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전신이 깨어났다: Chapter 641 - Chapter 650

705 Chapters

제641화 40억 회사 선물

“나를 따라 들어가면 다 알아.” 장영도는 웃으며 말했다. 가족들은 그저 그를 따라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회사양도법무사무실이 온통 시끌벅적했다. 3대 가문이 무너지면서 그로 인한 재산권이전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많은 회사들에서 자신들을 대신해 책임자들을 이곳으로 파견했다. “여보, 당신이 말한 좋은 일이 대체 무슨 일이야?” 류혜연이 물었다. 다 가족들도 궁금했다. “저기 봐. 오고 있네.” 장영도는 의기양양하게 앞을 가리켰다. 가족들은 의아해하며 앞을 보았다. 10여 명의 정장과 구두가 보였는데, 딱 봐도 회사 임원들이 두 줄로 늘어서서 그들을 향해 오고 있었다. 다수의 사람들이 일제히 이동했다. 그래서 즉시 회사양도법무사무실의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 저 사람은 원도의 장고천 사장이잖아요.” “원도라면 예전에 3대 가문에서 관리하던 사업이잖아요. 제가 듣기로 자산이 수십억은 돼요.” “오늘 이미 N도 이씨 가문이 40억 원에 낙찰받았잖아요.”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그들은 원도의 임원들을 무리를 지어 한 곳으로 가는 이유가 뭔지 몰랐다. 그렇게 사람들이 어수선한 사이에 원도의 임원들은 이미 세화의 가족 앞으로 왔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장고천 사장이 대표로 인사를 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놀란 눈빛과 함께 십여 명의 원도의 임원들도 일제히 세화에게 허리를 굽혔다. “진세화! 진씨 가문에서 바보 같은 놈이랑 결혼한 그 진세화야.” “원도가 N도 이씨 가문에 낙찰됐는데, 진세화를 왜 회장이라고 부르는 거지?” 잠시동안 사무실 안이 떠들썩했다. “장 사장님? 여러분들이 왜?” 세화도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웠다. “진 회장님, 오늘부터 저희 원도가 세방그룹에 합병되게 되었습니다.” “네? 그게 무슨 말인가요?” 세화는 어리둥절했다. 장고천이 말했다. “누군가 40억을 주고 저희 원도를 사들여진 회장님께 선물했습니다.” “뭐라고? 40억짜리 회사를 선물했다고?” “설마 N도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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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바보 같기는

“와, 40억짜리 회사를 선물하면서 고백이라니 너무 로맨틱한 거 아니에요?” “맞아요, 천송이 장미보다 훨씬 낭만적이에요. 완전 사랑이야.” “저 백천기라는 사람은 꿈속에서 나 볼만한 백마 탄 왕자님 같네요.” 장영도의 말에 회사양도법무사무실은 다시 발칵 뒤집혔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며 세화를 쳐다봤다. ‘회사를 매입해 고백한다고?’ ‘여러 로맨틱한 고백을 들어봤어요 이보다 로맨틱한 건 본 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천기가 천천히 세화 앞으로 걸어갔다. “세화야, 오늘 경매에서 N도 이씨 가문에 당했다고 해서 내가 직접 이씨 가문을 찾아가 원도를 사 온 거야.” “다행히 이씨 가문이 내 체면을 고려해서 이 일을 승낙했어.” “이렇게 원도를 네게 선물하고, 지난번 가정법원에서의 일을 사과하려고 해.” 지난번 가정법원에서 그는 세화에게 동혁과 이혼하라고 강요했었다. 하지만 결국 화가 치민 세화에게 욕을 먹었다. 집으로 돌아간 백천기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이 여전히 너무 성급했다고 생각했다. 백천기는 세화와 다시 화해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싶었다. 그리고 며칠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그 기회를 얻었다. 백천기가 말했다. “세화야, 이제 접수처에 가서 서명만 하면 돼. 그러면 원도는 네 것이야.” “천기야, 생각해 줘서 고마워.” 세화는 제안을 거절했다. “그냥 말로 사과해도 돼. 이렇게 귀한 회사까지 줄 필요는 없어.” 백천기는 세화의 이런 거절을 이미 예상했던지 웃었다. 그가 말했다. “원도의 사업은 네 세방그룹의 사업과 상호 보완적인 부분이 있어서 원도와 합병하는 건 결국 네 그룹의 성장에 도움이 될 거야.” “하지만 네가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원도의 소유권을 가지고 네 세방그룹에 출자하는 형식으로 가는 것도 괜찮아.” “물론 앞으로 사업상의 결정은 네가 하는 거야. 나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거야.” ‘내가 세화의 세방그룹의 주주가 되는 거야.’ ‘그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 두 사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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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혜성그룹 전 임원 소환

