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881 - Chapter 890

1612 Chapters

제881화

총 스무몇 명의 경비가 염구준에게 의해 쓰러졌고 접대 아가씨들도 놀라서 안색이 창백해져서 감히 막지도 못했다. “실력 괜찮은데!” 멀지 않은 곳의 엘리베이터에서 김천성이 비웃는 표정으로 얻어터져 쓰러져 있는 경비들을 보더니 다시 염구준을 보며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청해에 실력이 강한 왕이 있다더니,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냥 여자한테 빌붙어서 사는 비겁한 놈 같은데, 내 사람을 건드리다니, 어떻게 할 거야?” 염구준은 고개를 저으며 김천성의 질문에 개의치 않고 차가운 눈빛과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정 따지고 싶다면 우리 한 판 붙자.” “코코넛 1호는 손씨 가문에서 개발한 거고, 오샤나지 그룹에서 제품 배합 정보를 훔쳐 가서 악의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가하고 사실을 왜곡해 우리에게 소송을 제기한 거잖아. 이건 어떻게 해결할 건데?” ‘사실을 왜곡했다고?’김성천은 미친 듯이 웃었다. “하하!”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깊이 들이마시더니 비웃는 얼굴로 염구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간단해! 너희 손씨 가문에서 우리 오샤나지 그룹에게 배상하면 끝날 문제야. 그리고 우리가 상업비밀을 훔쳤다고? 증거 있어? 증거가 없으면 비방이라고. 합법적인 권리를 침범한 것도 모자라 악의적인 비방까지… 허허! 염구준, 이번에 배상하지 않으면 법정에서 보자 나는…”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염구준은 김천성을 주시하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번에 원래는 적당하게 경고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네가 하는 걸 봐서는 시간 낭비인 것 같다. 내가 3일을 줄 테니 오샤나지 코코넛 시리즈 화장품 시장에서 퇴출해. 그리고 손씨그룹의 손실을 배상하고 기자회견을 열어서 손씨그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 그럼 없었던 일로 해줄게. 그렇지 않으면 내가 오샤나지 그룹을 파산시킬 거야.” ‘쟤 방금 뭐라고? 오샤나지를 파산시킨다고?’김천성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웃겨 정말! 오샤나지 그룹이 얼마나 큰데, 게다가 본사가 블랙호크국에 있어 업무가 전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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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파… 파신?’오베리부는 잠깐 멍하더니 뭔가를 알아차린 듯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형, 방금… 염 전주라고 했어?” “그래.” 오베로나는 핸드폰이 있는 주머니를 가리키더니 어쩔 수 없는 말투로 말했다. “방금 너와 4국 연합군을 조직해서 용하국 서북쪽의 광산자원을 쟁취할지 말지 상의하려고 했는데, 이제 보니 필요 없겠어.” “염 전주가 부대에서 나왔지만 마음은 아직 용하국에 있나 봐. 방금 문자를 보내온 것도 우리에게 경고하는 것 같아… 용화국을 침범하려면 전신전의 분노를 감당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신전, 염전주…’오베리부의 하얗게 질린 얼굴은 더 보기 흉해졌다. 그는 몸을 굽히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 “그래, 가봐.” 오베로나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반디엘과는 너무 많이 말하지 마. 그냥 내 뜻이라고 하면 그가 알아서 할 거야!” 빈디엘은 엘 가문의 족장이자 앨리스의 아버지였다. “그럼 김씨 가문은?” 오베리부는 몸을 돌리려다 말고 물었다. “오샤나지 그룹에 김씨 가문의 지분도 있는데 파산했으니 그들에게도 통지해야 하는 거 아니야?” 오베로나는 콧방귀를 뀌었다. ‘김씨 가문이 뭔데? 용제국에서 블랙호크국으로 도망온 비참한 가문주제에. 