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아내는 사장님: Chapter 161 - Chapter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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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누난 어때?
서준영은 흠칫하더니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란화 누님, 됐어요. 시간이 너무 늦었어요.”주란화는 페라리 차 키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싱긋 웃었다.“운전은 네가 할래? 아니면 내가 할까?”서준영은 머뭇거리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아직 운전이 서툴러서요.”주란화가 싱긋 웃으며 몸을 숙여 페라리 운전석으로 들어가 앉았다. 그녀가 허리를 숙이는 순간, 완벽한 각선미가 그대로 드러났다.서준영도 생각 끝에 조수석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 차에 탔다.“란화 누님, 어디로 가는 거예요?”서준영이 물었다.“도착하면 알게 될 거야.”주란화는 싱긋 웃으며 온몸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차에 타고나서 타이트한 상의에 더욱 드러난 풍만한 가슴은 안전벨트에 꽉 끼일 정도로였다.백옥같이 하얀 속살과 쭉 뻗은 두 다리는 잠자고 있던 남자의 욕망을 깨웠고 당장 차 안에서 정복해 버리고 싶게 만들었다!다행히 서준영은 그동안, 이 수련을 통해 자제력을 배웠고 스스로를 통제 하는 힘을 길렀기에 잠깐 두어 번 쳐다보는 시선을 거두어 들을 수 있었다.주란화는 몰래 서준영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그의 반응을 살폈다. 그런데 뜻밖에도 서준영은 다른 남자들처럼 음흉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지 않았고 오히려 시선을 거두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주란화가 웃으며 물었다.“동생, 그렇게 곧게 앉으면 불편하지 않겠어? 누나가 불편하게 한 거야? ”주란화는 가늘고 뽀얀 손을 불쑥 내밀더니 서준영의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러자 서준영은 온몸에 찌릿찌릿 감전되는 것 같았고 애써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란화 누님, 저같이 순진한 애한테 장난치시면 안 돼요.”“하하하.”주란화는 눈썹을 들썩이며 크게 웃었다.“정말 재미있는 동생이네, 마치 내 이상형은 너처럼 순진한 남잔데. 혹시 좋아하는 사람 있어?”주란화는 운전하면서 계속해서 말 걸었다.반면 서준영은 철벽을 쌓았다.“좋아하는 사람 있어요.”서준영이 예상치 못한 대답을 하자, 주란화는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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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음주운전, 교통사고
“괜찮으세요?”서준영이 걱정하며 묻자, 주란화는 그제야 반응했다. 고개를 저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난, 난 괜찮아...”서준영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밖을 쳐다보며 말했다.“교통사고가 났어요. 제가 나가 볼게요. 차에 있어요.”서준영은 재빨리 차에서 내렸고 주란화도 따라 내렸다.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흰색의 포르쉐 911이 길가에 옆으로 뒤집어져 있었는데 차량 앞부분이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조수석 쪽도 모두 찌그러졌다.운전석에는 검정 긴 치마를 입은 젊은 여성이 누워있었는데 얼굴은 피투성이가 된 채 기절해 있었다.차량 아래에서는 오일이 끊임없이 흘러나와 현장은 코를 찌르는 기름 냄새로 가득 찼다.반면 지붕을 오픈한 페라리 458은 차량 앞부분이 파손된 것 빼곤 큰 문제가 없었다. 그때, 차에서 네 남녀가 비틀거리며 내렸는데 그중 흰색 셔츠를 입고 5대5 가르마 파마한 젊고 잘생긴 남자는 조금도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불만 가득하게 교통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통화를 하고 있었다. 나머지 몇 명도 교통사고는 그들에게 일상인 듯 전혀 걱정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서준영이 큰 소리로 소리쳤다.“당신들 뭐 하는 거예요? 얼른 와서 사람 구해요.”5대5 가르마를 한 남자가 차갑게 대꾸했다.“꺼져. 이미 신고했으니까, 경찰이 와서 처리할 거야.”“사람이 죽어가는데 경찰이 오기를 기다린다고요? 먼저 사람부터 살려요.”서준영이 분노했다.가르마를 한 남자는 포르쉐 차 안에 있는 온몸이 피투성이인 여자를 차갑게 바라보더니 말했다.“죽으면 죽었지. 내 차는 10억짜리 보험을 들었고 집에 있는 게 돈이어서 배상하면 그만이지.”“당신은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나머지 한 남자와 두 여자도 얼굴에 비웃음이 가득한 채 서준영을 바라봤다.그 말을 들은 서준영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분노에 차 소리쳤다.“이건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라고!”말하면서 급히 허리를 숙여 변형된 차 문을 열어버렸다.펑.서준영은 맨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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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톱스타 한설아?
