치켜들었다. 강력한 영적 에너지가 파동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몸이 칼에 베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그들이 고개를 숙이자 더욱 두려운 일이 눈앞에 벌어졌다.그들의 몸은 정말 칼로 벤 듯한 상처가 나 피를 뿜어대고 있었다. 그들의 몸에서 나온 피가 민경호를 향해 날아가 그의 몸에 흡수되었다.그의 영적 에너지는 점점 광폭해졌다. 그의 영압이 파동하며 사람들을 압도했다.경지가 높은 몇 사람은 민경호의 흡혈을 막아 피를 적게 흘렸지만, 경지가 낮은 사람들은 금방이라도 모든 피를 빨려버릴 것 같았다.이때 정원이 민경호의 흡혈을 막으며 크게 외쳤다.“어르신, 살려주세요. 저희 모두 민경호에게 속았어요.”“어르신, 도와주세요. 어르신이 나서지 않으면 저희는 모두 민경호의 영양분이 될 거예요. 그럼, 민경호가 더 강해질 거라고요.”서규호도 동시에 외쳤다.그들은 민경호가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불러 모았는지 이제야 알았다. 그의 진짜 목적은 그들의 생명을 흡수해 자신의 실력을 키워 이민혁을 상대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희생양일 뿐이었다. 지금 그들을 구할 수 있는 건 이민혁뿐이었다.사람들은 민경호의 진짜 목적을 알고는 크나큰 공포에 빠졌다.하지만 그들은 저항할 힘이 없었다. 그저 공격하는 대로 다치며 정신이 나가 있었다.이민혁의 미간이 좁아졌다. 민경호의 힘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알고 싶어 그를 죽이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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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그가 말하는 사이 참수뇌인이 다시 이민혁의 손에 쥐어졌다. 칼날에 번개 빛이 맴돌며 천둥소리를 냈다. 이민혁은 번개같이 민경호를 향해 돌진해 미친 듯이 그를 공격했다.민경호는 피의 방패로 천뇌진옥에 대항하며 피의 검으로 이리저리 공격했다. 놀랍게도 이민혁에게 밀리지 않았다. 두 사람의 주변엔 천둥번개가 치고 영적 에너지가 휘몰아쳤다. 핏빛으로 물든 그곳은 지옥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혹시나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봐 멀리 떨어져 있었다.이 전투는 45분간 지속됐다. 민경호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듯 외쳤다.“벌레 같은 자식, 신명님의 힘을 무시하다니.”“날 이기지 못할 것 같으니 이제 욕을 하는 건가?”이민혁은 민경호를 공격하며 비꼬았다.민경호는 이성을 잃고는 이민혁의 공격에 방어를 포기한 채 이민혁에게 검을 휘둘렀다.이민혁은 콧방귀를 뀌고는 다시 몸을 날려 민경호의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그를 몇 번 더 공격했다.민경호의 몸에 상처가 몇 개 더 생기며 피가 튀었다. 하지만 민경호는 당황하지 않고 더욱 날뛰기 시작했다.그의 큰 웃음소리 속에서 손에 든 검이 사라졌다. 민경호는 이민혁을 향해 손을 내뻗었다.“분노의 피!”민경호의 고함 속에서 거대한 힘이 이민혁을 속박해 행동력을 잃게 했다. 이민혁은 몸속의 피가 끓어오르며 모두 빨려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씨발, 아주 신났구나.”민경호의 놀라운 능력 앞에서 이민혁은 무서워하기는커녕 욕을 내뱉었다.동시에 그의 등 뒤의 용 머리 표식이 빛나면서 강렬한 힘이 그의 몸속에서 뿜어져 나와 단숨에 민경호의 속박에서 풀려나왔다. 이어 손에 무기를 들고 다시 민경호에게 돌진했다.민경호는 모든 힘을 다 쓴 듯 이민혁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순식간에 그의 몸에 몇십 개의 상처가 더 생겼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날뛰었다. 그의 고함과 함께 그의 몸에서 핏빛 안개가 터져 나왔다. 그의 몸집이 거대해지더니 키가 3미터나 되는 거인으로 변했다. 그 몸의 엄청난 영적 에너지가 이민혁을 향해 날아갔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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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이민혁은 가만히 서 있었다. 그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마치 신을 보는 것처럼 엄청난 존경이 묻어났다.이때 피의 바다 결계가 사라지고 사람들을 속박하던 힘도 소실되었다.많은 사람들이 쓰러졌다. 과다출혈로 이미 사망한 사람들도 있었다. 진기경에 이른 몇 사람만이 겨우 서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서 있는 사람이든 쓰러진 사람이든 모두 이민혁을 향해 인사했다. 그들의 목숨을 구해준 신과 같은 존재에게 머리 숙여 최대의 존경을 표했다.이민혁은 사람들을 둘러보며 묵묵히 탄식했다.민경호의 변이는 확실히 그를 강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자신의 용의 힘까지 빌려서야 그를 꺾을 수 있었다. 민경호가 자신의 계획대로 이 몇백 명의 생명력을 흡수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그 정도였는데, 만약 자신이 나서서 그를 제압하지 않았다면 그는 모두의 생명력을 흡수했을 것이고, 그때 되면 그가 얼마나 강해질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이민혁은 천천히 민경호의 잔해 앞에 쭈그려 앉아 달걀만 한 핏덩이를 바라보며 인상을 썼다. 이 핏덩이는 민경호의 몸에서 나온 것인데, 지금도 꿈틀거리고 있었다. 방금 자신의 공격도 먹히지 않은 것이다.이 핏덩이 속에는 엄청난 힘이 들어있어, 이민혁이 가까이 왔을 때 그의 의식의 바다로 들어가려고까지 했었다.하지만 이민혁의 수련은 진용결이다. 이는 용족의 수행 법문이다.용족은 고대 종족에서도 최고의 종족으로서, 힘과 정신력, 영적 에너지의 강도, 몸의 대항성까지 모두 다른 종족과 비교할 수 없이 월등했다.