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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Chapter 241 - Chapter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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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진도하는 강유진의 체질에 특별하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하지만 오명훈은 계속 말을 이었다.“구체적인 건 나도 잘 몰라요. 이곳저곳에서 들은 거라 누구에게서 나온 얘기인지도 몰라요. 어쨌든 우리 오씨 집안 어른들 말에 의하면 강유진과 결합하기만 하면 경지가 비약적으로 올라갈 것이라 했어요.”그러자 진도하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아는 게 더 있으면 다 얘기해봐.”오명훈은 침을 꿀꺽 삼킨 후 말을 계속했다.“나도 여기까지 밖에 몰라요. 이것도 우리 오씨 집안 어른들이 얘기하던 중 제가 몰래 엿들은 거예요.”진도하는 미간을 더욱 찌푸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오명훈을 무심하게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그럼 그 조씨 가문이 어디 있는지 알아?”“몰라요.”오명훈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그들은 완전히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는 세가라 정확한 위치는 아무도 몰라요.”이 말을 들은 진도하의 눈빛이 심상치 않아지자 오명훈은 다급히 한마디 보탰다.“그러나 그들은 3년마다 제자들을 보내 훈련을 시키고 있어요. 그 훈련 시키는 사람들만 찾으면 조씨 가문의 구체적인 위치를 알아낼 수 있을 거예요.”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고 오명훈을 차갑게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정말 더 아는 게 없어?”오명훈은 그 말에 바로 머리를 굴렸고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다른 건 정말 몰라요. 그 신비한 세가에 대해서는 세상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어요.”그 말에 진도하의 표정이 싸늘해졌다.오명훈은 진도하가 자신을 구해주지 않을까 봐 바로 말을 이었다.“참! 강씨 가문에서 왜 조씨 가문의 혼인을 승낙했는지도 알고 있어요.”“왜 승낙했는데?”진도하가 물었다.오명훈은 침을 몇 번 더 삼켜 애써 마음을 가라앉힌 후 말을 이었다.“강씨 집안에서는 조씨 집안에 들러붙어 자신들의 무술을 연마하려는 것 같아요.” “그렇군.”진도하가 고개를 끄덕였다.오명훈의 몇 마디 말에 진도하도 강씨 집안에서 왜 굳이 강유진을 조씨 가문에 시집보내려고 하는지 어느 정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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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무슨 정보죠?”진도하는 차가운 눈으로 오명훈을 바라보았다.그도 오명훈이 정말 또 다른 정보를 생각해 낼 줄은 몰랐다.오명훈은 또 한 번 침을 꿀꺽 삼키더니 입을 열었다.“제가 몇 년째 강유진이 좋다고 계속 따라다니지 않았습니까...”여기까지 말한 오명훈은 몰래 진도하를 흘끗 바라봤지만 진도하는 못 본 척했다.오명훈은 그제서야 말을 이었다.“처음에는 아버지가 저더러 강유진 가까이 가지 말라고 계속 경고했어요. 강유진을 노리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우리 오씨 집안도 절대 함부로 할 수 없는 가문이라고 했어요. 저는 그때 멋도 모르고 강유진을 많이 따라다녔죠...”오명훈은 진도하의 안색이 점점 안 좋아지자 바로 말을 바꿨다.“그때는 그저 오씨 가문이 성운시에서의 위치만 믿고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강유진을 계속 따라다녔던 거고요. 그리고 저의 아버지는 워낙 저를 좋아하셔서 알면서 눈감아 준 거고요.”“계속 얘기해.” 진도하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하자 오명훈도 계속 말을 이었다.“하지만 올해는... 아버지가 전에는 자주 눈감아 주시다가 갑자기 계속 강유진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하셨어요. 그렇지 않으면 저를 오씨 집안에서 쫓아낼 거라고요. 저는 아버지가 정말 화가 난 것을 보고 그저 말로만 알겠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며칠 전, 제가 또 강씨 집에 가서 진 선생에게 혼나고 팔이 부러졌었잖아요?”“그래, 계속 얘기해.”진도하는 여전히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오명훈을 쳐다봤다.오명훈은 잔뜩 긴장한 나머지 숨을 몇 번 들이마시고 다시 말을 이었다.“예전과 같이 제가 밖에서 맞고 오면 아버지는 무조건 사람을 불러 저 대신 복수를 해줬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집에 도착하니 아버지가 저를 도와주시기는커녕 강유진 씨를 멀리하라고 혼내셨어요. 처음에는 아버지 말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바로 어머니를 찾아가 물었죠. 그런데 어머니도 저와 마찬가지로 이해가 안 돼 바로 아버지에게 물으셨어요. 