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아내는 사장님: Chapter 151 - Chapter 160
655 Chapters
제151화 천천히 나를 독살하려는 거야?
한이준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즉시 고함을 질렀다.“그, 그게 무슨 헛소리예요! 아무렇게나 모함하지 말아요! 나는 내 아내를 사랑한다고요!”“그래요?”그러자 서준영이 냉담하게 말했다.“그럼, 침실 안의 살구나무 잎은 누가 주문한 거죠?”“한이준 씨, 부인을 진찰하러 온 의사가 알려주지 않았다는 거짓말 따위는 하지 말아요. 살구나무 잎은 독성이 있어서 맡으면 정신을 잃는 건 물론, 두통이 생기고 온몸이 나른해지는데, 의사가 그런 걸 모를 리 없잖아요?”“살구나무 잎이라뇨, 도대체 무슨 말인지, 원! 잔말 말고 어서 돌아가요!”조급해진 한이준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서둘러 서준영을 쫓아내려고 했다.‘이 자식이 여기 있으면 안 돼, 까딱하다가는 내 계획이 전부 흐트러지고 말 거야!’그때, 침대 위의 주란화가 눈썹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여보! 서 선생님 말씀 다 마치게 해.”그러자 한이준은 재빨리 주란화에게 소리쳤다.“여보, 이 사람은 사기꾼이야. 저 사람 말 믿으면 안 돼! 그냥 돈 좀 더 뜯어내고 싶어서 저러는 거야. 내가 곧 쫓아낼게!”“당신도 내 말 안 들을 거야?!”주란화는 미간을 찌푸리며 차가운 눈빛으로 한이준을 노려보았다.이윽고 한이준은 목소리를 낮추고 한쪽에 서서 싸늘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보았다.하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그는 몰래 핸드폰을 꺼냈다.“서 선생님, 무슨 할 말 있으시면 솔직하게 말하세요. 그러나 만약 나를 속인 사실이 드러난다면, 안타깝게도 강운시에는 서준영이라는 사람 한 명이 사라지게 될 겁니다! 저희 오빠 체면이 있다고 해도, 절대 안 봐줄 거예요!”주란화는 고개를 들어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냉담하게 말했다.역시 지하의 여두목답게 단 몇 마디의 말로 엄청난 자신감과 압박감을 내비치고 있었다!비록 이제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서준영이라 할지라도, 주란화의 앞에서는 조금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다른 이에게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이때, 서준영이 입을 열었다.“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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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몇 마리의 개미
그러나 그 네댓 명의 경호원은 이미 한이준에게 매수되었는지 곧장 서준영에게 돌진해 손을 쓰려고 했다.주란화의 눈빛에는 서늘한 기운이 가득했지만, 그녀도 도저히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다.그녀는 몸이 나른해져 힘도 내지 못한 채 한이준을 노려보며 물었다.“당신, 대체 뭐 하려는 거야?”그러자 한이준은 주먹을 쥐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 고래고래 외쳤다.“주란화! 이제 나도 당신 봐줄 만큼 봐줬어! 맞아, 바로 내가 토니 선생이랑 연합해서 당신한테 약을 내린 거야! 요 몇 년 동안, 나는 줄곧 당신의 그늘 밑에서 살았어! 당신이 나를 동쪽으로 가라고 하면, 나는 결코 서쪽으로 갈 수 없었어! 집에서 나는 당신이 기르는 개일 뿐이야! 밖에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말하는지 알아? 모두 뒤에서 나 한이준이 주란화 당신 곁에 있는 환관이래! 원래는 몇 년은 더 살게 해줄 작정이었는데, 이 자식 때문에 다 까발려졌어! 그러니 이제 당신도 저 자식이랑 함께 죽어!”주란화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실망에 가득 찬 눈으로 코웃음을 쳤다.“내가 호랑이 새끼를 키웠네...”