우리가 살려주면 살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살려주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가문.’ ……. “뭐라고?” 약 3분 후, 용하국 제경. 앨리스는 사무빌딩 꼭대기 층의 사무실에서 핸드폰을 들고 빨간 입을 벌린 채 놀란 말투로 물었다. “아버지, 그룹 파산시키려고요?” ‘미치신 건가?’방금, 그녀는 갑자기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는데 아버지가 전화에서 손씨그룹에 대한 소송을 취소하고 오샤나지 그룹 국내 계열사를 파산시키라는 통지였다. 코코넛 시리즈 화장품이 출시도 하지 못하고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다니! “집행해.” 전화 속의 반디엘은 어쩔 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국왕의 결정이야. 우린 복종할 수밖에 없어.” 앨리스는 몸이 휘청거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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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너 오샤나지 그룹 파산시키겠다며?” 사무빌딩 1층 홀에서 김천성이 담배를 피우며 비웃는 표정으로 염구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방금 문자 보냈지? 네 아내 손가을한테 보낸 거 아니야? 하하! 병신은 병신이라니까. 손씨 가문에 의존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없는 자식!” 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 우매무지한 사람이 바로 김천성 같은 사람이었다. “때가 된 것 같아. 이제 곧 결과를 알게 되겠지.” 그는 웃으며 김천성에게 말했다. “이것만 기억해. 오샤나지 그룹은 너 때문에 망한 거야. 내가 기회를 줬는데 네가 소중히 여기지 않았으니까.” 김천성은 미친 듯이 웃으며 손에 있던 담배를 버리더니 손가락으로 염구준의 얼굴을 가리키며 비웃는 말투로 말했다. “나도 이것만 알려줄게. 태양이 서쪽에서 떠오르지 않는 이상 오샤나지는 절대로 파산하지 않을 거야. 너…” 이때 메시지 알림음이 울렸고 그가 앨리사를 위해 만든 커플 번호였다. “앨리스? 내가 보고 싶어서 문자 했나?” 김천성은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입가에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더 이상 염구준을 상대하지 않고 바로 핸드폰을 꺼내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 화면을 보았다. 하지만 문자 내용을 본 순간, 그의 미소는 굳어버렸다. 그리고 입술을 떨며 중얼거렸다. “국왕의 명령, 강제파산… 이, 이럴 리가 없어.” 그는 갑자기 고개를 들고 염구준을 바라보며 소리를 질렀다. “이건 가짜야. 난 믿을 수 없어!” “오샤나지는 파산할 리가 없어. 국왕이 이런 황당한 명령을 내릴 리가 없다고. 앨리스까지 나보고 널 건드리지 말라고 하다니… 염구준, 너 대체 누구야?” 그가 궁금해하는 눈앞의 사람이 바로 온 블랙호크국에서도 건드리지 못하는 무서운 존재이자 전신전 전주였다.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최강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었다. “난 청해의 데릴사위이자 네가 말한 병신이잖아.”염구준은 손가락을 세우고 김천성을 향해 흔들며 말했다. “그리고 넌 병신보다도 못한 소인배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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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화

