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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이 깨어났다: Chapter 631 - Chapter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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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진정한 강자

“강성그룹 등 여러 회사도 포기했다고 하던데, 태백산장의 주인을 건드려서 바로 쫓겨났다고 들었어요.” “이 산장 주인이 누구길래 그렇게 막무가내로 사람을 쫓아낸 거죠?” “누구인 게 뭐가 중요해요? 우린 경매에만 신경 쓰면 돼요.” 바로 그때 시끌벅적했던 회의장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회의장 안으로 몇 사람이 당당하게 걸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 선두에는 이천기가 있었다. 그 뒤로 여비서 몇 명이 그를 따라왔다. “아, 천기 도련님께서도 오셨군요. 도련님이 오셨으니 이번에도 N도 이씨 가문에서 성과가 아주 많을 것 같네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이천기를 에워싸고 아첨을 했다. “그건 당연하죠. 우리 N도 이씨 가문의 재력이 풍부하니 H시라는 이 작은 도시에서 누가 우리와 경쟁할 수 있겠어요? 감히 누가 그렇게 하겠습니까?” ‘이천기는 입만 열면 미친 소리뿐이군.’ ‘저 깔보는 눈빛 보라지. 눈앞의 우리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 이거야?’ ‘우리가 아첨이나 한다고 그냥 무시하는 거지.’ 각 회사의 사장들은 불만이 있었지만 오히려 화도 못 내고 감히 한마디 말도 못 했다. 그저 이천기 앞에서 계속 웃는 얼굴만 보였다. 이천기는 그런 사람들을 밀어내고 곧장 동혁에게 다가왔다. 여러 회사의 사장들은 동혁과 N도 이씨 가문의 원한을 떠올렸고 갑자기 볼거리가 생겼다고 좋아했다. “우리 사촌동생께서 태백산장을 4000억에 낙찰받았다면서?” 이천기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동혁을 쳐다보았다. 회의장 안이 갑자기 술렁거렸다. 모두의 놀란 시선이 동혁에게 향했다. 그들은 아까 전에 식당에서 시끄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동혁이 태백산장의 주인이 된 줄 몰랐다.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지?” 동혁은 세화 옆에 앉아 일어나지 않았고 이천기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4000억이면, 3대 가문이 항난그룹에 배상한 돈을 다 쓴 건가? 어쩐지 오늘 항난그룹이 경매에 참석 안 했다 했어.” 이천기는 비웃으며 말했다. “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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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악질적 경매 참여

한마디를 던지고 이천기는 크게 웃으며 돌아갔다. 세화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녀는 오늘 경매에서 자신들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예감했다. “여보, 걱정할 거 없어. 저런 놈은 그냥 건방 떨게 놔둬. 좀 있다가 웃게도 울지도 못하게 해 줄 테니까.” 동혁은 세화를 위로했다. 세화는 그냥 건성으로 “응”하고 대답했다. “기업인 여러분 환영합니다. 그럼 오늘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곧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회의장의 분위기가 금세 바뀌었다. “지금부터 오늘의 1호 사업 물건인 주식회사 원도를 경매에 부치겠습니다. 경매 시작가는 40억이고 호가는 2000만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세방그룹이 원하는 회사가 물건으로 나왔다. 주식회사 원도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사업은 세방그룹과 상호 보완적이다. 낙찰을 받으면 이후 세방그룹과 통합할 수 있었다. 전에 세화가 그룹 내 팀과 연구한 결과 원도를 낙찰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경매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그룹은 규모가 작은 회사보다는 비교적 큰 규모의 회사를 겨냥하고 있었다. 원도는 소규모 사업체였기 때문에 별 관심이 없을 거라 예상했다. 이번 경매에서 세방그룹의 목표는 바로 이러한 소규모 사업체를 낙찰받는 것이다. 규모가 큰 회사의 경우 세방그룹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고 경쟁할 수 조차 없었다. 비록 2000억의 지원자금을 받았지만 세화는 좀 더 실효성을 중시했다. 역시 예상대로 사회자의 말이 끝나고 한참 동안 아무도 경매 참여 카드를 들지 않았다. 세화는 비서인 서인영에게 눈짓을 했다. “40억 2000만 원.”서인영은 즉시 팻말을 들었다. 그리고 아무도 팻말을 들지 않았다. ‘역시 우리 그룹 사람들이 예상한 데로야. 이 회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 ‘모두 자금을 아꼈다가 규모가 큰 회사를 경매하고 싶어 하는 거야.’ “세방그룹, 40억 2000만 원 나왔습니다. 더 있으신가요?” “40억 2000만!” 사회자는 낙찰 확정 망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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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제일 좋은 걸로 사야지