말을 끝마치자 그녀는 서준영을 바라보고 웃으며 말했다.“선생님, 폐 끼쳐서 미안해요.”그러자 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폐를 끼쳤다뇨, 제가 부인께 꼭 진찰해 드리겠다고 약속했으니 당연히 치료해 드려야죠.”곧이어 주란화는 서준영의 맑은 두 눈을 보며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만약 내가 20년 정도 더 젊었다면, 서 선생님을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네요.”“이준 씨, 서 선생님을 풀어줘, 이 일은 선생님과 상관이 없잖아. 당신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야.”“하하하! 저 자식을 풀어줘? 만약 저놈이 이 일을 누설하면 어떡해? 죽어야만 비밀이 될 거 아니야!”“때가 돼서 주병곤이 물으면, 나는 이 녀석이 당신한테 약을 실험해 보고 죽였다고 말할 거야! 그럼 당신의 재산은 모두 나 한이준의 것이 되겠지!” “비겁한 새끼!”“이만한 포부도 없으면 사내대장부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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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매력적인 주란화
서준영은 약간 눈살을 찌푸리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어디 한번 찔러보시죠!”그러자 삼엄한 눈빛의 한이준은 단검으로 서준영을 가리키며 흥분한 듯 고함을 질렀다.“내가 못 할 것 같아? 당장 나한테 무릎 꿇어! 그렇지 않으면 나는 즉시 이 여자를 찔러 죽일 거야!”주란화는 한이준에게 목이 졸리고 있는 탓에 얼굴이 벌겋게 된 건 물론 숨도 못 쉬었으나, 몸가짐은 여전히 고귀하고 여유만만하여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한이준, 네가 진짜 남자라면 바로 찔러! 일단 내가 살아남는 한, 나는 반드시 네가 묻힐 땅도 없이 죽게 만들 테니까!”한이준은 순간 격노하여 고래고래 외쳤다.“이 빌어먹을 년! 내가 정말 당신을 못 죽일 것 같아? 자, 이제 죽어!”이윽고 그의 손에 든 단검이 곧바로 주란화의 목덜미를 향했다.절체절명의 순간!서준영의 몸이 번쩍하더니 그의 손에서 직접 은침이 발사되어 “탱!”하고 한이준의 손에 있는 단검을 맞혀 날려버렸다!동시에, 서준영은 어느새 한이준의 곁에 가서 그의 손목을 움켜쥐었다!우두둑!한이준은 비명을 질렀다.“내 손!”서준영은 순간적으로 그의 손을 비틀고 동시에 한이준의 무릎을 찼다!풀썩!한이준은 무릎을 꿇고 바닥에 엎드려, 고통스러운 얼굴로 몸을 비틀며 울부짖었다.“아아아! 서준영! 너 이 빌어먹을 놈! 네가 내 계획을 망쳤어!”그러자 서준영은 차갑게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자기 아내한테 이렇게 독한 수단을 쓰면서, 당신이 사람이 될 자격이 있기는 해?”뒤이어 “펑!” 하는 소리가 나더니, 서준영은 한이준의 복부를 발로 차 한쪽 벽으로 2~3미터쯤 날려버렸다.벽에 부딪히는 순간, 한이준은 자신의 등이 마치 산산조각 난 것처럼 고통스러울 뿐이었다!심지어 그는 피를 토하기도 했다.주란화는 깊은숨을 들이마시더니 구석에 누워 감히 움직이지 못하는 한이준을 바라보며 차갑게 외쳤다.“다 들어와!”순간 입구에서는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 10여 명이 들이닥쳤고,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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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온천?’서준영의 볼이 급속도로 빨개졌다!그가 느낀 주란화는 매우 카리스마 있고 과단성이 있으며 매섭게 행동하는 여자이다!“부인, 침은 다 놓았는데 지금도 머리가 아프십니까?”서준영이 손을 거두며 물었다.그러자 주란화는 고개를 저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아니요! 아프지 않아요! 역시 서 선생님이네요, 오빠가 역시 사람 보는 눈이 있어요! 정말 고마워요, 내 두통을 고쳤을 뿐만 아니라, 나를 도와 호랑이 새끼를 잡아줘서.”