지는 건 두렵지 않은데, 문제는 어떻게 졌는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염구준은 단지 문자를 하나 보냈을 뿐인데 이렇게 큰일이 일어나다니! 그는 누구한테 문자를 보냈을까? 국왕은 왜 그런 놀라운 결정을 내렸을까? 이 모든 건 알 수 없는 미스테리야…’“그만하자.” 앨리스는 한참 생각하더니 천천히 몸을 돌려 김천성에게 말했다. “난 용하국에서 마무리를 지을 거야. 그러니 넌 직원들과 함께 돌아가. 더 이상 일 벌이지 말고.” ‘귀국하라고?’ 김천성은 주먹을 불끈 쥐고 앨리스의 뒷모습을 째려보더니 씩씩거리며 사무실을 나가 쾅하고 문을 닫았다. 문이 닫히는 순간, 그는 핸드폰을 꺼내 연락처에 있는 번호들을 보며 이를 악물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전화가 연결되자 김천성은 독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울부짖었다. “졌어요. 우리가 염진의 아들 염구준에게 졌다고요.” ‘북방의 염씨 가문에게 지다니!’ “염씨 가문, 염진…….” 전화 맞은편, 블랙호크국 바닷가의 섬에 있는 유럽식 고성에서 김천성이 손에 오래된 골동전화를 들고 주름이 깊은 얼굴로 말했다.“염진 아들인 거 확실해?” “확실합니다.” 김천성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북방세력 재편성 건은 이미 국내에서 소문이 퍼졌어요. 그리고 그렇게 만든 자가 바로 염구준이예요! 제가 ‘코코넛’시리즈로 손씨가문에게 충격을 가해 염구준의 실력을 깎아내리려고 했지만…”‘염구준의 문자 하나로 블랙호크국 국왕을 움직여 오샤나지 그룹을 강제파산시킬 줄은 몰랐어!’ “염구준의 신분이 이상해요.” 김웅신은 잠깐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는 예전에 전신전에 있었어. 지금은 비록 나왔다지만 실력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돼.” “천성아, 우리 김씨 가문이 해외에서 30년간 떠돌았지만 언젠가는 북방으로 다시 돌아가서 원래 우리의 것을 빼앗아 와야 해. 이번이 바로 마지막 시발점이라고 봐. 이제 염씨 가문에도 대가를 치를 때가 온 거야.” ‘대가를 치른다고?’김천성은 멍해서 핸드폰을 꽉 쥐고 가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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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5화

‘한씨 아주머니?’염구준은 순간 알아채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 사람은 바로 염진의 현부인이자 염구준의 계모였다. 손가을은 입술을 깨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당신 아버지잖아. 그리고 그때의 일도 오해라고 밝혀졌고, 난 당신과 아버지 사이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개선되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도 한설 아주머니에게 꼭 당신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야. 날 봐서라도 함께 가자. 응?” 손가을의 말을 들은 염구준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아내의 머리결을 만지며 말했다. “알았어!” …이튿날 점심, 염씨 가문의 집사 염옥정은 일찍부터 북방 국제공항에서 염구준과 손가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염진과 한설도 염씨 저택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염진은 한설 앞에서 염구준의 얘기를 잘 꺼내진 않지만 집사인 염옥정과 한설은 모두 알고 있었다. 눈앞의 반백살이 넘은 아버지가 아들을 얼마나 걱정하는지를. “어르신, 사모님.” 염옥정은 미소를 지으며 염구준과 손가을을 데리고 마당에 들어서며 격분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도련님과 아가씨께서 도착하셨어요. 도련님?” 염구준은 염씨 저택에 발을 들이자마자 귀를 쫑긋거리더니 얼굴에 아무런 표정이 없이 말했다. “일단 가을이 먼저 데리고 들어가세요. 그리고 서문과 북궁의 두 할아버지도 오시라고 하세요.” 염옥정은 잠깐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바로 알아챈 듯 더 이상 감히 말을 하지 못하고 손가을에게 말했다. “아가씨, 안으로 들어가시죠!” ‘도련님의 실력으로 뭔가 이상을 느낀 게 분명해. 하지만 지금은 따질 때가 아니라 도련님의 뜻을 따라야 해. 얼른 가서 서문과 북궁 두 호위를 데려와 손가을 아가씨의 안전을 확보해야겠어.’“구준 씨.” 손가을도 염구준의 이상을 느끼고 긴장한 표정으로 그를 보며 말했다. “조심해!” 말을 마친 그녀는 염옥정의 뒤를 따라 재빨리 염씨 저택으로 들어가자 음식이 아주 풍성하게 차려져 있었다. 아들과 며느리를 영접하려고 염진은 전문적인 북방 셰프를 찾아와 120가지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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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6화

