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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함정에 빠지다

팍!

어마어마한 진기가 정소담 몸에서 뿜어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이선우를 덮쳤고 완벽하게 정신을 차리지 못한 이선우는 그대로 멀리 튕겨져 나갔다.

하지만 다행인 건, 정소담의 한 방으로 이선우는 정신을 번쩍 차릴 수 있었고 머릿속에 있던 환각도 깔끔하게 사라졌다. 그의 의식이 정말로 완전히 돌아온 것이다!

“내가 너희 두 사람을 너무 만만하게 봤네. 백화궁 도술이 너희한테 먹히지 않을 줄은 몰랐어. 내 백화궁에 쓰임이 되지 못하는 존재라면 살아있을 필요가 없지. 당장 저 두 놈을 죽여버려!”

화가 잔뜩 난 정소담은 백화궁 제자들에게 두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했고 공격에 맞서려던 이선우와 창월은 자신들의 전투력이 30퍼센트도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사악한 정소담이 쓴 건 도술만이 아니었다.

이 점을 깨달은 이선우는 안색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젠장, 함정에 빠졌네. 설마 내가 이대로 이 여자들 손에 죽는 건 아니겠지? 그냥 바로 죽는 건 괜찮은데 저 여자들에게 잡혀서 합궁이라도 하면 그건 너무 끔찍한 일이잖아.’

더 생각하기도 싫었던 이선우가 그를 향해 달려오던 백화궁 제자들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고 그 여인들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안개가 되어 공기중에 흩어져 버렸다.

그리고는 창월의 손을 덥석 잡더니 그대로 뒤돌아서 도망쳤다. 현재 이선우와 창월의 전투력은 너무 낮기에 백화궁 사람들을 상대로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이선우는 눈앞에 있는 여인들을 이길 자신은 없지만 도망가는 건 자신 있었다. 그는 눈 깜빡할 사이에 창월의 손을 잡고 백화궁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뭐야? 어디 갔어? 어떻게 갑자기 사라진 거지? 이런 젠장! 멀리 못 갔을 거야. 당장 쫓아! 반드시 저 두 사람을 죽여야 돼! 지금까지 우리 백화궁에 들어온 자는 아무도 살아서 나가지 못했어! 이대로 저 놈들이 도망치게 하면 우리 백화궁은 체면이 말이 아니잖아!”

말을 하던 정소담은 직접 제자들을 거느리고 두 사람을 쫓으러 나섰고 열 명이서 한 팀이 되어 그들을 찾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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