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의 모든 챕터: 챕터 181 - 챕터 190

680 챕터

제181화 함께 하성의 생일을 보내다

윤성아는 질문 후 강주환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계속 말했다. “강 대표님, 사실 업무 보셔도 돼요.”“걱정할 필요 없어요.”“영주시는 강 대표님 바운더리 안 이잖아요.”“그냥 하성이와 근처에서 놀아주고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올게요.”강주환이 말했다.“걱정 안 해.”그의 검은 눈동자가 하성이를 향했다. “오늘 우리 아들 생일이어서 모든 일과 미팅을 미뤘어.”“하성아, 매년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아빠가 하루 종일 함께 할게.”“네!”강하성이 손을 뻗어 윤성아의 손을 잡았다.“이모, 오늘 어디 놀러 갈 거예요? 우리 아빠도 같이 데려가요.”“아빠 싫어하지 마요.”“우리를 따라다니며 물건도 들어주고 결제도 해줄 수 있어요! 그리고 다른 많은 일도 할 수 있어요.”강하성 때문에 윤성아는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강하성은 눈이 반달 모양이 되도록 웃었다.“고마워요, 이모!”이어, 강주환은 모든 일정 계획을 윤성아가 정하도록 했다. 윤성아가 그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든지 상관없었다.반면 윤성아는 강하성을 만나러 오기 전부터 이미 강하성을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을 수없이 생각했다. 그래도 먼저 강하성의 의견을 물었다.“아가야,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강하성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모가 데리고 가는 곳이 제가 가고 싶은 곳이에요.!”윤성아는 참지 못하고 손을 들어 강하성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가야,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니?”강하성이 기분 좋은 듯 웃었고 윤성아도 얼굴에 줄곧 따뜻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럼, 우리 놀이공원 갈까? 지...”하마트면 윤지안의 이름을 부를뻔했다. 지안이 놀이공원을 좋아해서 F국에 있을 때면 매주 윤지안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갔었다. 다행히 윤성아는 빠르게 반응했고 얼른 화제를 전환했다. “이모가 어렸을 때, 놀이공원 엄청나게 가고 싶었어!”“좋아요!”세 사람은 놀이공원으로 출발했다. 그들의 차량이 별장을 출발하려 하는데 안효주의 차가 다가왔다. 안효주는 오늘 강하성의 생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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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넌 다른 남자를 사랑할 가능성이 없어

계부의 죽음, 삼 년 전 안효주의 차에 치여 죽을 뻔한 일, 안효주가 훔쳐 간 아이, 그것 때문에 3년 동안 아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 이 모든 것들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말을 마친 윤성아는 안효주를 남겨두고 밖으로 나갔다. 강하성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안효주와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나온 후 윤성아는 강하성을 데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강주환을 봤다. 빠르게 몇 걸음 걸은 후 자상한 미소를 띠고 강하성에게 말했다. “왜 여기로 왔어?”“이모 찾으려고요.”강하성은 간단명료하게 대답했다. 작은 머리를 들고 윤성아를 바라봤다. “방금 이모가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는데, 이제 어디로 갈 거예요?”윤성아는 강하성 앞에서 몸을 숙였다.“이제 점심시간이야, 괜찮은 식당 찾아서 밥 먹자.”“그리고 오후에는 동물원 혹은 아쿠아리움 갈까?”“좋아요!”이미 놀이공원에서 오전 내내 논 강하성이 힘들까 봐 걱정되어 윤성아는 안고 걸으려고 했지만 강하성이 거절했다. “괜찮아요.”강하성은 이모가 안아주는 게 좋았지만, 이모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강주환을 보고 말했다. “아빠가 안아주세요.”“알았어.”강주환은 단숨에 강하성을 안아 들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윤성아의 손을 꼭 잡고 주차장으로 걸어갔다.세 사람은 레스토랑에 가서 양식을 먹고 강하성의 선택으로 아쿠아리움에 가서 오후 내내 놀았다. 저녁이 되자 세 사람은 강주환이 예약한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고 강하성의 생일 케이크도 먹었다.저녁 8시쯤, 세 사람은 같이 별장으로 돌아갔다. 하루 종일 신나게 논 강하성은 피곤해서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미 잠들었다. 차 안은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윤성아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품에서 자는 강하성을 꼭 안고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강주환은 그런 윤성아를 바라봤다. 곁에 윤성아와 아들이 있으니, 마치 온 세상을 가진 것 같았다. 이윽고, 차가 별장에 도착했다. 차 문이 열리고 강주환이 성큼성큼 다가와 말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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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그는 네 친아빠야

