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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재회

이선우가 최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그건 설이 씨가 알 필요 없어요. 이제부터 이 형부와 언니의 일은 더 이상 끼어들지 마요. 가서 언니 만나면 전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줘요. 그리고! 언니가 하는 일을 잘 도와주고 절대 언니를 화나게 하면 안 돼요!”

이선우의 말에 최설은 더욱 소리 높여 울기 시작했다. 이선우는 할 수 없이 그녀를 한참 더 달래고 나서야 최설의 감정이 조금은 안정되었다.

눈물을 닦고 계단 위로 올라간 최설은 시간을 이선우와 임주하 등 여인들에게 남겨주었다. 곁에 서있던 여인들은 어느새 다들 눈물바다가 되어있었다.

이선우는 그런 여인들을 한 명씩 달래며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다들 그만 울어요. 내가 죽은 것도 아니고 다시는 못 만나는 사이도 아닌데 왜 이렇게 계속 울어요. 우리는 잠시 떨어져 지내는 것뿐이에요. 그곳에 가면 은영 씨에게 전해줘요. 노력하고 싶으면 노력하고 힘들고 지치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리고 반지는 반드시 매 순간 끼고 다녀야 해요. 절대 빼면 안 돼요. 제 스승님과 추선 그 사람이 암암리에서 당신들을 지키고 있을 거예요. 강자를 만나면 일단 싸워보고 이길 수 없는 상대인 것 같으면 반지 안에 있는 검기를 발사해요. 정 안 되면 도망치고요. 당신들의 안전이 저에게는 제일 큰 힘인 걸 알죠? 됐어요. 이 정도만 얘기할게요. 전 창운학 일행에게 따로 당부할 말이 있어서 가봐야 해요. 다들 몸 잘 챙겨요.”

이선우가 팔을 뻗어 임주하 등 여인들을 품에 꼭 껴안았고, 그녀들이 떠나는 모습을 마지막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창운학 일행을 만나러 갔다.

“여러분들 이번 목적지는 백호진입니다. 제 약혼자 최은영 씨는 이미 그곳에서 자리 잡았습니다. 그곳에 가서 은영 씨를 계속 따르고 싶은 분들은 은영 씨를 도와 일 처리를 진행하면 되고 아니면 알아서 떠나도 됩니다. 아 참, 이 사모님, 그쪽 세상에 가면 제 스승님 유동백 씨를 찾아가세요. 사모님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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