“찰싹!”서준영이 몸을 돌려 가차 없이 싸대기를 날렸다!그 괴짜는 뺨을 맞고 휘청거리다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방기현 씨! 저놈 당장 죽여버려요!”진작 화난 방기현은 냉랭하게 말했다.“걱정 마. 5분 뒤에 내 사람들이 곧 올 거야! 오지랖 피우는 이 새끼 조만간 죽여버리겠어!”그 시각 서준영은 이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차 안에 들어가 기를 끌어모아서 날카로운 검처럼 쓱 휘두르더니 철근 선반이 그대로 절단됐다. 곧이어 그는 여자를 차에서 끌어냈다.주란화도 재빨리 차 안의 명품백을 챙기고 서준영을 쫓아와 걱정스럽게 물었다.“이 소녀는 어떻게 됐어?”서준영은 여자의 눈을 힐긋 쳐다보았는데 순간 그의 눈가에 은은한 금빛이 감돌며 소녀의 상처를 바로 간파했다!“갈비뼈가 두 대 부러지고 내장파열로 출혈이 있어요. 오장육부가 충격으로 손상되었고 특히 오른쪽 다리의 철근 골조를 가로질렀는데 다행히 뼈는 안 다쳤어요...”서준영은 그 여자의 현재 부상 정황을 신속하게 말하며 이마에 식은땀을 흘렸다.이 정도의 상처라면 요상단 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그는 하는 수 없이 일단 은침으로 여자의 활력 징후를 안정시킨 후 구급차가 오길 기다렸다.서준영이 손을 한번 휘두르자 손목의 은침 팔찌가 몇십 대의 은침으로 변하여 그의 부드러운 손놀림과 함께 신속하게 여자의 몸에 꽂혔다!서준영은 지금 송강호가 저번에 썼던 은침연명 침술로 본인 체내의 영기를 끊임없이 여자의 체내로 운송하여 오장육부를 회복하고 생기를 되찾게 해주었다.2분 남짓 지난 후 바닥에 누워 가슴과 복부의 기복이 끊이지 않던 여자는 서서히 진정했고 상황이 호전되었다!서준영은 그제야 한숨을 돌리고 은침을 거두어들였지만 세 개의 침은 그대로 남겨두었다.이건 목숨을 지키는 세 개의 침이라 3일 후에 빼낼 수 있다.한편 그 여자도 비스듬히 눈을 뜨고 파르르 떨리는 입술로 안간힘을 다해 힘겹게 말했다.“고마워요...”서준영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괜찮아요. 사람 목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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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화 누구 보고 아줌마래?
