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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는 사장님의 모든 챕터: 챕터 391 - 챕터 400

915 챕터

제391화 서 선생님 단약을 하사하여 주십시오

“어때요? 어떤 느낌인가?”정청운이 삼키자 조진웅이 다급하게 물었다.“어떤 느낌이긴요. 당연히 가짜죠. 왜요? 설마 어르신께서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이놈이 최상급의 영단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거예요?”윤민상이 하찮다는 듯 콧방귀를 연신 뀌며 말했다.“이게 진짜 최상급 영단이면 저 윤민상이 무릎을 꿇겠어요.”조진웅이 미간을 찌푸렸다. 윤민상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하여 그는 바로 표정과 자세를 고치고 뒷짐을 진채 헛기침을 두어 번 했다.한편, 농축된 파경단을 배속으로 꿀꺽 삼킨 정청운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아무런 느낌이 없는 건 사실이었다.아니나 다를까 서준영이 사기를 치고 있었다.하지만 이내 정청운의 안색이 급변했다.단전에서 거대한 에너지가 형성되는 게 느껴졌다.이 에너지는 폭발적으로 온몸의 근육과 뼈를 자극했다. 마치 몸안에 있던 폭탄이 터지기라도 한 듯 말이다.이와 동시에 옆에 있던 네 사람도 정청운을 놀라운 눈빛으로 쳐다봤다.정청운은 지금 온몸으로 은은한 금빛을 내뿜고 있었고 하늘을 찌를 듯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솟구쳐 올랐다.“너무 두텁고 순수한 진기인데?”“이 파경단 설마 진짜 아니야?”“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조진웅, 윤민상 등도 놀란 듯한 표정이었다.지금 체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정청운 본인만 알고 있었다.그는 군말 없이 양반다리를 꼬고 앉더니 눈을 지그시 감고 단전에서 들끓고 있는 거대한 진기를 잘 조정했다.‘이 두텁고 순수한 진기가 왜 진기가 아닌 것 같지?’정청운은 눈을 감자마자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하지만 더 고민할 새도 없이 바로 그 거대하고 순수한 기운을 인도해 온몸의 근육과 뼈로 흘러 들어가게 했다.이 과정은 반 시간이 족히 걸렸고 모두 다섯 번을 흐르고 나서야 정청운은 두 눈을 번쩍 뜨더니 탁한 기운을 길게 뱉어냈다.순간 하늘로 솟구칠 듯한 용과도 같은 포악한 기운이 정청운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고 그 바람에 옆에 서 있던 네 사람은 얼른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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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내가 그 서준영이에요

세미 오너, 너무 오랫동안 바라왔던 것이었다.분명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정청운은 그들과 같은 완벽한 대가의 경지였을 뿐이었다.하지만 그 작은 파경단 한 알을 먹었다고 바로 세미 오너로 거듭난 것이다. 질투 나기도, 부럽기도, 배 아프기도 했다.그 파경단을 그들에게 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하여 조진웅과 윤민상 등 네 명은 대가의 거만함을 내려놓고 서준영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서준영이 파경단을 하사하기를 빌었다.서준영은 차를 한 모금 홀짝 했다.눈앞의 광경은 그가 예상했던 것과 비슷했다.정청운이 파경단을 먹기만 한다면 세미 오너의 경지에 성공적으로 오를 것이고 이는 남은 4명의 대가에게 생생한 케이스가 될 것이다.그러면 그 4명도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서준영에게 파경단을 구걸할 것이다.옆에 있던 안호철도 경악을 금치 못하며 담담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있는 서준영을 힐끔 쳐다봤다.서준영 앞에 무릎을 꿇은 사람은 무려 4명의 대가다.밖에서는 발만 굴러도 강운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비굴하게 이십 대의 젊은이 앞에서 체면을 다 내려놓고 파경단을 구걸하는 것만으로도 강운시 각계가 요동칠 것이다.‘준영이 이놈, 정말 백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야. 이런 사내가 손주사위가 되면 더 좋을 텐데. 음, 강운시 드래곤팀에 조장 자리가 아직 공석인데 이 늙은이가 한번 추천해 보지.’안호철은 실눈을 뜬 채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서준영은 옆에 선 안호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직 모르고 있었다.그는 덤덤하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4명의 대가를 보며 말했다.“파경단은 현재 하나밖에 없습니다.”이 말에 무릎을 꿇은 네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하나밖에 없다니, 큰일이었다.옆에 있던 정청운이 우쭐댔다.한 알밖에 없는 파경단을 서준영이 그에게 준 것이다.다행히 전에 유영식의 말을 듣고 서준영에게 시비를 트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이 파경단은 꿈도 못 꿨을 것이다.정청운은 자기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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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누군지 알아봐

