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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누난 어때?

서준영은 흠칫하더니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

“란화 누님, 됐어요. 시간이 너무 늦었어요.”

주란화는 페라리 차 키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싱긋 웃었다.

“운전은 네가 할래? 아니면 내가 할까?”

서준영은 머뭇거리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직 운전이 서툴러서요.”

주란화가 싱긋 웃으며 몸을 숙여 페라리 운전석으로 들어가 앉았다. 그녀가 허리를 숙이는 순간, 완벽한 각선미가 그대로 드러났다.

서준영도 생각 끝에 조수석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 차에 탔다.

“란화 누님, 어디로 가는 거예요?”

서준영이 물었다.

“도착하면 알게 될 거야.”

주란화는 싱긋 웃으며 온몸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차에 타고나서 타이트한 상의에 더욱 드러난 풍만한 가슴은 안전벨트에 꽉 끼일 정도로였다.

백옥같이 하얀 속살과 쭉 뻗은 두 다리는 잠자고 있던 남자의 욕망을 깨웠고 당장 차 안에서 정복해 버리고 싶게 만들었다!

다행히 서준영은 그동안, 이 수련을 통해 자제력을 배웠고 스스로를 통제 하는 힘을 길렀기에 잠깐 두어 번 쳐다보는 시선을 거두어 들을 수 있었다.

주란화는 몰래 서준영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그의 반응을 살폈다. 그런데 뜻밖에도 서준영은 다른 남자들처럼 음흉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지 않았고 오히려 시선을 거두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주란화가 웃으며 물었다.

“동생, 그렇게 곧게 앉으면 불편하지 않겠어? 누나가 불편하게 한 거야? ”

주란화는 가늘고 뽀얀 손을 불쑥 내밀더니 서준영의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러자 서준영은 온몸에 찌릿찌릿 감전되는 것 같았고 애써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란화 누님, 저같이 순진한 애한테 장난치시면 안 돼요.”

“하하하.”

주란화는 눈썹을 들썩이며 크게 웃었다.

“정말 재미있는 동생이네, 마치 내 이상형은 너처럼 순진한 남잔데. 혹시 좋아하는 사람 있어?”

주란화는 운전하면서 계속해서 말 걸었다.

반면 서준영은 철벽을 쌓았다.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서준영이 예상치 못한 대답을 하자, 주란화는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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