“주식회사 원도, 리성그룹에게 낙찰되었습니다!” 드디어 사회자는 낙찰을 확정 지었다. 이어서 경매가 계속됐다. 뒤이어 세방그룹이 눈독을 들이는 회사가 몇 개 더 등장했다. 하지만 예외 없이 이천기가 매번 200원씩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경매에 참여했다. 리성그룹은 고의적으로 경매를 방해했다. 그래서 세방그룹은 아직 아무것도 낙찰받은 것이 없었다. 경매 중간 5분간의 휴식시간. 이천기가 성큼성큼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제수씨, 내가 아까 말했듯이 강자의 면모를 보았나요? 어때요? 이 쓸모없는 놈에게서 떠날 마음이 생겼나요? 똑똑히 보셨잖아요. 하하하!” “이천기 씨, 우쭐대지 마세요!” 세화는 너무 화가 나서 울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었다. N도 이씨 가문의 재력은 그녀가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제수씨가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았나 보군요. 그럼 결정했어요.” 이천기가 이를 악물고 위협하듯 웃으며 말했다. “오늘 내가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해서, 나의 강함을 당신의 마음속에 평생의 흔적으로 남겨드리지요.” 말을 마치고 이천기는 웃으면서 동혁을 보았다. “쓸모없는 놈!” 두 마디 말을 던지고 이천기는 돌아섰다. 또 한바탕 거침없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동혁은 그런 이천기를 전혀 상대하지 않고 손을 뻗어 세화를 붙잡았다. “여보, 낙담할 거 없어. 그런 작은 회사들은 어차피 의미 없어. 이왕 사려면 가장 좋은 물건을 사.” 이것이 바로 동혁이 아까 세화의 경매를 도와주지 않은 이유였다. ‘사려면 제일 좋은 걸로 사야지.’ “동혁 씨, 그런 말로 위로하지 마. 우리에게 그렇게 많은 돈이 어디 있어?”세화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000억이야. 큰 자금을 가지고 온 그룹에 비할 수도 없고, 자금이 많은 이씨 가문은 더 말할 것도 없어.” N도 이씨 가문은 이번에 8000억의 지원자금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은행에서 많은 대출을 받았다. H시의 회사들을 날강도가 완전히 다 가져가게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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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이에는 이

“짐 싸서 집에 가야지. 여기 남아서 저 이천기의 건방진 얼굴을 계속 보란 말이야?” 세화는 불쾌한 듯 말했다. ‘오늘 경매에 괜히 헛수고만 했어.’ ‘우리 세방그룹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그냥 빈손으로 돌아갈 줄이야.’ “걱정 마. 저놈이 날뛰게 그냥 두지 않을 거니까. 내가 혜성그룹을 낙찰받아 선물하겠다고 했잖아.” 동혁은 세화를 다시 끌어당겼다. “당신 갈 거야? 말 거야? 안 갈 거면 난 그냥 갈 거야.” 세화는 그의 손을 뿌리치고 차가운 표정으로 가버렸다. 그녀는 동혁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화가 났다. 자신이 이천기와 다툴 힘이 없는 것에 분노했다. “이 선생님, 우리도 가야 하지 않을까요?” 서인영이 머뭇거리며 물었다. 그녀는 동혁의 실제 능력을 알고 있었다. 현재 세방그룹이 사무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내셔널센터 빌딩도 모두 동혁의 것이다. 서인영이 그동안 관찰해 온 바로는 세화는 아직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가기는 어딜 갑니까? 이천기, 저놈을 끝장 봐야지요.” 동혁은 불쾌감이 가득하여 말했다. “이제 입찰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6000억!” 이천기의 그 예쁜 여비서는 경매 시작과 동시에 가격을 바로 제시했다. “6000억 나왔습니다. 또 참여하실 분 계십니까?” 사회자가 물었다. 그때 이천기는 고개를 돌려 위협적인 눈빛으로 경매장을 둘러보았다. 비교적 경쟁력이 강한 몇 개의 큰 그룹조차도 모두 입찰 팻말을 내려놓았다. 아무도 감히 입찰 가격을 제시하지 못했다.혜성그룹 입찰은 원래 오늘의 물건 중 가장 중요한 경매였다. 그래서 경매가 시작하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드시 큰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경매가 시작하고서 이렇게 한산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이번 경매는 분명 아무런 이변도 없겠군.’ 많은 사람들은 포기하며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6000억입니다. 다른 금액 있습니까?” 사회자가 계속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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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분노한 이천기

