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때였다.슥.남궁 장로가 눈을 떴다.“이제 깨달았어?”“네, 깨달음을 얻었습니다!”진도하가 흥분하며 말하다가 작은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남궁 장로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나쁘지 않네. 다섯 날만에 깨달았다니. 그때의 나보다 훨씬 강해.”그러자 진도하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남궁 장로를 오해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조금 창피했다.하지만 남궁 장로는 진도하의 뻘줌해하는 기색은 눈치채지 못한 채 말을 이어갔다.“이건 내가 직접 만든 절대 영역이라는 공법이야.”“절대 영역이요?”진도하는 의아해하며 미간을 찌푸렸는데 곧 그는 알아차렸다.이 정원은 남궁 장로의 절대 영역이었고 이 모든 꽃과 식물은 남궁 장로가 생명을 부여한 것이었다.동시에 남궁 장로의 생각에 따라 시들어 버리기도 하니, 이게 절대 영역이 아니라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남궁 장로는 이어서 말했다.“소위 절대 영역이라는 것은 사실 정확하지 않아. 나는 이걸 작은 세계라고 해. 이 세계에서는 내가 주인이 되어 이 세계의 생명과 사물, 모든 것을 다스리고 있어.”이렇게 말하고 남궁 장로는 진도하가 알아듣지 못할까 봐 손을 휙 저었다.그러자 옆에 있던 새장이 갑자기 사라지고 대신 개우리가 나타났다.곧이어 커다란 누런 개 한 마리가 개우리에서 뛰어나와 진도하를 향해 이빨을 드러냈다.진도하는 깜짝 놀랐다.“스승님, 이 절대 영역에서 제가 보는 것은 모두 환영입니까?”“맞아.”남궁 장로가 다시 손을 흔들자 돌상 위에 있던 찻주전자가 허공으로 사라지고 이어서 쇠솥이 나타났는데 이 쇠솥 안에는 음식이 들어 있었다.이를 본 진도하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스승님, 이 솥 안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까?”“당연히 먹을 수 있지. 이 세계에서는 내가 이 밥이 진짜 먹을 수 있는 밥이라고 하면 먹을 수 있는 밥인 것이고, 내가 다른 것이라고 하면 다른 것인 법이야. 한마디로 이 세계에서는 내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어!”남궁 장로로부터 그
Last Updated : 2024-07-2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