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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Chapter 231 - Chapter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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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그러자 그녀는 반박에 나섰다.“저는 유씨 가문을 건드리지 않았어요. 유현빈이 사람을 너무 깔보았을 뿐이에요.”임주란이 그런 그녀를 질책했다.“그래도 공개적으로 무릎을 꿇리는 건 아니지, 넌 애가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그 일로 두 가문 사이에 빚어질 갈등은 생각하지 않는 거야?”강유진은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는 자신과 유현빈 사이의 문제로 인해 두 가문 간의 갈등을 빚는다는 말에 이해하기 어려웠다.진도하는 강유진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이번 일은 유진 씨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저와 유씨 가문의 원한일 뿐이에요.”진도하가 나서자 임주란이 언짢은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진도하, 자네 무성경이라고 기주에서 마음껏 설쳐도 된다고 생각하나 본데, 앞으로 더 이상 우리 유진이와 연락하지 말게, 정녕 죽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야.”진도하는 미간을 찌푸리고 조금 불쾌한 듯 말했다.“지금 저를 협박하시는 거예요?”“이건 충고라네.”임주란은 냉정하게 말했고 진도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지팡이를 잡은 손을 쥐었다 폈다 하더니 갑자기 온화하게 말했다.“사람들 눈에 보이는 기주의 모습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야, 겉으로는 무술 고수 세가와 파벌 그리고 무술 고수연맹이 기주의 기둥처럼 보이겠지만, 음지에는 아주 많은 세력이 존재한다네. 비록 자네가 무성경이라 자신을 지키기엔 문제가 안 되겠지만, 유진이는 지킬 수 있겠어?”진도하는 여전히 말이 없었고 임주란이 계속 말했다.“자네가 정말 유진이를 위한다면, 더 이상 유진이와 연락하지 말아 주게. 자네들은 결국 같은 세상 사람이 아니란 말이야. 자네가 무술 고수 중 뛰어난 인재라고는 하나, 이 세상에는 무술 고수만 존재하는 게 아니란 말일세.”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순간 눈빛이 빠르게 흔들렸다.설마 이 세상에 자신과 같은 신선 수련자가 또 존재 한단 말인가?생각을 마친 그는 임주란을 똑바로 바라보았고 임주란은 그의 시선을 회피하고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아무튼, 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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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강유진은 진도하의 말을 듣고 멍해졌다.그녀는 자신이 원한다면 진도하가 어떻게든 여기서 자기를 데리고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진도하가 모험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진도하는 무술 고수 중 무성경이지만, 혼자서 여러 사람을 상대하는 건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강씨 가문이 기주에 자리를 잡은 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당연히 숨겨진 실력자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진도하의 걱정이 앞섰고, 진도하가 자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다치는 것은 절대 원하지 않았다.그래서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저 그냥 여기 있을래요.”진도하도 강유진의 말을 듣고 멍해졌다.그가 생각하는 강유진은 아름다운 여인이 아니었지만, 그녀는 독불장군에 쉽게 굴복하지 않는 강한 의지를 가졌고 더욱이 다른 사람의 명령을 따를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떠나고 싶지 않을 수 있을까?진도하가 물었다. “유진 씨, 진심이에요?”강유진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진도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강씨 가문은 어쨌든 제 집이에요. 저는 할머니의 명령을 따라야 해요.”강유진은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무엇보다 할머니의 입에서 죽음의 위협을 듣게 되었고 만약 자신이 지금 진도하와 함께 떠난다면 그가 사람들에게 쫓겨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다.생각을 마친 강유진은 진도하에게 말했다.“도하 씨, 일단 먼저 가요.”강유진의 말을 듣고 진도하는 몹시 의아했지만 고개를 끄덕이고 강유진의 곁으로 가서 강씨 가문 사람들을 등지고 강유진을 마주 보며 두 팔을 벌렸다.강유진은 진도하가 자신을 마지막으로 껴안으려 한다는 것을 알고 순간 얼굴이 빨개지며 진도하의 품에 달려들어 그의 가슴에 머리를 묻고 탐욕스럽게 이 순간의 안녕을 느꼈다.진도하는 기회를 틈타 경매장에서 낙찰받은 비녀를 강유진의 주머니에 넣었다.