동혁의 지시가 떨어졌다. 회사양도법무사무실 전체가 갑자기 쥐 죽은 듯 조용해져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다. 모두가 의아하게 동혁을 쳐다보았다. 잠시 후 사무실 안이 발칵 뒤집혔다. “뭐라고? 내가 지금 말을 잘못 들은 거 아니지? 혜성그룹, 그 1조짜리 말이야? 오 마이 갓!” “진씨 가문의 바보 사위가 돈이 그렇게 많아요?” “혜성그룹은 N도 이씨 가문이 낙찰받았잖아요.” 사람들 사이에서 떠들썩해지며 대부분은 동혁의 말을 믿지 않았다. “동혁아, 또 허풍이냐?” 가지각색의 시선들을 느끼며 류혜진은 동혁을 쿡 찔렀다. “하하, 보라고, 장모도 저 사람 말을 믿지 않잖아.” 사무실 안이 온통 웃음바다로 변했다. “정말 네가 혜성그룹을 살 수 있다면 내가 발밑에 있는 이 벽돌을 다 먹어치우겠어.” 장영도도 기가 막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류혜연 역시 조카사위에게 완전히 기가 막혀할 말을 잊었다. 세화는 동혁이 또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보고 그를 매섭게 쏘아보았다. “빨리 가, 여기서 괜히 창피하게 이러지 말고.” 그녀는 동혁을 잡아당기며 밖으로 끌고 나가려고 했다. “여보, 가긴 어딜 가? 혜성그룹 사람들이 곧 올 거야. 여보가 사인만 하면 다 당신 거라고.” 동혁이 말했다. “이것이 내가 당신에게 주겠다고 한 그 큰 선물이야.” “하하하...” 사무실 안은 다시 한번 폭소로 가득해졌다. “동혁 씨, 내가 세화에게 선물한 것을 보고, 자신의 무능함이 너무 원망스러워서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인가 봐요.” 백천기는 허리까지 굽히며 웃었다. “어? 이 사람들은 또 누구지? 왜 이렇게 난리법석이야?” 바로 그때 외마디 큰소리가 들렸다. 사무실 안의 모든 사람들이 순간 멍해졌다. 모두 입구로 들어오는 큰 무리의 사람들을 보았다. 정장 차림에 가죽 구두를 신은 백여 명의 남녀가 진지한 표정으로 줄지어 황급히 뛰어 들어왔다. “저 사람은 혜성그룹 왕배강 사장이야!” “수명보 부사장도 있어!” “왕난희 인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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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20억의 체면