이천기의 눈썹이 갑자기 실룩실룩 거렸다. 옆에 있던 여비서에게는 바드득 이를 가는 소리까지 들렸다. “헉!” 경매장 안은 온통 탄식소리로 가득했다. ‘저 이동혁은 정말 죽고 싶어서 저렇게 이천기를 도발하는 건가?’ 그러나 이내 동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에 동정심이 가득하게 되었다. ‘지금 이천기를 도발해봤자야.’ ‘전혀 의미가 없어.’ ‘N도 이씨 가문의 풍부한 재력을 어떻게 이길 건데?’ ‘거기다 저렇게 앞뒤 없이 행동하다가 이천기에게 원한이라도 산다면.’ ‘그 끝은 안 봐도 처참할 거야.’ “6200억!” 이천기가 팻말을 들고 단번에 가격을 180억 올렸다. 분노한 그가 도발했다. “쓸모없는 놈, 자, 계속해보든지.” “올려요.” 동혁은 별다른 반을 없이 손짓을 했다. “6200억 200원이요.” 서인영이 팻말을 들었다. “8000억!” 이천기가 화를 터트리듯 재빨리 소리쳤다. 경매장 안이 순식간에 한바탕 소란스러워졌다. ‘이동혁의 저 도발로 N도 이씨 가문이 이번 경매에 바로 2000억을 더 내게 생겼어.’ “쓸모없는 놈, 추가된 2000억은 내가 항난그룹과 세방그룹에 그대로 갚아주지.” 이천기 이를 악물고 냉소했다. “계속!” 서인영이 팻말을 들고 외쳤다. “8000억 200원!” “1조.” 경매장에서 놀라는 사람들의 탄식 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이천기는 이미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2000억이 됐든, 4000억이 됐든.’ ‘어쨌든 나중에 이동혁과 저놈 아내의 두 그룹에게 그대로 비용을 받아낼 거야.’ “1조 200원.” 서인영이 팻말을 들었다. 이천기는 콧방귀를 뀌었다. “1조 2000억...” “도련님,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저희가 낼 수 있는 금액의 최대가 1조입니다.” 그때 이씨 가문의 집사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천기는 이를 악물고 팻말을 내려놓았다. “세방그룹, 혜성그룹을 낙찰받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사회자가 낙찰 망치를 내려쳤다. 경매장에서 또다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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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쓸모없는 놈

“인수인계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죠. 전 지금 제 아내부터 찾아봐야 하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동혁이 일어섰다. 그는 기지개를 켜고 밖으로 나갔다. 동혁이 내뱉는 말이 모두를 어처구니가 없게 했다. ‘1조를 들여 사들인 그룹을 저렇게 별거 아니라는 듯 여기다니.’ “아, 맞다.” 이미 경매장 입구까지 간 동혁이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 그동안 이천기를 제대로 보지도 않던 그가 손가락을 뻗어 상대를 가리켰다. “쓸모없는 놈.” 단 두 마디 말을 던졌다. 그리고 동혁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훌쩍 떠났다. 소리는 작았지만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는 그렇지 않았다. 이천기는 전에 동혁에게 쓸모없는 놈이라며 한마디 한마니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지금 동혁이 말한 똑같은 그 두 마디에 그는 도저히 반박할 수 없었다. “아, 저 자식이 뭔데 감히 나를 쓸모없는 놈이라고 욕해? 대체 무슨 자격으로? 자기가 뭐가 대단하다고?” 이천기는 미친 듯이 얼굴이 일그러졌다. 경매장 전체가 그의 분노로 가득 찼다. ‘별것도 아닌 이동혁에게 내가 쓸모없는 놈이라고 욕을 먹다니.’ 이전에 단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상황에 그는 착착함으로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확실한 능력으로 1조를 썼어.” “그런 능력이 있으니 이 선생이 돈으로 상대를 눌러 버린 거야. 능력 없는 사람은 그저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 “질 것 같지 않던 상대가 패배자가 되다니.” 군중 속에서 몇몇 그룹의 임원들이 애매한 어조로 말했다. 아까 전에 이천기는 N도 이씨 가문을 언급하며 혜성그룹을 포기하라고 그들에게 강요했고, 그들은 울화가 치밀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천기의 무능과 그가 격노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누구야? 지금 누구냐고? 할 말 있으면 나에게 직접 해!” 화난 이천기가 눈을 붉히며 소리쳤다.물론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군중 속에서 한바탕 야유가 들려오더니 사람들이 연이어 현장을 떠났다. 오직 이천기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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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손과 방망이의 싸움