한설은 보고 들은 것이 많아 이런 장면을 직면해도 당황하지 않고 열정적인 얼굴로 손가을의 손을 잡고 말했다. “널 보면 꼭 젊었을 때 날 보는 것 같아.” 그녀는 말을 하며 서랍에서 진작에 준비해 둔 빨간색 나무상자를 꺼내 손가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신중하게 손가을의 손에 건네며 자상하게 말했다. “가을아, 이거 받아.” ‘이건…’손가을은 어쩔 줄을 몰라 조심스럽게 받고 물었다. “아주머니, 이건…” “이건 원래 너 주려고 했던 거야.” 한설은 손가을의 손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옛날에 유란 언니가 많이 아파서 내가 정략결혼을 했잖아. 그땐 사모님이 살아계실 때였어. 사모님이 나의 손을 잡고 이걸 곡 구준이의 아내에게 남겨달라고 당부하셨어.” “가을아, 네가 구준이와 찰떡궁합인 것 같으니 넌 앞으로 우리 염씨 가문의 작은 부인이야. 나도 드디어 사모님의 유언을 지킨 셈이지.” ‘염씨 사모님이라면 구준 씨의 할머니?’손가을은 엄숙한 표정으로 손에 든 나무상자에 절을 한 후 망설이며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는 윤기가 도는 초록색 팔찌가 들어있었다. 투명하고 광택이 나는 걸로 보아 가격이 엄청 비싼 팔찌 같았다. “구준이 집에 들어오지 않은 걸로 봐서는 위험을 느낀 것 같아.” 한설은 팔찌를 꺼내 손가을의 오른쪽 손목에 채워주었다. 그리고 정당 문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유란 언니의 아들이라 실력이 강하잖니. 그러니 어떤 위험이 닥쳐와도 전화위복 할 수 있을 거야. 유란 언니가 하늘에서 지켜줄 거야.” 손가을은 걱정되는 마음으로 문 밖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위험한 일은 없기를…’ …염씨가문의 장원 입구에서 염구준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주위의 모든 것을 느끼며 속으로 계산하고 있었다. “하나, 둘, 셋…” ‘주변에 자객이 7명 잠복해 있어. 무성3명에, 무성지상2명, 그리고 반보전신이 2명이야!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 이건 절대로 북방 현지의 세력이 아니야!’“염구준, 염 전주!”이때 몇 백미터 밖에서 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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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그 사람이 말을 마치자 7명의 자객은 점점 멀어져 갔다. 각자 다른 길로 간 걸 보아 염구준과 정면으로 싸울 용기가 없으니 도망간 것 같았다! “흑풍존주가 버틀리 군사기지에서 나한테 공격당한 상처는 그렇게 빨리 완쾌할 수가 없어.” 1초도 안 되어 염구준은 판단을 내렸고 발로 힘껏 땅을 굴렀다. 그러자 몸이 쏜살같이 나아갔다. ‘흑풍 조직원이라는 걸 안 이상 쉽게 봐줄 수 없어.’그의 첫 번째 목표는 두 반보무성 중 한 명이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바로 정식으로 전신 경계에 도달하려는 자객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건……. 염구준이 염씨 저택의 대문을 떠나는 순간 멀리 떨어진 나무 꼭대기에서 갓을 쓴 그림자가 천천히 내려오더니 가슴에서 금이 간 거친 옥석을 꺼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거다.‘성공했어!존주께서 직접 주신 천기석 자체는 아무런 위력이 없지만 숨결을 숨길 수 있지. 생명 탐지기로 테스트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행방이 유출될 가능성이 없다고.’방금 염구준의 정신력 탐시하에 천기석은 금이 갔다. 몇 분만 더 지났다간 산산조각이 날 뻔했다. “존주께서 염씨 가문을 망가뜨리려고 이렇게까지 하다니…” 갓을 쓴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젓더니 금이 간 천기석을 버리고 염씨 장원으로 달려갔다. 한편, 염씨 장원정당. “왔어!” 연회석 옆에서 염진은 단정하게 앉아있었고, 염옥정은 엄숙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으며 서문당과 북궁야는 대적을 만난 듯 온몸에 살기가 풍겼다. 