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 제426화 일도종을 멸한 유동백

공유

제426화 일도종을 멸한 유동백

작가: 노양봉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최은영이 한 방에 일도종의 한 강자를 죽여버린 모습에 대장로와 백민종 등 사람들은 넋이 나간 채로 멍하니 서있다가 한참 지나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그때, 초향이가 만든 요리들을 식탁에 전부 올렸고 같이 바삐 움직이던 직원들은 겁에 질려서 다들 가게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와 반대로 초향이는 테이블 앞에 털썩 앉더니 최은영에게 말을 걸었다.

“은영 언니, 얼른 저자들을 해치워요. 언니랑 같이 수다 떨면서 밥 먹고 싶단 말이에요.”

“알겠어.”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난 최은영은 허공을 향해 손바닥을 뻗었고 순식간에 긴 총 하나가 날아왔다.

이내 어마어마한 총소리가 울려 퍼졌고 최은영은 대장로 등 사람들을 향해 총을 겨누더니 입을 열었다.

“당장 내 여동생에게 사과해. 그리고 꺼져. 안 그러면 오늘 당신들 다 죽어.”

조용히 듣고 있던 백민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심하다는 듯이 최은영을 쳐다보았다. 그는 최은영의 경지에 놀라긴 했지만 잠깐 놀라운 게 전부였다.

백민종은 최은영이 절대 대장로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

그는 최은영도 대장로의 경지를 감지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에게 저렇게 허세를 부리는 건 멍청한 짓이라고 여겼다.

저건 죽음을 자초하는 행동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조금 전까지 최은영이 일도종 사람들과 목숨 걸고 싸워 주기를 기대했는데 이제 보니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최은영은 대장로를 상대로 기껏해야 두 방 정도만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백민종은 조용하게 옆으로 물러났고 대장로와 일도종 강자들은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

“어린 아가씨, 그래도 실력이 좀 있네. 안타깝지만 그 정도 실력으로는 절대 날 이길 수 없어. 내가 예쁜 여자에게 약해서 너와 네 여동생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야. 근데 나한테 감사 인사도 못할 망정 감히 그딴 소리를 지껄여? 네가 아주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은데 내가 그 소원 들어줄게. 네 목숨은 여기서 끝이야!”

말을 하던 대장로가 갑자기 최은영을 향해 손바닥을 뻗었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427화 이별

    유동백은 벌벌 떠는 일도종의 조상을 언짢은 표정으로 힐끗 쳐다보더니 은침 하나를 꺼내 일도종 조상의 체내로 꽂아 버렸다. “난 가게 안에 있는 두 여인의 보호자야. 저 여인들이 너희 일도종을 마음에 들어 하니까 일도종은 앞으로 저 두 여인을 주인으로 모셔야 할 거야. 나머지는 내가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겠지?”겨우 목숨을 부지한 일도종의 조상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살려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선배님,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그래도 머리는 똑똑한 놈이네! 일도종이라는 이름은 너무 촌스러워. 이제부터 검충파라고 바꿔. 너희들의 배후에 신족이 지키고 있다는 걸 알아. 하지만 괜찮아. 저 두 여인 배후에도 신족이 지키고 있어. 그 신족의 실력은 너희들이 믿는 신족인보다 훨씬 강해.”말을 마친 유동백은 가게 안으로 들어갔고 초향이와 최은영이 요리 한 상을 차려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유동백은 테이블 앞에 털썩 앉더니 바로 식사를 하기 시작했고 조금 뒤, 무사월이 일도종 강자들을 거느리고 나타났다.그들은 유동백을 보자마자 온몸을 덜덜 떨면서 무릎을 털썩 꿇었고 일도종의 조상과 백민종 등 사람들은 무사월을 발견하자 깜짝 놀라서 덩달아 무릎을 꿇었다.순간, 가게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유동백의 식사하는 소리만 들렸다.한참 후에 식사를 마친 유동백은 그제서야 무사월에게 일어나라고 했고 곁에 서있던 최은영을 그녀에게 소개했다.“은영아, 둘이 천천히 얘기 나눠 봐. 난 백호진에 한동안 머무를 생각이니까 물어볼 말이 있으면 이제 물어봐.”유동백의 말에 최은영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스승님, 제가 스승님에게 물어볼 말이 많긴 합니다. 하지만 전 제 힘으로 답을 찾고 싶습니다!”의외라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유동백은 최은영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에 대답했다.“그래, 그럼 스스로 답을 잘 찾아봐. 백호진 풍경이 끝내준다고 하던데 난 여기저기 돌아다녀야겠어. 난 신경 쓰지 마. 배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428화 재회

