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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난 용진 무예 랭킹 39위 임시윤이다.

“이런...”순간, 수비 자리에 서 있던 무술 유단자들은 모두 당황해서 서로 눈치만 보다 이내 한 유단자가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소리쳤다.“흥! 안씨 가문이 참 좋은 핑곗거리긴 해! 군관구의 명의로 이곳을 포위하고 영단을 독점하려고 해?” 순간 다른 무술 유단자들도 하나둘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그러게, 말이야! 안씨 가문 인간들은 참 염치도 없지! 내로남불 참 심하시네! ”“우리가 왜 너희들한테 영단을 양보해야 하는 건데?”“먼저 뺏는 자가 주인이지! 쏠 수 있으면 쏴 보시던지!”곳곳에서 아우성이 빗발치는 그때 두 명의 무술 유단자들이 용맹하게 그 빨간 선을 뛰어넘어 별장을 향해 돌진했다.팡! 팡! 팡!순간, 총성이 울려 퍼졌고 병사들은 서슴지 않고 바로 그들을 향해 총을 쐈다.그 두 명의 무술 유단자들은 금방 내공에 입문한 무술 유단자들이었다. 상황 파악이 끝나기도 전에 수십 발의 총알이 그들의 몸속에 파고들었다. 이내 그 둘은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졌고 몸은 차가워지며 시체가 되었다.그 광경을 보고 있던 다른 무술 유단자들은 모두 놀란 눈으로 두리번거리며 두려움에 질려 있었다.“저들이 진짜 총을 쏠 줄이야...”누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겠는가?고작 영단을 위해 목숨을 바치다니, 바보 같은 짓이지.안중헌은 뒷받침을 지며 얼음장 같은 표정으로 두 시체를 내려다보며 말했다.“내가 분명 경고했을 텐데. 이곳은 이미 군관 부가 접수했고 누가 불법적으로 침투하거나 빨간 선을 넘어오는 즉시 총살한다!”이 경고를 들은 수비 위치에 서있던 무술 유단자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바로 몇 미터 밖으로 떨어졌다.순간, 분위기가 긴장한 기운으로 가득 맴돌았다.50미터밖에 최상 영단이 바로 눈앞에 있다.최상 영단을 얻는 즉시 바로 대가로 될 수 있다!실력의 향상을 무엇보다도 갈망하고 있는 이 무술 유단자들에게 이 유혹은 너무나도 크다! 하지만 전방은 군부가 접수했고 함부로 침투했다간 총살을 당할 것이다.대치 상태가 계속되면서 점점 많은 무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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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내가 먼저 물러서면 내가 지는 거야.

한 무리의 무술 유단자들이 울부짖기 시작했다.아무래도 임시윤이라는 존재가 그들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줬나 보다.무예 랭킹 39위!세미 대가 수준의 실력!오너의 잠재력을 갖춤!다양한 호칭들을 가진 임시윤...누가 감히 빼앗을 수 있겠는가?안중헌은 순간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임시윤을 빤히 응시하며 위아래로 스캔했다.“자네가 바로 무예 랭킹 39위 임시윤이라고?”5년 전 진씨 가문으로 입문해 무도 자원의 지원을 얻을 수 있었다. 그 후 실력이 한순간 급부상하여 백여 명이 넘는 무명의 무술 유단자 중 순위가 바로 39위로 상승하다니!심지어 제왕의 경지에 이른 한 강자는 임시윤이 오너의 자질을 갖춰 5년 이내 반드시 오너가 될 수 있을 거라 단언했었다.이런 대단한 사람이 이제 고작 서른 살 밖에 안된다니, 무예의 천재인 것이 틀림없다.임시윤은 안중헌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는 뒷짐을 진채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작은 도련님, 고민은 좀 해보셨습니까? 