“대체 누구지?” 지금 사무실 안의 모든 사람들은 같은 의문을 품고 있었다. ‘누가 무려 1조를 써서 혜성그룹을 낙찰받아 진 회장에게 고백의 선물로 준다는 거야?’ ‘설마 어느 명문가의 도련님?’ ‘하지만 이건 그렇다기에 너무 미친 거 아니야?’ ‘정말 패가망신하는 길이잖아!’ 모든 사람들이 왕배강의 입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시선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갔다. 만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왕배강은 살짝 몸을 돌려 세화 옆에 있던 남자를 향해 허리를 굽혔다. “여기 이 선생님이십니다.” 하나하나 모든 시선들이 일제히 동혁을 향했다. ‘뭐라고?’ 왕배강의 한마디가 사무실 전체를 요동치게 했다. “저 사람이라고?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 “뭐라고? 지금 내가 잘못들은 건가? 무슨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말도 안 돼! 정말 말이 안 된다고요. 아까 전 누구인지 추측할 때에도 다른 사람들은 한 번쯤 생각했지만 저 사람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요.” 사무실 안 모든 사람의 반응이 놀라 뜨거워졌다. 사람들은 완전 난리가 났다. 이동혁. H시에서 가장 유명한 남자. H시 시장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있을 수 있다. 아마 3대 가문의 가주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H시에서 동혁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진씨 가문의 바보 사위. 진씨 가문 사람들조차 무시하는 쓸모없는 인간. 웃음거리로 전락한 데릴사위인 동혁 앞에서 누구든 우월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지금.뜻밖에도 누군가 자신들이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한 동혁이 무려 1조를 써서 혜성그룹을 낙찰받아 자기 아내에게 선물로 주었다고 말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해?’ ‘말이 돼?’ “동혁 씨, 당신이라고?” 놀란 세화는 고개를 돌려 멍하니 동혁을 바라보았다. ‘이게 꿈 아니야? 진짜라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아.’ ‘동혁 씨가 어디서 이 큰돈을 마련했다는 거야?’ ‘하지만 혜성그룹의 왕배강 사장이 직접 선물한 사람이 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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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의

백천기는 동혁을 계속 노려보았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가 결국 힘을 풀었다. “좋아요. 제가 원도를 팔죠!” 이 말을 남기고 그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나가버렸다. 세화는 원도의 소유권 이전 서류에 서명했다. 이로써 혜성그룹과 원도 주식회사는 모두 그녀의 소유가 되었다. 회사양도법무사무실에서 벌어진 일이 H시 전체에 바람처럼 퍼졌다. 세화에 일은 곧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진씨 가문의 그 바보 같은 사위가 그렇게 능력이 있었다니!” 많은 사람들이 동혁을 언급하며 감탄했다. 혜성그룹의 본사 건물은 회사양도법무사무실 바로 옆에 있었다. 회사양도법무사무실을 나와 세화와 동혁은 곧장 가서 간단히 고위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세화는 먼저 그룹의 상황에 익숙해지고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 사실 세화는 회의 내내 줄곧 어리둥절했다. 다음으로 원도에 방문했다가 나오니 날이 이미 어두워졌다. 세화 등 두 가족은 밖에서 식사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어머니, 저랑 세화는 오늘 밤 집에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갑자기 동혁이 류혜진에게 말했다. 세화는 동혁의 말뜻이 무엇인지 짐작하고는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부끄럽기도 했고 한편으로 화가 났다. 세화는 동혁을 매섭게 쏘아보았다. ‘안 돌아가면 안 돌아가는 거지 그걸 뭐 하러 말해?’ “응? 어디 가려고?” 류혜진은 잠시 멈칫하는 반응을 보였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집에 안 돌아가면 안 가는 거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 물어?” 그리고는 바로 차에 올라탔다. “저 놈이 감히 일부러 나를 떠보다니. 세화에게 1조를 썼다고 위세를 부리는 거야?” 그녀는 차에서 씩씩거리며 중얼거렸지만 동혁을 막지는 않았다. 그날 밤 동혁은 마침내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기뻐했고 어떤 사람은 걱정했다. 늦은 밤. N도대학병원. 어느 상급 병실. N도 이씨 가문의 가주인 이연을 비롯해 이씨 가문의 중요한 구성원들이 모두 이곳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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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되돌린 평판