    이선우가 최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답했다.“그건 설이 씨가 알 필요 없어요. 이제부터 이 형부와 언니의 일은 더 이상 끼어들지 마요. 가서 언니 만나면 전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줘요. 그리고! 언니가 하는 일을 잘 도와주고 절대 언니를 화나게 하면 안 돼요!”이선우의 말에 최설은 더욱 소리 높여 울기 시작했다. 이선우는 할 수 없이 그녀를 한참 더 달래고 나서야 최설의 감정이 조금은 안정되었다.눈물을 닦고 계단 위로 올라간 최설은 시간을 이선우와 임주하 등 여인들에게 남겨주었다. 곁에 서있던 여인들은 어느새 다들 눈물바다가 되어있었다.이선우는 그런 여인들을 한 명씩 달래며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다들 그만 울어요. 내가 죽은 것도 아니고 다시는 못 만나는 사이도 아닌데 왜 이렇게 계속 울어요. 우리는 잠시 떨어져 지내는 것뿐이에요. 그곳에 가면 은영 씨에게 전해줘요. 노력하고 싶으면 노력하고 힘들고 지치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리고 반지는 반드시 매 순간 끼고 다녀야 해요. 절대 빼면 안 돼요. 제 스승님과 추선 그 사람이 암암리에서 당신들을 지키고 있을 거예요. 강자를 만나면 일단 싸워보고 이길 수 없는 상대인 것 같으면 반지 안에 있는 검기를 발사해요. 정 안 되면 도망치고요. 당신들의 안전이 저에게는 제일 큰 힘인 걸 알죠? 됐어요. 이 정도만 얘기할게요. 전 창운학 일행에게 따로 당부할 말이 있어서 가봐야 해요. 다들 몸 잘 챙겨요.”이선우가 팔을 뻗어 임주하 등 여인들을 품에 꼭 껴안았고, 그녀들이 떠나는 모습을 마지막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창운학 일행을 만나러 갔다.“여러분들 이번 목적지는 백호진입니다. 제 약혼자 최은영 씨는 이미 그곳에서 자리 잡았습니다. 그곳에 가서 은영 씨를 계속 따르고 싶은 분들은 은영 씨를 도와 일 처리를 진행하면 되고 아니면 알아서 떠나도 됩니다. 아 참, 이 사모님, 그쪽 세상에 가면 제 스승님 유동백 씨를 찾아가세요. 사모님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저도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429화 죽여보면 알겠죠

    평소에도 성격이 남달랐던 초향이는 임주하와 여인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계속 최설과 수다를 떨었고 심지어 두 사람은 테이블에서 같이 밥을 먹지 않았으며 밥 그릇만을 들고 주방으로 들어갔다.식사를 마친 뒤, 최은영이 현재 상황에 대해 모두에게 설명했고 마지막으로 말을 조금 더 보탰다.“제 스승님은 저를 위해 검충파라는 종파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희 검충파에 들어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물론 절대 강요는 아닙니다. 일부 구체적인 일들은 제가 추후에 천천히 말씀드릴 텐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검충파 처지가 그렇게 좋은 건 아닙니다. 제 스승님이 암암리에서 돕고 있고 배후에 저희를 지키는 신족도 있지만 제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있거든요. 잘 생각해 보시고 내일 저한테 답하면 됩니다. 물론 이곳에 남아있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신족 소속인 무사월 씨가 성지에서 일부 검충파 사람들을 데리고 올 겁니다. 현재 상황은 이게 전부입니다. 이곳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강자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우리가 몸을 담고 있는 이곳은 청주라는 대륙입니다. 이 세상 무도 문명 중 실력이 가장 약한 대륙이죠. 방은 이미 준비돼 있습니다. 네 분은 이제 자유롭게 행동하셔도 됩니다. 전 제 자매들과 따로 할 얘기가 있어서요. 이만 가보겠습니다.”곽음 부부와 창운학 부부에게 말을 전한 최은영은 임주하 등 여인들을 데리고 가게를 나섰다.이튿날, 최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검충파에 가입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최은영은 그들을 데리고 검충파로 돌아갔다.최설은 그들과 달리 백호진에 남았다. 그녀는 검충파 생활이 무료하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을 거라고 여겨서 가게에 남아 초향이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이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가게로 돌아온 유동백은 앞으로 가게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 덕분에 최은영은 초향이와 최설의 안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2주 뒤, 성지에서.무사월은 직접 성지 검충파로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430화 백화궁 궁녀

