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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 아내는 사장님: Chapter 351 - Chapter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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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주란화의 죽음

주위에 둘러싸인 산 벽에는 공포의 큰 구멍들이 하나둘 남겨졌고 자갈이 하늘로 치솟으며 땅이 갈라졌다.그 상황에 말려드는 게 두려웠던 조현수와 옆에 있던 사람들은 멀리 피해버렸다. 한편, 서준영과 이무기 두 사람은 한참 동안 결전을 벌이고 있지만 승부를 가리기가 어려웠다.서준영은 이무기가 싸우면 싸울수록 그의 몸 주위를 감싸고 있는 녹색 기체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자신의 공격이 점점 더 효과가 없다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다. 뱀 머리 반지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서준영은 바로 판단을 내렸다. “네 이놈, 어딜 보는 거야? 결전에서 한눈을 팔면 죽게 되는 법이야.”갑자기 서준영의 뒤에서 포악한 소리가 들려왔고 이무기가 주먹을 뻗어 서준영의 등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깜짝 놀란 서준영은 기린 걸음으로 순식간에 옆으로 빠져나가 이무기의 주먹을 피하였다.“네놈이 이런 작은 신통을 몇 번이나 더 쓸 것 같아?”그가 화를 벌컥 내며 재빨리 공격해 왔고 엄청난 스피드와 예측할 수 없는 그의 주먹 때문에 서준영은 상대하기가 힘이 들었다. “당장 죽어.”갑자기, 서준영의 틈을 발견한 이무기가 사악한 표정을 지은 채 무서운 힘으로 서준영의 가슴팍을 향해 돌진했다.서준영은 깜짝 놀라며 기린 걸음을 쓰려했지만 몸 안의 영기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이번 공격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제대로 공격을 맞는다면 분명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절체절명의 순간, 주란화가 갑자기 도로 아래에서 미친 듯이 달려와 서준영과 이무기 사이를 가로막으며 소리쳤다.“준영아, 조심해.”펑 하는 소리와 함께 이무기의 주먹은 주란화의 등을 가격했고 엄청난 힘에 주란화는 그 자리에서 날아가 서준영에게 부딪히게 되었다. 푸읍!그녀는 피를 한 모금을 뿜어내며 서준영의 품 안에 쓰러졌고 그 충격에 서준영도 몇 미터나 뒤로 뒷걸음쳤다. 그녀가 자신의 몸으로 이무기의 주먹을 막아낸 것이었다. 이내 그녀는 날개가 부러진 나비처럼 서준영의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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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조현수를 죽이다

수행하는 자가 악마로 변신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악마로 변신한 사람들은 원래의 실력보다 한 단계 높은 실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생명과 잠재력을 불태워 최강의 전력을 자극해 낸다.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오직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 하나는 도망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하여 서준영이 악마로 변신한 모습을 본 이무기는 바로 도망치는 걸 선택했다.그의 실력이 서준영보다 강하다고는 하나 이렇게 오래 싸워서 제압하지 못했던 사람은 서준영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서준영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걸 말해준다. 게다가 아까 혈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무기는 놀랍게도 서준영의 수단이 그가 전에는 본 적이 없던 것이라는 걸 눈치채게 되었다. ‘이놈한테는 분명 큰 비밀이 있을 거야. 이렇게 악마로 변신하였으니 그 결과는 뻔한 일이지... 이곳의 모든 사람이 저 악마의 손에 죽게 될 것이고 이곳의 모든 것이 파멸될 것이야...’줄행랑을 치는 이무기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조현수 등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눈앞의 서준영은 숨결마저 음산하게 변하여 사람들을 끔찍하게 만들었다. 마치 지옥에서 막 깨어난 악마와 같아 그들을 떨게 했고 얼어붙게 했다. 특히 피에 굶주린 서준영의 눈동자를 보는 순간 조현수의 옆에 있던 부하들과 심복들은 모두 놀라서 몇 걸음씩 뒷걸음질 쳤다. “회... 회장님... 저놈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얼른 도망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그중 한 심복이 식은땀을 흘리며 침을 꿀꺽 삼켰다. 한편, 얼굴이 창백해진 채 땀을 흘리고 있던 조현수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심복의 뺨을 후려치며 호통쳤다.“도망가? 도망가긴 어딜 가? 우리 편이 이렇게나 많은데. 그리고 이무기도 있는데 도망갈 필요 있겠어?”그러나 그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한 심복이 앞쪽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회장님, 이무기가 도망쳤습니다.”맙소사!고개를 돌려보니 이무기는 이미 검은 그림자가 되어 서준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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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용을 잡은 손