순간 열댓 명의 문신한 건달들이 철봉을 든 채 머리를 홱 돌리고 서준영과 주란화에게 뛰어왔다!주란화는 굳은 표정으로 서준영을 제 뒤로 잡아당기며 버럭 화냈다.“당신들 뭐야?”“넌 빠져!”앞장선 남자는 목에 검은 호랑이 문신이 새겨져 있었는데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주란화에게 고함을 질렀다.주란화는 미간을 구기고 싸늘하게 말을 내뱉었다.“나한테 이딴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또 처음이네! 너희들 보스 누구야?”검은 호랑이 문신 남자가 싸늘한 표정으로 으름장을 놓았다.“우리 보스가 누군지 아줌마 따위가 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찰싹!”주란화는 그 남자의 뺨을 가차 없이 후려쳤다. 순간 그의 입에서 피가 철철 흘러내렸다.“지금 누구 보고 아줌마래?”이건 무려 주란화의 역린이다!그녀는 남들이 나이로 놀려대는 걸 젤 싫어한다!여태껏 그렇게 입을 나불거린 사람들은 거의 다 죽었다.검은 호랑이 문신 남자는 뺨을 맞고 울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이런 씨X 년이! 감히 날 때려? 죽고 싶어 환장했어? 너 오늘 뒈졌어!”곧이어 그 남자는 철봉을 들어 여자도 막론한 채 주란화의 머리를 내리칠 기세였다.이를 본 서준영이 잽싸게 그녀를 제 뒤로 잡아당겨 온 후 손을 번쩍 들어 허공을 가로지르는 철봉을 단숨에 잡았다.퍽 하는 소리와 함께 서준영이 철봉을 덥석 낚아챘다.“이 자식이, 죽으려고 아주 설쳐대네.”문신한 남자는 서준영이 겁도 없이 가로막자 버럭 고함을 질렀다.서준영은 미간을 구기고 싸늘한 한기를 내뿜었다.“사내놈이 여자한테 손을 대? 건달 체면을 다 깎겠네!”말을 마친 서준영은 문신한 남자의 손에서 철봉을 빼내더니 그 남자의 어깨를 쾅 하고 내리 찔렀다.순간 문신남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드러누워 눈에 띄게 부어오르는 어깨를 다잡고 외쳤다.“X발 다들 뭐 하고 있어? 당장 저 새끼 밟아!”열댓 명의 건달들은 철봉을 휘두르며 서준영에게 달려들었다.주란화는 뒤에 서서 차가운 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내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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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봉문 4대 천왕
“그, 그래!”방기현은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버럭 외쳤다.물론 서준영을 겁주기 위한 헛소리에 불과했다.“그럼 구호한테 연락해서 오라고 해봐.”주란화가 피식 웃었다.방기현은 흠칫 놀라더니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그래요? 나중에 재수 없게 당해도 후회나 하지 마세요!”말을 마친 방기현은 구호에게 전화를 걸어 대뜸 말했다.“형님, 접니다. 오성가에서 시비가 붙었는데 형님 부하들도 전부 두들겨 맞아 내동댕이쳐졌거든요?”“네? 기현 씨, 지금 장난하는 거죠? 그 사람들의 실력이 얼마나 출중한지 알아요? 게다가 엄선된 인원만 보냈는데 어떻게 전부 얻어맞아 쓰러져 있단 말이죠?”휴대폰 너머에서 의혹이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방기현이 잽싸게 대답했다.“형님! 진짜예요. 이 전화도 그 주범이 걸라고 해서 연락드린 거예요.”“뭐? 감히 날 도발해? 기현 씨, 딱 기다려요. 지금 당장 부하들을 거느리고 찾아갈 테니까. 젠장, 대체 어떤 건방진 놈이 감히 기현 씨도 안중에 없는 거죠? 내 부하한테도 손을 대다니!”뚝 하고 전화가 끊기자 방기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에 서서히 냉소가 떠올랐고, 이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당신들 이제 끝났어요! 구호 형님께서 곧 도착한대요.”주란화는 시종일관 태연한 모습으로 서준영과 나란히 서 있었다.10분도 채 안 되어 검은색 승용차 여려 대가 어둠 속을 가르며 쏜살같이 달려와 길가에 줄줄이 멈추어 섰다.철컥! 철컥!차 문이 열리자 대머리에 전갈 문신을 한 중년 남자가 검붉은 슈트 차림으로 입에 시가를 물고 내렸다. 손가락에서 옥반지와 금반지가 번쩍거렸고, 오만방자하게 턱을 치켜든 채 방기현을 향해 걸어갔다.등 뒤로 30~40명 정도 되는 부하가 우르르 따라왔는데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고, 하나같이 손에 쇠 파이프와 연장을 들고 있었다.“형님!”