    여인들의 매혹적인 눈빛에 이선우는 살짝 머리가 어지러운 기분이 들었다.“이 여인들이 이선우 씨를 마음에 들어 하는 거 같은데 알아서 잘 처리하세요.”창월은 강 건너 불 보듯 피식 웃더니 다시 자리에 앉아 술을 마셨고 이선우가 여인들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미인분들, 혹시 저에게 다른 용건이 있으신가요?”“시끄러워! 우리 백화궁이 하는 일에 넌 이유를 알 필요가 없어! 네 몸에서는 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향이 나고 있어. 넌 우리에게 선택받았어. 그러니까 지금 당장 우리와 함께 백화궁으로 가. 우리 백화궁의 선택을 받은 건 너에게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야!”맨 앞에 서있던 한 여인이 기세 등등한 목소리로 말했다.“백화궁? 왠지 기원 이름처럼 들리네요?”이선우의 말에 여인들은 화가 잔뜩 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감히 겁도 없이 우리 백화궁을 모욕해? 정말 죽고 싶어?!”여인들은 검을 빼 들고 이선우를 향해 달려들었고 여자라고 해서 봐줄 리가 없는 이선우는 가볍게 한 방을 날려 그들을 한 방에 바닥에 쓰러뜨렸다.갑작스러운 공격에 화들짝 놀란 여인들은 바닥에 쓰러진 채 넋이 나가버렸고 주막에서 밥을 먹고 있던 다른 손님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너, 네가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 있지? 아주 겁을 상실했네. 우린 백화궁 제자들이야. 그런데 네가 감히 우리를 공격해?”팍!이선우가 손을 뻗더니 바닥에 쓰러져 있던 백화궁 여제자들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다.“내가 당신들을 죽일 수도 있을텐데, 한 번 보여줘?”“너!”백화궁 여제자들은 겁에 질려서 감히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다들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이선우를 쳐다보았다.바로 이때, 손에 부채를 든 귀공자 한 명이 이선우에게 다가갔다.“이봐, 친구, 너 도화살이 단단히 꼈어. 백화궁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 백화궁 제자들은 전부 예쁘고 몸매도 좋은 여인들이야. 이자들은 합궁 공법을 수련하거든.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남성과의 합궁을 통해 경지를 높이는 거지. 듣기로는 꽤 아름답고 행복한 일 같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431화 내가 너무 잘해줬지?

    고명한은 자신이 백화궁에 끌려가기라도 할까 봐 무서워서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눈앞에 있는 이 여인이 아무리 몸매가 화끈해서 흥분하게 해도 그의 머릿속에는 그 어떠한 생각도 감히 들지 못했다.고명한은 백화궁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백화궁에 소속된 여인들은 그 모습이 매혹적이고 유혹적이지만 그녀들에게 잡혀가는 순간, 죽기보다 못한 삶이 시작될 것이다.겁에 질린 고명한은 눈앞에 있는 여인에게 공손하게 감사 인사를 하며 조심스럽게 말했다.“선녀 언니, 전 체력이 저질입니다. 저는 이용할 가치도 없는 사람입니다!”“에이, 명한 도련님, 왜 이러세요? 저처럼 연약한 여인이 도련님을 해치기라도 할까 봐 그러시는 거예요? 왜 이렇게 겁을 먹어요? 근데 도련님 말씀대로 체력이 저질인 건 맞는 거 같네요. 다리가 저렇게 비실해서야 어디 쓰겠어요?”말을 하고 있는 이 젊은 여인은 백화궁에서 순위가 여섯 번째에 놓이는 선배로 제자들 중에서 매우 높은 지위와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전투력이 어마어마한 그녀는 조금 전부터 고명한을 눈 여겨보고 있었다. 그의 외모는 그녀 마음에 쏙 들었지만 아쉽게도 고명한은 양기가 부족한 사내였기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만약 고명한이 건장하고 양기 넘치는 남자였다면 절대 그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선녀님, 살려주세요. 전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가 많았어서 몸이 아주 약합니다…. 집에 있는 하인들조차 이기지 못해요. 그러니 저는 그냥 보내주시고 저기 저놈은 이선우라고 해요. 저놈이 겁도 없이 내 경호원들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선녀님 후배들까지 다치게 했습니다. 저놈은 몸이 튼튼하니까 백화궁에 데리고 가시면 경계를 돌파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고명한은 이제 눈에 뵈는 것도 없었다. 그는 이선우를 보며 이를 꽉 깨물었다.늘 고고한 자태로 중생들을 내려다보던 도련님이 이런 수모를 당하는 건 처음이었기에 이선우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건 단지 불 난 집에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432화 백화궁 궁주 정소담

