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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수상한 백화궁

제자들은 정소담이 백화궁을 지배한지 몇 백 년이 넘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평소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정소담이 이번에 갑자기 이렇게 나서자 백화궁 제자들과 집행 장로들은 다들 많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정소담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백화궁은 설립된 이후로 감히 백화궁을 모욕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더군다나 이렇게 건방지게 백화궁 제자들을 살해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주천 마을에서 백화궁은 실력이 가장 강한 종파는 아니지만 남성과의 합궁을 통해 경지를 높이는 수련 공법이 매우 독특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주천 마을의 각 세력들과 가문들은 백화궁을 기피하기 바빴다.

그들뿐만 아니라 신족도 마찬가지였다. 백화궁은 그만큼 특별한 존재였기에 감히 그녀들을 건드릴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런 특별함으로 백화궁은 몇 백 년 동안 장족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으며 저지른 악행 또한 널리 알려져서 사람들은 백화궁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다들 벌벌 떨 정도였다.

백화궁의 궁주와 제자들은 물론이고 백화궁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아주머니마저 백화궁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런데 지금, 감히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백화궁 제자들을 살해하는 건방진 놈이 나타났으니 이건 백화궁에 대한 적나라한 도발이고 치욕이기에 그녀들은 반드시 받은 만큼 복수를 제대로 해야 한다.

“궁주님, 노여움 푸세요. 제가 이 일의 경과에 대해 정확히 알아봤는데 여섯째 선배님을 살해한 놈은 이름이 이선우라고 합니다. 저희가 접한 정보에 의하면 이 놈은 청주 대륙 사람이 아닙니다. 이 놈이 여섯째 선배님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주천 마을 고씨 가문까지 멸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로 봤을 때 이선우 이 놈의 경지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놈이 자신의 실력을 믿고 저렇게 건방을 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의 말을 들어보면 이 놈은 매우 잔인하고 살인에 망설임이 없다고 합니다. 이 놈은 현재 창월이라는 여자를 데리고 백화궁으로 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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