방기현이 부리나케 마중 나가 서준영과 주란화를 가리키며 구호의 귓가에 낮은 목소리로 몇 마디 속삭였다.구호는 시가를 힘껏 빨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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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손가락을 잘라 목숨을 구걸하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구호는 깜짝 놀라 무릎을 꿇고 머리를 땅에 붙이고는 온몸을 떨며 소리쳤다.“제발 살려주세요. 소인이 눈이 어두워 누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주제넘었습니다…”구호가 무릎을 꿇자, 그가 데려온 30여 명의 부하도 모두 깜짝 놀라며 손에 들고 있던 쇠 파이프를 집어 던지고 가지런히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감히 아무 말도 못 했다.방금 그 장면은 구호를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방기현도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는 입을 부들부들 떨며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주란화를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했다.봉문은 강운시에서 3대 세력 중 한 세력에 속했다.주란화의 명성은 밖에서도 자자했다. 그녀는 용맹스럽고 독했다.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기이한 여자한테 당했는지 모른다…구호는 작은 인물이었다. 주란화와 비하면 많이 부족했다.봉문 4대 천왕은 일어나서 차가운 눈빛으로 꿇고 앉아있는 구호를 쳐다봤다.“누님을 화나게 만들다니, 내가 보기에 너는 살고 싶지 않은 모양이로 구나!”그는 체구가 우람했다. 검은 연무 복을 입은 남자는 흉악한 표정을 지으며 화를 냈다.그가 바로 봉문의 작은 패왕인 도민준이었는데, 말할 때 무서운 분위기를 풍겼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깜짝 놀라며 도민준의 내공이 대단하다고 느꼈다.이번에 그는 주란화를 다시 봤다.봉문의 천왕이 대단한 내공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웠다.구호는 도민준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땅바닥에 머리를 박고 소리쳤다.“작은 패왕님 살려주세요. 저도 누님인지 몰랐어요. 만약 제가 알았다면 저에게 담력을 줘도 저는 누님을 건드리지 않았을 거예요…”“누가 네 누님이야?”주란화가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쳤다.구호는 얼른 머리를 숙이고 소리쳤다.“아, 아니에요. 아닙니다… 제가 잘못 말했습니다. 주란화 씨 제발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저는 정말 당신인 줄 몰랐습니다. 저는 위로는 노인이 있고 아래로는 어린아이가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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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제발 뽑지 마!
이 말을 들은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양수빈! 말조심해. 교통사고는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 게다가 나는 이제 오민경과 아무 사이도 아니야.”양수빈이 냉소하며 다가와 서준영의 어깨를 두드렸다.“아휴, 발끈하긴? 난 그냥 해본 소리야. 근데, 이 부잣집 여자는 누구야? 너 같이 보잘것없는 개똥 같은 것도 만나준다니, 보통 사람이 아닌가 봐.”양수빈이 물었다.서준영은 주먹을 꼭 쥐고 그의 얼굴을 잡아 패며 화를 냈다.“주란화 누님한테 무슨 말버릇이야!”양수빈은 맞은 볼을 부여잡으며 깜짝 놀라 서준영을 쳐다보며 말했다.“서준영, 네가 감히 나를 때려?”서준영은 그를 상대하기 귀찮다는 듯이 차갑게 말했다.“네가 자초한 일이야.”“젠장! 서준영 너 미쳤어? 죽여버릴 거야!”양수빈이 분노했다. 특히 동료들 앞이라 양수빈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화를 내며 서준영에게 주먹을 뻗었다.하지만 서준영은 뻗은 그의 주먹을 움켜쥐고 힘을 주었고 양수빈은 아파서 박박 소리를 질렀다.“아악, 내 손, 내 손... 놔줘...”“흥!”서준영이 콧방귀를 뀌며 양수빈을 밀었고 그는 2, 3미터 밖으로 밀려났다. 