    이선우는 조금 전에 자신이 너무 우유부단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에게 약을 쓴 백화궁에 대해 꽤 큰 관심이 생겼다.여인이 이선우에게 약을 쓴 순간, 그는 하마터면 매혹될 뻔했지만 다행히도 빠르게 정신을 차렸던 것이다.자리에서 일어난 이선우가 고명한에게 유유히 다가가더니 입을 열었다.“이제 더 할 말 있어? 난 네가 마음에 든 이 여자랑 아무 사이도 아니야. 하지만 네가 감히 이 여자 털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네 가문을 멸해버릴 거니깐 두고 봐.”이선우는 화를 최대한 참고 있었다. 만약 이 자리에 창월이 없었다면 그는 진작 이곳을 피바다로 만들어 버렸을 것이며 절대 고명한과 백화궁 여인들에게 이렇게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다.한편, 고명한은 차오르는 공포에 넋이 나가버렸다. 그는 이선우의 경지가 이렇게까지 높은 줄 몰랐다.고명한은 백화궁 여섯 번째 순위에 드는 그 여인의 경지가 얼마나 높은 지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아직 무적까지는 아니지만 백화궁 내부에서도 전투력이 탑급에 속하는 강자였다.그런데 그런 강자가 이선우 앞에서 공격할 기회조차 없었다니.고명한은 처음부터 이선우의 경지가 감지되지 않았고 지금 이 순간이 되어서야 자신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재를 건드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하지만 고씨 가문의 도련님으로 지금까지 고고하게 살아온 그는 절대 이선우에게 고개를 숙여 살려달라고 빌고 싶지 않았다. 더군다나 서원의 배후에는 신전이 지키고 있다는 생각에 고명한은 휘청거리면서 몸을 일으키더니 이선우에게 말했다.“네가 감히 백화궁 제자를 죽이다니.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내가 조금 전에 얘기했잖아. 내 아버지는 신전 서원 주천 부원의 원장이라고. 넌 내 신분이 얼마나 높고 귀한 지 상상도 못할 거야. 우리 고씨 가문이 이 주천 마을에서 어떤 존재인지 알기나 해? 네 자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네 여자를 위해 잘 생각해야지. 내가 조금 전에 너한테 제안했던 건 아직 유효야. 넌 백화궁에 찾아가서 스스로 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아. 난 너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433화 수상한 백화궁

    제자들은 정소담이 백화궁을 지배한지 몇 백 년이 넘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평소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정소담이 이번에 갑자기 이렇게 나서자 백화궁 제자들과 집행 장로들은 다들 많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정소담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백화궁은 설립된 이후로 감히 백화궁을 모욕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더군다나 이렇게 건방지게 백화궁 제자들을 살해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주천 마을에서 백화궁은 실력이 가장 강한 종파는 아니지만 남성과의 합궁을 통해 경지를 높이는 수련 공법이 매우 독특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주천 마을의 각 세력들과 가문들은 백화궁을 기피하기 바빴다.그들뿐만 아니라 신족도 마찬가지였다. 백화궁은 그만큼 특별한 존재였기에 감히 그녀들을 건드릴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런 특별함으로 백화궁은 몇 백 년 동안 장족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으며 저지른 악행 또한 널리 알려져서 사람들은 백화궁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다들 벌벌 떨 정도였다. 백화궁의 궁주와 제자들은 물론이고 백화궁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아주머니마저 백화궁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그런데 지금, 감히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백화궁 제자들을 살해하는 건방진 놈이 나타났으니 이건 백화궁에 대한 적나라한 도발이고 치욕이기에 그녀들은 반드시 받은 만큼 복수를 제대로 해야 한다.“궁주님, 노여움 푸세요. 제가 이 일의 경과에 대해 정확히 알아봤는데 여섯째 선배님을 살해한 놈은 이름이 이선우라고 합니다. 저희가 접한 정보에 의하면 이 놈은 청주 대륙 사람이 아닙니다. 이 놈이 여섯째 선배님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주천 마을 고씨 가문까지 멸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로 봤을 때 이선우 이 놈의 경지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놈이 자신의 실력을 믿고 저렇게 건방을 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의 말을 들어보면 이 놈은 매우 잔인하고 살인에 망설임이 없다고 합니다. 이 놈은 현재 창월이라는 여자를 데리고 백화궁으로 오고 있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434화 함정에 빠지다

