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진은 진도하를 보자 놀라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하현진이 말했다.“이미 설명해 주신 대로 했습니다. 태초서원을 떠나시면 저를 찾지 못할까 봐 일부러 여기까지 와서 기다렸습니다.”진도하는 그때서야 하현진에게 저택을 구입하라고 지시했던 것이 떠올랐다.그는 하현진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고생했어. 이따가 주막에 가려고 했는데.”하현진은 하얀 이를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오늘 오후에 이미 일을 그만뒀어요.”“그럼 이제부터는 안심하고 내 옆에 있어도 되겠네.”진도하는 하현진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그러고는 독고 청의에게 말했다.“청의 씨, 오늘은 안 되겠으니 내일 술 한잔 합시다.”“좋아요. 할 일이 있으면 먼저 일 봐요.”독고 청의가 손을 흔들었다.“그럼 먼저 갈게요.”진도하는 미안한 듯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진도하는 하현진을 따라 함께 떠났다. 가는 길에 하현진은 앞에서 걷고 진도하는 뒤에서 따라갔다.곧 그들은 청룡시의 번화가에 도착했고 모퉁이를 몇 번 돌고 나서야 하현진은 멈췄다.그리고는 앞에 있는 마당을 가리키며 말했다.“바로 여기예요.” 진도하는 고개를 들어 살펴봤다.눈앞에 있는 저택은 원래 세계에 있던 고대의 저택과 똑같았다. 입구에는 커다란 사자 두 마리가 있었는데 매우 웅장했다.하현진은 열쇠를 꺼내고 돌아서서 저택의 문을 열었다.찌익--문이 열렸고 하현진은 문 앞에 서서 진도하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그러자 진도하는 걸음을 내딛고 문지방을 넘어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안으로 들어서자 생생한 벽화가 새겨진 돌담이 있었다. 그리고 돌담을 돌자 마당에 도착했다.안뜰은 넓었고 그 안에는 가짜 바위산뿐만 아니라 몇 그루의 나무도 심어져 있었다.바위 뒤에는 집들이 줄지어 있었다.하현진이 말했다.“형님, 여기가 앞마당이고 방이 총 6, 7개 있는데 모두 하인들이 살고 있어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원래 세계에 있을 때도 고대의 저택에 가본 적이 있어서 저택의 구조를 잘 알고 있었다.두 사람은 앞마
Last Updated : 2024-07-2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