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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의

백천기는 동혁을 계속 노려보았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가 결국 힘을 풀었다.

“좋아요. 제가 원도를 팔죠!”

이 말을 남기고 그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나가버렸다.

세화는 원도의 소유권 이전 서류에 서명했다.

이로써 혜성그룹과 원도 주식회사는 모두 그녀의 소유가 되었다.

회사양도법무사무실에서 벌어진 일이 H시 전체에 바람처럼 퍼졌다.

세화에 일은 곧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진씨 가문의 그 바보 같은 사위가 그렇게 능력이 있었다니!”

많은 사람들이 동혁을 언급하며 감탄했다.

혜성그룹의 본사 건물은 회사양도법무사무실 바로 옆에 있었다.

회사양도법무사무실을 나와 세화와 동혁은 곧장 가서 간단히 고위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세화는 먼저 그룹의 상황에 익숙해지고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

사실 세화는 회의 내내 줄곧 어리둥절했다.

다음으로 원도에 방문했다가 나오니 날이 이미 어두워졌다.

세화 등 두 가족은 밖에서 식사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어머니, 저랑 세화는 오늘 밤 집에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갑자기 동혁이 류혜진에게 말했다.

세화는 동혁의 말뜻이 무엇인지 짐작하고는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부끄럽기도 했고 한편으로 화가 났다.

세화는 동혁을 매섭게 쏘아보았다.

‘안 돌아가면 안 돌아가는 거지 그걸 뭐 하러 말해?’

“응? 어디 가려고?”

류혜진은 잠시 멈칫하는 반응을 보였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집에 안 돌아가면 안 가는 거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 물어?”

그리고는 바로 차에 올라탔다.

“저 놈이 감히 일부러 나를 떠보다니. 세화에게 1조를 썼다고 위세를 부리는 거야?”

그녀는 차에서 씩씩거리며 중얼거렸지만 동혁을 막지는 않았다.

그날 밤 동혁은 마침내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기뻐했고 어떤 사람은 걱정했다.

늦은 밤.

N도대학병원.

어느 상급 병실.

N도 이씨 가문의 가주인 이연을 비롯해 이씨 가문의 중요한 구성원들이 모두 이곳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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