    팍!어마어마한 진기가 정소담 몸에서 뿜어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이선우를 덮쳤고 완벽하게 정신을 차리지 못한 이선우는 그대로 멀리 튕겨져 나갔다.하지만 다행인 건, 정소담의 한 방으로 이선우는 정신을 번쩍 차릴 수 있었고 머릿속에 있던 환각도 깔끔하게 사라졌다. 그의 의식이 정말로 완전히 돌아온 것이다!“내가 너희 두 사람을 너무 만만하게 봤네. 백화궁 도술이 너희한테 먹히지 않을 줄은 몰랐어. 내 백화궁에 쓰임이 되지 못하는 존재라면 살아있을 필요가 없지. 당장 저 두 놈을 죽여버려!”화가 잔뜩 난 정소담은 백화궁 제자들에게 두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했고 공격에 맞서려던 이선우와 창월은 자신들의 전투력이 30퍼센트도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사악한 정소담이 쓴 건 도술만이 아니었다.이 점을 깨달은 이선우는 안색이 순식간에 굳어졌다.‘젠장, 함정에 빠졌네. 설마 내가 이대로 이 여자들 손에 죽는 건 아니겠지? 그냥 바로 죽는 건 괜찮은데 저 여자들에게 잡혀서 합궁이라도 하면 그건 너무 끔찍한 일이잖아.’더 생각하기도 싫었던 이선우가 그를 향해 달려오던 백화궁 제자들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고 그 여인들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안개가 되어 공기중에 흩어져 버렸다.그리고는 창월의 손을 덥석 잡더니 그대로 뒤돌아서 도망쳤다. 현재 이선우와 창월의 전투력은 너무 낮기에 백화궁 사람들을 상대로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다.이선우는 눈앞에 있는 여인들을 이길 자신은 없지만 도망가는 건 자신 있었다. 그는 눈 깜빡할 사이에 창월의 손을 잡고 백화궁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뭐야? 어디 갔어? 어떻게 갑자기 사라진 거지? 이런 젠장! 멀리 못 갔을 거야. 당장 쫓아! 반드시 저 두 사람을 죽여야 돼! 지금까지 우리 백화궁에 들어온 자는 아무도 살아서 나가지 못했어! 이대로 저 놈들이 도망치게 하면 우리 백화궁은 체면이 말이 아니잖아!”말을 하던 정소담은 직접 제자들을 거느리고 두 사람을 쫓으러 나섰고 열 명이서 한 팀이 되어 그들을 찾기 바빴다

최신 챕터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6화 결말!

    이선우가 연달아 절기를 시전하자, 그의 기세는 최고조에 달했고, 검의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이내 그의 기세는 무서운 지경에 이르렀고 그 모든 것을 노인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순간 그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비록 그의 본체는 천공성 멀리에 있었지만 그와 같은 강자에게 있어 거리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이선우는 그의 지척에 있는 것 같았다.“녀석, 내가 눈이 나빠 너를 얕봤구나. 불굴의 검도를 이렇게까지 깨우쳤을 줄을 몰랐구나. 너는 정말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두 번째 젊은이다. 불굴의 검도라니 재밌구나. 나를 실망하게 하지 말거라.”말을 마친 노인이 허공을 밟고 떠났다. 그는 이선우를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이토록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젊은이는 그를 위해 쓰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최은영에게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그는 최은영의 장총에 지고 말았다.그는 이선우가 그를 이길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이선우는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노인의 본체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게 무슨 일이야? 본체가 온다고? 그 사람한테 죽는 거 아니야?”어리둥절한 나머지 이선우는 놀라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비록 몇천 리 덜어져 있지만 노인에게 그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십여 초 사이 노인은 이미 이선우 앞에 나타나 있었다. 이선우는 그를 보고 다시 한번 넋이 나갔다.몸집이 작고 새우등처럼 굽어진 허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그의 몸에서는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절대 강자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늙은이 같은 존재였다.“어떠냐, 젊은이. 실망한 거냐? 나도 널 그다지 죽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넌 절대로 날 위해 쓰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네가 먼저 선제공격을 해보거라.”노인은 몇 마디 하지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선배님께서 가르침을 주시지요.”웅!이선우 수중의 수라검에서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5화 최강전!

    이번에 이선우는 선제공격을 감행했다.웅!수중의 수라검에서 낮은 검명성이 들려왔다. 불굴의 검의와 불굴의 검도의 가세 하에 이선우는 간사한 각도로 손에 쥔 수라검으로 커다란 손을 잘랐다.쾅 하는 소리가 울렸다.이선우의 검이 여전히 거대한 손을 부수지는 못했지만, 손은 허화되고 있었다.이선우는 기세를 몰아 다시 검을 몇 번 내질렀다.슉! 슉! 슉!끝내 손이 철저하게 부서지며 허화되더니 사라졌다.그 모습을 본 이선우와 일행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곧 또 다른 손이 모습을 드러냈다.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손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반응했지만 거대한 손이 그를 덮칠 때 그는 자신이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갑자기 자기 발이 땅속에서 자라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손은 바로 이선우를 내리쳐 완전히 날려버렸다.무려 십여만 척이나 날아간 후에 겨우 멈춰 섰고 사방의 공간 장벽도 그대로 산산이 부서졌다.몸을 가누고 멈춰 선 이선우의 입가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몸 어디도 성한 곳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였다.사람 전체가 아비규환이었다.바로 그때 어린 스님과 일행이 당황하여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 참담한 모습을 보고 모두 마음을 졸였다.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놀라움과 경악으로 가득 찼다. 비록 안에 있는 사람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실력이 반단계 도경의 강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들의 인지 안의 범위에서는 이선우도 더할 나위 없이 강했다. 하여 그들은 이선우가 이렇게 처참하게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괜찮으십니까?”어린 스님은 놀라서 얼른 이선우를 부축하고 사람들을 불러 그의 상처를 치료하고 체내로 진기를 주입해 주었다.그 순간 이선우의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의식은 약간 흐려지며 매우 괴로웠다.오장육부는 이미 부서진 것처럼 일순간에 뒤집혔지만, 육체적인 고통에 비해 그저 심적인 억울함이 더 강했다.상대도 똑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4화 진정한 강자가 왔다!