조금만 더 빨랐으면, 안효주의 차가 윤성아의 차와 강하게 충돌하고 윤성아의 차는 다리에서 떨어졌을 것이다.그러나 끝내 안효주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마지막 순간, 안효주는 급히 핸들을 꺾었고 속도를 내서 그 자리를 떠났다. 윤성아의 목숨을 뺏고 싶지 않은 게 아니었다.윤성아가 운이 좋은 편이라 이렇게 해서는 윤성아의 목숨을 뺏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도 위험에 처할 것 같았다.안효주는 운성 시로 돌아갔다. 이튿날 아침, 윤정월이 신비하게 찾아와 안효주를 데리고 어느 호텔의 호화로운 방으로 갔다. 거기서, 안효주는 신명훈을 만났다. 20년 전, 윤정월이 임신한 몸으로 신명훈을 찾아가자, 신명훈은 외도를 들켰다. 신명훈의 아내 송혜정은 원래 제멋대로인 사람이었다.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하마터면 사람을 시켜 윤정월을 때려죽일 뻔했다. 윤정월은 도망갔고 송혜정은 집의 보안요원을 시켜 신명훈을 감금한 뒤 때렸다.신명훈은 죽기 직전까지 맞았고 송혜정을 잃고 싶지 않아 무릎 꿇고 송혜정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송혜정은 인정사정없었다. 그녀는 눈에 흙이 들어가는 꼴을 용납할 수 없었고, 자기를 배신하고 내연녀를 둔 신명훈을 더 용서할 수 없었다. 그녀는 발로 신명훈을 걷어차 버렸다. 차여 바닥에서 뒹굴고 있는 신명훈을 보며 매정하게 지시했다. “저 사람을 폐인으로 만들어!”송혜정은 그 자리에 서서 보안요원이 계속 신명훈을 때리는 것을 직접 봤다. 신명훈이 중요 부위를 차여 절규하며 기절하는 것을 보고 마침내 그만두게 하고 계속 지시했다. “이 더러운 자식을 밖에 내다 버려!”그때 신명훈은 죽을뻔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는데 남자로서 능력을 상실하고 빈껍데기뿐인 고자가 된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때 송혜정은 일방적으로 신명훈과 이혼하고 그를 집에서 쫓아냈다. 심지어 갖고 있던 신명훈의 죄를 법정에 고소하는 바람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신명훈은 또 감옥에서 몇 년을 보냈다. 신명훈은 조급했다.그는 원래 음흉하고 무섭고 겉과 속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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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안효연이 납치당하다