포위망을 철수하시고 저들을 이 공터에서 격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승자는 별장에 들어가 단약을 빼앗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거죠. 어떤가요?”임시윤이 생각해 낸 방법은 심플했다.공터에서 무예를 비겨 한차례 실력이 뒤떨어진 무술 유단자들을 탈락시키는 것이다.아무래도 인원이 많으니 불필요한 분쟁을 일으킬 수 있다.하지만 이미 세미 대가의 실력을 갖춘 임시윤은 대가가 나타나지 않는 한 패배할 수가 없을 거고 최상 영단을 차지할 수 있다.끝도 없이 주위에서 하나둘 모여든 무술 유단자들은 마지못해 임시윤의 제의를 받아들였다.공평하게 격투를 벌이고 승자가 별장에 들어가 영단을 빼앗을 기회를 얻게 되는 룰.이보다 공평하고 안전한 방법은 없을 거다.죽기 살기로 싸우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저는 형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저도 동의합니다. 공평 경쟁! 실력 기준!”“형님은 역시 무예 고수이십니다! 저 형님을 따르고 싶습니다!”한순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임시윤의 의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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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꺼져

한순간, 그 누구도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았다.실력이 세미 대가 수준인 임시윤과 격투를 벌인다는 건 제 발로 죽으러 가는 거 아닌가.그 누구도 임시윤과 결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공터에는 삼분 가까이 침묵이 흘렀다.임시윤은 오만한 표정으로 가슴 앞에 손을 마주 합치며 빙 둘러싸인 무술 유단자들을 향해 실실 웃어댔다."그럼 기회를 양보 해줘서 고맙게 생각할게요."말이 끝나자, 임시윤은 유유히 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그때 한 무술 유단자가 나서더니 결심을 한 듯 외쳤다.“당신과 격투를 신청하겠어! 비록 내 실력은 내공 소성한 수준이지만 그저 순순히 최상 영단을 쟁취할 기회를 당신에게 쉽게 넘기려니 배가 아파서 못 참겠군!”말을 마치자 그 무술 유단자는 직접 임시윤 앞에 뛰어들어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무예를 겨루는 자세를 취했다.격투를 신청하자마자 그 무술 유단자는 임시윤 앞으로 뛰어가서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곧바로 자세를 취했다.임시윤은 담담하게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호탕하게 웃었다.“배짱이 있네! 걱정 마, 당신의 목숨은 거두지 않겠어. 먼저 열 번 공격해 봐.”“하!”임시윤의 말을 들은 유단자는 용맹하게 한번 외치고는 검은 호랑이가 산을 향해 돌진하듯 임시윤한테 달려들었다.옆에서 구경하던 적잖은 무술 유단자들은 이내 그 용맹한 남자를 알아봤다. “저 사람, 복호권관의 무술 유단자야!”“허허, 복호권관의 관장이라 해도 형님의 상대도 안 돼, 왜 굳이 질 싸움을 하는 거지.”“네놈이 뭘 알아! 최소한 너희들처럼 숨죽이지도 않고. 난 오히려 저 사람이 대단한걸!”“제기랄! 너 말 한번 잘했다. 그럼 네가 나가서 싸워. 네가 싸우라고! 옆에 서서 비겁하게 욕하면서 보고만 있지 말고 네가 나가 싸워 보라고! 바보 같은 놈! 저 인터넷에서 타자만 해대는 댓글러들이랑 뭐가 다른데!”많은 이들이 이 문제로 다투기 시작했다.한편, 복호권관의 제자는 죽을힘을 다해 열 가지 술수를 썼지만, 임시윤을 물러서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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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별장 내로 들어오는 즉시 죽인다.