“이동혁, 그 잡종이 어떻게 감히 이렇게 날뛰나 했는데, 알고 보니 B시 최씨 가문의 도움을 받은 거였어.” 이심은 분노하여 펄쩍펄쩍 뛰었다. 이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 그들은 잇달아 H시로 가서 동혁을 죽이겠다고 아우성을 쳤다. 이연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B시 최씨 가문은 오래전부터 소리 없이 큰돈을 모아 왔어. 진세화의 회사에 출자한 다음 이 여자의 이름을 빌려 H시를 서서히 손아귀에 넣으려는 속셈일 거야.” “다른 명문가들도 자금을 조달해 H시로 들어가려 한다는 얘기도 있었어.” “그들에게 지금 H시는 정말 기름진 고깃덩어리인거지.” 그는 콧방귀를 뀌며 다시 말했다. “지금 우리 이씨 가문 역시 여전히 H시를 차지하는 데 집중해야 해.” “우리의 고향인 이점을 살려 최대한 큰 이권을 차지할 필요가 있어.” ‘당분간 이동혁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어.’ ‘이권을 차지하는 전쟁이 끝난 후에 그놈을 혼내주면 돼.’ “하지만 그렇다고 그 잡놈을 그냥 이렇게 편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어요.” “맞아요. 지금 이동혁이 혜성그룹을 낙찰받았다는 소문이 H시에 쫙 퍼져서 진씨 가문의 쓸모없는 사위라는 생각이 발칵 뒤집어졌어요.” “B시 최씨 가문이 일부러 이동혁을 이용해 우리의 힘을 분산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씨 가문의 핵심 멤버들이 입을 열었다. 잠시동안 동혁의 목숨을 살려두는 일은 그들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동혁에 대한 소문이 대단해져서 그들은 분해 이를 악물었다. 동혁과 N도 이씨 가문의 원한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동혁에 대한 소문이 대단하면 대단할수록 이씨 가문의 체면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 이동혁이 명문가인 최씨 가문의 앞잡이라고 소문을 내서 그놈에 대한 평판을 원래대로 돌려놓자고요.” 이심은 이를 갈며 말했다. 현재 누가 동혁을 가장 미워하든지를 따지면 분명 그가 첫 번째로 꼽힐 것이다. “그렇게 되면 B시 최씨 가문과 대립하게 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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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들통난 동혁

“엄마, 왜 그래요?” 세화는 조마조마하며 물었다. 그녀는 갑자기 의아해했다. ‘어젯밤에 동혁 씨랑 같이 있겠다고 했을 때도 엄마가 아무 말도 안 하셨는데?’ ‘왜 지금은 또 동혁 씨에게 저렇게 무서운 눈을 부릅뜨고 있는 거지?’ “왜 그러다니? 넌 아직도 저 놈에게 속고도 모르는 거야?” 류혜진은 동혁을 가리키며 말했다. “밖에 소문이 파다해. 태백산장과 혜성그룹은 모두 B시 최씨 가문에서 돈을 주고 낙찰받은 거지 동혁이 산 게 아니라고.” “거기다 최씨 가문이 네 회사에 출자를 했는데, 원래 네 능력이 마음에 들어 혜성그룹을 관리하게 하려고 했데.” “동혁이 너 부끄럽지도 않아? 이게 어떻게 혜성그룹을 네가 세화에게 선물로 준거야?” 어제까지 류혜진은 동혁과 세화가 나가서 자고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혼조정기가 끝나면 이혼시키려고 마음도 먹었었다. 하지만 후에 동혁이 혜성그룹을 인수해 선물하는 것을 보고 동혁에 대한 그녀의 태도가 다소 느슨해졌다. 그래서 어젯밤에는 두 사람이 밖에서 자는 것도 눈감아 준 것이다. 하지만 예상밖에 일이 꼬여버렸다.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동혁의 말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소식을 들은 류혜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 일이 있으면 왜 제가 몰라요? 엄마와 가족들이 괜히 헛소문을 들은 거 아니에요?” 세화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어제 왕배강 사장님도 동혁 씨가 혜성그룹을 샀다고 했잖아요. 다들 다 들으셨잖아요.” “헛소문? 이미 밖에 소문이 다 퍼졌어. 다른 사람들도 눈 귀가 있다고!” 류혜진이 씩씩거리며 말했다. 바로 그때 옆에 있는 TV에서 뉴스 하나가 보도되었다. [오늘 오전 B시 성공투자그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연홍 사장이 H시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화면에. 정장을 입고 어깨까지 오는 짧은 머리를 한 이연홍이 발언대에서 말하고 있었다. “저 사람 이연홍 사장 아니야? 어제 회사양도법무사무실에도 왔었잖아? 세화, 너 이래도 무슨 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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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장영도의 윗분