그는 안효주를 향해 손짓했다. “얘야, 이리 오렴, 아빠가 자세히 보게.”안효주가 다가갔다. 그녀는 윤정월처럼 그렇게 흥분하지 않고 검은 눈동자는 담담히 신명훈을 봤다. “진짜 내 아빠면 제 소원 들어줄 수 있죠?”“당연하지.”신명훈이 자상하게 웃었다. “내 딸이 어떤 소원이 있던지 꼭 이루어지게 해줄게.”...내일이면 윤지안의 생일이어서 윤성아는 운성 시에서 비행기를 타고 F 국으로 돌아갔다. 나엽과 안효연이 배웅하며 말했다. “지안이한테 말해, 내일 아침 일찍 우리가 생일 축하하러 갈 거라고.”“알았어.”윤성아가 떠나고 나엽과 안효연은 데이트했다. 저녁을 함께 먹은 후 나엽의 집에서 한참 동안 연애질했다. 8시쯤, 안효연이 욕실에서 나와 머리를 말려주는 나엽의 품에서 웃으며 말했다. “오늘 저녁은 혼자 자. 오늘 엄마랑 같이 저녁 먹기로 했는데 이미 어겼어. 외박까지 하면 안 돼.”나엽은 속상했다. 청초한 두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매력적인 목소리로 애교부렸다. “나는 너랑 같이 자고 싶은데.”안효연은 손을 뻗어 그의 콧대를 살짝 만졌다. “애교부리지 마, 소용없어!”나엽“,...”“불쌍한 척해도 소용없어.”안효연은 말하면서 다가가 나엽의 입술에 살짝 입 맞췄다. “착하지.”나엽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알았어. 데려다줄게.”“아니야, 내가 운전해서 갈게.”나엽의 집에서 나올 때 이미 저녁 9시였다. 안효연은 집으로 출발했다. 회전 도로에서 갑자기 번호판이 없는 승합차 몇 대가 오솔길에서 튀어나와 안효연의 차를 에워싸 멈추게 했다. 안효연은 위험을 직감하고 얼른 전화를 들어 신고하려 했다.이때.“퍽!”반소매를 입고 용 문신을 한 노란 머리의 남자가 쇠 파이프로 안효연의 창문 유리를 깨고 손을 뻗어 차 문을 열었다. 그리고 단숨에 안효연의 전화를 빼앗아 멀리 던졌다. 안효연은 애써 담담한 척 물었다. “뭐예요?”노란 머리 남자는 말없이 거칠게 안효연을 차에서 끄집어내 승합차에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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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안진강이 교통사고를 당하다

나엽이 벌떡 일어났다.“네?”이때.“빵!...”귀청을 찢는듯한 경적이 들려오더니 ‘펑’ 소리와 함께 마주 오던 화물차가 안진강이 타고 있는 차량을 덮쳤다. 심한 충격으로 안진강이 타고 있던 차가 한 바퀴 구른 후 멈춰 섰다. “아버님!”“아버님, 무슨 일이에요?”나엽이 전화기 너머로 모든 소리를 들었다. 심상치 않음을 느껴 얼른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다. 교통사고를 당한 안진강은 심한 부상으로 정신을 잃었다. 나엽이 얼른 집을 나서 차를 몰고 안씨 가문 별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별장 근처 교차로에서 참담한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급히 차를 세우고 안진강의 차로 다가갔다. 그는 사고로 심하게 변형된 차와 현장에서 사망한 기사를 봤다. 뒷좌석에는 온몸이 피로 물든 안진강이 있었다. “아버님!”나엽이 소리쳤다. 안진강이 눈을 떴다. 이마에서 흐른 피로 빨갛게 된 눈으로 나엽을 보며 힘없이 말했다. “효연이를 구해...”말을 마치지 못하고 안진강은 다시 기절했다.나엽이 차 문을 열려고 했지만 심하게 변형되었고 안진강의 다리는 변형된 차 사이에 끼어있어 상황이 위급했다. 나엽은 119와 112에 신고했다. 십몇 분 후, 소방차와 구급차가 동시에 도착했다. 위급한 안진강을 구해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갔다. 안진강이 응급실로 들어갔다. 나엽은 안효연의 안전이 걱정되어 여기에 지키고 있을 수 없었다. 그는 안씨 본가에 전화했다. 서연우가 받았다. “어머님, 아버님이 교통사고 나셨어요. 지금 병원으로 오실 수 있으세요?”서연우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원래 몸이 안 좋은 그녀는 충격적인 소식에 쓰러질 뻔했다. “지금 갈게.”서연우는 집사에게 차를 준비하게 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려고 했다. 안효주가 졸린 눈으로 나와 눈물범벅이 된 서연우를 봤다.“엄마, 야밤에 무슨 일이에요?”“너네 아빠가 교통사고 났대. 효주야 얼른 같이 아빠 보러 가자.”“네.”안효주는 바로 옷을 갈아입고 서연우와 함께 병원으로 갔다. 그들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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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악독한 안효주