“이 속도는...”이무기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네 이놈, 현가에서는 악마가 된 자를 절대 용납 못해. 악마로 변신한 무사들은 현가의 모든 문파에 의해 쫓기게 될 거라고.”이무기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누구든 악마로 변신하면 마음속에 악의 씨앗을 심을 수 있었다. 수십 년 전, 한 제왕의 경지에 오른 강자는 아내가 살해당한 뒤 하룻밤 사이에 악마로 변신하여 현가의 13개 문파를 모두 도살하였다. 결국 현가에서 제왕의 경지에 오른 강자 7명과 오너의 실력을 갖춘 강자 18명 그리고 대가의 실력을 갖춘 32명의 강자를 파견하여 악마가 된 그자를 참수하였다.그 싸움으로 인해 현가에서는 피를 많이 보게 되었고 피해가 막심했다. 그 이후로 현가에서는 악마로 변신한 무사들을 반드시 모든 문파에서 처단해야 한다는 규칙이 생기게 되었다. 그자가 가까운 사이라 해도 예외는 없었고 멸문할 때까지 그 뒤를 쫓아야 했다. 서준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을 죽일 수만 있다면 악마가 되는 게 뭐가 문제겠어?”이 말이 나오자 주위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비가 쏟아지는 순간, 마치 어떤 기운에 의해 가로막히기라도 한 듯 빗줄기가 허공에 매달려 떨어지는 속도가 점점 느려졌다. 빗물이 서준영의 얼굴에 떨어져 그의 볼을 타고 내려오더니 바닥에 있는 웅덩이에 떨어져 맑은 소리를 내며 물보라를 일으켰다.다음 순간, 서준영은 검은 그림자로 변하더니 이내 이무기 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빠르다.”깜짝 놀란 이무기는 온몸이 얼어붙었고 고도의 집중력으로 빠르게 주위를 둘러보며 서준영의 위치를 파악했다. “여기 있어.”갑자기 차가운 목소리가 이무기의 머리 위에서 울려 퍼졌다.고개를 번쩍 들어보니 하늘에서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머리를 향해 돌진해 오는 서준영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건 그가 전에 서준영에게 쓴 수법이었다. 서준영이 그걸 배웠을 줄은 상상도 못 했고 자신보다 더 스피드가 빨라질 줄도 몰랐다.이무기는 반격할 틈도 없이 바로 두 팔을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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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강운시에서 사라진 이무기

검은색 용 발톱이 서준영의 손에서 나와 엄청난 위력으로 이무기를 향해 돌진했다.“이게 뭐야?”깜짝 놀란 이무기는 공포에 가득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고 그는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도망갈 생각만 하고 있었다. 검은색 용 발톱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순간 이무기는 그 안에 담긴 공포의 힘을 느끼게 되었다. 이건 그와 같은 무인이 쓸 수 있는 수법이 아니었다. ‘이 자식 도대체 어떤 놈인 거야? 이렇게 무서운 수법을 다 쓰다니.’하지만 아무리 피신하고 도망쳐도 용을 잡은 손은 이무기가 있는 곳을 몽땅 잡은 듯이 검은 용의 발톱으로 그를 빈틈없이 잡고 있었다. 이무기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또한 그는 무서운 힘이 자신의 몸을 계속 압박하고 언제든지 자신을 폭파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서준영은 천천히 일어나 손을 움켜쥔 자세를 유지하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이제부터 강운시에 이무기는 더 이상 없어.”그 말에 이무기는 멍한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경악하며 소리쳤다.“아니. 서준영 씨. 제발 살려주세요. 이제부터 서준영 씨를 따를게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고생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그 순간 이무기는 그제야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되었다.그는 살고 싶었다...이제 겨우 세미 대가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아직 부귀영화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는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그러나 서준영은 차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살려달라고? 그럼 란화 누님의 목숨은 누가 갚을 거야?”그가 크게 노호하며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펑!이무기가 반응하기도 전에 검은 용의 발톱이 그를 꽉 잡았고 그는 이내 피 안개가 되어 공중에서 흩어져 빗물에 녹아 여기저기 쏟아져 버렸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강운시 지하 세계의 싸움꾼이 이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이제 강운시에는 더 이상 이무기도 없고 청용회도 없다.서준영은 악마로 변신한 뒤 그의 몸에 가해진 막강한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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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보물