다른 한편, 한설은 손가을의 어깨를 꼭 껴안고 그녀를 위로했다. “괜찮아, 괜찮아, 염진 오빠가 해결할 거야.” 훅하는 소리와 함께 갓을 쓴 남자가 염씨 가문으로 들어와 가볍게 날아오르더니 순간 정당에 나타났다. “너였어?”수척한 남자를 본 순간 서문당과 북궁야는 동공이 수축되며 살기가 더욱 짙어졌다. “흑풍조직의 우호법, 도천연?” 흑풍존주의 우호법이자 30년 전 염씨 가문을 공격했던 주력 중 한 명이었다. 일찍 반보전신에 들어서 전신경지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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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북방이 안정되어 사대 가문의 지위도 태산같이 안정적이니, 자원은 날이 갈수록 풍부해졌다.염옥정은 내실을 다지며 쉽게 드러내지 않았고, 염진의 무도는 천부적으로도 약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두 사람이 모두 무성의 경지에 올랐다. 비록 도천연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힘을 갖추었다.적어도 도천연의 실력으로 짧은 시간 내에 염진을 절대 죽일 수 없다!“어이 늙다리, 감히 손이나 쓸 수 있겠어?”염진은 온몸에 화가 가득 차올라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두 눈은 도천연을 매섭게 노려보며 호기로운 얼굴로 말했다.“우리는 애초에 당신한테 목숨을 걸 필요가 없어. 그저 시간만 끌다가 구준이가 돌아오면 모든 것이 먼지가 될 거야!”“겨우 당신이 우리 염가를 멸망시키겠다고? 그야말로 헛된 꿈일세!”도천연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가 다시 힘을 풀었다. 결국 손을 놓고 고개를 내저었다.‘시간을 끌려고? 그렇게는 안 되지!’염구준은 흑풍 조직의 7성 밀사를 쫓았다. 그 밀사는 존주가 내놓을 수 있는 핵심 역량 전부였고, 염구준의 실력이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을 전멸시키고 염가로 돌아갈 것이다.그럼 그때는......여기에서 1초라도 늦어질수록 위험 요소가 하나씩 늘어난다!“오늘은 당신들 명이 긴 셈으로 치지.”짧은 침묵 끝에 도천연이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염진의 무리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뒤돌아 문밖으로 천천히 걸어갔다.“존주님의 계산에는 틀림이 없으니, 나중에 반드시 돌아올 것이야. 그때는 우리 예전 몫까지 한 번에 다 치르자고!”말이 끝나자, 두 발로 땅을 쾅쾅 구르더니 곧 담 위로 뛰어올랐다가 금세 사라졌다.“휴!”도천연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지자, 염진은 한시름 놓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큰일 날 뻔했어!오늘은 구준이 마을에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도천연 혼자의 힘으로는 쉽지 않았겠지만, 염가를 뿌리째 뽑았을 수도 있었어.’마침 이때......쓱!또 한 번의 날카로운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염가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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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9화

염구준은 잠시 생각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갸웃거렸다.용하국은 역사가 유구하고, 국토 면적이 넓어, 은둔가가 적지 않다.예를 들어 어머니가 계신 ‘고씨 가문’, 대대로 신비로운 곳을 지키고 있는데, 역시 은둔 가문 중 하나이다!“흑풍 존주의 내력은 제가 계속 조사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다른 일을 처리해야 해요.”염구준은 앞으로 나아가 손가을의 부드러운 손을 잡고 고개를 돌려 정당 입구를 보더니, 눈을 점점 가늘게 뜨며 말했다.“당신 생각에 이번 암살의 배후가 누구인 것 같아?”“나한테 죽은 흑풍 조직 7성 밀사가 죽기 직전에 울면서 용서를 빌면서 이름을 말했어.”“오샤나지 그룹, 용하 대국의 대표, 김천성이야!”‘김천성? 