노란 머리도 이해할 수 없었다.“아가씨가 지시한 거야. 우린 그냥 하면 돼.”“네.”전봇대는 대답하고 명령에 따라 검은 천을 찾은 후 안효연에게 다가가 눈을 단단히 가린 후 돌아왔다. “형님, 하룻밤이 지났어요. 저희...”노란 머리가 욕했다. “하찮은 놈.”그리고 전봇대에게 말했다. “아가씨랑 이 여자가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것 같아. 아가씨가 와서 동의하면 성관계를 할 수 있게 해줄게.”전봇대는 기뻐서 얼른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형님!”그리고 주저리주저리 말했다. “형님, 저희 사장님 자식 없지 않아요? 왜 갑자기 아가씨가 생겼어요?”“내가 어떻게 알아?”30분 후, 스포츠카 한 대가 다가왔다. 차가 멈추고 높은 하이힐을 신고 옷차림이 화려한 여자가 들어왔다. 그녀의 얼굴을 본 순간! 모든 사람이 흠칫하더니 묶여있는 안효연을 바라봤다. 이게...그들은 심지어 자신이 사람을 잘못 납치한 게 아닌지 의심했다. 온 사람은 안효주였다. 표독한 눈빛으로 자기소개를 한 후 노란 머리를 나무랐다.“쓸모없는 것, 어떻게 사람을 잘못 납치해?”납치를 잘못했다고?노란 머리는 사장의 지시대로 안씨 가문 큰아가씨를 납치했는데?노란 머리가 말하기도 전에 안효주가 계속 말했다. “그래도 똑같아, 어차피 언젠간 다 죽을 테니까.”안효주의 얼굴에 독기가 가득했다. 하이힐을 신고 묶여있는 안효연을 향해 다가가 의자에 묶여있는 안효연을 단번에 차 넘어뜨렸다.그걸로 모자라 안효주는 옆의 막대기를 집어 안효연을 죽일듯 한대 또 한 대 때렸다. 안효연은 금방 머리에 피가 흐르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래도 안효주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노란 머리, 전봇대, 뚱보 그리고 현장에 있던 수십 명의 남자 모두 안효주의 행동에 놀랐다. 그들은 여자가 이렇게 독할 수 있을지 몰랐다. 마침내.안효주가 더 이상 때릴 힘이 없자 그제야 멈췄다. 핏물 속에서 숨이 끊어질 듯 쓰러져있는 안효연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언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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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안효연이 기억을 되찾다

꿈에서 8년 전, 누군가 그녀에게 약을 먹인 듯 눈꺼풀이 무거웠다. 누군가 다가와서 비수로 그녀의 얼굴을 그었다...“하지 마, 하지 마!”안효연은 눈을 꼭 감고 중얼거렸다. “효연아!”나엽이 안효연을 깨우고 싶었지만 그녀는 깨나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악몽 속에서 얼굴을 그은 후 그 사람이 번쩍거리는 비수를 들고 죽이려고 하는 걸 보고 있다.그러나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히 보이지 않았다. “효연아, 일어나봐.”“효연아!”귓가에 조급한 나엽의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안효연이 드디어 눈을 떴고 온몸이 아팠다. 허스키하고 힘없는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다. “나엽.”“응.”나엽이 흐느껴 울었다. “깼어?”안효연이 오랫동안 혼수상태로 있다가 드디어 깼다. 그녀는 너무 허약했다. 그리고 이때, 잃어버렸던 기억들이 전부 떠올라 화수분처럼 머릿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머리가 너무 아팠다. “효연아, 어디 불편해? 머리 아파?” 나엽이 긴장해서 얼른 물었다. 그리고 안효연이 대답하기 전에 말을 이었다. “의사 선생님 모셔 올게.”나엽이 뛰어나갔다. 잠시 후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병실에 들어왔다. 의사는 안효연을 자세히 검사하고 몇 가지 물어본 후 웃으며 말했다. “큰 문제 없어요.”“환자분이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뇌진탕과 출혈이 있는데. 다행히 예전에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았어요. 이것도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죠.”병실에 안효주도 있었다. 며칠 동안 안효연의 상황을 주시했고 죽이려는 마음을 계속 갖고 있었다. 안효연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찾아왔다. 지금 의사의 말을 듣고 안효주는 놀라 눈이 커지고 낯빛이 창백해졌다. “어떻게?”날카로운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병실의 모든 사람, 의사, 나엽과 안효연의 눈길이 그녀에게로 갔다. 안효주는 얼른 마음을 가다듬고 웃으며 의사에게 물었다. “저희 언니가 예전 기억을 찾은 게 확실한가요? 예전에 많은 의사를 찾았는데 다 실패했어요.”“확실해요.”“그래서 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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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진짜 8년 전 일을 기억해?