그날 저녁 두 분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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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오명훈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구체적인 건 저도 잘 몰라요. 어쨌든 제 생각에는 분명 그 은세 가문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오명훈도 아직 젊은 나이라 그의 아버지가 모든 것을 그에게 말할 리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이 말을 듣자 진도하의 마음속에 있던 불안한 감정이 더욱 커졌다. 이런 감정을 진도하는 한 번도 느껴 본 적이 없다.그는 불안한 감정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오명훈을 바라보았다.“다른 정보가 더 있어?”“없어요.”오명훈은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내가 알고 있는 건 다 말씀드렸어요.”그 말에 진도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오명훈은 낮은 목소리로 다시 한번 진도하를 향해 입을 열었다.“나를 구해주는 건...”진도하는 오명훈을 한 번 보더니 입을 열었다.“내일 오후에 단약을 가지러 와.”“좋아요!” 오명훈은 진도하의 말에 뛸 듯이 기뻤다.그는 진도하에게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진 선생, 살려 주셔서 고마워요!”진도하는 짜증스러운 듯 손을 흔들며 말했다.“빨리 가. 보고 싶지 않으니까.”오명훈은 그 말에도 전혀 화를 내지 않은 채 갖고 왔던 약초들을 두고 그대로 별장을 나섰다.오명훈이 떠난 후, 진도하는 한참이나 생각에 잠겼다.그는 옥패가 가리키는 시간과 하늘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진도하가 알고 있는 내용은 자세한 내용이 아니었기에 그 답을 도저히 알 수 없었다.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고개를 돌려 서 선생을 향해 물었다.“서 선생, 하늘의 문이 열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요?” 서 선생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저는 매일 단약을 연구하는 데에 정신이 팔려 그 외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릅니다.”진도하도 충분히 그의 말을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서 선생이 다시 입을 열었다.“저는 모르지만 자양파 노조는 알지 않을까요? 어쨌든 그는 한 파벌의 수장이니까요.”이 한마디에 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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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진도하는 곧바로 자양파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처음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신분과 기분으로 말이다. 그때의 느낌과도 완전히 다른 마음으로 오늘은 이 자리에 섰다.자양파 문 앞에 서서 진도하가 입을 열기도 전에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가 직접 마중을 나왔다.“수장 님, 안으로 들어가십시오.”그 말에 진도하도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를 따라 자양파 내부로 들어갔다.가는 길에 만난 자양파의 제자들을 저마다 진도하를 보며 공손히 인사했다.“수장 님, 안녕하십니까. 환영합니다.”진도하는 이런 허례허식을 싫어했지만 이런 젊은 세대들이 자기를 향해 인사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자양파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몇 개의 복도를 지나 그들은 자양파의 가장 안쪽까지 걸어왔다.세 사람이 한참을 걸어 한 사당 앞에 도착하자 자양파 노조가 걸음을 멈추었다. 자양파 노조는 사당의 문이 열며 진도하를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다.그 안에서 진도하는 사당 안에 진열된 역대 수장들의 위패를 발견했다. 그곳에 들어가자마자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가 향불을 피우며 수장들의 위패 앞에 서서 중얼거리며 인사를 했다.진도하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무슨 내용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이윽고 자양파 노조가 진도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이제부터 당신은 자양파 36대 수장임을 정식으로 선포합니다.”진도하는 진지한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곧이어 자양파 노조의 인솔 아래 그도 역대 수장들에게 예의를 갖췄다.예식이 끝난 후, 자양파 노조가 입을 열었다.“수장 님, 저는 수장님이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파벌 내의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어요. 당신은 이제 우리 자양파의 수장이에요.”진도하는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이어 노조는 진도하에게 자양파의 여러 가지 규칙에 대해 설명했다.진도하가 수장이 된 후, 자양파 노조는 자양파의 장로가 되었다. 