임시윤이 별장 밖으로 내쳐진 광경을 본 백여 명의 무술 유단자들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무슨 상황이야?”“미친! 별장 안에 누구야? 감히 꺼지라는 말 한마디로 무예 랭킹 39위인 임시윤을 뒷걸음치게 만들어!”구경하던 사람들은 서로 의견이 분분했다.금세 얼굴이 굳어버린 임시윤은 차가운 눈빛으로 별장을 빤히 쳐다봤다.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대고 구경하고 있던 진강오는 미간을 찌푸리며 비서실장한테 물었다.“방금 그 소리 한사람이 낸 게 맞나?”비서실장도 이마를 찌푸리고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대답했다.“글쎄요. 자세히 듣지는 못했어요. 도련님이 듣기에는 누구인 거 같으세요?”“서준영.”진강오의 말을 듣던 비서실장은 의심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설마요, 도련님도 참, 꺼지라는 한마디로 임시윤을 쫓아낸 사람이에요. 당연히 세미 대가 이상의 실력을 지닌 자 일 겁니다. 심지어 상대는 무예 랭킹 39위인 어마어마한 실력자죠. 근데 서준영 그놈이 세미 대가 정도의 실력이 되긴 합니까?”비서실장은 말도 안 된다면서 웃어댔다.듣고 있던 진강오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같이 흉을 보기 시작했다,“젠장! 내가 얼마나 서준영 그 새끼가 미웠으면 지금 뭘 들어도 다 서준영 목소리 같아. 제기랄!”“도련님, 마음 놓으세요. 이미 계획대로 준비해 뒀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서준영 그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겁니다. 그럼, 도련님은 더 이상 위협받을 대상이 없어지는 거죠.”진강오는 머리를 천천히 끄떡이더니 와인을 쭉 들이켰다.“서준영! 내가 직접 저 별장 안에 제단사를 높은 연봉에 내 밑으로 들이면 너의 원기단은 나한테 쥐뿔도 안 되는 거야!”“두고 봐, 내가 꼭 더 엄청난 단약을 만들 것이야! 그때는 하연우는 내 사람이 되는 거지!”이윽고 진강오는 계속하여 임시윤을 쳐다보았다.무예 랭킹 39위를 한 후 처음으로 이런 상황에 놓인 임시윤은 창피해서 쥐구멍으로 숨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흥! 네놈이 누구든 상관없어, 이 최상 영단은 나, 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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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같잖다

하지만 서준영은 알고 있다. 지금 연기 7단계를 돌파하기에는 좋은 시기가 아님을!갑자기 대가의 경지에 이른다면 적잖은 고수들이 서준영을 주시하기 시작할 것이고 때가 되어 그 사람들이 공격해 오기 시작하면 서준영 지금 실력으로는 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그래서, 서준영은 단약이 완성된 후에 시간을 내서 연기 7단계를 돌파하기로했다.임시윤은 그 경고를 듣고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네놈 참 거만하구나! 난 꼭 별장에 들어가 봐야겠어!”말을 마치고 임시윤은 바로 별장 내 한 청색 벽돌 위로 발을 올렸다!탁!임시윤의 발이 땅에 닿자마자, 마치 물방울이 강물에 떨어지는 것처럼, 순식간에 거친 파도가 일어난 것 같았다!별장 안에 순식간에 거대한 기운의 파동이 일어났다!하늘에는 짙은 먹구름이 무언가에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빠르게 회전하면서 먹구름 폭풍을 형성했다.폭풍 윙윙 몰아치고 있는 와중에 번개가 계속 번쩍였다!찌릿!두꺼운 한줄기 하얀 번개가 임시윤에게 직격타를 날렸다.“젠장!”임시윤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번개를 본 순간 공포에 휩싸여 눈이 휘둥그레졌다. 임시윤은 반사적으로 발을 들어 재빨리 번개를 피했다!“이건 또 무슨 수법인 거지? 어디서도 본적 없는 수법인데! 단약의 벼락 재앙을 이렇게 이용할 수 있다고?! ”우르릉!사람들 눈에는 천둥소리와 함께 임시윤이 몇십 미터 밖으로 튕겨 나가는듯했다.그 두꺼운 번개는 바로 5, 6평 정도의 땅을 모두 까맣게 태워버렸다.사방에서 땅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광경을 본 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때 수많은 인파 중 누군가가 높이 외쳤다.“임시윤의 손을 다쳤어!”휙!순간 모든 시선은 임시윤의 팔로 향했다. 사람들은 그제야 까맣게 불타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임시윤을 발견했다. 임시윤이 방금 번개를 피하려는 순간 왼팔은 결국 피하지 못했고 눈은 새빨갛게 변했다.이번 벼락 재앙의 강도는 너무 강했다!임시윤이 세미 대가 수준인 실력과 신체를 갖고 있음에도 이정도 다치었는데 만약 정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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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다섯 명의 대가

