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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날 가르치려 드는 거야?

하늘에서 서서히 내려온 노자는 일도종의 집행 장로로 이름은 황도인, 경지는 반허경 절정이었다.

“백홍인 도련님이 아주 위풍당당하시네. 누가 보면 이 백호진 마을을 손에 쥐고 있는 자가 백씨 가문인 줄 알겠어! 당신 할아버지도 감히 이렇게 나한테 건방 떨지 못해!”

눈 깜짝할 사이에 황도인은 이서용 등 사람들 앞에 나타났고 그들을 노려보며 멍청이라고 혼을 냈다.

그러고는 곧바로 그들을 위해 치료를 해주었다.

이때, 최은영도 가게 안쪽에 있던 룸에서 나와 바닥에 쓰러져 있던 백홍인을 부축했으며 주머니에서 단약 한 알을 꺼내 그에게 건넸다.

“고마워요, 최은영 씨.”

조금 전에 황도인이 그나마 온 힘을 다해 공격하지 않았기에 백홍인은 그저 경상만 입었을 뿐 내장까지 다치지는 않았다.

그는 최은영이 건넨 단약을 복용한 뒤, 황도인에게 다가가 이를 꽉 깨문 채 말을 건넸다.

“황도인 선배, 일도종은 참 추잡하기 그지없네요! 어떻게 한참 어린 후배를 공격할 수가 있죠? 이제 보니 들리는 소문이 진짜인가 보네요.”

“뭐? 네 놈이 지금 감히 날 가르치려 드는 거야? 내가 조금 전에 너에게 너무 자비를 베풀었지?”

말을 하던 황도인이 손바닥을 확 뻗었고 백홍인이 그에 맞서기도 전에 최은영이 먼저 반격을 가했다.

팍!

어마어마한 굉음과 함께 최은영과 백홍인은 십 미터 정도 뒤로 튕겨져 나갔지만 이와 반대로 황도인은 백 미터 넘게 날아갔다.

“뭐야! 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말도 안 되는 광경에 이서용과 일도종 제자들은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고 특히 황도인 본인은 더더욱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그 순간, 조금 전에 뻗었던 그의 팔뚝은 완전히 마비된 상태였으며 얼굴에는 어느새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그는 최은영의 경지가 이렇게 막강할 줄 몰랐었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거기 아가씨, 그쪽은 백홍인과 어떤 사이죠? 설마 애인은 아니겠죠? 근데 감히 겁도 없이 나를 공격해요? 내가 어떤 신분과 지위를 가진 존재인지 알기나 해요?”

황도인은 조금 놀라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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