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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의 모든 챕터: 챕터 261 - 챕터 270

1032 챕터

제261화

그는 오히려 방천후가 자신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만약 조금 전의 그게 전부 실력이라고 한다면 진도하는 그저 한마디로 ‘따분하고 재미없다.’ 라고 말했을 것이다.방천후는 주머니에서 약병 하나를 꺼낸 후 단약 한알을 꺼내 입에 넣었다.“하하하!” 약을 삼킨 방천후는 호탕하게 웃었다. 말할 때 더 이상 조금 전에 다쳐서 쇠약하고 힘이 없던 모습이 아니었다.그는 미친 사람처럼 말했다.“넌 처음으로 나를 밀어붙여 이 단약을 삼키게 한 사람이다. 넌 죽어도 영광으로 생각해야 돼! 하하하...”웃고 있던 방천후의 기세가 갑자기 변했다.우르릉! 쾅! 쾅!천둥 번개와 더불어 광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하늘은 순식간에 몹시 어두워졌다.“아!”방천후는 두 손을 머리 위로 번쩍 치켜들고 하늘을 보며 울부짖었다.이때 무서운 힘이 그의 몸을 감싸고 퍼지기 시작했다.모든 사람이 떠들기 시작했다.“방천후... 가 돌파했어요! 무성경에서 다음 경지를 돌파한 것 같아요...!”한 사람이 이 광경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쳤다.“설마? 무성의 경지에서 다음 경지로 돌파했다고? 이건 여태껏 누구도 해낸 적이 없다고요.”누군가 잇따라 소리쳤다.유현빈은 이러한 말들을 듣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방천후가 처참히 패배할 줄 알았는데 패배는커녕 다음 경지를 돌파하고 있었다.“하하! 하늘도 나를 돕는구나!”유현빈의 두 눈은 증오로 가득 차서 진도하의 모습을 노려보며 말했다.“이번에야말로 죽겠구나!”방천후의 변신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다이때 누군가가 물었다.“무성경의 다음 경지가 뭔지 아시는 분 있나요?”이 문제는 주변의 모든 무술 고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정말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그들은 무성경의 다음 경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무성경도 무술 고수대회때 처음으로 만나봤다.이때, 누군가 답했다.“무성경의 다음 경지는 초무성경이에요.”모든 사람의 시선이 말한 사람에게로 향했고 풍뢰파에서 구경하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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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진도하를 걱정 하고 있는 사람은 강유진일 것이다.진도하가 대결을 시작한 뒤로 강유진은 그의 몸에 조그마한 상처라도 날까 전전긍긍하며 한시도 그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매번 진도하가 방천후를 때려눕혀 피를 토하게 만들 때면 그녀는 끓어오르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두 주먹을 마구 흔들었다.비록 이러한 행동은 할머니 임주란의 언짢은 시선을 불러올 수도 있었지만, 강유진은 끊임없이 진도하를 향해 ‘화이팅!’ 을 외쳤다.그녀는 목소리가 다 쉬어버릴 정도로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방천후가 돌파한 것을 본 그녀는 불안하기도 하고 두려운 마음이 스멀스멀 밀려들었다.그녀는 두 손으로 깍지를 끼고 안절부절못하며 진도하를 한번 보고는 강고수를 향해 물었다.“고수 오빠, 방천후가 막 돌파했는데, 도하 씨가... 이길 수 있을까요?”강고수는 강유진의 말을 듣고 바로 대답하지 않고 조금 뜸을 들이다 말했다.“걱정마. 내가 진 선생과 겨뤘을 때 그의 실력은 감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어. 방천후가 돌파했다고 해도 솔직히 그를 이기기는 힘들다고 봐.”“정말요?”강유진이 믿기 어려운 듯 물었고 강고수는 더는 말하지 않았다.사실 초무성경을 돌파한 사람은 그도 처음으로 상대해 봤고 그 실력이 얼마나 더 두려운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진도하가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싶었다. 진도하는 처음으로 그를 속수무책으로 만든 사람이었다.그는 진도하가 여전히 이길 수 있기를 바랐다....진도하는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오히려 더 흥분돼 있었다.그는 흥미진진하게 방천후를 바라보다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당신 초무성경을 돌파했다고?”“당연하지.”방천후는 콧소리를 내며 기고만장해서 진도하를 한 마리의 죽은 개를 보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진도하는 전혀 개의치 않고 흥분해서 웃었다.“잘됐네. 마침 초무성경인 사람의 맷집이 어느 정도 인지 궁금했는데!”말을 마친 진도하는 한시도 지체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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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그는 어느 정도 날아오른 뒤 그 자리에 멈췄다.