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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가로채기

“지금 뭐 하는 거야?”

군부의 사람들이 하원종을 끌고서 다짜고짜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했다.

이 모습을 보고 놀란 이씨 가문의 사람들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당신들 어디서 나온 거야?”

“대낮에 감히 하 선생님을 가로채다니? 우리 N도 이씨 가문이 보이지도 않아?”

교관으로 보이는 군인이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으로 이연 등을 훑어보았다.

“N도 이씨 가문? 그게 뭐가 어떻다는 거지?”

그는 태연하게 물었다.

“감히 우리 N도 이씨 가문을 모욕하는 거야? 죽고 싶어?”

이씨 가문의 젊은이들이 크게 화를 냈다.

“닥쳐...”

이연이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척! 척! 척!

다음 순간.

방금 전 소란을 피우던 이씨 가문의 젊은이들이 모두 입을 다물었다.

몹시 더운 날임에도 온몸이 서늘해졌다.

하나하나의 시커먼 총부리가 이미 그들을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죽고 싶냐고? 그럼 누가 죽나 볼까?”

교관이 담담하게 물었다.

순간 모두 겁에 질려 넋이 나갔다.

“당연히 저희가 죽는 거죠. 미안합니다. 원래 젊을 때는 철이 없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습니까?”

역시 이연은 한 가문의 가주였다.

총구가 가까이 와서 내심 두려웠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진정시키며 냉정함을 유지했다.

그는 군인들이 N도 군부의 계급장을 달았다는 것을 알고 그들의 소속을 알아차렸다.

이연이 말했다.

“저희는 같은 편입니다. N도 군부 백선풍 부지휘관과 전 아주 가까운 친구지요.”

“오, 부지휘관님 친구분이셨군요.”

이렇게 말하는 상대의 말을 듣고 이연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뜻밖에도 교관은 갑자기 다른 말을 했다.

“오늘 오후에 부지휘관님은 아까 전 저희 심 총지휘관님이 내리신 벌로 기합을 받아 햇볕에 타서 쓰러져서 제가 직접 양호실로 모셔드렸습니다.”

이연의 얼굴에 미소가 굳어졌다.

그는 순간 이 사람들이 모두 심석훈의 경호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심 총지휘관도 알고 있어요. 지난번 한 식사 자리에서 뵙기도 했었고요.”

이연이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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