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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이별

유동백은 벌벌 떠는 일도종의 조상을 언짢은 표정으로 힐끗 쳐다보더니 은침 하나를 꺼내 일도종 조상의 체내로 꽂아 버렸다.

“난 가게 안에 있는 두 여인의 보호자야. 저 여인들이 너희 일도종을 마음에 들어 하니까 일도종은 앞으로 저 두 여인을 주인으로 모셔야 할 거야. 나머지는 내가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겠지?”

겨우 목숨을 부지한 일도종의 조상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살려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선배님,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머리는 똑똑한 놈이네! 일도종이라는 이름은 너무 촌스러워. 이제부터 검충파라고 바꿔. 너희들의 배후에 신족이 지키고 있다는 걸 알아. 하지만 괜찮아. 저 두 여인 배후에도 신족이 지키고 있어. 그 신족의 실력은 너희들이 믿는 신족인보다 훨씬 강해.”

말을 마친 유동백은 가게 안으로 들어갔고 초향이와 최은영이 요리 한 상을 차려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유동백은 테이블 앞에 털썩 앉더니 바로 식사를 하기 시작했고 조금 뒤, 무사월이 일도종 강자들을 거느리고 나타났다.

그들은 유동백을 보자마자 온몸을 덜덜 떨면서 무릎을 털썩 꿇었고 일도종의 조상과 백민종 등 사람들은 무사월을 발견하자 깜짝 놀라서 덩달아 무릎을 꿇었다.

순간, 가게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유동백의 식사하는 소리만 들렸다.

한참 후에 식사를 마친 유동백은 그제서야 무사월에게 일어나라고 했고 곁에 서있던 최은영을 그녀에게 소개했다.

“은영아, 둘이 천천히 얘기 나눠 봐. 난 백호진에 한동안 머무를 생각이니까 물어볼 말이 있으면 이제 물어봐.”

유동백의 말에 최은영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스승님, 제가 스승님에게 물어볼 말이 많긴 합니다. 하지만 전 제 힘으로 답을 찾고 싶습니다!”

의외라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유동백은 최은영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에 대답했다.

“그래, 그럼 스스로 답을 잘 찾아봐. 백호진 풍경이 끝내준다고 하던데 난 여기저기 돌아다녀야겠어. 난 신경 쓰지 마.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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