그렇게 노조는 사당에 위패를 남길 권리를 잃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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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수백 년 동안 열심히 수련했는데도 올라가지 못한 것은 그들에게 매우 잔인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그들은 모든 방법을 다 생각했지만 하늘의 문을 열 수 없었어요. 이건 도를 닦는 많은 수련자들을 절망하게 했지만 일부 포기를 모르는 사람들은 죽기 전에 도저히 내키지 않아 일반인들에게 칼을 휘두르는 것으로 자신의 불만을 터뜨렸어요. 도를 닦는 사람들 중에도 좋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일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과 맞서 싸웠어요. 그 후로 점점 더 많은 수련자들이 그 싸움에 참여했고 결국 그들은 참혹한 전쟁을 치르게 되었어요. 그 전쟁은 하늘과 땅이 무너질 정도로 많은 피를 보았고 또 유명한 수련자들이 많이 죽었어요. 그러나 운 좋게 살아남은 수련자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세상을 등진 채 은거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수백 년이 지난 지금 운 좋게 살아남은 수련자들은 세가와 파벌을 만들었어요.”여기까지 말한 자양파 노조는 잠시 멈칫하더니 진도하를 보며 입을 열었다.“그 세가와 파벌들에 대해서는 좀 이따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수장님이 제일 궁금해하는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에 대해 말씀드릴게요.”“좋아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양파 노조에게 계속 말하라고 손짓했다.자양파 노조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자기의 찻잔에 가득 따른 뒤 말을 이었다.“그들이 세가와 파벌을 만든 후, 그 세력은 더욱더 강해졌어요. 다행히 그들은 자신을 스스로 단속하고 세상에 거의 나오지 않았기에 저희가 봤을 때는 평화로워 보였죠. 하지만 그들은 밖의 일을 하기 위해 일부 가문과 파벌들과 손을 잡고 그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했어요. 이 가문과 파벌들이 바로 그 후에 나온 무술 고수들이에요. 그들은 일종의 거세판 무술 공법을 익혔는데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내공과 비슷하지만 도를 닦는 수련 방법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세상에 더 이상 도를 닦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 무술 고수들을 최고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또 몇십 년이 흐른 후, 은세 가문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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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자양파 노조는 진도하의 질문에 차 한 모금 마시고 목을 축이더니 계속 말을 이었다.“하늘의 문이 열릴지 안 열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세가와 파벌은 지금까지도 하늘의 문을 여는 방법을 찾지 못했어요. 심지어 용천섬에 변수가 생긴 이후로 용천섬의 위치조차 찾지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들은 매년 음력 12월 29일마다 가장 우수한 인재를 보내 훈련을 받게 해요. 일종의 수련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천문이 열리는 방법과 용천섬의 구체적인 위치를 찾기 위해서예요.”진도하는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고, 그동안의 자신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고 생각했다.부모님은 용천섬에 갔을 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왜 자기에게 용천섬을 가라고 하는지 그는 아무것도 몰랐다. 진도하는 그저 이 물음을 마음속 깊이 묻어 둔 채 가능한 한 빨리 경지를 끌어올려 용천섬을 갈 날만 생각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한 참 생각하던 진도하가 다시 물었다. “참,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정보를 흘린 그 가족은요? 어떻게 되었나요?”자양파 노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몰라요, 용천섬에 변수가 생기고 나서 세가와 파벌들은 정보를 누설한 세가로 가서 죄를 물으려 했지만 그곳에 도착했을 때 그 집안의 사람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어요.”여기까지 말한 자양파 노조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참! 수장 님, 그 가문은 당신과 같은 성씨예요.”“그래요?”진도하도 그 말에 깜짝 놀랐다.자양파 노조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그 가문의 성은 진씨예요.”진도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그럼 그 진씨 집안은 나중에 다른 소식이 없습니까?”