윤민상은 화가 치밀어 올라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젠장, 임씨 할배랑 손주 정말 미친 거 아니야? 서 선생님 같은 사람을 어떻게 상대하라고?’윤민상이 얼른 설명했다.“서 선생님, 저는 정말 서 선생님인 줄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절대 임씨 가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을 거예요.”서준영이 묵묵히 차를 마시며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윤민상이 다급하게 질러댔다.“서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임씨 집안 일은 제가 깔끔하게 처리하겠습니다.”“네, 기다리죠.”서준영이 담담하게 말했다.가끔 남의 손으로 원하는 결과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그럼 조씨 집안 어르신은...”서준영이 고개를 돌려 조진웅을 쳐다봤다.조진웅은 바로 뜻을 알아채고는 말했다.“서 선생님, 제게 맡겨주십시오. 제가 돌아가서 그 효도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손주를 단단히 혼내겠습니다. 감히 서 선생님께 무례를 범했다니, 가서 아작을 내줄 거예요.”조진웅도 어리석지는 않았다.서준영과 조혁 사이의 앙금은 조진웅도 알고 있었다.하지만 어떤 일은 굳이 톡 까놓고 얘기하지 않아도 알만 했다.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칠보루의 두 대가를 보며 고민하더니 말했다.“두 분은 먼저 일어나세요. 파경단은 일주일 내에 제련하겠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칠보루의 두 대가가 이를 듣더니 얼른 몸을 일으키며 두 손을 모아 인사했다.“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들어드리겠습니다.”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칠보루의 각 층에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을 주세요. 7층까지 포함해서요.”두 대가는 이를 듣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그중의 한 통통한 늙은이가 난감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서 선생님, 저희가 주기 싫어서 그러는 건 아닌데 7층으로 들어가는 권한은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칠보루의 진정한 주인이 승인해야 가능합니다.”서준영은 이를 듣더니 턱을 만지며 말했다.“그럼 두 분께서 칠보루의 주인분께 말씀드려 주세요. 말만 전해준다면 성공 여부를 떠나서 파경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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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강운 드래곤팀 조장 후보