그리고 높은곳에서 부터 아래로 진도하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방천후의 동작은 서유기에 나오는 여래신장을 방불케 했고 다만 그가 사용한것은 발이였을 뿐이다.진도하는 고개를 들어 한번 쳐다보고 실망하여 코를 쓱쓱 문지르며 방천후를 향해 한 손을 뻗었다.방천후의 발길은 진도하의 털끝에도 닿지 못하고 몸은 선이 끊어져 버린 연처럼 방향을 잃고 뒤로 날아가 풍덩 소리와 함께 호수에 빠져버렸다.호수면에서 기포가 일더니 이내 방천후의 머리가 호수면을 뚫고 나왔다.그 모습을 본 진도하는 높이 뛰어올라 호수면을 두 걸음 밟고 세 번째 걸음에 방천후의 머리를 밟고 섰다.방천후의 머리는 진도하의 발길에 의해 다시 호수속으로 밀려 들어갔다. 그리고 그가 다시 머리를 내밀자 진도하는 다시 밟아서 물속으로 밀어 넣었다.이렇게 여러 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진도하는 흥미를 잃고 호수면에 서서 다시 머리를 내미는 방천후를 바라보았다.방천후는 손으로 헝클어진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고 숨을 헐떡거리며 진도하를 향해 목이 찢어질 듯이 소리쳤다.“지상에 올라가면 죽여버릴 거야!”진도하는 마치 듣지 못한 것처럼 자기 할 말만 했다.“초무성경이 얼마나 대단한 줄 알았더니 무성경이랑 별반 차이가 없네... 당신은 여전히 내가 아무렇게나 뻗은 일격도 막아내지 못하다니. 어휴...”진도하의 얼굴에는 실망의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그 표정은 방천후의 가슴에 대못처럼 박혔다.“으아악!”방천후는 하늘을 향해 큰소리로 부르짖으며 바로 물에서 튕겨 나왔고 물보라가 10미터 높이까지 튀어 올랐다.방천후는 공중에 떠서 몇 개의 단약을 또 입에 쑤셔 넣고 분노하며 소리쳤다.“오늘, 이 어르신이 몸에 후유증이 남는 한이 있더라도 네놈을 이 자리에 묻어주마!”말을 마친 순간 방천후의 손에 갑자기 무기 하나가 나타났다.진도하는 궁금하여 몇 번 쳐다보았고 그 무기는 기다란 창이었다. 그가 몇 번 더 본 이유는 이 창의 날이 청동 재질로 만들어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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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방천후는 서슬 퍼런 눈으로 진도하를 노려보며 말했다.“이게 내 마지막 공격 기회라고? 허허...”그는 거대한 물기둥 위에 서서 미친 듯이 웃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이 또한 네놈이 이 세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는 마지막 일 분이 될 거다. 이 신선한 공기를 실컷 들이마셔라, 앞으로 다시는 못 마시게 될 테니.”방천후는 손에 청동으로 만들어진 창을 잡고 이 거대한 물기둥을 조종했다.물기둥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호수의 수위는 아주 많이 내려갔다.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자칫 휘말릴세라 점점 더 뒤로 물러났다.방천후는 그 광경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자네들은 달아날 필요 없다네. 나의 물 조종 능력은 이미 최고의 경지에 이르러 절대 자네들을 조금이라도 다치게 하지 않을 거란 말일세.”방천후의 말을 듣고 그들은 그제야 뒷걸음질을 멈췄다.진도하는 제자리에 아무런 미동도 없이 서서 오로지 방천후의 손에 들려있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창만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이 창의 신통력은 그야말로 그의 구미를 당겼다.다만 이 창이 물을 다룰 수 있는 능력 말고 또 무슨 능력이 있을지 궁금했다.생각을 마친 진도하는 무심코 방천후를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늦장 좀 그만 부리고 빨리 공격해 봐!”진도하의 다그치는 말에 방천후는 싸늘하게 말했다.“죽고 싶어 안달이 났구나. 그렇게 죽기를 원한다면 내 네놈 소원을 이뤄주마!”말을 마친 그는 손에 들린 창을 휘두르며 진도하를 향해 찔렀고 창의 공격과 함께 수많은 작은 물기둥도 진도하를 향해 날아갔다.공격이 거의 먹혀들어 가려고 하는 순간 진도하의 모습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그리고 그의 모습은 방천후와 십 미터 떨어진 곳에 나타났다.방천후는 놀란 기색 없이 그저 냉담하게 말했다.“네놈이 내 손바닥 안을 벗어 날듯싶으냐?”진도하는 말이 없었다. 그는 더 이상 방천후와 말씨름하기 귀찮았고 오직 청동으로 만들어진 창이 소유하고 있을 능력이 보고 싶을 뿐이다.하지만 이때 진도하는 갑자기 강력한 흡입력을 느꼈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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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방천후가 손에 들려있는 창을 바닥에 내리꽂았다.콰르르.거대한 물기둥은 위에서부터 꿈틀대기 시작하더니 아래로 쏟아져 내려 진도하를 그 속에 가두었다.“하하...! 이제 네놈은 의심할 여지 없이 죽겠지!”방천후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물기둥 속에 있는 진도하를 지켜보았다.