마치 훼손된 필름처럼 희미해서 자신을 다치게 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보이지 않았다. 혹시 안효주인가?그런데...그녀는 기억하려 애썼다. 그러자 머리가 깨질 듯 아파졌다. 안효연은 참지 못하고 머리를 감싸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기억이 안 나. 8년 전, 누군가 약을 먹이고 얼굴에 상처를 낸 것 같은데...”“그사람이 누구인지 기억이 안 나.”나엽이 얼른 안효연을 끌어안았다. “그러면 생각하지 마!”이틀 동안 밤새 안효연 옆을 지키느라 빨갛게 충혈된 그의 두 눈엔 안효연에 대한 사랑과 아끼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다. 그는 지금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지막이 안효연에게 말했다. “네가 예전 기억이 있든 없든, 얼마나 기억하든 중요하지 않아. 그저 내 옆에 있으면 돼.”안효연이 끄덕였다.“응.”안효주는 마음속으로 비웃었다.안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있으니, 질투심과 구역질이 났다. “언니, 이미 모든 기억이 돌아왔다며, 어떻게 기억이 안 나? 진짜 8년 전 우리가 당한 일 기억 안 나?”“그럼, 이번에 납치당한 일은? 얼마나 기억해?”이때, 나엽이 냉랭한 눈빛으로 안효주를 보며 말했다. “효연이 금방 깨서 아직 몸이 허약해. 아무것도 물어보지 마.”안효주는 어떻게 물어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언니가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안효연은 안효주의 표정 하나하나 모두 주의 깊게 관찰하며 말했다. “언니 진짜 8년 전 누가 언니를 해쳤는지 기억 안 나?”“그때 강도를 만나서 내가 강도에게 잡혔는데 언니가 날 구하려고 애썼던 것도 기억안 나?”8년 전, 안효주와 안효연이 같이 사고를 당했는데 안효주만 살았다. 그때 그녀가 섲전해 준 상황은, 두 자매가 강도를 만났는데 안효연이 목숨 걸고 안효주를 구하다 강도에게 맞아 기절하고...지금 안효주가 이 말을 꺼내는 것은 안효연이 그녀의 말을 이어서 할지, 아니면 진실을 밝힐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그리고, 안효주가 계속 말했다. “이번에 납치당할 때 유용한 정보는 발견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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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원이림: 4년 동안, 난 변한적 없어