노래를 부르면서. 장영도는 득의에 찬 눈빛으로 동혁을 계속 쳐다보았다. 동혁은 그가 또 무슨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 상대하려고 하지 않았다. 동혁이 모른 척할수록. 장영도는 점점 더 흥분하며 신나 했다. “세화야, 천기야 말로 진정한 네 짝이야. 천기는 40억을 주고 회사를 사서 네게 선물했어. 비록 1조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천기가 산 건 확실한 하잖아.” “누구처럼 1조를 주고 회사를 사주고 나중에 거짓말로 밝혀지는 것보다 훨씬 낫지.” “너희 두 사람 이혼조정기가 끝나면 빨리 이혼하는 게 좋겠다. 천기는 여전히 너를 좋아하니 걱정 말고.” 장영도는 혀를 차며 말했다. “이모부, 취하셨어요.” 세화는 담담하게 한마디 했다. “네 이모부 안 취했어.” 장영도는 테이블을 짚고 일어서 동혁을 기리 키며 말했다. “이모부가 다 너를 위해서 이런 말을 하는 거야. 이동혁, 저놈은 너와 어울리지 않아.” 세화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자 그는 계속 서서 끝없이 말했다 “이모부, 술 마시고 괜히 헛소리는 하지 마세요.” 더 이상 장영도의 말을 듣고 있을 수 없었던 동혁은 냉랭하게 말했다. “오늘 근무일 아닌가요? 이모부는 아직도 근무복을 입고 있는데, 점심시간에 이렇게 술을 마시러 집에 돌아와서는 대체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동혁, 네가 뭔데 나한테 훈계질이야?” 장영도가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너 또 날 신고하려고 그러지? 신고하면 내가 뭐 무서워할 줄 알아?”동혁은 두말없이 휴대폰을 꺼냈다. “형부, 그러지 마요.” 현소는 또 잡혀가면 장영도가 많은 고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재빨리 동혁을 말렸다. “현소야, 막지 말고 신고하라고 해!” 장영도는 현소를 잡아당겼다. “이 아버지 위에 누가 있는데? 저놈이 신고해도 아무 소용없어.” 곧 군부사법부에서 사람들이 나왔다. 그들은 장영도를 데려가려고 했다. “자 우리 형제들, 마셔요. 한잔하고 가자고요.” 장영도는 뜻밖에도 잔을 들고 그들에게 인사하며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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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공항 마중