“걱정 마. 괜찮을 거야. 차에 가만히 있어.” 동혁은 세화의 손을 두드리며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그는 차 옆에 기대어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앞뒤로 다가오던 네 남자들은 모두 약간 의외라고 여겼다. ‘이 상황에서 이동혁이 창문을 닫고 차에서 버티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감히 스스로 차에서 내리다니.’ 네 사람이 천천히 동혁에게 걸어왔다. 야구 방망이는 땅에 끌려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냈다. “누가 보냈지?” 동혁이 차가운 음조로 물었다. 그의 머릿속에 이천기의 그 분노한 얼굴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 외에도 이번 태백산장 방문에서 동혁과 마찰이 있었던 사람이 적지 않았다. “흥, 누구한테 원한을 샀는지도 잘 모르겠나 보지?” 네 남자 중 하나인 천수권이 냉소했다. “누군가 우리에게 네 두 다리를 부러뜨려 너를 완전히 못쓰게 만들어 달라고 하더군. 네놈이 올래 아님 우리가 그리로 갈까?” 말을 마치자 야구 방망이를 동혁에게 던졌다. 그는 비실비실 웃으며 동혁을 쳐다봤다. ‘이놈들의 얼굴 골격이 험한 것이 뭔가 수련을 하긴 했나 보군.’ ‘그러니 이렇게 겁이 없겠지.’ “내가 먼저 가지.” 동혁은 손을 뻗어 야구 방망이를 받았다. 휙! 야구 방망이가 손에 들어오는 순간 동혁은 직접 그 야구 방망이를 잡은 손을 뒤로 젖혀 앞에 있는 그 남자를 향해 던졌다. “아직도 상황판단이 안 되는가 보군.” 천수권은 동혁이 이렇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 같이 아무런 놀라는 반응이 없었다. 콧방귀를 뀌며 손을 들었다. 그리고 손을 매의 발톱처럼 구부렸다. 손의 다섯 개의 손가락 뼈는 마치 뒤틀린 마른 가지와 같았다.손가락에는 온통 굳은살이 박여있었다. “나는 십여 년 동안 이 손을 강하게 수련했지. 내 손은 단단해 조약돌도 부술 수 있다고. 내가 네놈의 온몸의 뼈를 뿌리째 뽑아주마.” 천수권이 매섭게 웃었다. 그리고 흉악무도한 손으로 바로 동혁이 던진 야구 방망이를 잡았다. ‘이 딱딱한 야구 방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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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이천기가 치른 대가

“또각!” 그 남자의 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다. 이미 화가 난 동혁은 그의 정강이를 발로 걷어찼다. “으아아!” 그 남자는 부러진 다리를 잡고서 비명을 질렀다. ‘나를 죽이고, 세화를 잡아오라고?’ 이천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동혁도 다 알고 있었다. “이천기, 이 짐승 같은 놈!” 차 안의 세화도 식은땀을 쓸어내리며 분노했다. “동혁 씨, 우리 경찰에 신고하자!” “그러면 오늘은 잡아넣을 수 있을지 몰라도 내일이면 다시 풀려날 거야.” 동혁은 세화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천기에게 전화해서 일이 잘 해결됐으니 오라고 해.” 다리가 부러진 남자는 온몸에 땀이 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그 고통을 참고 이천기에게 전화했다. “도련님, 말씀하신 일은 잘 처리했습니다.” [진세화는 잡았어? 하하, 좋아. 일을 잘 처리했다니, 내가 바로 내려갈게.] 이천기는 미친 듯이 기쁘게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 얼마 후. 호화로운 차량 행렬이 산을 빙빙 돌며 내려왔다. 이천기가 차에서 내려 허겁지겁 걸어왔다. 그는 네 명의 부하를 발견했는데 뜻밖에도 단 한 명만 멀쩡하게 정신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모두 하나같이 큰 상처를 입었다. 이천기는 깜짝 놀랐다. “예전부터 이동혁, 그 잡종 힘이 세다고 들었는데, 이렇게까지 사나울 줄은 몰랐네. 진작에 알았다면 사람을 더 보낼 걸 그랬어.” “그런데 이 잡종 놈이 마침내 죽었다니 내 마음이 아주 통쾌해. 이게 바로 나 이천기에게 대항한 놈들의 최후지! ”이천기는 큰소리로 미친 듯이 웃었다. “진세화는?” 바닥에 앉은 다리가 부러진 남자가 차를 가리켰다. “제수씨, 제 사촌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으니 슬퍼하지 말고 앞으로 저와 함께하면 됩니다. 제가 그놈 대신 잘 돌봐드릴게요. 하하.” 이천기는 지체 없이 차 앞으로 다가갔다. ‘진세화가 지금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안 나오나 보지?’ 이천기는 몸을 굽혀 차 안을 살폈다. “이동혁? 너, 네놈이 어떻게?” 그 순간 이천기는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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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너무 잔인한 거 아니야