자양파 노조는 다시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별 소식이 없어요. 그 가문의 사람들은 마치 인간 세상이 증발한 것처럼 여러 세가와 파벌들이 그들에게 죄를 묻기 위해 방방곡곡 수소문했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아마도 이름을 숨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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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진도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자양파도 원래 도를 수련하는 파벌이었나요?”“네.” 자양파 노조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아쉬운 얼굴로 말했다.“다만, 우리 중 한 수장이 수련하다 그만... 정신이 나가 우리들의 수련 법을 망쳤죠. 그 후로, 우리 도를 닦는 수련 방법은 더 이상 효력을 잃었어요.”“그럼 자양파는 수장 한 사람만 도를 닦을 수 있나요? 장로는요? 다른 제자들은요?”진도하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장로는 그 갑자기 정신이 나간 수장을 막기 위해 같이 죽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다른 자제들은 입문 단계라 전승하기에 충분하지 않았고요. 그렇게 우리 자양파는 점점 몰락했고 도를 닦는 수련 방법이 완벽하지 않아 점차 무술 고수 파벌이 되었어요.”그때 자양파 노조의 눈에 한 줄기 빛이 번쩍이더니 이내 다시 말을 이었다.“다행히 그때 우리 장로가 정신이 나간 수장을 막으러 가기 전에 알고 있는 내용을 우리에게 다 말해 주셨어요. 그래서 나중에 자양파의 모든 수장은 자양파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수장들 모두 큰 아쉬움을 안고 생을 마감했어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설마 도를 닦는 수련 방법이 이대로 없어졌단 말인가요? 아무런 정보도 없나요?”그는 도를 닦는 수련 방법은 모든 파벌에게 아주 중요한 것으로 만단의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진도하의 물음에 자양파 노조가 대답했다.“사실 우리 자양파의 도를 닦는 수련 방법이 밀실에 하나 남아 있긴 해요. 다만...”“다만 뭐요?”진도하가 다그쳐 물었다.“다만... 금단경인 사람만이 그 안에 들어갈 수 있어요.”자양파 노조는 어이가 없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하지만... 우리 자양파가 어디서 금단경인 사람을 찾겠어요. 찾는다고 해도 쉽게 그것을 열어보라고 할 수 없어요. 만약 그 사람이 열어보고 우리 자양파의 도를 닦는 수련 방법으로 우리를 죽일 수도 있으니까요.”자양파 노조의 걱정은 일리가 있었다.어쨌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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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진도하가 이렇게 물은 이유는 이 몇 개의 가문과 파벌에 대해 알고 싶어서였다.자양파 노조도 이 사실을 당연히 진도하에게 숨기지 않고 그가 묻자마자 대답했다.“도를 닦는 수련자와 파벌을 사람들은 처음에 8대 가문과 6대 파벌이라 불렀어요.8대 가문은 각각 강씨, 조씨, 최씨, 김씨, 이씨, 진씨, 채씨, 온씨, 연씨였어요. 지금은 강씨와 진씨만 빠졌고요. 6대 파벌은 적소문, 자우각, 청양부, 한빛궁, 자양파와 현광서원이예요. 하지만 우리 자양파도 더 이상 여기에 포함되지 않아요.”진도하는 그 말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물었다.“그 은세 가문의 강씨가 기주의 강씨를 말하는 겁니까?”“그건 저도 모르겠어요.”자양파 노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저도 그 강씨 수련 가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요. 그저 한참 전에 사라졌다는 것만 알아요. 그 사라진 강씨 가문이 기주 강씨 가문인지는 저도 잘 몰라요.”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자양파 선조는 도를 닦는 수련자가 아니지만 지금까지 공유한 정보들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대단했다. 진도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물었다.“노조 님, 저에게 더 전달할 말이 있나요?”“없어요. 제가 아는 건 기본적으로 다 얘기했어요.”자양파 노조가 대답했다.진도하는 서재 문 뒤쪽으로 가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참, 약초는 더 이상 찾지 않아도 돼요.”“왜요?”자양파 노조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다 모았어요.”진도하가 웃으며 대답했다.“다 모았어요?”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 모두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진도하를 바라봤다.그들은 999종의 약초가 이렇게 빨리 모아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그들의 모습에 진도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네, 다 모았어요. 여기에 있는 약초를 정리해서 기주로 보내주세요.”“알겠어요.