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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혜성그룹 전 임원 소환

동혁의 지시가 떨어졌다.

회사양도법무사무실 전체가 갑자기 쥐 죽은 듯 조용해져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였다.

모두가 의아하게 동혁을 쳐다보았다.

잠시 후 사무실 안이 발칵 뒤집혔다.

“뭐라고? 내가 지금 말을 잘못 들은 거 아니지? 혜성그룹, 그 1조짜리 말이야? 오 마이 갓!”

“진씨 가문의 바보 사위가 돈이 그렇게 많아요?”

“혜성그룹은 N도 이씨 가문이 낙찰받았잖아요.”

사람들 사이에서 떠들썩해지며 대부분은 동혁의 말을 믿지 않았다.

“동혁아, 또 허풍이냐?”

가지각색의 시선들을 느끼며 류혜진은 동혁을 쿡 찔렀다.

“하하, 보라고, 장모도 저 사람 말을 믿지 않잖아.”

사무실 안이 온통 웃음바다로 변했다.

“정말 네가 혜성그룹을 살 수 있다면 내가 발밑에 있는 이 벽돌을 다 먹어치우겠어.”

장영도도 기가 막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류혜연 역시 조카사위에게 완전히 기가 막혀할 말을 잊었다.

세화는 동혁이 또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보고 그를 매섭게 쏘아보았다.

“빨리 가, 여기서 괜히 창피하게 이러지 말고.”

그녀는 동혁을 잡아당기며 밖으로 끌고 나가려고 했다.

“여보, 가긴 어딜 가? 혜성그룹 사람들이 곧 올 거야. 여보가 사인만 하면 다 당신 거라고.”

동혁이 말했다.

“이것이 내가 당신에게 주겠다고 한 그 큰 선물이야.”

“하하하...”

사무실 안은 다시 한번 폭소로 가득해졌다.

“동혁 씨, 내가 세화에게 선물한 것을 보고, 자신의 무능함이 너무 원망스러워서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인가 봐요.”

백천기는 허리까지 굽히며 웃었다.

“어? 이 사람들은 또 누구지? 왜 이렇게 난리법석이야?”

바로 그때 외마디 큰소리가 들렸다.

사무실 안의 모든 사람들이 순간 멍해졌다.

모두 입구로 들어오는 큰 무리의 사람들을 보았다.

정장 차림에 가죽 구두를 신은 백여 명의 남녀가 진지한 표정으로 줄지어 황급히 뛰어 들어왔다.

“저 사람은 혜성그룹 왕배강 사장이야!”

“수명보 부사장도 있어!”

“왕난희 인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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