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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손과 방망이의 싸움

“걱정 마. 괜찮을 거야. 차에 가만히 있어.”

동혁은 세화의 손을 두드리며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그는 차 옆에 기대어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앞뒤로 다가오던 네 남자들은 모두 약간 의외라고 여겼다.

‘이 상황에서 이동혁이 창문을 닫고 차에서 버티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감히 스스로 차에서 내리다니.’

네 사람이 천천히 동혁에게 걸어왔다.

야구 방망이는 땅에 끌려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냈다.

“누가 보냈지?”

동혁이 차가운 음조로 물었다.

그의 머릿속에 이천기의 그 분노한 얼굴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 외에도 이번 태백산장 방문에서 동혁과 마찰이 있었던 사람이 적지 않았다.

“흥, 누구한테 원한을 샀는지도 잘 모르겠나 보지?”

네 남자 중 하나인 천수권이 냉소했다.

“누군가 우리에게 네 두 다리를 부러뜨려 너를 완전히 못쓰게 만들어 달라고 하더군. 네놈이 올래 아님 우리가 그리로 갈까?”

말을 마치자 야구 방망이를 동혁에게 던졌다.

그는 비실비실 웃으며 동혁을 쳐다봤다.

‘이놈들의 얼굴 골격이 험한 것이 뭔가 수련을 하긴 했나 보군.’

‘그러니 이렇게 겁이 없겠지.’

“내가 먼저 가지.”

동혁은 손을 뻗어 야구 방망이를 받았다.

휙!

야구 방망이가 손에 들어오는 순간 동혁은 직접 그 야구 방망이를 잡은 손을 뒤로 젖혀 앞에 있는 그 남자를 향해 던졌다.

“아직도 상황판단이 안 되는가 보군.”

천수권은 동혁이 이렇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 같이 아무런 놀라는 반응이 없었다.

콧방귀를 뀌며 손을 들었다.

그리고 손을 매의 발톱처럼 구부렸다.

손의 다섯 개의 손가락 뼈는 마치 뒤틀린 마른 가지와 같았다.

손가락에는 온통 굳은살이 박여있었다.

“나는 십여 년 동안 이 손을 강하게 수련했지. 내 손은 단단해 조약돌도 부술 수 있다고. 내가 네놈의 온몸의 뼈를 뿌리째 뽑아주마.”

천수권이 매섭게 웃었다.

그리고 흉악무도한 손으로 바로 동혁이 던진 야구 방망이를 잡았다.

‘이 딱딱한 야구 방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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