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는 바로 사람을 시켜 약초를 정리하게 했다.곧이어 진도하는 떠날 준비를 했고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는 대문 앞까지 그를 배웅했다.대문 앞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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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물론이죠!”자양파 노조는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다.사실, 그도 마음속으로는 확신이 없었다.이어 노조가 입을 열었다.“허 장로, 우리 자양파에서는 당분간 다른 것은 하지 말고 수장을 위해 경지를 높일 수 있는 것들만 수집해요.”“좋아요.” 허 장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수장이 빨리 경지를 끌어올릴 수 있게 다 함께 힘을 모읍시다.”“그래요.” 자양파 노조도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반면 진도하는 기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자양파의 제자들이 보낸 약초를 받았다.진도하와 서 선생 두 사람은 리스트에 따라 999종의 약초를 전부 일일이 체크했고 한 가지도 빠지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정식으로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진도하가 단약을 제련하는 모습을 다시 보게 된 서 선생은 감격에 겨우 북받치는 감정을 가까스로 누르고 있었다. “진 선생, 제가 옆에서 보조할 수 있게 해주세요.”진도하도 때마침 서 선생에게 요청하려고 할 때 그가 먼저 자청하자 웃으며 승낙했다.“물론이죠.” 진도하가 승낙하자 서 선생은 더더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하지만... 뭔데요?”서 선생은 진도하가 번복할까 봐 급히 물었다.“나를 보조하는 거 말고... 서 선생이 단약을 만들어 주세요.”진도하가 말했다.그 말을 들은 서 선생은 매우 놀라며 말을 더듬었다.“이거... 이걸... 저에게 맡겨도 되나요?”“네, 괜찮아요.”진도하가 웃으며 대답했다.필요로 하는 단약을 만드는 데는 7749일이 걸리고 현재 그의 상황으로는 절대 긴 시간 기다리며 지켜볼 시간이 없었다.게다가 서 선생은 자신을 돕기 위해 그렇게 많은 약초를 찾았는데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다고 어떤 방법으로든 서 선생이 원하는 것으로 보답을 하고 싶었다. 그는 단약 제련 기술을 꼭 서 선생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서 선생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나는 오랫동안 단약을 제련해 왔지만 잘못된 길에 들어섰어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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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서 선생은 감격에 겨워 진도하가 건네준 종이를 받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았다.처음 절차부터 마지막 절차까지 적혀진 것을 확인한 후에야 서 선생은 잘 모르는 몇 가지 내용에 대해 질문했고 진도하도 서 선생에게 일일이 답해줬다.곧 서 선생의 문제들을 전부 해결 되었고 더 이상 궁금증이 없어졌다.“더 궁금한 내용이 있을까요?”“없어요.”서 선생이 말했다.“확실합니까? 단약을 만드는 데 7749일이 걸려요. 7749일 동안 계속 이 마당에 있어야 하는데 괜찮겠어요?”진도하가 다시 물었다.서 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진 선생. 7749일 동안 저는 여기서 먹고 자고 할 거예요. 이 불가마 옆을 한 발짝도 떠나지 않을 거예요.”그 말에 진도하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그 정도까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들여다 봐주면 됩니다. 나머지 시간은 약초를 넣을 때 한 번씩 보면 됩니다.”“알겠어요.”서 선생이 대답했다.그제서야 진도하는 마음을 놓고 단약을 만드는 가마 옆에 가서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서 선생이 물었다. “참! 진 선생, 저에게 제자가 몇 명 있는데 그들도 와서 저를 돕게 하면 안 될까요?”진도하는 웃으며 말했다.“알아서 하세요.”제자 몇 명이 와서 서 선생을 돕는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었다.아무래도 한 화로에서 999종의 약초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서 선생은 진도하가 반대하지 않는 모습에 옆으로 걸어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윽고 몇 명의 젊은이들이 별장에 도착했다.그들이 도착한 후, 진도하와 서 선생 두 사람은 더 이상 손을 쓸 필요가 없다. 그저 앉아서 필요한 일만 그들에게 지시하면 되었다.잠시 후, 단약을 제련하는 가마 온도가 최고점에 달하자 진도하는 서 선생에게 본격적으로 단약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서 선생은 흥분된 마음을 겨우 가라앉히며 첫 번째 약초를 손에 들고 천천히 가마에 넣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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