“알겠습니다, 도련님.”비서가 대답했다.이내 진강오의 차도 현장을 빠져나갔다....별장 안,방으로 들어간 서준영은 침대에 누워있는 주란화를 보고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주란화의 몸을 감싼 영기는 마치 물처럼 천천히 흐르며 그녀의 근육, 뼈, 살점과 장기들을 치유해 주었다.“서 선생님, 누님 진짜 괜찮아진 거죠?”도민준 등은 서준영의 뒤에 서서 긴장한 말투로 물었다.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괜찮아. 누님 몸속의 생기가 점점 회복되고 있어. 근데 아직 며칠은 더 조용하게 휴식해야 해. 너희들은 여기 지키고 있어.”“네.”도민준 등은 이렇게 대답했다.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듯한 느낌이었다.동시에 서준영에 대한 숭배와 존경이 더욱 깊어졌다.거의 죽을 뻔하다가 도로 살아난 것이다.하늘을 거스르는 수단이 거의 신선이나 다름없었다.서준영은 이내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안호철이 아직 안 가고 남아 있었고 그 옆에는 안중헌도 있었다.안호철은 자애롭게 웃으며 말했다.“준영아, 넌 정말 보면 볼수록 신기한 아이 같아. 음과 양을 거스르고 죽을 뻔한 자를 도로 살려내는 최상급 영단도 제련해 내고 파경단까지 정제해 내다니... 정말 말로는 너의 재능을 설명할 길이 없구나.”안호철은 서준영에 대한 총애를 남김없이 표현했다.이런 젊은이는 정말 꽉 잡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래야만 안씨 집안도 용진 8대 가문과 대적할 자격이 생기게 된다.하지만 안호철도 잘 알고 있다. 서준영과 같은 인재는 작은 강운시가 가둘만한 인재가 아니라는 걸 말이다.언젠간 더 넓은 세상으로 날아갈 것이다.용진이야말로 그의 미래의 무대가 될 것이다.하여 서준영을 꽉 잡고 있을 수 없다는 걸 안호철도 잘 알고 있다. 그러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다.사람이든 일이든 다 적당한 도가 있다.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과찬입니다.”안호철이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준영아, 혹시 강운 드래곤팀에 합류할 생각 있어?”“강운 드래곤팀이요?”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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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한 사람만이 구해줄 수 있어요

강운 그림자팀 거점.단독 별장 안.송강호가 방에서 나오더니 무거운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옆에 있던 나서진이 긴장한 듯 물었다.“송 신의님, 어떤가요? 살릴 수 있나요?”“살릴 수 있긴 하지만...”송강호가 대꾸했다.순간 나서진이 흥분하며 90도로 인사했다.“송 신의님, 제발 저 두 사람 살려주세요. 살려만 주신다면 저 나서진의 은인님입니다.”송강호가 다급하게 나서진을 막아서며 한숨을 내쉬었다.“나 팀장님, 일단 제 얘기 끝까지 들어주세요.”“신의님, 말씀하세요.”나서진이 다급하게 말했다.“현재 두 사람의 상태는 매우 심각합니다. 오장육부가 거의 다 부서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산 것도 기적이라고 볼 수 있죠.”“하지만 아까 전체적으로 검사했을 때 발견한 게 있다면 두 사람의 체내에 두텁고 순수한 진기가 흐르면서 그들의 심맥을 지켜주다 보니 일말의 희망이 생긴 거예요.”송강호가 실눈을 뜨고는 뒷짐을 진채 고민했다.“하지만 이 진기가 다 소모되면 이 두 사람도 죽음을 맞이할 거예요.”나서진은 이를 듣더니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송 신의님, 그럼 저 두 사람 얼른 좀 살려주세요. 살려만 주신다면 강운 그림자팀 모두가 송 신의님을 믿고 따를 겁니다.”말이 끝나기 바쁘게 나서진의 뒤에 서 있던 그림자팀 멤버들이 일제히 송강호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말했다.“송 신의님, 제발 살려주세요.”송강호는 다급하게 그들을 일으켜 세우며 고개를 젓더니 한숨을 내쉬었다.“나 팀장님, 제가 살려주지 않는 게 아니라 제 실력이 여기까지인 겁니다.”“이 두 사람의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제 의술로는 도무지 살릴 방법이 없습니다.이 말에 나서진과 그림자팀 멤버들의 안색이 급변했다.“송 신의님, 정말 살릴 방법이 없는 건가요?”나서진이 다급하게 물었다.송강호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방법이 없습니다.”순간 나서진은 얼빠진 사람처럼 눈빛도 어두워졌다.거실에서 듣고 있던 그림자팀 멤버들도 실망에 축 처져 있었다.이런 광경에 송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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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저분이 서 신의님이에요