그는 경매장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고 이 비녀는 반지, 팔찌와 마찬가지로 신통력을 담고 있었다.누구든 짚으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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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임주란 뒤에 있던 사람들도 따라서 나갔다.정원 문 앞에 도착했을 때 강재만은 문을 잠가 버렸다. 그리고 네 사람을 시켜 강유진이 달아나지 못하게 문 앞을 지키게 했다.그들이 떠난 뒤, 강유진은 진도하가 떠난 자리를 보며 말했다.“도하 씨, 내가 당신을 따라가지 않았다고 해서 나를 너무 탓하지 마요. 난 그저 당신이 다치는 게 싫었어요. 그리고 내 일 때문에 당신이 우리 강씨 가문과 척지는 것도 싫고요. 또 나 때문에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것도요. 한 달 뒤면 방천후와 겨뤄야 하잖아요.” 강유진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그때 벽 뒤에 있던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흠칫 놀랐다. 그는 멀리 가지 않고 담벼락을 넘은 뒤 멈춰 서 있었다. 그는 강유진의 말을 듣고 그제야 그녀가 자신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한 이유를 알았다. 사실 강유진도 그녀만의 걱정이 가득했다.강유진은 정원에 한참을 서 있다가 방으로 돌아가 풀이 죽은 채 소파에 앉아 조용히 있었다.진도하는 벽 옆에 얼마간 서 있다가 강씨 저택을 떠난 뒤 아무 생각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녔다.한순간 그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고 끝내 그는 강씨 자택 근처에 머물기로 했다. 그리고 그는 부동산 중개소를 찾아 집을 구매했다.보통은 새집에 이렇게 빨리 입주할 수 없다. 하지만 진도하는 돈을 쓰는데 망설임이 없었고 그래서 일은 쉽게 돌아갔다. 바로 그날로 입주가 가능했고 수속절차는 중개사가 알아서 해줄 테니 그가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집을 마련한 뒤 진도하는 약국에 가서 약초들을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갔다.이 집은 한 채의 연립 별장이였다.진도하는 정원에 나가 단로를 세우고 단약을 제조하기 시작했다.최근 한동안 기운 상승 속도가 아주 느려졌고, 설사 자양파 노조가 그에게 999가지 약초를 다 찾아 준다고 해도 그가 백 퍼센트 돌파한다는 보장이 없었다.그래서 그는 이 기회를 빌려 기운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그리고 임주란의 말에서 그는 이 세상에 아마 무술 고수만 있는 게 아닐 거란 사실을 알아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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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진도하가 물었다.“서 선생이... 무슨 일로 저를 찾는 거예요?”“정확히는 몰라요. 아마 당신이 방천후와 겨룬다는 말을 들었나 봐요. 당신을 도와드린다고 고집을 부리네요.”허 선생이 말했다.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의아해서 물었다.“저를 도와준다고요?”“그래요. 서정식이 그렇게 말했어요.”허 선생도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지금 저희 집에 들러붙어 가려고 안 해요. 무조건 당신을 찾아내겠다면서... 저도 어쩔 수 없이 연락드렸어요. 진 선생의 뜻은 어떤지요?”진도하는 그제야 허 선생이 자신에게 연락한 이유를 알았고 웃으며 말했다.“그럼 제 번호를 서 선생한테 알려줘요.” “좋아요, 바로 알려주죠. 저는 진 선생이 꺼리시는 줄 알았어요.”허 선생이 웃으며 말했다.진도하와 전화를 끊은 뒤 허 선생은 진도하의 번호를 바로 서 선생에게 넘겼고 그는 바로 진도하에게 연락을 취했다.진도하가 전화를 받자마자 서 선생이 전화기 너머에서 격양된 목소리로 외쳤다.“진 선생, 저예요!”“알아요. 무슨 일로 저를 찾으시는 거죠?”진도하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서 선생이 말했다.“당신이 방천후와 겨룬다는 말을 듣고 단약을 좀 드리려고요.”말을 마친 서 선생이 진도하가 거절이라도 할까 봐 서둘러 말했다.“상처를 치료하는 단약, 기운을 모으는 단약들이에요. 저번 단약 감별회에서 본 그런 겉만 번지르르한 단약이 아니에요.”그리고 그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비록 진 선생의 단약 제조술이 저보다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직접 단약을 만들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요... 만약 이 단약들이 필요 없다면 필요한 단약을 말해줘요. 제가 만들어 드리죠. 물론 약초도 제가 준비하고요.”진도하는 서 선생의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지금 저더러 당신의 단약 제조를 지켜봐 달라는 얘기 아닌가요?”진도하가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채자 서 선생은 얼굴이 달아올랐지만 다행히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기에 서 선생은 어색함을 참으며 말했다.