너무나 적나라한 비웃음에 임시윤은 분노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하지만 심하게 다친 임시윤은 온몸이 저려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모든 뼈와 경막이 갈라져 회복하려면 적어도 한 달 시간이 필요하다...그때부터 별장 주변에 모였던 수백 명의 무술 유단자들은 더 이상 별장을 향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었다.그 무수히 쌓였던 번개구름과 임시윤을 향해 내리찧던 번개, 그리고 임시윤이 벼락을 맞았던 그 광경은 그들에게 영원히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기 때문이다.“미친, 저게 어디 사람이 쓸 수 있는 수법이야?”“별장 안에 있는 사람은 분명 선인이겠지?”“벼락 재앙을 버티라고? 이건 완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수법이야... 무서워, 보통 무서운 놈이 아니야!”사람들이 의견이 분분한 채 그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을 때 몇 개의 그림자가 무지개처럼 별장 대문 앞에 나타났다!모두 엄청난 기운과 위엄을 뿜어내고 있었다.임시윤을 그들과 비교하면 완전 새 발의 피였다.조씨 일가 어르신, 조진웅!대가의 경지!학산파 문주, 윤민상!대가의 경지!청양파 종주, 정청운!대가의 경지!칠보탑, 회색 한복과 청색의 한복을 입은 노인 두 분!대가의 경지!그들이 나타나자, 사람들의 폭발적인 논쟁을 일으켰다.“대... 대가!”“세상에! 모두 대가 분들이셔! 다섯 분의 대가!”“대가가 다 나서네. 별장 안에 사람들은 감히 버틸 수나 있을까?”다섯 명의 대가가 동시에 별장 대문 앞에 나타났다.다섯 줄기의 무지개처럼 무서운 기운이 하늘로 돌진하니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설설 길 수밖에 없었다!세상에, 최상 영단 하나가 강운시의 다섯 명 대가를 불러들일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심지어 깊은 구덩이에 주저앉아 있는 임시윤조차도 머리 위로 느껴지는 다섯 개의 하늘을 찌르는 기세를 느끼고는 이내 땅속으로 머리를 파묻었다.상의할 필요도 없이 결국엔 대가가 나섰다.이 와중에 다섯 명의 대가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신분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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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연단 정제 실패

조진웅, 정청운을 포함한 다섯 대가도 얼굴에 흥분하고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이런 단약의 재앙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는데... 이 별장 안에 사람은 어떻게 영단을 제련해 낸 거지? 이렇게 공포스러운 천지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니.”칠보탑에 두 명의 대가 중 회색 한복을 입은 노인이 찰랑이는 머리에 뒷짐을 지고 높은 위세를 부리며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이런 영단 재앙은 내가 4년 전 용진 제단각에서 5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연단대회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지. 칠성의 제단사가 정제한 최상급 연명단이었지!”학산파 윤민상은 기억을 해낸 듯 흥분에 겨워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그 연명단은 용진 전쟁 부의 어느 큰손이 10조 원의 가격에 사 갔었지.”“소문에, 그 큰손은 단을 먹고 7년을 연명했고, 지금도 전쟁부의 중요한 위치를 장악하고 령국 주변의 나쁜 놈들을 진겁하고 있다지!”