얼마 지나지 않아 군용 지프차 몇 대가 별장 입구에 멈춰 섰다.나서진은 그림자팀의 몇몇 멤버와 함께 다친 두 사람을 차에서 들것으로 내렸다.“송 신의님 말 기억하지? 이 별장에 있는 신의님은 나이가 어려도 의술은 송 신의님과 비겨도 뒤처질 게 없다고.”“모두 잘 들어. 눈빛 처리 잘하고 태도도 단정하게 할 것!”“만약 누구 하나 잘못해서 신의님한테 밉보였다간 돌아가서 연병장 천 번 돌 줄 알아.”나서진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넵, 팀장님!”양승철을 포함한 멤버들이 대답했다.이내 나서진은 사람을 데리고 별장으로 들어섰다.하지만 거실에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앉은 사람을 보고는 나서진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서준영 씨? 당신이 왜 여기 있어요?”서준영이 차를 홀짝이며 눈썹을 추켜세우더니 나서진과 뒤따라온 사람을 힐끔 쳐다보고는 되물었다.“제가 여기 있으면 안 되는 건가요?”나서진은 콧방귀를 끼며 더는 대꾸하기 귀찮은지 거만한 태도로 차갑게 말했다.“당신과 입씨름 할 시간 없어요. 우리는 서 신의님 찾으러 왔어요.”“서 신의?”서준영이 덤덤하게 웃으며 소파에 몸을 기댔고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제가 그 서 신의인데요?”이 말에 나서진이 멈칫하더니 표정이 변했다.‘송 신의님이 말한 서 신의가 이 사람이라고? 그럴 리가 없잖아.’양승철과 따라온 다른 멤버도 이 말을 듣더니 크게 놀랐다.“헛소리하지 마요. 당신이 어떻게 서 신의님이야! 당신과 낭비할 시간 없으니까 빨리 서 신의님 모셔와요!”양승철이 얼굴이 빨개서는 두 눈을 부릅뜨고 서준영을 노려보며 다급하게 말했다.저번에 서준영에게 한방으로 패배하고 돌아간 양승철은 한참을 우울해했다.그림자팀 멤버로서 듣보잡인 사람한테 패배했다는 게 너무 쪽팔렸다.서준영은 그런 그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말했다.“아까 그 태도 사과하게 될 거야.”“내가 당신한테 사과한다고요? 하하하. 정말 벌건 대낮에 꿈꾸는 것도 아니고.”양승철이 이를 비웃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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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서 신의님, 제발 도와주세요!

이 말을 들은 나서진은 멈칫하더니 손을 거두고는 달려 들어오는 송강호를 돌아보며 미간을 찌푸렸다.“송 신의님, 지금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송강호가 그런 나서진을 째려보더니 재빠르게 서준영 앞으로 다가가 몸을 살짝 숙이며 손을 모아 인사했다.“서 신의님, 오랜만입니다.”이 광경을 본 나서진과 그를 따라온 사람들이 전부 넋을 잃었다.서준영이 진짜 송강호가 말하는 서 신의님이라니, 정말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이런 사람에게 송강호, 송 신의님도 감탄하며 공손하게 두 손을 모아 인사를 올릴 만큼의 대단한 의술이 있다니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순간 나서진과 뒤따라온 사람들의 표정이 복잡해졌다.분노에서 의심으로, 그리고 지금은 놀라움이었다.특히 나서진과 양승철은 그들이 애타게 찾던 서 신의님이 서준영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큰일이네.’나서진은 정말 후회막심했다.그는 자기가 서준영을 대하던 태도가 생각났다. 누구든 이 태도를 보고 도와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서준영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송강호에게 차를 따라주며 웃었다.“송 신의님, 오랜만이네요. 앉으세요.”송강호가 찻잔을 건네받으며 서준영 맞은편에 앉았다.“서 신의님, 그럼 앞뒤 생략하고 바로 중점만 말씀드릴게요. 그림자팀의 두 멤버를 살려주세요.”서준영이 손을 흔들더니 송강호의 말을 잘랐다.“싫습니다. 돌려보내세요.”“아... 그게...”송강호가 멈칫하더니 나서진을 돌아봤다.나서진은 터질 것 같은 얼굴로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서 신의님, 아까는 제가 너무 무례하게 굴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너그러이 봐주세요. 그래도 분이 안 풀리신다면 어떻게 처리하셔도 좋습니다.”“하지만 저 두 사람이 국가를 위해 몸을 바친 걸 봐서라도 꼭 살려주시기 바랍니다.”“저 두 사람만 살려준다면 저 나서진, 서 신의님께 무릎 꿇고 큰절 올려 사과드리겠습니다.”나서진은 이렇게 말하며 쾅 쾅 소리가 날 정도로 바닥에 머리를 찧어댔다.서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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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서준영의 의술