진도하는 여전히 물기둥을 받들고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그의 온몸은 물기둥에 둘러싸여 있었고 수많은 흡입력이 그의 몸을 끌어당겨 그를 꼼짝할 수 없게 만들었다.“진도하가 과연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설마 진짜로 죽는 건 아니겠죠?”모든 사람이 숨을 죽이고 이 광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강유진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방천후는 이 광경을 보고 통쾌해서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그만들 보게. 내 물기둥 속에 갇히면 무조건 죽는단 말이야. 아무리 초무성경이라 해도 말이지!”방천후의 이 말은 마치 진도하의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이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속에 아쉬움이 피어오르게 했다.강유진은 믿을 수 없어서 소리쳤다.“아니야! 도하 씨는 죽지 않을 거야!”그녀는 여전히 물기둥 속에 있는 진도하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하지만 물기둥 속에 있는 진도하는 밖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고 그저 이 거대한 물기둥을 흥미롭게 탐색하며 도대체 무슨 힘으로 만들어졌는지 연구하고 있었다. 보통 기운 일까? 아니면 신령스러운 기운일까?그리고 어떻게 이런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을까?진도하가 한창 이 물기둥을 연구하고 있을 때 물기둥이 갑자기 변화를 일으켰다.이 거대한 물기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아니 꿈틀거리는 게 아니라 스펀지의 물을 짜내는 그런 느낌이었다.거대한 압력이 진도하의 몸으로 전달됐다.방천후는 싸늘하게 물기둥 속의 진도하를 바라보며 목이 찢어질 듯이 소리쳤다.“죽어라!”구경 중이던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진도하가 죽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물의 힘은 그야말로 엄청났다.그들은 진도하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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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강유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물기둥을 향해 용감하게 달려갔다.지금 그녀의 머릿속은 텅텅 비어서 자기의 안위 따위는 지워버린 지 오래다. 임주란은 그 모습을 보고 황급히 옆에 있는 강고수를 향해 소리쳤다.“너 빨리 가서 유진이를 데려와!”강유진은 강씨 가문에 지극히 중요한 존재로서 절대 그녀를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강고수는 임주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모습을 움직였다.하지만 여전히 한발 늦은 듯하다.강유진은 이미 거대한 물기둥의 주위에 다다랐고 한 발 더 내딛자 물기둥의 강력한 흡입력에 의해 빨려들고 있었다.그녀의 몸은 거대한 물기둥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모든 사람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이 사람은 누구지? 목숨을 버릴 생각인가?”강고수는 제자리에 멍하니 서서 괴로워하며 고개를 숙였다.임주란은 이 광경을 보고 숨이 넘어갈 뻔 했다. 그녀는 화가나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강유진은 몸이 말을 듣지 않았지만 여전히 의식은 또렷했다.그녀는 물기둥 속의 진도하를 보며 점점 가까워지자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도하 씨, 제가 왔어요...!”진도하는 아직도 이 거대한 물기둥의 원리에 대해 연구 중이었지만 강유진의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아니면 강유진을 감지 했는지 문득 고개를 돌렸고 마침 강유진의 몸이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것을 보았다.그는 서둘러 체내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운용하여 손을 뻗어 강유진을 잡았다.모든 사람은 다시 한번 놀라서 소리쳤다.그들은 강유진의 두려움 없이 용감하게 달려드는 모습에 놀람과 동시에 진도하가 부러웠다.한 여자가 글쎄 그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도 마다하다니.방천후는 이 모습을 보고 입꼬리에 잔인한 미소가 걸려있었다.“허허. 둘이 사이좋게 죽어!”바로 이때 거대한 물기둥은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다.마치 얼어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거대한 물기둥은 한치의 미동도 없었고 호숫물도 더 이상 솟구치지 않았다.모든 사람이 의아해 있을 때콸콸! 