“진 선생, 가능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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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서 선생이 가지고 온 이 약초들은 진귀할 뿐만 아니라 마침 진도하가 찾고 있던 많은 약초가 들어있었다.생각을 마친 진도하가 말했다.“서 선생, 이 약초들 제가 전부 가지고 싶어요. 가격을 알려줘요.”서 선생은 화난 척하며 말했다.“진 선생, 저를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닌가요! 제가 원해서 가져왔지, 무엇을 얻고자 가지고 온 게 아니에요.” “하지만... 이 약초들은 너무 귀중해요.”진도하가 난처한 듯 말했다. 그러자 서 선생은 개의치 않고 말했다. “이것들은 모두 몸 밖의 물건들이니, 당신 곁에서 단약을 만들 수 있다면 이 약초들은 고사하고 제 목숨도 당신께 드릴 수 있어요.”진도하는 그의 말을 듣고 조금 감동하였다. 그는 사실 서 선생이 그의 돈을 받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서 선생에게서 이렇게 많은 약초를 공짜로 받을 수는 없었다. 그도 이 약초들이 어렵게 얻은 것이라는 것을 안다.서 선생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지만 자신은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다른 방식으로 서 선생에게 보상해야 할 것 같았다.서 선생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진 선생,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말아요.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당신이 필요로 하는 약초를 가져간 다음 저에게 필요로 하는 단약을 말해주시면 제가 제련을 시작하겠습니다.”“한 달 뒤 방천후와의 결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실력을 키워야 해요. 게다가 방천후가 여러 명의 신의를 찾아 그를 위해 단약을 만들고 다음 경지를 돌파하려고 한다고 들었어요.”서 선생이 그렇게 말하는 걸 들으니 진도하도 더 이상 사양하지 않았다.그는 나지막이 말했다. “약초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에요.”이 약초 중 진도하가 필요로 하는 것이 있는 것을 보고 선 선생은 진도하 보다 더 흥분했고 그는 약초 목록을 꺼내 진도하에게 건네며 말했다.“모든 약초의 목록입니다. 보시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주시면 제가 찾아 드리겠습니다.”진도하는 목록을 받아 훑어보았다.이 목록을 훑어보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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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진도하는 서 선생을 돌아보며 말했다.“제가 만들려고 하는 단약을 위해 999종의 약초가 필요해요. 방금 서 선생이 가져온 것까지 합치면 이미 600종을 찾았고 아직 300종이 남았어요.”서 선생은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는 단약 한알을 만드는데 999종의 약초가 필요하다는 말을 처음 들었고 아마 아주 신비한 효능을 지닌 단약일거로 생각했다.그는 격동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물었다.“진 선생, 어떤 약초가 부족한지 알려줄래요?”“물론이죠. 안 될 게 뭐 있어요.”진도하가 웃으며 말했다.진도하는 자양파 노조와 전화를 끊은 뒤 고개를 돌려 부족한 약초의 목록을 서 선생에게 적어주었다. 진도하의 기억력은 매우 뛰어났고 바로 전부 써내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약초 목록을 서 선생에게 건넸다.서 선생은 목록을 받아 든 뒤 대충 훑어보며 말했다.“진 선생, 이 약초들은 제가 방법을 찾아 볼게요.”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물었다.“방법이 있으신가요?”서 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신경 쓰지 마세요. 내일 제가 다 모아 보도록 하죠.”진도하는 침묵했다.그는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다고 서 선생을 설득하고 싶었지만 서 선생은 휴대전화를 들고 이미 옆으로 가서 통화를 하고 있었다....다음 날, 진도하가 잠에서 깨자마자 정원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왔다.그가 방에서 나가보니 서 선생이 많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진도하는 이 사람들을 보고 낯이 익다고만 느꼈다.나중에 그는 이 사람들이 단약 감별회에 있던 신의들이라는 것을 떠올렸다.서 선생은 진도하가 깨어나자 곧장 다가가서 말했다.“진 선생, 이 사람들은 모두 제 벗입니다. 당신이 이 약초들이 필요하시단 걸 알고는 밤낮으로 뛰어왔죠.”그 신의들은 앞으로 나서 존경을 담아 말했다.“진 신의를 뵙습니다!”애당초 이들 중 상당수는 진도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지만, 그가 현장에서 단약을 제련한 뒤 이들의 의혹은 모두 존경으로 바뀌었다.진도하는 당시 그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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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하지만 그의 목록에 약초들은 하나하나가 아주 진귀하고 희귀한 것들이었다. 