“깼어요! 깼어요! 팀장님, 애들 깼어요!”양승철이 흥분하며 소리를 질렀다.나서진도 격동한 듯 눈시울을 붉히며 몰래 눈물을 훔쳤다.마음의 무거운 짐을 드디어 내려놓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이때 서준영이 침을 거두더니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됐어요. 처방전 하나 내줄 테니까 연속 7일 먹어야 합니다. 그럼 거의 나을 거예요.”털썩!나서진이 다시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머리를 조아렸다.“서 신의님,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신의님은 저희 강운 그림자팀의 은인이십니다!”뒤에 서 있던 양승철도 어른 바닥에 꿇어앉으며 일제히 큰 소리로 말했다.“서 신의님, 감사합니다!”지금 이 순간, 그들은 진심으로 서준영을 우러러보고 존경했다.서준영은 덤덤한 표정으로 나서진과 그림자팀 멤버들을 힐끔 보더니 말했다.“나 팀장님, 여러분, 일어나세요. 저한테는 큰일 아닙니다. 국가를 위해 이름을 숨긴 그림자팀을 치료하는 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나서진이 몸을 일으키더니 송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전에는 서 신의님께 너무 무례하게 굴었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줄도 모르고 설쳤네요. 너그러이 봐주세요.”서준영이 웃으며 나서진의 어깨를 토닥거렸다.순간 나서진의 얼굴이 고통에 일그러졌다. 서준영의 손이 올려진 쪽의 어깨도 따라서 아래로 처졌다.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나 팀장님, 어깨를 다쳤나요?”나서진이 웃으며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다친 지 오래됐습니다. 몇 년 전에 섬나라에서 온 간첩들을 상대하느라 다친 거예요. 요 며칠 왠지 모르게 다시 아프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신경 안 쓰고 있었습니다.”“그냥 돌아가서 약 좀 뿌리고 파스 붙이면 됩니다.”“옷 벗어요. 제가 한번 봐 드릴게요.”서준영이 말했다.이 말에 나서진이 멈칫했다.송강호가 옆에서 얼른 눈치를 주며 말했다.“나 팀장님, 멍해서 뭐 해요? 서 신의님이 치료해 주겠다는데, 무조건 낫는다고 제가 보장합니다.”나서진은 그제야 반응이 온 듯 얼른 두 손을 모아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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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의료 대회