곧이어 그는 뱀 머리가 자신의 손가락 사이에 꽉 끼어 있는 것을 발견했고 마치 피와 살이 붙은 것처럼 아무리 빼려고 해도 뺄 수가 없었다. 서늘한 기운이 반지에서 흘러나오더니 방금 회복된 경맥을 따라 서준영의 몸 안으로 녹아들었다.서준영은 그 차가운 기운으로 인해 갑자기 자신의 부상 상태가 더 좋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반지가 보물이군.”순간적으로 무언가를 깨달은 그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고 돌아가서 이 반지에 관해 잘 연구해 볼 생각이었다.그런 다음 그는 주란화의 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 그녀의 차가운 몸을 땅에서 들어 올려 멀지 않은 곳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 뒷좌석에 살며시 올려놓았다. 빗속에서 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차갑게 식어버린 그녀의 손을 잡고는 눈물을 쏟았다.“누님, 왜... 왜?”바로 이때, 여러 대의 검은색 승용차가 어둠을 가르며 서준영의 뒤에 와서 멈춰 섰다.차 문이 열리고 도민준, 손미화, 백주원과 황인범 등이 차에서 내렸고 그들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현장에는 곳곳에 시체가 널려있었고 빗물은 모두 핏빛으로 변해버렸다. 특히 조현수의 시체는 끔찍한 모습으로 누워있었고 머리 전체가 사라져 버렸다.조현수가 죽다니...봉문의 형제들은 깜짝 놀라며 헛구역질했다. 그들은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를 참으며 서준영의 앞으로 다가가 긴장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준영 씨, 이 사람들 다 당신이 죽인 겁니까? 누님은요? 누님은 괜찮은 겁니까?”말을 하던 도민준은 자동차 뒷좌석에 피투성이가 된 채로 누워있는 주란화를 발견하게 되었다. 주란화는 이미 숨이 끊긴 지 오래되었다.“누... 누님...”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었던 도민준은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손미화와 백주원 그리고 봉문의 형제들도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니 다들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이런 젠장! 서준영! 왜? 무엇 때문에? 우리 누님이 왜 죽은 겁니까? 왜?”감정이 격해진 도민준은 벌떡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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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기사회생의 방법

죽었다고? 그의 말은 폭탄처럼 사람들의 귓가에서 터져버렸다.이무기가 죽었다고?한때 강운시에서 최고의 싸움꾼이었고 세미 대가의 실력을 갖춘 이무기가 죽었다고?그 말에 사람들은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 이무기가 죽었다는 사실과 현장에 있던 그 많은 청용회 사람들의 시신을 보면 방금 이곳에서 엄청난 결투가 벌어졌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서준영의 눈빛은 사람들을 오싹하게 했다.시간은 1분 1초가 지났고 사람들은 서준영의 내뱉은 말을 애써 받아들이고 있었다. 잠시 후, 서준영이 주란화의 시신을 안고 차에서 내릴 때 백주원이 갑자기 다가와 급히 물었다.“서준영 씨, 당신은 의술을 할 줄 알잖아요. 정말 살릴 방법 없어요?”말을 하면서 그가 무릎을 꿇었다. 그 모습을 본 손미화와 도민준 등 사람들도 잇달아 무릎을 꿇으며 입을 열었다.“서준영 씨, 우리 누님 살려주세요.”흠칫하던 서준영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고 빗물이 그의 얼굴에 떨어졌다.갑자기 그의 머릿속에 문뜩 생각이 떠올랐다.‘음제연! 그래, 음제연이야. 혼을 불러올 수 있는 단약.’순간, 서준영은 크게 웃으며 흥분된 표정으로 품에 안겨 있는 주란화를 보며 소리쳤다.“살릴 수 있어, 살릴 수 있다고. 내가 왜 이걸 까먹고 있었지? 누님, 기다려요. 내가 누님을 반드시 살려낼 테니까. 당장 강운시로 돌아가요.”사람들은 서준영이 왜 갑자기 크게 웃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의 말을 듣고 그들은 마음속에 희망이 피어올랐다.이내 사람들은 서준영과 주란화를 데리고 강운시로 향했다....개인 별장 안, 주란화는 두 눈을 꼭 감은 채 잠자는 숲속의 미녀처럼 누워있었다.방금 서준영은 에 기록된 시체 보호 방법을 이용해 주란화의 시신이 부패해지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보호하였다. 동시에 그는 별장 주변에 구영 법진을 배치하여 주란화가 있는 방으로 천지의 영기를 끊임없이 모아 그녀의 시신에 에너지를 공급하였다.잠시 후, 서준영은 방에서 나왔다.한편, 도민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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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대가의 경지에 도전하다