    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은 그대로 만 척 밖으로 날려갔다. 이선우가 제때 검기를 내뿜어 그들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그들 모두 어디로 날아갔을지 모를 일이었다.“무섭네요. 너무 두려운 위압감과 기세에요. 공포스러운 기세는 우리의 인지를 벗어난 것 같아요. 안에 있는 사람은 아마 초월자를 넘어서 도경에 들어선 것 같네요.”어린 스님과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있었다.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정말 통로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은 그들의 인식을 뛰어넘어 있었다. 단지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무서운 살상력을 뿜어냈으니 말이다.그들은 이선우 뒤에 서서 호흡조차 조심히 해야 했다. 이선우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마 이미 갈기갈기 찢겼을 것이었다.그 순간 그들은 모든 희망을 이선우에게 걸었고 마음속에는 그를 향한 경외심만이 가득했다.그와 반대로 이선우의 얼굴빛은 약간 굳어있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이 그의 예상을 조금 뛰어넘었기 때문이었다.목소리만으로 끝없는 공포가 밀려왔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안에 있는 사람은 정말 생각 밖으로 강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시주님만 믿겠습니다. 저희는 저 사람의 목소리조차도 버티지 못합니다. 그러니 시주님과 함께 나란히 싸운다는 건 어불성설이겠죠. 결과가 어찌 되든 저희는 항상 옆에 있겠습니다.”어린 스님의 말이 끝나자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쳤다. 바로 그때 검령이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그는 이선우를 한번 쳐다보고는 시선을 먼 곳에 있는 문에 고정했다.“이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지? 안에 있는 사람은 너랑 경계 자체가 달라. 그는 너보다 몇천 년은 더 살았어. 아마 일찍이 공간 접힘술을 익혔을 거야. 그의 실력은 이미 도경에 들어섰어. 조금 전 그 사람의 목소리는 무수히 많은 공간 접힘술을 통해 너희들을 향해 온 거야. 너희가 예상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면 아마 그의 본체는 사실 통로에 있는 게 아니라 천공성에 있다는 것이겠지.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3화 결전 시작!

    말을 마친 검령이 검광으로 변해 수라검 안으로 들어갔다.이선우는 그 자리에 멍하니 있다가 십여 초 지나고 나서야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그는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검령이 방금 한 말은 그의 약함과 보잘것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검령이 그를 속일 이유는 없었다. 그는 갑자기 무력함을 느꼈다.그는 줄곧 자신의 재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최은영과 조민아에 비하면 이 정도의 재능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걸어왔다. 비록 스승님의 가르침과 조언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초월자라는 큰 경지에서 자신만의 절기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불굴의 검도도 터득했다.이 두 가지만으로도 그는 이미 천재 중의 천재라고 할법했다. 하지만 검령의 말을 들은 그는 그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는 이미 이곳에서 두 달 넘게 지체했고 이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었다. 안에 있는 그 사람의 실력은 확실히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그는 최은영이 어떻게 관문을 뚫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단시간 내에 혼자서 장총 하나로 뚫고 지나갔다는 사실만은 잘 알고 있었다.이렇게 비교해 보니 그는 자신이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느꼈고, 보잘것없이 느껴졌다.“은영이는 임독 2맥을 뚫은 건가?”이선우가 혼자 중얼거렸다. 최은영에 대한 그리움이 그를 과거로 돌아가게 했다.비록 그는 최은영이 구효궁에서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몰랐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이 분명 행운과 거대한 기연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라고 믿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 안에 그가 우러러 바라봐야 할 정도로 성장했을 리가 없었다.지난 두 달여 동안 통로 안의 강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하여 그는 그 안 수호자들의 실력도 철저히 알게 되었다.안에 있는 수호자들은 하나같이 강한 실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몇 사람을 포함해서 말이다.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2화 깨어난 검령!

