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서서히 내려온 노자는 일도종의 집행 장로로 이름은 황도인, 경지는 반허경 절정이었다.“백홍인 도련님이 아주 위풍당당하시네. 누가 보면 이 백호진 마을을 손에 쥐고 있는 자가 백씨 가문인 줄 알겠어! 당신 할아버지도 감히 이렇게 나한테 건방 떨지 못해!”눈 깜짝할 사이에 황도인은 이서용 등 사람들 앞에 나타났고 그들을 노려보며 멍청이라고 혼을 냈다.그러고는 곧바로 그들을 위해 치료를 해주었다.이때, 최은영도 가게 안쪽에 있던 룸에서 나와 바닥에 쓰러져 있던 백홍인을 부축했으며 주머니에서 단약 한 알을 꺼내 그에게 건넸다.“고마워요, 최은영 씨.”조금 전에 황도인이 그나마 온 힘을 다해 공격하지 않았기에 백홍인은 그저 경상만 입었을 뿐 내장까지 다치지는 않았다.그는 최은영이 건넨 단약을 복용한 뒤, 황도인에게 다가가 이를 꽉 깨문 채 말을 건넸다.“황도인 선배, 일도종은 참 추잡하기 그지없네요! 어떻게 한참 어린 후배를 공격할 수가 있죠? 이제 보니 들리는 소문이 진짜인가 보네요.”“뭐? 네 놈이 지금 감히 날 가르치려 드는 거야? 내가 조금 전에 너에게 너무 자비를 베풀었지?”말을 하던 황도인이 손바닥을 확 뻗었고 백홍인이 그에 맞서기도 전에 최은영이 먼저 반격을 가했다.팍!어마어마한 굉음과 함께 최은영과 백홍인은 십 미터 정도 뒤로 튕겨져 나갔지만 이와 반대로 황도인은 백 미터 넘게 날아갔다.“뭐야! 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말도 안 되는 광경에 이서용과 일도종 제자들은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고 특히 황도인 본인은 더더욱 경악을 금치 못했다.바로 그 순간, 조금 전에 뻗었던 그의 팔뚝은 완전히 마비된 상태였으며 얼굴에는 어느새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그는 최은영의 경지가 이렇게 막강할 줄 몰랐었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거기 아가씨, 그쪽은 백홍인과 어떤 사이죠? 설마 애인은 아니겠죠? 근데 감히 겁도 없이 나를 공격해요? 내가 어떤 신분과 지위를 가진 존재인지 알기나 해요?”황도인은 조금 놀라긴 했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