동혁의 목소리는 매우 차가웠다. 이천기는 그 말을 듣고 놀라서 얼이 빠졌다. 그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고 두 눈에서는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예전에 그 오만방자했던 N도 이씨 가문의 도련님이 지금 큰 굴욕을 당했다. “이동혁, 이씨 가문이 네 놈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넌 명문가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전혀 모르지? 아무도 널 구할 수 없어!” 이천기가 가슴을 찢는 듯 울부짖었다. “내가 왜 너를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게 하지 않았는지 알아?” 동혁의 말에 놀란 이천기가 울음을 그쳤다. 그는 동혁이 지금 담담하게 말하고 있지만 단지 자신을 위협하려는 것이 아님을 알아챘다. ‘만약 내가 여기서 더 소란을 피운다면.’ ‘이놈은 정말 나를 죽일 수도 있어.’ “너의 참상을 이씨 가문에 직접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야. 이연, 그 늙은 놈을 비롯한 이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에게 네 이 모습을 보여줄 거야.” “넌, 한 달 전 날 건드렸을 때, H시에 와서 내 아내 가족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한 말을 듣지 않은 경고가 될 거야.” 말을 마친 동혁은 몸을 돌려 차에 올랐다. 그렇게. 마세라티 기블리는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훌쩍 떠났다. “동혁 씨, 방금 너무 잔인한 거 아니야?” 산을 내려오며 세화가 말했다. “잔인하다고? 이게 어디가?” 동혁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몇 년 전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아직도 휠체어만 타고 다니시는데 그렇게 란 이씨 가문은 잔인하지 않고?” 동혁은 일찍이 진창하의 다리를 치료해 그를 다시 일어서 걷게 하려고 했다.하지만 살펴보고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몇 년이 지나서 최적의 치료 시기를 놓친 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이 이천기를 그렇게 만들었으니 이씨 가문이 보복할까 봐 무서워.” 세화는 사실 이것을 걱정했다. 사실 지난 몇 년 동안 그들 가족이 겪은 재난과 고통은 모두 N도 이씨 가문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래서 세화는 강한 트라우마를 갖게 되었다. 그녀는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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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다시 허풍

[회장님, 이미 이연홍 씨가 처리하러 출발했습니다.] 이전에 태백산장에서 동혁은 이미 이연홍이 B시 최씨 가문에서 스카우트한 전문 경영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최씨 가문의 투자 업무를 전담했다. 매우 능력 있는 여자였다. “응, 알겠어.” 동혁은 전화를 끊었다. 점심때. 이전에 3대 가문의 뇌물을 받아 H시 군부에 끌려가 조사를 받던 세화의 이모부 장영도가 돌아왔다. 가족들이 다들 기뻐했다. “여보, 사건은 잘 끝난 거야? 앞으로 승진에 영향은 없을까?” 류혜연이 물었다. “영향은 무슨 영향. 아마 사건보고서도 안 올라갈 거야.” 가족들 앞에서 장영도는 딱히 숨길 말이 없었다. 그는 기분 좋게 술을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별일 아니야. 상관이 나를 대신해 말을 잘해줘서 이틀 동안 구금하고 반성문만 쓰고 그냥 넘어갔어.” “역시 천기의 아버지가 말을 잘해줬나 봐. 덕분에 다행이야.” 류혜연은 완전히 안심했다. “그러게 어떤 사람은 내가 당하는 걸 보고 싶어 했겠지만 아쉽게도 내 뒤가 든든하고 연줄도 있으니까.” 장연도는 동혁을 노려보았다. “내 상관은 N도 군부 부지휘관이라고, 그분 도움이 있으니 아무리 신고해도 소용없어.” 그는 이미 동혁이 자신을 신고한 것을 알고 있었다. 동혁은 듣고 그냥 웃기만 했다.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여보, 근데 오늘 근무하는 날 아니야? 갑자기 왜 집으로 온 거야?” 류혜연이 물었다. 장영도는 말을 듣고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일단 밥 먹고 나서 다들 저와 함께 어디 갈 곳이 있어요.” “물론 이동혁은 갈 필요 없으니 넌 할 일 하고.” 동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 사람이 일부러 나를 빼는 걸 보니 또 무슨 일을 꾸미는 거 아니야?’ “이모부따라 다들 가보세요. 저는 못 갈 거 같아요. 오후에 회사에 가봐야 해서요.” 세화는 장영도가 일부러 동혁을 두고 한 말을 듣고는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 “그건 안돼.” 장영도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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