그가 차갑게 말했다.“저쪽에 있는 부상자들의 상황이 좀 복잡해. 하지만 내가 침을 놓아줬으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을 거야. 서둘러 데리고 가서 수술해. 갈비뼈가 두 개나 부러지고 내장 파열과 철이 오른쪽 다리를 뚫고 나왔어.”서준영이 분부했다.“그리고 그녀의 몸에 세 개의 은침이 있을 거야. 그건 절대 뽑으면 안 돼. 그걸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어. 그걸 뽑으면 장기들이 역전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3일 뒤에 뽑도록 해.”“제기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무슨 침을 놔서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양수빈이 안색을 바꾸며 비웃는 얼굴로 호통을 치며 말했다.“서준영, 네가 의술을 할 줄 아는지 몰랐네? 교통사고 현장의 부상자는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되는 것도 몰라?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책임질 수 있어?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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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양수빈의 노동
‘삼침정혼? 하반기 선정?’양수빈은 멍하니 한설아의 머리 위에 있는 은침 세 개를 보았다.‘설마 이것 때문인가? 서준영이 정말 의술을 할 줄 안다고?’양수빈은 속으로 대담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바로 웃으며 말했다.“우 주임님이 뜻밖에도 알아보시네요. 확실히 이… 삼침정혼 제가 한 거 맞습니다. 제 조상님들이 원래 의학 가문이었는데 이 정도의 의술은 우리 조상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주임님 비밀을 지켜 주십시오. 저도 너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고 싶을 뿐입니다.”이 말을 들은 우홍빈이 그를 과찬했다.“양 선생님은 정말 큰 미덕을 갖추신 분이 시네요. 만약 모든 사람이 양 의사님처럼 이렇게 영예와 이익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의사의 책임을 다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양 선생님, 안심하세요. 하반기의 선정에 나는 반드시 최선을 다해 양 선생님을 가장 우수한 의사로 뽑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주임 자리도 양 선생님이 아니면 안 돼요.”양수빈은 속으로 너무 기뻤지만 드러내지 않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러면 우 주임님 감사합니다.”이때 간호사가 급히 다가와 소리쳤다.“우 주임님 환자 신분 찾았습니다. 한설아입니다.”“한설아요?”응급실 안의 의사와 간호사 몇 명이 모두 놀라며 병상에 있는 부상자를 쳐다보았다.‘톱스타 한설아?’“할설아라니, 전 그녀의 열렬한 팬입니다.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양 선생님이 톱스타 할설아를 구했다니요. 이 사실이 전해진다면 양 선생님의 명성도 높아질 거고 우리 병원도 따라서 손님들이 많아지겠죠.”“한설아가 깨어났을 때 우리 양 선생님이 자신을 구했다는 것을 알면 마음이 어떨까요? 아아, 드라마 한 장면 같아요.”응급실 안이 순식간에 흥분으로 차올랐다.모든 사람이 부러운 눈길로 양수빈을 바라봤다.‘한설아? 톱스타?’양수빈은 겉으로는 어리벙벙한 척했지만, 마음속으로 설레고 흥분됐다.‘내가 정말 톱스타 한설아를 구했다고? 나 양수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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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다음에 다시 계산하죠