“구사일생? 변 도사, 농담하지 마. 이건 우리 누님의 목숨이 달린 문제니까.”도민준은 긴장된 표정을 지었고 변무청은 한숨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이건 누님 인생의 큰 고비가 맞아. 이미 3년 전에 점쳐졌던 일이야. 그때 당시에 변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 변수의 근원이 뭔지는 추측하지 못했는데, 오늘 보니 그 변수가 서준영 씨인 것 같네요. 서준영 씨, 정말 갈 생각입니까?”서준영의 눈빛은 단호했다.“갈 겁니다. 열 번을 죽는다고 하더라도 갈 겁니다. 반드시 음제연을 찾아 란화 누님을 살릴 것입니다.”변무청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그래요. 오늘 이 변무청은 이 사람의 10년 세월로 당신을 돕겠습니다.”“변무청.”“변무청, 이건...”“10년이라는 세월이야. 변무청, 이건 안 되는 일이야.”도민준과 손미화 그리고 백주원은 긴장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그러나 변무청은 손사래를 치며 말을 이어갔다.“말릴 것 없어. 내가 오늘까지 살 수 있었던 건 누님 덕분이야. 오늘 내가 10년의 세월로 보답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말을 마친 변무청은 뒤돌아서 잔디밭으로 가 향을 피워 5명의 귀신에게 제사를 지낸 뒤 도목검을 들고 노란색 부적을 흔들며 주문을 외웠다. “태상 대성이 끊임없이 변하고 악귀를 쫓고 생명을 보호한다. 지혜는 맑고 마음은 깨끗하며 3개의 영혼은 영원하다. 급히 주문을 외우고 채찍질한다.”조용하던 별장에 뜻밖에도 갑자기 한바탕 광풍이 몰아쳤다. 하늘에는 짙은 먹구름이 모여들어 동틀 무렵의 하늘을 캄캄하게 가렸다. 사람들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변무청이 법술을 부리는 걸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갑자기 벼락이 내리쳐 변무청의 손에 있던 도목검을 명중했다.도목검은 순식간에 벼락을 변무청 쪽으로 돌렸고 그 순간 변무청의 짙은 머리카락이 거꾸로 휘날리며 온몸에서 하얀 번갯불이 뿜어져 나왔다. 몸 전체에 있는 일곱 개의 구멍에서 붉은 피가 흘러나왔고 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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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기이한 현상

만약 서준영이 성공하게 된다면 20대의 대가가 되는 것이 아니겠나? 이건 강운시의 무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존재이다. 20대의 대가는 앞날이 창창하고 그때가 되면 얼마나 많은 거물이 아부할 것인가?도민준 등 사람들은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서준영 씨, 대가의 경지에 도전할 생각입니까?”옆에 있던 도민준이 흥분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한번 도전해 보려 합니다.”서준영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솔직히 자신이 없었지만 음제연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전해 봐야 했다.실력이 강할수록 기회도 더 커지는 법이니까.말을 마친 서준영은 방을 골라 구영 법진을 배치한 후 양반 자세를 하고는 김남길이 선물한 최상급의 음령석을 꺼내 들었다.음령석을 손에 넣자마자 차가운 기운이 경맥을 타고 온몸에 흘렀다. “음령의 기운이 엄청나군.”서준영은 속으로 감탄했다.수행에 필요한 영기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천지의 영기, 옥석의 영기 그리고 이런 음령의 영기도 수행에 사용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런 영기들은 다른 수행법을 가진 자에게 각기 다른 효과가 나타났다. 이 음령의 영기는 음령의 술법을 시행하는 수행자와 무사에게 적합했다. 현가 중에는 진귀파, 천귀문, 음산파와 같은 문파에서 음령의 술법을 시행하고 있었다.물론 음령의 술법을 시행하는 자는 마음이 차갑고 음흉하며 비교적 사악한 사람이다.서준영은 심호흡한 뒤, 음령석을 앞에 놓고 눈을 감았다. 그러고 나서는 에 기록된 음령의 영기를 평범한 수행자에게 필요한 영기로 바꾸는 방법에 따라 끊임없이 단전의 영기를 움직여 음령석 속에 있는 음령의 영기를 인도하여 단전에서 일주일간 돌고 돌아 다시 경맥을 타고 온몸에 흐르게 하였다.이런 방법은 몸 안의 영기를 이용해 음령의 영기 속에 있는 음산한 기운을 제거하는 것이다.그 과정은 비교적 길고 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상당히 높았다. 마지막에 음령석은 산산이 부서졌고 모든 음령의 영기는 서준영에 의해 흡수되었다.그리고 서준영은 자신의 영기로 이 거대한 음령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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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귀신의 동굴로 향하여