999 가지를 모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100가지를 모으는 것도 아마 수개월 걸릴 것이다.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벌써 이렇게 많이 모았다. 진도하는 의외라고 생각했다.그러자 서 선생이 설명했다.“저희는 모두 단약을 제조하는 사람들입니다. 평소에도 약초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고 일부 가문에서 저희에게 도움을 청할 때도 기본적으로 호의를 베풀며 귀중한 약초들을 보내 주기 때문에 저희와 같은 신의들은 모두 재고가 있습니다.”진도하는 그 이유를 알고 고개를 끄덕이며 미안해서 말했다.“이번에 이렇게 많은 약초를 보내줘서 저의 급한 불을 껏는데 제가 마땅히 드릴 수있는게 없으니, 시장가격으로 돈을 드리죠.”그러자 서 선생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진 선생, 이 일은 신경 쓰지 마세요. 제가 오랜 벗들을 푸대접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세요.”“그래도... 당신 혼자 감당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진도하가 미안해하며 말했다.하지만 서 선생이 말했다.“제가 진 선생 옆에 남아 가르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서 선생이 어제 했던 말을 다시 하자 진도하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오후, 또 몇 명의 신의가 약초를 보내왔다.결국 그 목록에는 마지막 130가지 만 남았다.이런 상황을 보고 진도하는 생각 했다. 설마 오늘 내로 다 모으는 건 아니겠지?만약 정말 다 모은다면 그는 방천후와의 결전을 앞두고 다음 경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비록 진도하가 경지를 돌파하든 말든 대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지만 왜 인지 지금의 부모님으로부터 친부모님의 소식을 들은 뒤로 늘 불안했고 강해지고 싶은 욕망이 들끓었다....서 선생과 자양파 노조가 교류 후 그들의 모든 약초 이름을 대조했고 자양파 노조가 더 모아온 30가지 약초를 다 합치면 이 목록에는 최종적으로 90가지 약초만 남게된다.서 선생이 말했다.“진 선생, 오늘, 이 약초들을 다 모을 수 있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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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진도하는 오명훈을 보더니 잠시 멍해졌고, 곧이어 얼굴에 분노가 차올랐다.“오명훈 씨, 여긴 무슨 일이에요?”오명훈은 무릎을 꿇고 복잡한 심경으로 진도하를 쳐다보며 말했다.“진 선생님,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진도하는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살려줘요? 꿈 깨요!”그는 방금 오명훈을 보자마자 그가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았고 그가 왜 찾아왔는지도 알았지만, 그가 어떻게 여기를 알고 찾아왔는지 궁금했다.며칠 못 본 사이에 오명훈의 안색은 극도로 창백해졌고 핏기가 전혀 없었다. 더 이상 평소에 거들먹거리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자기 뺨을 사정없이 치고 말했다.“진 선생, 전에는 제가 당신에게 죽을죄를 많이 지었어요. 부디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살려주세요. 많은 신의를 찾아봤지만, 그들은 저의 병인도 찾아내지 못했는데 살리는 건 고사하고... 정말 아무 방법이 없대요.”오명훈은 말하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그는 예전에 줄곧 진도하가 자신을 겁주는 것으로 생각했다.뜻밖에도 그는 무술 고수 대회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 바로 병으로 쓰러졌다.오씨 가문에서는 그를 살리기 위해 많은 신의를 찾아봤지만 모두 속수무책이었다.모든 신의가 오명훈이 최대 일주일까지 살 수 있다고 말했다.신의 한 사람만 이렇게 말했다면 그는 틀림없이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병세를 본 모든 신의가 그렇게 말했다.그는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제야 그는 진도하가 자신을 겁주기 위해서 한 말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병세가 몹시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생각을 마치자 그는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진도하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그는 비로소 진도하를 찾을 방법을 강구했고 마침 오늘 그를 진료해 준 몇 명의 신의들이 어떤 한 명의 신의를 위해 약초를 보내겠다고 하는 말을 듣고 나서 그사람에 대해 알아본 결과 그가 바로 진도하라는 것을 알았다.이어 그는 그 신의들에게 물어 진도하가 필요로 하는 약초목록을 받고 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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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생각을 마친 오명훈은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아직 젊고 벌써 죽고 싶지 않았다.