    어린 스님과 일행의 생사가 불명했다.이선우가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들의 종적은 찾지 못했다.“설마 내가 그 사람들까지 전부 죽였나? 그럴리가...”이선우는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한 그는 마음이 초조해졌다“아니겠지? 정말 내가 그 사람들까지 다 죽였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이선우가 얼른 자기 생각을 부정하고 일행을 찾기 시작했다.그는 마침내 부서진 공간에서 그들을 찾았는데 사람들을 본 이선우는 머릿속이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들의 상태나 너무 처참했다. 모든 사람이 중상을 입었고 가장 큰 부상을 입은 몇 사람은 목숨이 위태로웠다.온 현장이 아비규환이었다.이선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어린 스님 곁으로 달려가 단약 몇 알을 꺼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이어 진기를 그의 몸에 주입하고는 다른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했다.두 시간의 치료로 모든 사람들의 목숨은 건졌지만 두세 달 동안은 싸울 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모든 부상이 안정되자 이선우는 그제야 질문을 건넸다.“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이 지경이 됐어요? 개척해 낸 공간에서 시전한 그 검들은 무차별적인 공격이 아니었어요. 제가 실수로 공격했나요?”일행이 듣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남다릅니다. 그러니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까지 얻으셨겠죠. 그 검의 살상력은 전보다 더 매서워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주님께서 내지른 검에 다친 것이 아니라 부서진 공간 파편 때문에 다친 겁니다. 이 시주님의 검은 저희의 상대를 단칼에 제거했어요.”이선우는 듣고 충격을 받았다.그는 이전에 시전한 검이 외부의 공간까지 파괴하고 복구하지 못했을 줄은 몰랐다.공간 파편만으로 일행들이 이렇게 심하게 다칠 줄도 생각지 못했다.“선배님, 정말 강하십니다. 자책하실 필요 없으세요. 저희가 너무 약해서 그렇습니다. 볼품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다행히 저희를 제때 구해주셔서 망정이지 아니면 저승에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1화 일대 삼의 전투!

    그 순간 세 사람은 모두 이선우를 향한 살의가 넘쳤다.이선우의 실력이 그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아 그들에게 극도로 위험한 감정을 안겨주었다.“그럼 너희들이 그럴만한 실력이 있는지 봐야지.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와라!”이선우의 전의가 불타올랐다. 그는 전투를 갈망했다. 통쾌하고 피로 물든 전투를 갈망했다.눈앞의 세 사람이 그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충분했다.이선우는 지금 점점 더 전투를 갈망하고, 더 강한 상대를 갈망하고 있었다.강한 상대만이 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그의 경지를 더 빨리 향상할 수 있었다.“죽어라!”세 사람이 동시에 이선우를 향해 어떠한 남김도 없이 최선을 다해 돌진했다.쾅! 쾅! 쾅!공포스러운 기세가 세 사람의 체내에서부터 뿜어져 나왔다. 금방 만들어낸 공간은 바로 풍비박산 나버렸다.세 사람이 동시에 손을 써서 보여준 실력이 공포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이 바로 이선우가 바라던 바였다.“싸우자!”이선우는 수라검을 손에 쥔 채 자리에서 사라졌었다. 공포스러운 검명성이 천지를 울렸다. 공포스러운 검기가 주위의 공간을 산산이 조각내더니 다시 복구시켰다.이선우는 공포스러운 검의를 두르고 있었다. 매번 나타날 때마다 발밑에는 새로운 검기가 생기고 있었고 검기는 부단히 강해지고 있었다.슉! 슉! 슉!수라검이 한 번씩 휘둘러 질 때마다 한 줄기 한 줄기의 검기가 발사되며 검광이 번쩍였다.복구된 공간이 다시 한번 찢겼다. 이선우의 검기가 세 사람이 내뿜은 기세를 가르며 그들을 향해 나아갔다.푹!네 인영이 연이어 뒤로 물러났다. 이선우도 족히 만 척 밖으로 밀려나고 나서야 멈췄다.멈춰 선 그는 검을 든 손이, 팔 전체가 이미 선혈로 낭자한 모습을 발견했다. 몸에도 빽빽한 상처들이 생겼다.수라검이 가늘게 떨며 낮은 검명성을 내었다.그와 만 척 밖에 떨어진 세 사람의 상태도 별반 다를 바는 없었다. 매 사람의 몸에는 적어도 열 개의 상처가 나 있었고 전부 이선우가 내지른 검기로 인해 생긴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재770화 죽어라!

    이선우가 말하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두 시간이 지나자 이선우의 체력은 이미 완벽히 회복했다. 하지만 체내의 진기는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자연히 전투력도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했는데 90% 정도는 회복된 상태였다.비록 전투력은 90% 정도만 회복했지만 그의 경지는 이전보다 훨씬 많이 향상되어 있었다.두 시간의 회복 기간 이선우는 검도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이선우는 이제 검도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경지가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 발견은 이선우를 매우 놀라게 하고 흥분시켰고 그가 검도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더 확신시켰다.그 순간 그의 몸에서 풍기는 기운이 이전보다 더 깊어졌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그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어린 스님이 그랬다. 비록 그와 이선우가 함께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선우의 천재성과 불굴의 검도에 대한 깨달음은 잘 알고 있었다.비록 얼마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이선우는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이전에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일행들도 얼마간 깨달음을 얻긴했지만 도의 문턱에 닿으려면 아직 많이 부족했다.이선우에 비한다면 그들은 모두 이 세상에 살 자격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자격도 없다고 느껴졌다.상대적인 박탈감은 심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짧디짧은 두 시간 사이에 불굴의 검도에 관해 또 새로운 깨달음을 얻다니요. 이러면 정말 사람들에게 맞기 쉽습니다. 저희도 살길 좀 주세요. 희망도 좀 주시고요.”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맞아요, 선배님. 제발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지금 재능은 혀를 내두를 정도예요! 저희 지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두부에 부딪혀 죽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모두 제각기 표정이 울상인 채로 입을 열었다.이선우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얼른 위로의 말을 내뱉었다.“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천부적인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69화 다시 한번 단칼에 물리치다!