서준영은 잔잔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별일 아닌걸요, 부인께서 더 이상 문제가 없으시다면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무슨 부인이라고 불러요, 그냥 란화 누님이라고 부르면 돼요. 앞으로 서 선생은 내 동생입니다. 강운 시에서 허리 꼿꼿이 펴고 다녀도 된다고요!”서준영은 약간 어색해했지만, 그래도 순순히 “란화 누님”이라고 불렀다.어찌 된 일인지 주란화는 사람들에게 복종하지 않을 수 없다는 느낌을 주었다.“그럼 실례를 무릅쓰고 이제 서 선생님을 동생이라고 부를게요.”주란화는 하하 웃으며 매우 즐거워했다.뒤이어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도우미에게 특수 제작된 검은색 다이아몬드 카드 한 장을 가져오게 했다.“이건 우리 봉문의 검은색 다이아몬드 카드예요. 이것이 있으면, 이것만 있으면 동생은 언제든지 봉문의 사람을 부를 수 있어요. 그리고 나 주란화의 이름만 대면 그 어떤 유흥업소에도 무료로 소비할 수 있습니다.”“게다가, 나한테 은밀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는 특별한 기능도 있어요. 그냥 강운시의 지하 정보부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서준영의 얼굴에는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다.그 검은색 다이아몬드 카드로는 할 수 있는 게 너무나도 많았다. 그래서 그는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누님, 이건 감히 못 받겠습니다.”그러자 주란화는 눈을 부릅뜨고 교태를 부렸다.“왜요? 이 누님을 얕잡아보기라도 하는 건가요?”“아니요! 그냥 너무 귀한 물건이라서, 저한테 주시는 건 낭비 같아서요.”서준영이 빠르게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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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환자 한 명도 소개해 드리고요
그녀의 갑작스러운 손찌검에 주천호는 어리둥절해졌다.‘삼촌?’그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서준영을 쳐다보았다.“엄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삼촌이라니?”주란화는 그를 째려보더니 고개를 돌려 서준영에게 미안한 듯 웃으며 말했다.“미안해요, 이놈이 소란만 피울 줄 알지, 잘 가르치지 못해서... 나중에 내가 잘 혼내놓을게요.”그러자 서준영이 웃으며 대답했다.“괜찮습니다, 누님. 아직 어리니 그럴 수 있죠. 본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으니 정말 가르치려면 한 달 동안 감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이 말을 듣자 주천호는 곧장 분노하며 서준영을 가리키고 욕설을 퍼부었다.“서 씨! 네가 무슨 근거로 우리 엄마를 누님이라고 불러? 네가 그럴 자격이 있어? 네가 뭔데 나를 가두냐 마냐야?”“나는 있다고 하면 있는 거야! 또 소란 피우면, 그땐 정말 한 달 동안 감금할 줄 알아!”주란화는 차가운 목소리로 미간을 찌푸리며 날카롭게 말했다.그 바람에 주천호는 놀라 목을 잔뜩 움츠러들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타조와 같았다.과연, 이 주천호가 주란화를 얼마나 무서워하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서준영은 온 얼굴에 무해한 미소를 지으며 주천호의 어깨를 두드렸다.“도련님, 앞으로 우리 각자 저는 도련님이라 부르고, 도련님은 저를 삼촌이라 부르는 게 어떻습니까?”“탁!”주천호는 서준영의 손을 뿌리치고, 온 얼굴에 음침하고 혐오스러운 기색을 띠며 소리쳤다.“웃기지 마! 네가 겨우 몇 살인데, 내가 무슨 근거로 너를 삼촌이라고 불러! 내가 사람을 찾아 반드시 너를 죽일 거야, 알아?”그러자 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믿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곧이어 한쪽에 있던 주란화가 또 주천호의 머리를 한 대 때리며 야단쳤다.“넌 위아래도 없냐? 어서 삼촌이라고 불러!”주천호는 머리를 감싸고 억울한 얼굴로 소리쳤다.“엄마, 왜 그래요, 내가 저놈을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이게 다 뭐야 대체...”주란화는 눈썹을 추켜세우며 냉담하게 말했다.“오늘부터 서 선생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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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세골단을 먹은 임현우