몇몇 대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 작은 강운시에서 이런 영단 재앙이 나타나다니, 정말 보기 드문 일이다!”“혹시 별장 안에 제단사가 제단각의 사람인가?”조진웅은 혼자 중얼거렸다.순간 나머지 네 명의 대가는 서로 눈길을 주고받더니 이내 표정이 굳어졌다.만약 정말 제단각의 제단사가 별장 안에서 최상 영단을 정제하고 있다면, 그들이 들어가서 최상 영단을 쟁탈하는 것은 제단각과 전쟁을 벌이는 것과 다름없다.때가 되면 임의의 6등급의 제단사 한 명이 나타나 손 까딱하면 그들이 소유한 대가 무리의 강자가 나서서 이들 다섯 명의 대가를 공격하여 참살할 것이다!제단각은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재다.감히 그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상황 파악을 끝낸 다섯 명의 대가는 얼굴이 점점 어두워져서 보기 흉해졌다.다섯 명의 대가가 망설이고 있을 때 하늘에서 우뢰는 하나둘 바닥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우르릉! 우르릉!거대하고도 굵은 벼락은 번개구름 속에서 뿜어져 나와 별장을 공격했다!이런 벼락 재앙에 별장 밖의 무술 유단자들을 모두 놀래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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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안 어르신

하지만 그때!갑자기 뒷짐을 지고 항상 꿋꿋할 것 같은 한 그림자가 별장 대문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왔다.매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마치 무도의 진리를 즈려밟는것 같았다. 타박타박 발걸음 소리는 리듬감이 흘러넘쳤다. 윤민상은 별장으로 달려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별장 대문에서 걸어 나오는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희끗희끗한 머리에 불긋한 얼굴색, 온몸의 정기는 그가 마치 온 천지를 지배하는 것 같았다.“안호철?!”윤민상은 미간을 찌푸리며 대문 앞을 걸어 나가는 안호철을 단번에 알아보았다.그가 바로 강운시 안씨 집안의 어르신, 안호철이다.안호철은 검은색 한복을 입고 뒷짐을 진채 백발에 동안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의몸에서는 아무런 기운의 파동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마치 그가 천지간에 융합된 것처럼 비할 데 없이 무섭게 느껴지게 했다. “안 어르신이야! 어르신도 별장 안에 계셨다니, 안 어르신께서는 이미 오너의 경지까지 이르렀다는 것 같던데?”“그럴 리가... 한 오너가 연단을 위해 호법까지 한다니, 이 연단 하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신분이지? 설마, 정말 제단각의 칠성 제단사인 거야?”“너무 무서워. 정말 믿을 수가 없어. 현재 군관구에서 포위하고 있고, 또한 오너가 호법까지 해. 나는 더 이상 영단이 아니라 제단사에 관심이 가는걸?”무술 유단자들과 구경하던 명문가 사람들은 모두 의견이 분분해서 별장 안의 제단사의 신분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저 멀리 고급 승용차에서 구경하던 진강오는 안색이 무거워지고 미간이 비틀려진 채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안호철, 이 늙어빠진 노인네까지도 왔어. 이 별장 안에서 연단을 정제하고 있는 높으신 위인은 도대체 누구인 거지?”“난 왜 서준영일 것 같지...”진강오는 의심 가득해서 말했다.곁에서 그 말을 들은 비서실장은 그저 비웃기에 바빴다.“도련님, 분명 잘못 짚으셨습니다. 한 오너가 연단을 위해 호법하고 있는데, 서준영 그놈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그 정도 주제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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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오너의 위엄

