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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이에는 이

“짐 싸서 집에 가야지. 여기 남아서 저 이천기의 건방진 얼굴을 계속 보란 말이야?”

세화는 불쾌한 듯 말했다.

‘오늘 경매에 괜히 헛수고만 했어.’

‘우리 세방그룹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그냥 빈손으로 돌아갈 줄이야.’

“걱정 마. 저놈이 날뛰게 그냥 두지 않을 거니까. 내가 혜성그룹을 낙찰받아 선물하겠다고 했잖아.”

동혁은 세화를 다시 끌어당겼다.

“당신 갈 거야? 말 거야? 안 갈 거면 난 그냥 갈 거야.”

세화는 그의 손을 뿌리치고 차가운 표정으로 가버렸다.

그녀는 동혁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화가 났다.

자신이 이천기와 다툴 힘이 없는 것에 분노했다.

“이 선생님, 우리도 가야 하지 않을까요?”

서인영이 머뭇거리며 물었다.

그녀는 동혁의 실제 능력을 알고 있었다.

현재 세방그룹이 사무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내셔널센터 빌딩도 모두 동혁의 것이다.

서인영이 그동안 관찰해 온 바로는 세화는 아직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가기는 어딜 갑니까? 이천기, 저놈을 끝장 봐야지요.”

동혁은 불쾌감이 가득하여 말했다.

“이제 입찰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6000억!”

이천기의 그 예쁜 여비서는 경매 시작과 동시에 가격을 바로 제시했다.

“6000억 나왔습니다. 또 참여하실 분 계십니까?”

사회자가 물었다.

그때 이천기는 고개를 돌려 위협적인 눈빛으로 경매장을 둘러보았다.

비교적 경쟁력이 강한 몇 개의 큰 그룹조차도 모두 입찰 팻말을 내려놓았다.

아무도 감히 입찰 가격을 제시하지 못했다.

혜성그룹 입찰은 원래 오늘의 물건 중 가장 중요한 경매였다.

그래서 경매가 시작하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드시 큰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경매가 시작하고서 이렇게 한산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이번 경매는 분명 아무런 이변도 없겠군.’

많은 사람들은 포기하며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6000억입니다. 다른 금액 있습니까?”

사회자가 계속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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