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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건방을 떨었던 네 모습이 더 좋아

”영혼 구슬은 우리 신전의 신물이야. 하지만 네가 내놓기 싫다면 어쩔 수 없지. 네가 신족에 가입하여 신전에 들어오는 수밖에.”

위춘하의 말에 이선우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피식 웃었다.

“신족에 가입해서 신전에 들어오라고? 너희들이 뭔데? 너희들에게 그럴 자격이 있기라도 해?”

“너!”

위춘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난 지금 네 목숨을 구해주고 있는 거야. 우리 신전이 네 공격으로 흔들릴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네가 그렇게 대단한 거 같아? 이 청주 지역에서 우리 신전의 말을 거역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어! 근데 넌…”

말을 하던 위춘하는 이선우가 손에 탑 하나를 꺼내 들자 너무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선우 손에 있는 탑은 전에 스승 유동백이 그에게 전해준 수라탑이었다.

이선우는 위춘하가 이 탑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 수라탑이 뭘 의미하는지도 알 거라고 믿었다.

아니나 다를까 수라탑을 본 위춘하는 경악에 찬 눈빛으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무사월과 무씨 가문 사람들은 수라탑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이선우 손에 있는 탑이 수라탑인 것도 당연히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위춘하가 저렇게 놀라는 걸로 보면 저 탑이 보통 탑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했다.

한편, 위춘하는 이선우 손에 있는 수라탑을 보며 온몸을 덜덜 떨었다. 그는 신전에서 신분 지위가 최고로 높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핵심 인물에 속했기에 수라탑에 대해서도 당연히 잘 알고 있었다.

물론 저 수라탑이 뭘 의미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다.

그건 바로 수라 지존이다!

순간, 위춘하는 머릿속이 하얘진 채 눈앞이 핑 돌았다.

수라탑이 이선우 손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영혼 구슬은 수라탑과 비교하면 한없이 보잘것없는 물건이다.

‘수라탑이 어떻게 이선우 저놈 손에 있는 거지? 저놈이 수라 지존과 어떤 사이인 거지?’

지금 이 순간, 위춘하 머릿속에는 수만가지 의문이 생겼고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서 머리가 폭발할 것만 같았다.

그제야 위춘하는 자신이 얼마나 우스운지 깨달았고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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