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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환자 한 명도 소개해 드리고요

그녀의 갑작스러운 손찌검에 주천호는 어리둥절해졌다.

‘삼촌?’

그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서준영을 쳐다보았다.

“엄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삼촌이라니?”

주란화는 그를 째려보더니 고개를 돌려 서준영에게 미안한 듯 웃으며 말했다.

“미안해요, 이놈이 소란만 피울 줄 알지, 잘 가르치지 못해서... 나중에 내가 잘 혼내놓을게요.”

그러자 서준영이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누님. 아직 어리니 그럴 수 있죠. 본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으니 정말 가르치려면 한 달 동안 감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말을 듣자 주천호는 곧장 분노하며 서준영을 가리키고 욕설을 퍼부었다.

“서 씨! 네가 무슨 근거로 우리 엄마를 누님이라고 불러? 네가 그럴 자격이 있어? 네가 뭔데 나를 가두냐 마냐야?”

“나는 있다고 하면 있는 거야! 또 소란 피우면, 그땐 정말 한 달 동안 감금할 줄 알아!”

주란화는 차가운 목소리로 미간을 찌푸리며 날카롭게 말했다.

그 바람에 주천호는 놀라 목을 잔뜩 움츠러들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타조와 같았다.

과연, 이 주천호가 주란화를 얼마나 무서워하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서준영은 온 얼굴에 무해한 미소를 지으며 주천호의 어깨를 두드렸다.

“도련님, 앞으로 우리 각자 저는 도련님이라 부르고, 도련님은 저를 삼촌이라 부르는 게 어떻습니까?”

“탁!”

주천호는 서준영의 손을 뿌리치고, 온 얼굴에 음침하고 혐오스러운 기색을 띠며 소리쳤다.

“웃기지 마! 네가 겨우 몇 살인데, 내가 무슨 근거로 너를 삼촌이라고 불러! 내가 사람을 찾아 반드시 너를 죽일 거야, 알아?”

그러자 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며 믿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곧이어 한쪽에 있던 주란화가 또 주천호의 머리를 한 대 때리며 야단쳤다.

“넌 위아래도 없냐? 어서 삼촌이라고 불러!”

주천호는 머리를 감싸고 억울한 얼굴로 소리쳤다.

“엄마, 왜 그래요, 내가 저놈을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이게 다 뭐야 대체...”

주란화는 눈썹을 추켜세우며 냉담하게 말했다.

“오늘부터 서 선생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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