윤민상은 못 볼 꼴을 본 것마냥 경악을 금치 못했다.윤민상은 소파에 앉아 있는 서준영을 보며 전혀 못 믿는 표정으로 비웃어 댔다.“안 어르신, 장난 그만 치세요. 이 젊은이가 최상의 영단을 정제한 제단사라고요?”“6성급 평정을 받은 제단사 중 이렇게 젊은이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안 어르신, 이제 진짜 제단사를 불러내 주시지요.”윤민상은 죽어도 믿을 수 없었다. 저기 소파에 앉아 있는 서준영이 최상 영단을 정제했다니, 단약의 재앙 뇌운을 불러내다니, 온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든 제단사라니.윤민상뿐만 아니라 서준영과 알고 지내던 조진웅과 정청운도 의심에 가득 차 있었다.유독 서준영과 자주 연락하던 정청운은 그는 유영식마저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있고 의술이 아주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정청운도 서준영이 최상 영단을 정제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설사 실패했다 하더라도 조금 전의 단겁뇌운은 제단사의 등급이 육성급 이상은 된다는 것을 뜻한다.근데 서준영이 육성급 제단사 수준이라고?만약 진짜라면 서준영은 무도계에 둘도 없을 천재이다!무도, 의술, 단도 중 뭐 하나 못 하는 게 없으니까 말이다.이런 사람은 현가 6 대문가에서 뺏지 못해 안달일 것이고, 심지어 드래곤 대표팀에 들어가 중점적으로 양성되어야 한다.안호철은 무심하게 웃더니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윤 문주, 저는 농담을 하지 않았습니다. 서준영이 최상 영단을 만든 제단사가 맞아요.”이 말을 들은 대가들은 멍하니 소파에 앉아 있는 서준영을 바라봤다.“네가 서준영인가?”윤민상은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만약 윤민상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임장덕네 손자가 손을 봐달라던 사람도 이름이 서준영이었다.“설마 같은 사람이겠어?”그러나 단겁뇌운을 해낼 수 있는 제단사는 이제 와서 아부해도 늦었는데, 어떻게 겨냥할 수 있겠는가?“네, 제가 서준영입니다.”서준영은 눈썹을 치켜들고 고요한 눈빛으로 눈앞의 윤정민과 뒤에 서있던 정청운 등 대가를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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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축소판 파경단

윤문상은 얼굴이 굳은 채 손을 뿌리치고는 음산한 얼굴로 안호철을 쳐다보았다.안호철은 윤민상을 노려보다 이내 입을 열었다."서준영이 바로 최상 영단을 정제하는 제단사입니다. 여러분이 믿든 안 믿든 상관없습니다. 영단은 확실히 정제되었지만, 이미 다른 이에게 복용 되었으니, 그만 돌아가 주십시오."그렇게 말해도 윤민상, 조진웅, 정청운 등 모두 떠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이때, 조진웅은 뒷짐을 지며 입을 열었다."형님, 우리 모두 오랜 친구인데 일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영단이 정제된 이상 우리에게 한번 보여주는 것이 어떻습니까?"안호철이 눈썹을 비틀며 매서운 눈길로 조진웅을 바라봤다."조진웅, 이 늙은이가 똑같은 말을 다시 한번 반복해야 합니까?"말이 끝나기 바쁘게 안호철의 몸에서 오너의 위엄은 끝도 없이 흘러나와 바로 조진웅의 기를 눌러놨다!조진웅은 놀란 마음에 똑같이 무서운 대가의 위엄으로 안호철의 위엄을 짓누르려 애썼지만 이내 실패하고 말았다.오너의 밑으로는 모두 개미 새끼일 뿐이다!다만 그 순간에 조진웅은 안호철의 위엄에 눌려 두 발이 땅속에 깊이 패였고 입가에 피가 고였다."안, 안호철! 이건 모두를 대표한 복수야!"조진웅은 거대한 압력을 짊어진 채 겨우 한마디를 짜냈다.주위의 네 명의 대가들은 조진웅이 당하는 장면을 보고 모두 적잖게 놀랐다.“안호철은 너무 강해! 오너와 대가 사이에 차이가 이렇게나 많이 나다니.”안호철은 싱겁게 콧방귀를 뀌며 기세를 거두고는 다시 뒷짐을 지고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자네들 다 합쳐도 이 늙은이를 상대 못 해. 내가 당신들을 데리고 들어온 건 단지 대가의 이름에 먹칠할께 뻔하니 외부인들에게 당신들이 추태를 부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야. 그리고 나는 할 말은 다 해줬어. 그래도 못 믿겠다면 그것은 자네들의 몫이네."안호철의 말에 정청운 등 다른 대가들은 모두 의심과 사색이 얼굴에 가득 찼다.그런데 이때, 서준영은 이때 무덤덤하게 품에서 옅은 금색의 단약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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