이민혁은 용족만큼은 되지 못하지만 용족의 특성을 어느 정도 갖추었기에 이 정도의 공격은 얼마든 막아낼 수 있었다.그는 핏덩이를 집어 들고는 그대로 반위면 속에 집어 던졌다. 시간이 날 때 다시 연구할 것이다.이때 정원과 서규호가 허약한 상태로 그를 향해 걸어왔다. 그들은 이민혁을 향해 깊이 허리를 숙이고는 존경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는 모두 민경호에게 속았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네, 그렇지 않으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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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이민혁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강호의 싸움은 사상자만 늘어날 뿐입니다. 수행도 쉽지 않은데, 제 말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이민혁은 너무도 많은 사람의 죽음을 목격했었다. 다크 나이트 용병 그룹을 이끌 때도 손에 너무 많은 피를 묻혔다.그렇기 때문에 서경으로 물러난 뒤에도 더 이상 사상자를 내고 싶지 않았다. 이 일은 진작부터 민경호 일당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아쉽게도 그럴 수 없게 돼버렸지만.널브러진 몇십구의 시체를 바라보며 이민혁은 한숨을 쉬었다. 이 중에는 민씨 가문 사람들도 많았다. 민경호가 제 가문도 신경 쓰지 않고 날뛰게 된 것은 필히 그 해골과 관계가 있을 것이었다.이 조직을 이젠 없애버려야 한다.여기까지 생각한 이민혁은 정원과 서규호에게 말했다.“뒷일을 부탁합니다. 할 일이 남아 이만 가보겠습니다.”이민혁은 몸을 돌려 떠났다. 모든 사람이 공손하게 그를 배웅했다.이민혁이 떠난 뒤, 정원과 서규호는 서로 마주 보았다.“먼저 사람을 구하죠.”정원이 말했다.서규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생각해 둔 게 있는데, 사람들을 살리고 나면 모두 함께 상의해 봅시다.”......이민혁이 해호섬으로 돌아왔을 때는 밤 열 시가 지난 뒤였다.그는 잠깐 생각한 후 바로 초방위국 사무실로 들어왔다. 양예찬이 컴퓨터 앞에 앉아 뭔가를 바쁘게 하고 있다가 이민혁을 보고는 일어나 인사했다.“대표님.”이민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상을 썼다.“해골회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어?”“대표님, 정보에 대해서는 대표님 전속 정보원에게 물으셔야 합니다.”이민혁은 한숨을 쉬었다. 그의 정보원도 해골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었다.정말 방법이 없는 걸까?얼마 뒤 이민혁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됐어, 일들 봐.”말을 마친 그는 방으로 돌아와 반위면에 빠져들었다.그 핏덩이는 조용히 반위면 속에 누워있었다. 이민혁은 핏덩이를 집어 들고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가 집중하자 핏덩이가 빠르게 꿈틀대더니 큰 정신적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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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말을 마친 그는 핏덩이를 용신제단에 던져버렸다. 서늘한 기운과 함께 핏덩이는 용은으로 변해버렸다.황금 모래시계 속의 용은 300그램을 바라보며 이민혁은 미소를 지었다. 그가 세수단 하나와 수련단을 바꾸자 용은은 거의 남지 않았다.그는 한숨을 쉬었다. 좋은 물건들에 비해 용은은 턱없이 부족해 매번 제물을 바칠 때마다 아쉬웠다.그는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제물과 용은은 그렇게 쉽게 나는 게 아니었다. 세상에는 그렇게 쉬운 일이 없었다.모든 감정을 가라앉히고 그는 반위면에서 나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내일도 중요한 일이 남아있었다.다음 날 아침.이민혁이 방을 나서자, 진유성이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무슨 일인데?”진유성은 일상관리팀의 팀장이기에 외부인의 출입과 위생 문제만 신경 쓸 뿐 그를 거의 찾지 않았다.진유성이 급히 말했다.“죄송합니다. 방금 몇 사람이 억지로 들어오려고 했는데, 대표님께 영향 있을까 봐 막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할까요?”“누군데?”“모릅니다. 그들도 대표님을 모르고요.”“왜 들어오려고 하는데?”“이곳이 공공장소라고, 꼭 이곳에 들어와 놀겠다고 합니다. 이곳은 사유지라고 말했는데도 듣지 않습니다.”“그래, 네가 잘 말해서 내보내. 이곳에 들어오는 건 무리야.”이민혁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곳엔 대단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들이 안수연 일행을 만나서도 이렇게 고집을 부린다면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었다.진유성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물러갔다.이민혁은 사무실로 들어왔다. 역시 양예찬이 사무실에 앉아있었다.“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뭘 하는 거야?”“명령 대기 중입니다.”양예찬이 무표정으로 답했다.이민혁은 어이없는 얼굴로 계속 말했다.“지금 명령할 게 있어.”“명령하십시오, 대표님.”양예찬이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의심스러운 곳을 발견했는데, 아무래도 해골회 본부 같아. 나와 함께 가서 조사하자. 명령이야.”“네.”양예찬은 힘 있게 대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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