안효주는 자기 능력을 어필하며 서연우에게 말했다. “엄마, 아빠는 저와 언니 두 딸밖에 없잖아요.”“지금 아빠가 교통사고 당해서 언제 깨어날지 모르고 언니도 심하게 다쳤으니, 저밖에 없잖아요.”“엄마, 걱정하지 마세요.”“아빠가 깨어나서 잘 회복되면, 제가 꼭 온전하게 한연 그룹을 돌려드릴 거예요.”“그래 좋아.”서연우는 안효주가 회사로 출근하는 걸 동의했다. 그리고 안효주 앞에서 안진강의 전담 비서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한연 그룹의 부사장, 안진강의 제일 친한 친구에게 전화해 안효주가 회사로 출근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그들에게 안효주를 도와 회사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안효주의 목적이 달성됐다. 그녀는 병실에 조금 있다 떠났다. 오후, 의사가 안진강을 검사한 후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선고했다. 그러나 안진강은 깨어나지 않았다. 언제 깨어날 수 있는지는 의사도 장담할 수 없었다. “아직 장담할 수 없어요. 어느 날 갑자기 깨어날 수도 있고, 지금처럼 쭉 식물인간으로 있을 수도 있어요.”“모든 것은 기적이 발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서연우는 하염없이 울었다. 안진강의 손을 잡고 말했다. “왜 계속 잠만 자고 있어요? 진강씨, 어떻게 나만 남겨두고 혼자 이렇게 자요?”“깨어나요, 제발.”서연우는 오랫동안 울었다. 저녁 무렵.서연우는 허약한 몸을 이끌고 안효연을 보러 갔다. 그녀는 하염없이 눈물 흘렸다.“효연아, 우리 집에 이게 무슨 일이라니. 어떻게 이런 재앙이 연속 발생할 수 있는지.”“네가 8년 전 사고로 엄마, 아빠랑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다 인제야 돌아왔는데. 지금 또...”서연우는 안효연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았지만, 눈물이 자기도 모르게 흘러내렸다. “엄마, 울지 마세요.”모녀가 대화했다. 하지만 서연우는 안진강의 교통사고를 말하지 않았다. “아빠는?”안효연이 물었다. “왜 엄마랑 같이 안 왔어요?”서연우는 또 울음을 터뜨릴 뻔했다. 그녀는 눈물을 참으며 안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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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혹시 아직 모태 솔로는 아니죠?

원이림이 말했다.“우리 아버지도 널 엄청 맘에 들어 하셔.”“몇 년 동안 나와 아버지는 이미 널 우리 원씨 집안의 며느리로 생각하고 지안이를 우리 원씨 집안의 핏줄로 여겼어...”원이림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그는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윤성아만 물끄러미 바라봤다. “4년이야. 이제 나에게 확답을 줬으면 좋겠어.”“성아야, 나랑 결혼할래?”윤성아는 너무 미안하지만 거절했다. “미안해요...”이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예전과 같은 이유로 원이림을 거절했다. “당신이 더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어요.”“저는...”윤성아가 말했다.“이번 생에 다시는 누군가를 만날 생각이 없어요.”“지금은 그저 3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지안이와 셋이 오붓하게 살고 싶어요.”원이림이 웃었다. "진짜 그것뿐이야?"그는 비통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두 손을 뻗어 윤성아의 어깨를 잡고 물었다. “강주환과 다시 엮이지 않을 거라 장담해?”“성아야, 아직도 그 남자를 좋아하는 거 아니지?”“지금 네가 그 남자 곁으로 돌아갔는데, 만약 그 사람이 네가 아이를 데려 가는 걸 거절하면, 아이를 위해 그 사람 옆에 남을 거야?”윤성아는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단호한 말투로 대답했다.“아니요.”“진짜 아니야?”원이림은 믿지 못하는 듯했다. “성아야, 지금 일부러 회피하는 거야? 아니면 자기 마음을 아직도 모르는 거야?”이날, 원이림은 처음으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윤성아와 싸웠다. 화가 난 원이림은 차를 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쏜살같이 떠나갔다. 윤지안이 뛰어와 손을 뻗어 윤성아의 옷깃을 당기며 해맑은 눈동자로 말했다. “엄마, 이림 파파 화나게 했어요?”“응.”윤성아는 윤지안을 안고 별장으로 돌아갔다. 원이림과 싸우느라 비행기를 놓쳐 F 국으로 돌아가는 계획을 잠시 미루었다. 내일 아침에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한편, 거절당한 원이림은 클럽에 가서 술을 마셨다. 술을 많이 마셔 취기 가득한 얼굴로 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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