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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돌발상황

최은영은 이제 백호진 마을에 대해 더욱 자세하고 심층적인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곳에는 백 개가 넘는 세력들과 가문 그리고 종파들이 존재했다. 그 중 20위에 드는 종파 세력들과 가문들의 실력은 비등비등했으며 최은영이 가장 신경쓰고 눈 여겨보고 있는 건 바로 일도종의 실력이다.

최은영이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일도종은 백호진 마을에서 악명이 높은 종파였으며 실력 또한 매우 막강했기에 그는 갖은 악행을 저지르고 다닐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닥치는 대로 괴롭혔다.

모 방계 신족이 배후에서 일도종을 지켜주고 있었기에 나머지 종파 세력들과 가문들은 감히 일도종에게 함부로 덤비지 못했다. 그들은 일도종이 두려운 게 아니라 일도종 배후에 있는 신족 사람들에게 겁을 먹고 있었다.

“내가 일도종을 너무 만만하게 여겼네. 아무래도 수련을 더 열심히 해서 경지를 높여야겠네.”

최은영은 일단 일도종의 눈에 띄지 않게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할 생각이었다. 그녀는 이선우와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꾹 참아야 했다.

곁에 있던 초향이는 최은영의 생각을 꿰뚫은 듯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은영 언니, 일도종은 걱정하지 마세요. 그들을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현재 언니의 경지로는 일도종의 늙은이들 빼고 젊은 사람들 중에서는 언니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자들이 먼저 언니를 건드리지 않으면 괜찮은데 혹시라도 먼저 언니에게 시비를 걸면 언니는 자비없이 두들겨 패면 돼요. 근데 지금 가장 급한 건 일단 저에게 가게 하나를 마련해 주는 거예요. 이곳 음식들이 맛있긴 한데 그래도 제 입맛에 완전히 맞지는 않아요. 전 그래도 제가 직접 한 음식이 더 맛있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얼른 들어가서 쉬고 내일 일찍 백씨 가문에 백홍인 그 사람을 찾으러 가요.”

“그래.”

주막으로 돌아간 최은영과 초향이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튿날 아침 일찍 백홍인을 찾으러 주막을 나섰다. 하지만 밖으로 나오자마자 우두커니 서있던 백홍인이 보였고 안색이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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