    이어 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중년 남성이 대문을 나서며 이선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지르고 있었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이선우가 날려갔다. 멈춰 선 그의 입가로 선혈이 흘러나왔다.그 순간 이선우의 안색은 더 없이 어두워져 있었다.그 남자는 엄청 강했는데 사용하는 수법이나 공법이 매우 기이했다이선우는 한순간 그 어떠한 허점과 속임수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상황이 그의 표정을 저도 모르게 굳게 만들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이선우를 바라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그저 그렇네. 난 또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 했어. 공격해 봐. 세 수 안에 네 목을 취하겠다.”말을 마친 남자는 더 이상 이선우를 신경 쓰지 않고 손을 주소요의 어깨에 올려 진기를 그녀의 체내로 주입해 주었다.“네 매혹술로 적을 상대하지 말라고 말했지. 이제 네 실력이 얼마나 약한지 알겠지?”주소요는 인정하지 않았다.“나 여우야! 매혹술을 안 쓰면 뭐 하라고? 그리고 네가 뭔데 내 실력이 약하다고 하는 거야? 당시에 네가 어떤 모습으로 져서 내 치마폭에 들어왔는지는 잊은 거야?”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자신도 모르게 경련을 일으켰다.그는 주소요의 매혹술에 걸려 처참한 모습으로 패배했기에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그때 그는 하마터면 몸을 잃을 뻔했다.비록 지금의 주소요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당시 주소요가 매혹술로 그를 패배시켰던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그는 여전히 몸을 흠칫 떨었다.“흥, 할 말 없지? 아직 비장의 카드는 꺼내지도 않았어! 꺼냈으면 저놈도 내 치마 밑에 무릎을 꿇었을 거야! 아까 나를 아주 처참하게 때렸어! 그러니까 나 대신 저놈 잘 좀 혼내줘. 하지만 죽이지는 마. 괜찮은 남자야. 쟤랑 수련해서 정기를 흡수할 거야. 아니면 이분을 삭힐 수 없어!”말하는 순간 조소요의 온몸에서 도발적인 향이 풍기더니 이내 인간형으로 변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단 몇 알을 던져주고는 그녀를 외면한 채 이선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68화 그냥 모른척 넘어가게?

    검이 또 한 번 내질러 지며 주소요의 두 꼬리가 잘려 나갔다.두 꼬리가 사라지자 주소요가 사람들에게 가했던 매혹술이 훨씬 약해졌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서둘러 이선우와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그녀는 이내 먼 곳에 있던 문 근처로 후퇴하고 남은 7개의 꼬리를 모두 회수했다.잘린 두 개의 꼬리를 보는 주소요의 마음속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이선우를 노려보았다.“죽일 놈의 인간! 감히 두 꼬리를 잘라?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구미호로 진화했는지 알아? 매 꼬리가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아냐고! 죽일 놈의 인간! 가만두지 않겠다.”이전의 주소요는 계속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의 전력을 꺼내야 할 만큼 이선우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여우 일족으로 구미호가 되는 건 극한에 다다른 성과였다. 더 앞으로 진화하고 실력을 더 향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하지만 아홉 개의 꼬리가 잘리지 않는 동시에 인간의 비술을 수련하면 끊임없이 경지를 향상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인간 남자와 정을 나눈다거나 하는 행위가 있었다.하여 이선우를 만나고 난 후 얼굴도 잘생겼고 실력도 괜찮은 듯하여 적합한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더 중요한 사실은 이선우가 잠자리에서도 굉장한 능력이 있을 듯하여 끊임없는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만 같았다.하여 그녀는 지금까지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그저 환술만으로 이선우를 굴복시키고 싶었다.생각지도 못하게 이선우한테 두 꼬리가 잘린 그녀는 이제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두 꼬리가 잘린 그녀의 실력은 최소한 30%가 줄어들었다.그녀에게 치명적인 상황이었다.이선우와 동귀어진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러한 원수에게는 꼭 복수를 해야 했다.한순간 주위에 다시 한번 공포스러운 보라색 기운이 풍겨왔다. 그와 동시에 주소요도 여우와 인간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다.그녀는 자신의 영혼과 수명을 태우는 일도 불사했다. 주소요의 목적은 이선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