소리와 함께 진도하는 강유진을 품에 안고 물기둥 속에서 걸어 나왔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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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바로 그녀가 머리를 들어 올리는 순간 구경꾼들이 모두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겄을 알았다.많고 많은 어려운 상황을 겪어 본 강유진이였지만, 이 순간 만큼은 감당하기 어려운 듯 얼굴부터 목까지 빨갛게 달아올랐다.진도하는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그는 방천후의 옆으로 뛰어 날아가 말했다.“내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공격할 기회를 준다고 했었지. 됐어, 이제 아무런 기회가 없을거야.”비록 방천후는 진도하가 자신의 기술을 깨트린 사실에 놀라긴 했지만 여전히 노발대발하며 말했다.“또 무슨 재주가 있다면 다 부려봐! 말만 하지 말고! 무성경을 뛰어넘은 내가 자네를 무서워할 것 같아?”진도하는 아리송한 얼굴로 방천후를 보며 말했다.“당신은 그저 무성경을 뛰어넘은 척하고 있을 뿐이야.”방천후는 진도하가 알아챌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잠시 멈칫했다.자신이 삼킨 그 단약은 확실히 무성경을 뛰어넘게 했지만, 단지 하루만 그 상태에 머물러 있게 할 뿐이었다.진도하의 말은 사실이다. 자신은 그저 무성경을 뛰어넘은 척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싸늘하게 말했다.“척이면 뭐 어때? 네놈을 죽이기엔 충분해!”진도하는 방천후의 말을 듣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웃었다.“아쉽지만 이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써버렸네?”말을 하던 진도하가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지금부터는 내가 공격할 차례야!”말을 마침과 동시에 진도하의 모습이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다.순간 그는 방천후 앞에 나타나 한 주먹으로 방천후의 얼굴을 타격했다.방천후는 몹시 놀라 피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이 주먹은 묵직하게 방천후의 얼굴에 꽂혔고 그의 몸은 뒤로 날아가며 곤두박질쳤다.진도하는 인정사정없이 즉시 앞으로 가 한 손으로 방천후의 팔을 잡아 방천후를 바닥에서 끄집어 들어 올려 또 한 발 걷어차 그를 날려 보냈다.방천후는 어리벙벙해졌다.진도하... 갑자기 왜 이렇게 강해졌지?그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공중에서 몸을 바로 잡으려 할 때 진도하의 주먹이 또 한 번 내리꽂혔다.방천후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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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화

“나를 죽인 다면서? 허허... 더 날뛰어 보시지?”진도하가 서늘하게 입을 열었다.방천후는 말이 없고 여전히 발버둥 치고 있을 뿐이다.그는 자신이 벗어나지 못한다면 기필코 죽음을 맞이할 거라는 걸 알았다.진도하는 방천후의 말투를 흉내 내며 말했다.“발버둥 치지 마. 오늘 반드시 죽을 거니까!”방천후가 입을 벌리려는 순간 진도하는 콱 내리 짓밟았다.푸!한 모금의 선혈이 방천후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고 그의 몸은 경련을 일으켰다.그는 온몸의 고통을 억지로 참으며 진도하를 향해 소리 질렀다.“한 번만 더 건드려봐! 평생 후회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진도하는 눈살을 찌푸렸다. 방천후가 감히 아직도 자신을 협박할 줄이야. 그의 마음속의 살기는 극치에 달했다.그가 방천후를 제거하려던 찰나 방천후가 목이 찢어질세라 소리쳤다.“유문성, 일이 이 지경이 됐는데 아직도 나서지 않는단 말인가?”진도하는 동작을 멈추고 방천후가 뭐라고 지껄이는지 듣고 있었다.방천후는 다시 한번 소리쳤다.“유문성, 내가 죽으면 자네 유씨 가문은 무사할 거라 생각하는가?”진도하의 미간 주름이 더욱더 깊어졌다.그는 자연스럽게 유씨 가문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고 유문성은 마치 아무 소리도 못 들은 것처럼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고 정신 수양을 하고 있었다.진도하는 유문성도 무성일지, 방천후는 유문성이 나서서 자기를 도와주길 바라는 건지 추측하고 있었다.그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유문성이 천천히 눈을 떴다.그리고 뒤에 있는 사람에게 뭐라고 말했는지 그 사람은 여러 사람을 이끌고 총망히 뛰쳐나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다시 돌아왔고 뒤에는 검은 천으로 머리를 가려버린 사람이 두 명 늘어나 있었다.진도하의 두 눈이 번뜩거리더니 살기는 하늘을 찌를 것 같았다.비록 그 두 사람의 머리를 검은 천으로 가려놨지만, 그는 한눈에 그 두 사람이 자기 양부모라는 것을 알았다.그는 자기 양부모가 유씨 가문에 잡혀갈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호천, 일을 대체 어떻게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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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그리고 모든 사람이 이 사실을 알았다. 