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들은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양수빈! 말조심해. 교통사고는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 게다가 나는 이제 오민경과 아무 사이도 아니야.”양수빈이 냉소하며 다가와 서준영의 어깨를 두드렸다.“아휴, 발끈하긴? 난 그냥 해본 소리야. 근데, 이 부잣집 여자는 누구야? 너 같이 보잘것없는 개똥 같은 것도 만나준다니, 보통 사람이 아닌가 봐.”양수빈이 물었다.서준영은 주먹을 꼭 쥐고 그의 얼굴을 잡아 패며 화를 냈다.“주란화 누님한테 무슨 말버릇이야!”양수빈은 맞은 볼을 부여잡으며 깜짝 놀라 서준영을 쳐다보며 말했다.“서준영, 네가 감히 나를 때려?”서준영은 그를 상대하기 귀찮다는 듯이 차갑게 말했다.“네가 자초한 일이야.”“젠장! 서준영 너 미쳤어? 죽여버릴 거야!”양수빈이 분노했다. 특히 동료들 앞이라 양수빈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화를 내며 서준영에게 주먹을 뻗었다.하지만 서준영은 뻗은 그의 주먹을 움켜쥐고 힘을 주었고 양수빈은 아파서 박박 소리를 질렀다.“아악, 내 손, 내 손... 놔줘...”“흥!”서준영이 콧방귀를 뀌며 양수빈을 밀었고 그는 2, 3미터 밖으로 밀려났다. 그가 차갑게 말했다.“저쪽에 있는 부상자들의 상황이 좀 복잡해. 하지만 내가 침을 놓아줬으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을 거야. 서둘러 데리고 가서 수술해. 갈비뼈가 두 개나 부러지고 내장 파열과 철이 오른쪽 다리를 뚫고 나왔어.”서준영이 분부했다.“그리고 그녀의 몸에 세 개의 은침이 있을 거야. 그건 절대 뽑으면 안 돼. 그걸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어. 그걸 뽑으면 장기들이 역전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3일 뒤에 뽑도록 해.”“제기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무슨 침을 놔서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양수빈이 안색을 바꾸며 비웃는 얼굴로 호통을 치며 말했다.“서준영, 네가 의술을 할 줄 아는지 몰랐네? 교통사고 현장의 부상자는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되는 것도 몰라?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책임질 수 있어?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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