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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일도종 사람을 만나다

백씨 가문의 실력은 일도종에 비해 매우 약했으며 이곳에서는 실력이 강한 자만이 존중을 받을 수 있기에 일도종 사람들은 백홍인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백씨 가문이 백호진 마을의 성주로 많은 사람들과 세력들이 우러러보는 상대이긴 하지만 일도종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약한 존재였다. 가게에 나타난 자들은 일도종 강자들은 다들 젊은 제자들이었다. 그들은 일도종을 등에 업은 채 평소에도 행실이 거만했으며 악행을 스스럼없이 저지르곤 했고 평소에도 이 가게에 자주 찾아왔다.

마침 오늘은 그들이 하산하는 날이고 매번 하산할 때마다 이 마을에 와서 며칠 동안 놀다가 돌아가곤 했으며 번마다 이런저런 사고를 치고 다녔다.

백홍인의 기억속에서 이자들은 이 가게에 올 때마다 난동을 부렸던 것 같았다. 평소라면 대충 참고 넘길 수 있지만 오늘만큼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 가게는 이제 초향이 명의로 되어있고 더군다나 오늘은 가게가 개업하는 날이다. 초향이와 최은영은 백홍인의 생명의 은인으로 오늘까지 일도종 사람들이 난동을 부리는 걸 두고 본다면 앞으로 창피해서 두 사람 앞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것이다.

백홍인은 입구를 지키던 경호원들에게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사람을 불러오라고 했다.

그는 맨 앞에 서있는 일도종 제자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 자의 이름은 이서용이고 일도종에서도 명망이 높은 제자일 뿐만 아니라 김두식의 직계 제자이기도 했다.

백홍인은 이서용 등 사람들에게 경고를 했다.

“이 가게는 이제 더 이상 저희 백씨 가문의 산업이 아닙니다. 문제를 일으키러 오신 거면 이만 돌아가주세요.”

이서용 등 사람들은 백홍인의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 기억속에서 백홍인은 찌질한 겁쟁이로 그들이 아무리 난동을 부려도 찍소리 한 번 못했다. 심지어 이서용에게 더할 나위 없이 깍듯하고 공손한 태도를 보이던 사람이였는데 오늘 왜 갑자기 센 척을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라? 선배님, 백홍인 도련님께서 방금 전에 뭐라고 하셨는지 들었어요? 얘들아, 너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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