오명훈은 기침을 몇 번 한 뒤 진도하를 쳐다보고 흐느끼며 말했다.“진 선생님,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저희 아버지께서 당신이 제 생명을 구해주신다면 저희 오씨 가문의 전 재산을 기꺼이 드리겠다고 하셨어요.”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당신네 오씨 가문의 재산은 내 눈에 안 들어와요.”오명훈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더욱 창백해지며 서둘러 말했다.“당신이 저를 구해만 주신다면 저는 물론, 저희 오씨 가문에 무엇을 시키던 다 할 거예요. 정말이에요. 그냥 저를 살려만 주시면 제 모든 걸 당신에게 드릴게요. 앞으로 당신의 개가 되어 이 은혜에 보답할게요.”오명훈은 자존심을 완전히 내려놓은 채 오씨 가문 도련님의 체면을 버리고 문 앞에 무릎을 꿇고 중얼거렸다.진도하는 그대로 움직임이 없었다.그는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이럴 줄 몰라서 그때는 그랬어요?”그는 오명훈에게 조금의 호감도 없었다.오명훈은 마음속으로부터 크나큰 후회가 밀려왔다.처음부터 이럴줄 알았다면 감히 진도하를 건드릴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그런데... 이제와서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워지자 그런 말을 한다고 해서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저 진도하가 자신을 용서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다.원래 그는 자신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목숨보다는 체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모든 신의가 자신이 사망까지 남은 시간을 말하자 그는 두려웠고 덜컥 겁이 났다.지금은 어떠한 체면도, 돈도, 여자도 그에게 아무런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없었다. 그저 오직 살고 싶은 마음뿐이다.그는 온몸에 밀려오는 통증을 참으며 땅바닥에서 일어나 자기 뺨을 사정없이 후려갈겼다.“진 선생,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진짜 잘못했어요! 다시는 당신을 도발하는 일도, 그리고 당신이 나타나는 곳에는 머리도 내밀지 않을게요.”진도하는 오명훈의 이러한 행돌들이 혐오스러웠다. 이는 그로 하여금 자신의 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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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진도하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오명훈을 바라보았다.“당신이 저를 구해만 주신다면 강유진에 대한 비밀 하나를 알려 줄게요.”오명훈은 진도하가 마침내 반응을 보이자 다시 한번 말했다.진도하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오명훈, 쓸데없이 애쓰지 마. 나는 유진씨의 비밀에 관심이 없어.”그가 말한 것은 진실이다.그는 모든 사람에게 비밀이 있고 강유진에게 비밀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강유진이 말하고 싶지 않다면 그건 분명 자신이 알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스스로 알아내려고 애쓰지 않을 것이고 강유진이 말하고 싶을 때면 저절로 말해줄 것이다.오명훈은 진도하가 여전히 흥미가 없자 초조하게 말했다.“강유진 자신의 비밀이 아니라 그녀의 혼약에 관한 비밀이에요.”“그래?”진도하는 미간을 찌푸리고 고개를 돌렸다.진도하가 드디어 관심을 보이자 오명훈의 창백한 얼굴에는 마침내 약간의 붉은 빛이 피어올랐다.그는 조금 흥분되어 말했다.“강유진의 할아버지가 예전에 그녀에게 혼사를 정해 주고 그녀를 한 신비한 세가에 시집보내려 했어요. 저는 그 세가에 대한 소식을 조금 알고 있어요. 만약 진 선생이 나를 살려준다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알려드릴게요.”진도하의 미간의 주름은 더욱 깊어졌다.솔직히 그는 이 세가에 관심이 아주 많았다. 게다가 이 세가는 기주에 있는 무술 고수 가문들과는 다를 것이며 반드시 실력이 더 뛰어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강씨 가문에서 애를 쓰며 강유진을 그 세가에 시집보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다만, 진도하더러 오명훈을 구해주라 한다면 그는 분명히 원하지 않는다.고민 끝에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진도하는 강유진이 결혼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을 알지만 자신이 그 세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니 지금 그 세가에 대한 소식을 얻을 수 있다면 자신 혼자서 대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오명훈은 진도하가 자기 말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흥분해서 조리가 없이 말했다.“진 선생, 먼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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