서준영이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별거 아닙니다. 돌아가서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해서 혈맥을 더 뚫어주면 좋습니다.”“네, 알겠습니다.”서준영이 얼른 대답했다.이때 양승철과 따라온 다른 그림자팀의 멤버들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서준영을 보며 흥분한 말투로 물었다.“서 신의님, 저도 한번 봐주시면 안 될까요? 저는 가슴이 좀 답답한데...”“저도요. 서 신의님, 저는 다리가 좀 불편해요. 전에 총상을 입으면서 뼈를 맞은 적이 있거든요.”“저요, 저요. 서 신의님, 저도 한번 봐주세요...”나서진이 신속하게 그들을 막아섰다.“야야야, 됐어, 서 신의님도 힘드실 텐데, 무슨 일 있으면 뒤에 다시 말씀드려!”나서진은 이렇게 말하더니 난처한 표정으로 서준영을 보며 웃었다.“서 신의님, 죄송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다들 군인이라 이런 데에 서툽니다...”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괜찮습니다. 마침 저도 할 일이 없었는데 봐주면 좋죠.”“정말입니까? 감사합니다, 서 신의님.”양승철과 다른 그림자팀 멤버들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말했다.이내 서준영은 거실에서 양승철과 그림자팀 멤버들을 진찰하고 병을 고쳐주고 상처를 치유해 주었다.양승철과 다른 몇 명의 숨어있는 고질병을 고쳐주고 나니 별장 정원에 어느새 사람들이 석 줄로 나란히 서 있었다.모두 다 미어캣처럼 머리를 빳빳이 든 채 기대에 찬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보고 있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옆에 선 나서진에게 물었다.나서진이 송구스럽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신의님, 이 사람들은 다 강운 그림자팀 멤버들입니다. 서 신의님의 뛰어난 의술을 전해 듣고 다들 달려와 도움을 청하려나 봅니다.”“걱정하지 마세요. 피곤하면 다 돌려보내겠습니다.”서준영이 난감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됐어요. 본 김에 다 같이 봐 드리죠. 하지만 나 팀장님, 이건 유료입니다.”“당연하죠. 계산 확실히 하겠습니다.”나서진이 듣더니 좋아 어쩔 줄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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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법기를 더 향상하다

“천년 영지요?”서준영이 이를 듣더니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마음은 이미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천년 영지를 얻어서 제련하여 흡수할 수 있다면 연기 7단계를 돌파하여 진정한 무도 대가가 될 수 있는데 말이다.거기에 전에 귀신의 동굴에서 얻은 흑사의 결정체를 더하면 단번에 연기 8단계를 돌파해 완벽한 대가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하지만 서준영은 일단 흑사의 결정체를 제련해 흡수할 생각이 없었다. 손에 쥔 카드로 남겨둘 생각이었다.“그래요, 천년 영지. 이번에 총회에서 많은 심혈을 기울인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많은 명의들이 참전하겠다고 온 거 아니겠어요?”송강호가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서 신의님도 의향 있으시면 제가 서 신의님을 수도권 의료 협회 회원으로 만들어 드릴게요. 그러면 참전 신청할 수 있어요.”송강호도 자기만의 생각이 있었다.서준영이 참전한다면 다른 지역의 명의를 이기기도 남을 것이다.이번에 참전한 사람은 강운시의 명의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명의들도 많았다. 다들 이 천년 영지를 위해 참전한 것이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3명의 핫한 우승 후보가 있었다.한 명은 수도권 의료 협회의 뛰어난 젊은 신의 도희석이었다.다른 두 명은 인근 두 개 시의 뛰어난 청년 의사였다.동인시의 고서준, 서른 살.고씨 가문의 의술은 화타의 의술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동시에 동인시에서 제일 큰 의약 가문이고 동인시 전시의 의료 시장과 지원을 뒤흔들고 있는 가문이었다.서초시의 윤호섭, 스물일곱 살.윤씨 가문의 의술은 신비로운 구석이 많았다. 묘족의 의술을 이어받았고 의약이 생명인 서초시에서는 황제와도 같은 존재였다. 윤씨 집안의 말을 감히 거스르는 자가 없었다.윤씨 집안이 한 말은 전체 서초시의 의지를 대변하고 있었다.이 두 사람의 의술은 수도권 신의 도희석보다 더 뛰어났다.하여 다들 우승 후보는 자연스럽게 고서준과 윤호섭 사이에서 나올 거라고 알고 있었다.하여 송강호는 서준영이 수도권 의료 협회를 대표하여 혹은 전체 강운시를 대표하여 참전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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