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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어서 차에 타요

주천호가 고개를 숙이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더욱 멍해졌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건 주천호야! 강운시 3대 세력 중 하나인 봉문 주란화의 아들! 그런 사람이 이 젊은 남자를 삼촌이라고 부르다니... 촌수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나?’

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주천호에게 다가가 말했다.

“이리와 조카. 여기 와서 앉아.”

주천호는 그의 눈을 딱 마주치더니 대답했다.

“서준영, 선 넘지 마! 나는 우리 엄마의 체면을 봐서 너를 삼촌이라고 부른 거야. 네가 만약 감히 한 발짝만 더 선을 넘으면, 그때는 가만두지 않을 거야!”

주천호는 절대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가 아니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서준영에게 조카라는 소리를 듣자, 그는 얼굴 가득 부끄러움을 느끼며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서준영은 이를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핸드폰을 꺼내 흔들었다.

“그럼 네 엄마한테 전화하는 수밖에.”

그러자 주천호는 눈살을 찌푸리고 이를 갈며 서준영의 곁으로 가서 시무룩하게 앉았다.

이 장면을 보자, 사람들은 더욱 의아해졌다.

한편, 진우태는 잔뜩 겁에 질려있었는데 서준영에 대한 주천호의 태도에서 이미 모든 것이 설명되었기 때문이다.

서준영은 땅에 풀썩 앉아있는 그를 차갑게 쳐다보며 물었다.

“자, 이제 내가 2억 원을 배상해야 하나?”

진우태는 급히 일어나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소리쳤다.

“아니요, 아니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제가 몰라뵀네요! 제가 멍청하게 기분을 망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제발 이번만은 저를 용서해 주세요.”

곧이어 서준영은 이윤을 바라보았다.

“이윤, 조금 전 네가 맞은 대로 지금 저 자식을 때려!”

이윤은 아직도 얼얼하니 몸이 아팠다.

하지만 서준영이 그렇게 말했으니, 그는 그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일어나서 진우태에게 다가가면서도 겁이 나서 몇 걸음 물러서기를 반복했다.

“서준영 씨, 그냥 이쯤 할까요?”

그러자 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안색으로 말했다.

“왜 그만두려고 해? 저 자식이 너를 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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