동혁은 최원우와 자세하게 이야기한적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어젯밤의 여론이 뒤집힌 게 분명 누군가가 배후에서 음모를 꾸몄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차렸다. [N도 이씨 가문입니다.] 최원우가 대답했다. 일이 벌어지자 그는 바로 조사에 착수했었다. “그 바보들이, 정말 죽어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동혁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제 이천기를 손봐준 일로 이씨 가문이 겁을 먹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오히려 어젯밤에 이씨 가문에서 음모를 꾸밀 줄이야.’ “이천기는? 다리를 절단했어?” 동혁이 무심코 물었다. 그는 자신의 힘을 조절하는 면에서 아주 뛰어났다. ‘이천기와 천우민에게 같은 힘을 썼어.’ ‘천우민이 다리를 절단했으니 이천기도 똑같겠지?’ [아니에요. 이씨 가문이 연줄을 써서 전국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의인 하원종 선생을 오늘 오후에 전세기 편으로 N도로 데려온다고 합니다.] 최원우가 말했다. 최씨 가문이 명문가인만큼 N도에도 정보를 얻을 만한 자신들의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하 선생? 그래 내가 왜 그분을 깜빡했지? 정형외과에서는 바로 그분이 최고인데.” 동혁의 눈이 번쩍 뜨였다. 그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진창하를 돌아보고는 하원종을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 ... N도 국제공항. 어느 계류장. 고급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와서 멈췄다. 이씨 가문의 가주인 이연이 이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을 이끌고 차에서 내렸다. “다들 정신 똑바로 차려. 이번에 아주 어렵게 하 선생님을 모신 거야.” “하 선생님을 뵙게 되면 모두 깍듯이 공손하게 굴어. 절대 선생님 앞에서 명문가의 허세 따위는 부리면 안돼.” 이연은 진지하게 수차례 당부했다.그 말에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젊은 가족들이 정신을 다시 똑바로 차렸다. 이씨 가문에서 하원종의 비서에게 연락했을 때. 하원종은 중요한 수술을 하고 있었다. 이씨 가문은 그에게 연락해 수십억을 제시하며 거액의 돈을 줄 테니 즉시 수술을 포기하고 N도로 달려와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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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가로채기

“지금 뭐 하는 거야?” 군부의 사람들이 하원종을 끌고서 다짜고짜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했다. 이 모습을 보고 놀란 이씨 가문의 사람들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당신들 어디서 나온 거야?” “대낮에 감히 하 선생님을 가로채다니? 우리 N도 이씨 가문이 보이지도 않아?” 교관으로 보이는 군인이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으로 이연 등을 훑어보았다. “N도 이씨 가문? 그게 뭐가 어떻다는 거지?” 그는 태연하게 물었다. “감히 우리 N도 이씨 가문을 모욕하는 거야? 죽고 싶어?” 이씨 가문의 젊은이들이 크게 화를 냈다. “닥쳐...” 이연이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척! 척! 척! 다음 순간. 방금 전 소란을 피우던 이씨 가문의 젊은이들이 모두 입을 다물었다. 몹시 더운 날임에도 온몸이 서늘해졌다. 하나하나의 시커먼 총부리가 이미 그들을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죽고 싶냐고? 그럼 누가 죽나 볼까?” 교관이 담담하게 물었다. 순간 모두 겁에 질려 넋이 나갔다. “당연히 저희가 죽는 거죠. 미안합니다. 원래 젊을 때는 철이 없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습니까?” 역시 이연은 한 가문의 가주였다. 총구가 가까이 와서 내심 두려웠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진정시키며 냉정함을 유지했다. 그는 군인들이 N도 군부의 계급장을 달았다는 것을 알고 그들의 소속을 알아차렸다. 이연이 말했다. “저희는 같은 편입니다. N도 군부 백선풍 부지휘관과 전 아주 가까운 친구지요.” “오, 부지휘관님 친구분이셨군요.”이렇게 말하는 상대의 말을 듣고 이연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뜻밖에도 교관은 갑자기 다른 말을 했다. “오늘 오후에 부지휘관님은 아까 전 저희 심 총지휘관님이 내리신 벌로 기합을 받아 햇볕에 타서 쓰러져서 제가 직접 양호실로 모셔드렸습니다.” 이연의 얼굴에 미소가 굳어졌다. 그는 순간 이 사람들이 모두 심석훈의 경호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심 총지휘관도 알고 있어요. 지난번 한 식사 자리에서 뵙기도 했었고요.” 이연이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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