우홍빈도 큰 압력에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양혜진 씨, 너무 급해 하지 마세요. 한설아 씨는 지금은 잠시 생명의 위험이 없습니다. 그녀의 부상도 이미 안정된 상태입니다. 이따가 토론회를 열어 한설아 씨의 부상 상태에 대해 최고의 수술 방안을 세울 것입니다.”“네. 좋은 수술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명심하세요. 어떤 흉터도 남기면 안 됩니다.”양혜진이 경고하며 말했다.톱스타로서 이미지를 손상하는 어떠한 흉터도 있어서는 안 되었다.누가 얼굴이나 몸에 흉터가 있는 여자 스타를 좋아하겠는가?“이건...”우홍빈은 큰 압력을 받으며 마지못해 대답했다.“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홍빈은 양수빈을 끌어내며 웃었다.“양혜진 씨, 이분은 우리 병원의 우수한 의사 양수빈입니다. 이분이 바로 가장 빨리 한설아 씨를 안정시켰습니다. 이분이 아니었다면 한설아 씨는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이분의 의술은 우리 모두를 초월했습니다. 이분이 있다면 한설아 씨는 틀림없이 괜찮을 것입니다. 양혜진 씨는 안심하십시오.”양혜진은 양수빈을 쳐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양 의사님, 감사합니다.”양수빈은 득의양양해 하며 말했다.“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제가 있으니 한설아 씨는 아무 일도 없을 것입니다. 솔직히 저도 부상자가 한설아 인 줄은 몰랐습니다.”양수빈은 신의의 신분에 자신을 대입시켜 자신감과 자만심이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양혜진은 그가 말하는 사이에 수표를 꺼내 몇 글자를 써서 양수빈에게 건네주며 말했다.“양수빈 선생님 5억입니다. 한설아를 꼭 구해 주세요. 한설아가 깨어난다면 나중에 5억 더 드리겠습니다.”‘십억?’양수빈은 멍해졌다. 처음으로 이렇게 돈을 받아봤다.그는 수표를 움켜쥐고 웃으며 말했다.“양혜진 씨 안심하세요. 제가 반드시 한설아 씨를 치료하고 그녀의 사업에 영향이 가지 않게 하겠습니다.”양수빈은 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오늘 밤에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큰 변화를 가져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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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주란화는 미간을 찌푸리며 손뼉을 쳤다. 순식간에 7, 8명의 늘씬한 미녀들이 들어왔다.서준영은 어리둥절해 하며 눈앞의 미녀들을 보고 물었다.“란화 누님, 뭐 하는 거예요?”주란화가 웃으며 말했다.“널 위해 불렀어. 다른 여자를 갖는 기쁨을 느껴보라고.”서준영은 깜짝 놀라며 일어서서 손을 흔들며 고개를 저었다.“란화 누님, 됐어요. 저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말을 마친 서준영은 허리를 구부리고 여인들 틈에서 쏜살같이 도망쳤다.주란화는 허겁지겁 도망치는 서준영의 뒷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저 남자, 정말 귀여워.”다음날.잠에서 깬 서준영은 안윤아의 전화를 받았다.“준영 씨, 밥 먹으러 가자. 새로 생긴 레스토랑 하나 봐뒀어, 엄청 맛있어.”안윤아가 흥분해서 말했다.서준영도 아무 일도 없기에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임현우 에게 며칠간 별장에서 수행할 것을 당부한 후 서준영은 별장에서 나와 안윤아가 말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입구에서 그는 검은색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있는 안윤아를 보았다.안윤아는 아주 예뻤다. 특히 몸매가 끝내주었다.레스토랑 안의 모든 남자가 그녀를 힐끗힐끗 쳐다봤다.남자들은 이런 것에 즐거움을 느끼니까.“서준영 여기야.”안윤아는 입구에 있는 서준영을 보고는 기쁜 듯 팔을 흔들었다.이 순간, 레스토랑 안의 모든 시선이 서준영에게로 쏠렸다.“제기랄, 뭐야? 저런 자식이 이런 미녀와 데이트를 하다니.”“젠장. 내가 저런 자식보다 못한 게 뭐야? 내가 한 손으로 페라리를 몰지 못하는 거야?”“저 남자는 너무 평범하잖아. 요즘 미녀들은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니까.”많은 사람이 수군거렸다. 서준영은 못 들은 척하고 안윤아의 맞은 편에 앉았다.안윤아는 얼른 종업원을 불러 몇 가지 요리를 주문한 뒤 턱을 괴고 히죽 웃으며 서준영을 바라봤다.“준영 씨, 이틀 뒤에 우리 할아버지께서 개인 연회를 열 건데 할아버지가 나에게 준영 씨를 초청하라고 했어.”“연회?”“응. 우리 할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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