그 말을 듣고 서준영도 곰곰이 생각해 보니 확실히 좋은 기회 같았고 곧이어 그는 웃으며 말했다.“그럼 지오 네가 수고스러운 대로 나 대신 안 과장님께 감사하다고 말씀 전해드려 줘.”“수고스럽긴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인데. 나중에 알려 드릴게요.”유지오가 대답하자 서준영도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그래, 조심해서 가.”이윽고 유지오는 가속 페달을 밟고 자리를 떴다.바로 그때, 때마침 돌아온 임현우와 몇 사람들이 그가 막 입구에 도착하는 것을 보고 흥분된 얼굴로 달려와서 소리쳤다.“서준영 씨, 약재를 사 왔습니다!”서준영은 임현우가 사 온 약재를 보고 꽤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괜찮네. 이제 세골단을 만들기 시작할 테니 너희들은 밖에서 기다려.” “네!”임현우를 비롯한 몇 명의 사람은 갑자기 차렷 자세를 하며, 흥분한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곧이어 서준영은 약재를 들고 별장으로 들어갔다.세골단은 수행에 자질이 없는 사람을 환골탈태시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그러나 어느 지경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는 언제나 개인의 자질에 달려 있다.서준영은 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중의 소개에 따라 세골단을 정제하기 시작했다.그는 구기단과 원기단, 그리고 요상단을 정제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세골단을 정제하는 것이 확실히 수월해졌다.대략 20분 후, 서준영이 냄비 뚜껑을 열자, 붉은색 세골단 열다섯 개가 보였다.‘성공했어!’“임현우!”서준영이 소리 질렀다.그러자 입구에서 임현우를 비롯한 여섯 명의 남자가 흥분 가득한 표정으로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왜 그래요, 준영 씨?”뒤이어 서준영은 탁자 위에 놓인 세골단을 가리키며 담담하게 말했다.“한 사람당 하나씩 먹고 내가 주는 수행법문에 따라 수행을 시작하겠다.”임현우를 비롯한 몇 사람들은 차 탁자 위에 놓인 빨간 알약 몇 개를 바라보며 의심과 망설임을 감추지 못했다.‘이게 준영 씨가 말한 세골단이라고?’몇 사람들은 서로 쳐다보느라 감히 먼저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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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4,000만 원 vs 감옥
이때, 입구에 비집고 서 있던 몇 사람들이 눈을 마주치고는 바삐 고개를 돌려 거실로 돌진했다. 그러고는 탁자 위의 세골단을 손으로 빼앗아 직접 배 속을 삼켰다!그들도 강해지고 싶었다!순간 별장 거실에서 비명이 들려왔고, 그 비명은 한 시간 넘게 계속되다가 멈췄다.다행히 산 중턱에 위치한 별장이라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외부인들 귀에 어떻게 들렸겠는가.그렇게 별장 입구에 있는 몇 그루의 나무들에는 재수가 없이 많은 주먹 자국이 생겼다.임현우를 비롯한 남자들은 모두 땅에 무릎을 꿇고 앉아 흥분과 존경이 섞인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보며 소리쳤다.“서준영 씨를 결사적으로 따르자! 서준영 씨는 이제부터 저희의 새로운 아버지입니다!”그러자 서준영이 싱그럽게 웃으며 말했다.“모두 일어나서 얼른 씻어. 내가 저녁에 축하하는 기념으로 나가서 술이라도 쏠 테니까.”