그들은 경멸하며 유씨 가문을 인정사정없이 깎아내렸다.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 어떻게 진 고수의 부모님을 납치한단 말이에요!”“그러니까요. 정말 비겁한 인간들이네요! 이기지 못하니까 가족으로 위협하다니! 정말 구역질이 다 나네요.”삽시간에 유씨 가문의 명성은 바닥으로 떨어졌다.유문성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이것은 방천후와 그가 사전에 상의한 대책이었다.유씨 가문이 기주에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풍파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수단이 아주 고약했기 때문이다.그들은 겨루기 전에 방천후의 실력에 극도로 신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두 가지 대책을 마련해 뒀다.혹시라도 방천후가 진도하를 이기지 못할 상황을 대비하여 진도하의 부모를 납치해 그를 위협할 생각이었다.그러면 진도하를 기필코 죽일 수 있을 것이며 유씨 가문은 여전히 불패의 자리에 서게 된다.바로 이때 방천후가 큰소리로 웃었다.“하하하. 진도하, 또 공격해 봐?”그는 끊임없이 진도하를 도발했다.“만일 네놈이 조금만 더 움직이면 네놈 부모는 곧바로 죽을 거야. 믿겨져?”진도하는 말하지 않았다.그는 어떻게 부모님을 구출할지 고민하고 있었다.유문성 그자들은 철저하게 준비를 마친 상태이고 일부러 부모님을 자신과 멀리 떨어진 곳에 데려다 놓았다. 보나 마나 그들은 자신이 보여준 속도를 의식하여 이 거리를 선택했을 것이다.그가 부모님에게 가려면 최소 일 초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일 초의 시간은 유씨 가문의 무술 고수가 부모님을 살해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부모님이 다치게 될까 봐 진도하는 감히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다.그는 눈살을 찌푸리고 사색에 잠겨 제일 안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이때 강유진도 유문성이 진도하를 위협하려고 데려온 사람이 진도하의 부모님인 것을 알아봤다.이 상황을 본 강유진은 곧바로 유씨 가문을 향해 달아가며 분노하여 소리쳤다.“유씨 가문 인간들 진짜 비열하기 짝이 없네!”유문성은 말하지 않았고 심지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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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진도하는 차갑고도 준엄한 시선으로 유문성을 훑어보았고 살기가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유문성은 개의치 않고 말했다.“너에게 5 분의 생각할 시간을 주마. 만일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네 부모를 죽인다고 원망하지 마라!”그는 차분한 어조로 말했지만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진도하는 유문성 같은 인간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거라 생각했다.방천후도 이때 바닥에서 일어났다. 그는 입가에 묻어있는 피를 닦아내고 진도하를 향해 쏘아붙였다.“네놈 아주 대단하지? 자... 어디 한 번 더 건드려봐! 빨리 건드려 보래도!”방천후는 진도하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아우성을 쳐댔다.진도하는 방천우를 흘긋 보며 말했다.“내가 진짜 당신을 죽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나 봐?”방천후는 우쭐렁대며 진도하 앞에 서서 말했다.“네놈은 무성경이고 나는 초무성경인데 그게 어디 가능할 것 같은가?”그는 이 말을 할때 자신이 조금 전만 해도 진도하에게 개처럼 두들겨 맞고 발아래에 짓밟혔던 사실을 새까맣게 잊은 듯 했고 쉴 새 없이 지껄였다.“네놈이 아무리 날고 기어 봤자. 날 죽일 수 있냐 말이야. 일 초 내로 날 죽일 수 있겠어? 만일 일 초 내로 못 죽이면 네놈 부모가 화를 입을 텐데! 설마 두 눈 뜨고 네 부모가 네놈 때문에 죽는 꼴을 지켜볼 건가?”진도하는 마음속의 살의를 억눌렀다. 방천후가 한 말은 사실이다.비록 자신이 일 초 내로 방천후를 죽여버린다고 해도 일 초 내로 부모님 곁으로 가기는 불가능했다.이 또한 그가 지금까지 손을 쓰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방천후는 계속 도발했다.“빨리 무릎 꿇고 자결해! 그러면 적어도 네놈 부모는 살릴 수 있어. 아니면 네놈도 죽고 네 부모도 네놈 저승길 길동무가 될 거야!”진도하의 안색은 정말 말이 아니었다.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그는 어떻게 부모님이 안전한 정황하에 그들을 구할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었다.유현빈도 이때 불쑥 튀어나와 진도하를 도발 했다.“진도하, X발 빨리 무릎 꿇어. 아니면 내가 당장 네 부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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