김웅신의 아들?!’이 이름을 듣는 순간, 염진의 낯빛이 서서히 변하더니, 빠른 걸음으로 염구준의 뒤로 다가가 떠보며 물었다.“네가 말한 그 김천성이 블랙호크국 출신이냐?”염구준은 갑자기 뒤를 돌아 아버지의 두 눈을 마주하고는 다시 시선을 거두고 담담히 말했다. “맞아요!”“그랬군.”염진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문밖의 하늘을 보며 섬뜩한 눈빛을 번뜩거렸다.“그 당시 염가는 큰 재난이 있었고, 김씨 가문도 흑풍 존주의 지배를 당했었지. 그리고 김씨 가문은 나쁜 짓을 하는 데에 앞잡이 역할을 했었어!”“전쟁이 끝나고, 흑풍 존주의 행방은 알 수 없었고, 김씨 가문의 가주 ‘김웅신’은 김씨 가문 전체를 이끌고 해외로 도망쳤다가,나중에 아들을 낳고 블랙호크국에서 아주 성대한 축하 행사를 하기도 했었어.”“이번 생에는 김씨 집안과 다시는 상종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그 도둑놈 심보가 어디 안 가고 아직도 이렇게 흑풍 조직이랑 손을 잡고 또 우리 염씨 가문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거야!”김씨 가문도 예전에는 북방의 명문 가문이었고, 염가와의 원한이 뼈에 사무칠 정도였다!그때의 묵은 원한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지금 또 새로운 원한이 생긴 것이다!“다른 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그들이 가을이를 놀라게 했다는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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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염구준은 아내 앞에서 당연히 ‘전신전주’라는 놀라운 신분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그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예전에 북방 명문 김씨 가문의 유일한 직계 자제 김천성이 지금 북방에 있어.”“그 사람 좀 찾아서 완전히 못살게 만들어서 블랙호크국으로 보내줘!”“김웅신한테 전해, 예전의 묵은 빚이랑 오늘 새로운 빚은 내가 완전히 청산하겠다고!”‘주군이 화나셨군.’전신전 본부, 주작전존은 순식간에 염구준의 뜻을 깨닫고 피가 끓는 목소리로 말했다.“염 선생님 걱정 마세요. 반드시 전력을 다해서 염 선생님의 부탁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반드시 김천성을 잡아 잘 처리하고, 이번 생에 병상을 떠나지 못하게 하겠습니다!”김천성 하나를 다루는 것은 이렇게 간단한 일이다!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김천성은 심지어 북방을 벗어날 틈도 없이, 전신전의 특전대원에게 손쉽게 잡혔고, 그대로 사지가 부러지고 다양한 고문을 당하고 블랙호크국 바닷가에 버려졌다.입에는 걸레가 물려져 있었고, 주머니에는 방수 쪽지가 있었는데, 쪽지에는 짧은 글이 적혀있었다.[새로운 원한 묵은 빚, 반드시 청산한다!]......3일 뒤, 블랙호크국, 김씨 가문이 있던 인공 섬.“의사 선생님.”김씨 가문이 수백억 원의 거금을 들여 만든 유럽식 옛 성곽에서 김웅신은 전통 자수 의복을 입고 손에는 염주를 쥔 채, 눈앞의 20여 명의 외과 전문의를 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희망이 있습니까?”의사들은 의기소침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도련님 부상이 심해, 약과 침으로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하늘의 명을 따르는 수밖에 없습니다.”의료진의 인솔자는 김웅신에게 가볍게 허리를 숙였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가주님, 도련님의 온몸의 뼈가 잘게 부서져, 신경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게다가 급소에 큰 타격을 입어, 현재의 의료 수준으로는 생명만 겨우 유지할 뿐입니다. 앞으로...... 사람을 시켜 살뜰히 보살피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김웅신은 말없이 염주알을 깨뜨렸다!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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