여섯 명, 모두 외력이었다. 진정으로 내력에 입문할 수 있을지는 그들 자신의 행운에 달려있다.“정말이요? 고맙습니다!”몇 명의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기뻐하며 벌떡 일어나서는 깨끗이 씻으러 갔다.30분 후, 여섯 사람은 새 옷으로 갈아입고 사람 흉내를 낸 다음 서준영을 따라 별장을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현우의 제안으로 그들은 새로 생긴 고급 클럽에 도착했다.“준영 씨, 이 셀린 클럽은 새로 문을 연 곳이에요. 고급스러운 게 아주 좋대요. 저도 이전에 물이 좋다는 소리만 들었지 직접 처음 와봤어요.”임현우는 싱글벙글 웃으며 문 앞에 있는 짧은 치마 차림에 키가 크고 피부가 하얀 손님맞이 아가씨를 보고 화끈한 눈빛을 내비쳤다.뒤에 있는 다섯 남자 역시 매우 흥분하기는 마찬가지였다.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갔다.룸을 정한 다음 몇 사람은 술을, 몇 사람은 노래를 불렀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윤이라는 남자가 일어나 술을 사러 나갔다.그러나 반나절이 지나도록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젠장! 이윤 이 녀석 도대체 뭐야, 무슨 술 하나 사러 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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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철주먹
이윽고 룸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은 앞에 앉아 있는 서준영에게로 향했다!그 건장한 남자는 차가운 표정으로 분노하며 말했다.“안 줘? 그럼 너희들이 불구가 되어야지, 뭐! 겉만 번지르르한 쓰레기들이 감히 술을 마시러 나오다니! 자기 팔자가 길다고 싫어하는 건가? 그리고 너 이 자식, 똑바로 일어나서 나한테 말하지 못해?!”말을 마치고 그 남자는 곧 씩씩대며 서준영에게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본 임현우와 몇몇 사람들은 벌떡 몸을 일으켜, 일제히 그 남자를 노려보았다.“무례하다! 어서 예의를 갖추지 못해?!”그러자 건장한 사내가 피식 냉소하며 말했다.“이것 봐라?! 좀 재미있네! 나랑 맞서겠다는 거지? 어디 이것들이 죽을라고!” 뒤이어 그는 직접 주먹을 날려 임현우의 가슴을 내리치려고 했고, 임현우도 손을 번쩍 들더니 같은 자세를 취했다.하지만, 아직 사내의 상대가 되기에 역부족이었던 임현우는 그대로 네다섯 발짝 밀려나게 되었다.서준영은 손을 들어 임현우의 허리를 움켜쥐고, 음침한 미소를 머금은 그 사내를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내 사람을 때린 사람에게 오히려 4,0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니, 하늘 아래 이런 도리는 없는 거야!”그러나 사내는 더욱 흉악하게 웃으며 말했다.“그게 어때서? 이 셀린 클럽 안에서는 철 주먹을 가진 나, 이 진우태가 곧 법이야!”“그래! 못 믿겠으면 나가서 알아보던지. 내 남자 친구가 바로 철주먹 진우태라고! 빨리 돈이나 가져 와. 그렇지 않으면 내 남자 친구가 너희들 같은 쓰레기를 한 주먹에 하나씩 전부 쓰러뜨릴 테니까.”여자는 꽤 오만하고 무례하게 말하며 눈썹을 한껏 추켜올린 채, 마치 서준영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그래?”서준영은 싸늘하게 웃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임현우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너희들은 아직 상대가 안 돼, 그러니 내가 나서지. 너희들은 이윤이나 잘 돌봐.”“네...”임현우의 얼굴에는 억울한 기색이 가득했다.외력을 돌파하면 무적으로 강운시를 휘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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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내 조카 아니야?
