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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내 조카 아니야?

그리고 진우태는 곧바로 위층 VIP룸으로 달려갔다.

문을 열자 그는 훌쩍거리며 무릎을 꿇고 소리쳤다.

“천호 도련님! 살려주세요!”

룸에서 주천호 등 몇 사람은 미녀를 껴안고 흥에 겨워 술을 마시고 있었다.

갑자기 들이닥친 진우태를 보고 주천호는 시뻘게진 얼굴에 불만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버릇없게 무슨 짓이야? 친구들이랑 지금 술 마시고 있는 거 안 보여?”

그러자 진우태가 울면서 말했다.

“도련님,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방금 누군가 아래층에서 으름장을 놓으며 제 주먹 한 짝을 없애버렸어요. 그러니 제발 살려주세요. 만약 소문이라도 퍼지게 되면, 이건 봉문의 체면을 잃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가 한 말을 맞는 말이었다

진우태는 봉문의 사람이다. 그러니 만약 소문이 나면 반드시 봉문의 체면이 깎일 것이다.

주천호는 그 말을 듣고 눈썹을 추켜세우더니, “쨍그랑”하고 술병을 깨뜨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얼큰하게 취한 채 고함을 질렀다.

“어떤 놈이야! 감히 셀린 클럽에서 나대면서 우리 봉문 사람까지 때린 게!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지?!”

“진우태, 길 안내해! 어떤 눈먼 새X인지 내가 한번 봐야겠어, 감히 네 철주먹을 아작내다니!”

안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았던 주천호는 이 일로 화풀이할 생각에 들떴다.

옆에 있던 몇 명의 재벌 2세들도 얼굴 가득 흥분한 기색을 하고 외쳤다.

“역시, 주천호 도련님!”

“가자! 도련님과 함께 가서 보자! 도대체 어떤 새X가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우는지!”

“진우태, 뭐 하고 있어? 빨리 길 안내하지 않고!”

진우태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예, 예. 이쪽입니다, 도련님.”

그렇게 한 무리의 사람들은 호탕한 기세로 아래층 룸을 향해 걸어갔다.

길에서 만난 손님들과 웨이터들은 이 모습을 보고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헐! 저건 봉문의 주천호 도련님 아니에요? 이 모습은, 사람 한 명 해치우러 가는 것 같은데?!”

“틀림없어요! 저기 철주먹 진우태도 있잖아요! 아마도 손을 다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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