사람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세미 대가의 이무기를 죽인 것을 보면 서준영이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게다가 지금 나타난 이런 기이한 현상은 절대 무인이 경지를 돌파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그럼 딱 한 가지 설명밖에 없다. 서준영이 무인의 위에 군림하는 수행자라는 것이다.사람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때, 방 안에 있는 서준영은 신처럼 하얀 영기로 둘러싸여 있었다.바로 이때, 서준영의 단전 안에서 작은 금빛 용이 헤엄쳐 나와 서준영의 주위를 몇 바퀴를 돌았다.그리고 그 녀석은 몸을 곧게 세우고 커다란 눈으로 서준영의 손끝에 있는 뱀 머리 반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 뱀 머리 반지는 뜻밖에도 푸른색의 작은 뱀으로 변하여 새빨간 혀를 내밀고는 작은 용을 향해 송곳니를 드러냈다.깜짝 놀란 녀석은 냉큼 서준영의 뒤에 숨어서 머리를 반쯤 내밀로 푸른 뱀을 쳐다보았다.푸른 뱀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녀석을 향해 당당하게 혀를 내밀었고 이내 몸을 빙빙 돌리며 계속해서 탐욕스럽게 음령의 영기를 빨아들였다.음령의 영기만으로는 부족했던 것인지 푸른 뱀은 서준영의 주변에 있는 하얀 영기까지 흡수하기 시작했다.녀석은 갑자기 화를 내며 앞으로 달려나와 푸른 뱀을 향해 소리쳤다.“야, 야야야.”용의 목소리에 놀란 푸른 뱀은 온몸의 비늘을 활짝 펼치더니 재빠르게 반지로 변해 서준영의 손가락에 끼었다.녀석은 푸른 뱀이 두려움에 뱀 머리 반지가 된 것을 보고 금빛의 작은 머리를 치켜들고는 일부러 뱀 머리 반지 위에 올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한 앞발로 허리를 집고는 끊임없이 소리를 내며 푸른 뱀을 꾸짖었다.뱀 머리 반지는 계속 온몸을 떨었고 이내 한 줄기의 푸른 기운을 토해내고는 푸른 영기로 변하여 서준영에 의해 흡수되었다.뱀 머리 반지는 점점 어두워졌고 빛을 잃어갔다. 녀석은 만족스럽게 머리를 끄덕이며 서준영의 단전으로 다시 돌아갔다....별장 안, 도민준 등 사람들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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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영부의 자손

“아 참, 안씨 가문의 안중헌이 만약 날 찾는다면 잠시 볼일이 생겼다고 하고 기다리라고 해.”차에 오른 서준영이 황인범을 향해 입을 열었다.그쪽에서 자기 팀원들이 죽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면 분명 오늘 밤 12시 전에 서준영을 찾아올 것이다.그때 가서 치료할지 안 할지, 치료하면 어떻게 할지 모든 건 서준영의 마음에 달려있었다.“네, 대표님.”곧이어 도민준은 직접 차를 몰고 서준영을 데리고 귀신의 동굴로 향했다....한편, 귀신의 동굴을 가는 다른 길에 검은색 승용차 몇 대가 질주하고 있었다.맨 앞에 있는 검은색 마이바흐 안에는 운전기사를 제외하고 세 사람이 타고 있었다.노인과 소녀 그리고 중년이 앉아있었다.노인과 소녀는 뒷좌석에 앉아있었고 회색 한복차림의 노인은 정정해 보였고 카리스마가 넘쳐흘렀다. 그리고 그는 손에 염주를 들고 있었다. 그 옆에는 하얀색 수련복을 입은 소녀가 앉아있었는데 소녀는 열일곱, 여덟 살쯤 되어 보였고 포니테일을 묶고 있는 소녀는 정교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었고 생기발랄해 보였다.그녀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할아버지, 귀신의 동굴에 정말 음제연이 있는 거예요?”소녀가 고개를 돌리며 흥분된 얼굴로 물었다.노인은 담담하게 염주를 만지며 자애로운 미소를 지었다.“당연히 있지. 1년 전, 성남시 그림자 팀의 팀장 고태용이 할아버지를 찾아왔었어. 그때 난 귀신의 동굴에 있는 악마의 물건을 제압하면서 음제연을 보게 되었지. 시일을 따져보면 아마 곧 여물 것이야.”“만약 할아버지가 그 음제연을 얻게 된다면 우리 영부의 수행 방법을 통하여 바로 대가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야.”말을 할수록 노인은 점점 더 흥분된 모습이었다. 예순이 넘어서도 세미 대가의 수준이라니 정말 창피한 일이었다. 하여 이 음제연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만 했다.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흥분된 표정을 지었다.“할아버지, 그 귀신의 동굴은 정말 인터넷에서 말한 것처럼 들어가는 사람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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