그리고 진우태는 곧바로 위층 VIP룸으로 달려갔다.문을 열자 그는 훌쩍거리며 무릎을 꿇고 소리쳤다.“천호 도련님! 살려주세요!”룸에서 주천호 등 몇 사람은 미녀를 껴안고 흥에 겨워 술을 마시고 있었다.갑자기 들이닥친 진우태를 보고 주천호는 시뻘게진 얼굴에 불만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버릇없게 무슨 짓이야? 친구들이랑 지금 술 마시고 있는 거 안 보여?”그러자 진우태가 울면서 말했다.“도련님,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방금 누군가 아래층에서 으름장을 놓으며 제 주먹 한 짝을 없애버렸어요. 그러니 제발 살려주세요. 만약 소문이라도 퍼지게 되면, 이건 봉문의 체면을 잃는 게 아니겠습니까!”그가 한 말을 맞는 말이었다진우태는 봉문의 사람이다. 그러니 만약 소문이 나면 반드시 봉문의 체면이 깎일 것이다.주천호는 그 말을 듣고 눈썹을 추켜세우더니, “쨍그랑”하고 술병을 깨뜨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얼큰하게 취한 채 고함을 질렀다.“어떤 놈이야! 감히 셀린 클럽에서 나대면서 우리 봉문 사람까지 때린 게!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지?!”“진우태, 길 안내해! 어떤 눈먼 새X인지 내가 한번 봐야겠어, 감히 네 철주먹을 아작내다니!”안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았던 주천호는 이 일로 화풀이할 생각에 들떴다.옆에 있던 몇 명의 재벌 2세들도 얼굴 가득 흥분한 기색을 하고 외쳤다.“역시, 주천호 도련님!”“가자! 도련님과 함께 가서 보자! 도대체 어떤 새X가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우는지!”“진우태, 뭐 하고 있어? 빨리 길 안내하지 않고!”진우태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다.“예, 예. 이쪽입니다, 도련님.”그렇게 한 무리의 사람들은 호탕한 기세로 아래층 룸을 향해 걸어갔다.길에서 만난 손님들과 웨이터들은 이 모습을 보고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헐! 저건 봉문의 주천호 도련님 아니에요? 이 모습은, 사람 한 명 해치우러 가는 것 같은데?!”“틀림없어요! 저기 철주먹 진우태도 있잖아요! 아마도 손을 다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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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어서 차에 타요
주천호가 고개를 숙이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더욱 멍해졌다.‘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건 주천호야! 강운시 3대 세력 중 하나인 봉문 주란화의 아들! 그런 사람이 이 젊은 남자를 삼촌이라고 부르다니... 촌수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나?’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주천호에게 다가가 말했다.“이리와 조카. 여기 와서 앉아.”주천호는 그의 눈을 딱 마주치더니 대답했다.“서준영, 선 넘지 마! 나는 우리 엄마의 체면을 봐서 너를 삼촌이라고 부른 거야. 네가 만약 감히 한 발짝만 더 선을 넘으면, 그때는 가만두지 않을 거야!”주천호는 절대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가 아니었다.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서준영에게 조카라는 소리를 듣자, 그는 얼굴 가득 부끄러움을 느끼며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서준영은 이를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핸드폰을 꺼내 흔들었다.“그럼 네 엄마한테 전화하는 수밖에.”그러자 주천호는 눈살을 찌푸리고 이를 갈며 서준영의 곁으로 가서 시무룩하게 앉았다.이 장면을 보자, 사람들은 더욱 의아해졌다.한편, 진우태는 잔뜩 겁에 질려있었는데 서준영에 대한 주천호의 태도에서 이미 모든 것이 설명되었기 때문이다.서준영은 땅에 풀썩 앉아있는 그를 차갑게 쳐다보며 물었다.“자, 이제 내가 2억 원을 배상해야 하나?”진우태는 급히 일어나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소리쳤다.“아니요, 아니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제가 몰라뵀네요! 제가 멍청하게 기분을 망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제발 이번만은 저를 용서해 주세요.”곧이어 서준영은 이윤을 바라보았다.“이윤, 조금 전 네가 맞은 대로 지금 저 자식을 때려!”이윤은 아직도 얼얼하니 몸이 아팠다.하지만 서준영이 그렇게 말했으니, 그는 그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그는 일어나서 진우태에게 다가가면서도 겁이 나서 몇 걸음 물러서기를 반복했다.“서준영 씨, 그냥 이쯤 할까요?”그러자 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안색으로 말했다.“왜 그만두려고 해? 저 자식이 너를 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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