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건 두렵지 않은데, 문제는 어떻게 졌는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염구준은 단지 문자를 하나 보냈을 뿐인데 이렇게 큰일이 일어나다니! 그는 누구한테 문자를 보냈을까? 국왕은 왜 그런 놀라운 결정을 내렸을까? 이 모든 건 알 수 없는 미스테리야…’“그만하자.” 앨리스는 한참 생각하더니 천천히 몸을 돌려 김천성에게 말했다. “난 용하국에서 마무리를 지을 거야. 그러니 넌 직원들과 함께 돌아가. 더 이상 일 벌이지 말고.” ‘귀국하라고?’ 김천성은 주먹을 불끈 쥐고 앨리스의 뒷모습을 째려보더니 씩씩거리며 사무실을 나가 쾅하고 문을 닫았다. 문이 닫히는 순간, 그는 핸드폰을 꺼내 연락처에 있는 번호들을 보며 이를 악물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전화가 연결되자 김천성은 독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울부짖었다. “졌어요. 우리가 염진의 아들 염구준에게 졌다고요.” ‘북방의 염씨 가문에게 지다니!’ “염씨 가문, 염진…….” 전화 맞은편, 블랙호크국 바닷가의 섬에 있는 유럽식 고성에서 김천성이 손에 오래된 골동전화를 들고 주름이 깊은 얼굴로 말했다.“염진 아들인 거 확실해?” “확실합니다.” 김천성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북방세력 재편성 건은 이미 국내에서 소문이 퍼졌어요. 그리고 그렇게 만든 자가 바로 염구준이예요! 제가 ‘코코넛’시리즈로 손씨가문에게 충격을 가해 염구준의 실력을 깎아내리려고 했지만…”‘염구준의 문자 하나로 블랙호크국 국왕을 움직여 오샤나지 그룹을 강제파산시킬 줄은 몰랐어!’ “염구준의 신분이 이상해요.” 김웅신은 잠깐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는 예전에 전신전에 있었어. 지금은 비록 나왔다지만 실력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돼.” “천성아, 우리 김씨 가문이 해외에서 30년간 떠돌았지만 언젠가는 북방으로 다시 돌아가서 원래 우리의 것을 빼앗아 와야 해. 이번이 바로 마지막 시발점이라고 봐. 이제 염씨 가문에도 대가를 치를 때가 온 거야.” ‘대가를 치른다고?’김천성은 멍해서 핸드폰을 꽉 쥐고 가쁜
‘한씨 아주머니?’염구준은 순간 알아채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 사람은 바로 염진의 현부인이자 염구준의 계모였다. 손가을은 입술을 깨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당신 아버지잖아. 그리고 그때의 일도 오해라고 밝혀졌고, 난 당신과 아버지 사이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개선되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도 한설 아주머니에게 꼭 당신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야. 날 봐서라도 함께 가자. 응?” 손가을의 말을 들은 염구준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아내의 머리결을 만지며 말했다. “알았어!” …이튿날 점심, 염씨 가문의 집사 염옥정은 일찍부터 북방 국제공항에서 염구준과 손가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염진과 한설도 염씨 저택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염진은 한설 앞에서 염구준의 얘기를 잘 꺼내진 않지만 집사인 염옥정과 한설은 모두 알고 있었다. 눈앞의 반백살이 넘은 아버지가 아들을 얼마나 걱정하는지를. “어르신, 사모님.” 염옥정은 미소를 지으며 염구준과 손가을을 데리고 마당에 들어서며 격분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도련님과 아가씨께서 도착하셨어요. 도련님?” 염구준은 염씨 저택에 발을 들이자마자 귀를 쫑긋거리더니 얼굴에 아무런 표정이 없이 말했다. “일단 가을이 먼저 데리고 들어가세요. 그리고 서문과 북궁의 두 할아버지도 오시라고 하세요.” 염옥정은 잠깐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바로 알아챈 듯 더 이상 감히 말을 하지 못하고 손가을에게 말했다. “아가씨, 안으로 들어가시죠!” ‘도련님의 실력으로 뭔가 이상을 느낀 게 분명해. 하지만 지금은 따질 때가 아니라 도련님의 뜻을 따라야 해. 얼른 가서 서문과 북궁 두 호위를 데려와 손가을 아가씨의 안전을 확보해야겠어.’“구준 씨.” 손가을도 염구준의 이상을 느끼고 긴장한 표정으로 그를 보며 말했다. “조심해!” 말을 마친 그녀는 염옥정의 뒤를 따라 재빨리 염씨 저택으로 들어가자 음식이 아주 풍성하게 차려져 있었다. 아들과 며느리를 영접하려고 염진은 전문적인 북방 셰프를 찾아와 120가지의 반
한설은 보고 들은 것이 많아 이런 장면을 직면해도 당황하지 않고 열정적인 얼굴로 손가을의 손을 잡고 말했다. “널 보면 꼭 젊었을 때 날 보는 것 같아.” 그녀는 말을 하며 서랍에서 진작에 준비해 둔 빨간색 나무상자를 꺼내 손가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신중하게 손가을의 손에 건네며 자상하게 말했다. “가을아, 이거 받아.” ‘이건…’손가을은 어쩔 줄을 몰라 조심스럽게 받고 물었다. “아주머니, 이건…” “이건 원래 너 주려고 했던 거야.” 한설은 손가을의 손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옛날에 유란 언니가 많이 아파서 내가 정략결혼을 했잖아. 그땐 사모님이 살아계실 때였어. 사모님이 나의 손을 잡고 이걸 곡 구준이의 아내에게 남겨달라고 당부하셨어.” “가을아, 네가 구준이와 찰떡궁합인 것 같으니 넌 앞으로 우리 염씨 가문의 작은 부인이야. 나도 드디어 사모님의 유언을 지킨 셈이지.” ‘염씨 사모님이라면 구준 씨의 할머니?’손가을은 엄숙한 표정으로 손에 든 나무상자에 절을 한 후 망설이며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는 윤기가 도는 초록색 팔찌가 들어있었다. 투명하고 광택이 나는 걸로 보아 가격이 엄청 비싼 팔찌 같았다. “구준이 집에 들어오지 않은 걸로 봐서는 위험을 느낀 것 같아.” 한설은 팔찌를 꺼내 손가을의 오른쪽 손목에 채워주었다. 그리고 정당 문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유란 언니의 아들이라 실력이 강하잖니. 그러니 어떤 위험이 닥쳐와도 전화위복 할 수 있을 거야. 유란 언니가 하늘에서 지켜줄 거야.” 손가을은 걱정되는 마음으로 문 밖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위험한 일은 없기를…’ …염씨가문의 장원 입구에서 염구준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주위의 모든 것을 느끼며 속으로 계산하고 있었다. “하나, 둘, 셋…” ‘주변에 자객이 7명 잠복해 있어. 무성3명에, 무성지상2명, 그리고 반보전신이 2명이야!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 이건 절대로 북방 현지의 세력이 아니야!’“염구준, 염 전주!”이때 몇 백미터 밖에서 비웃
그 사람이 말을 마치자 7명의 자객은 점점 멀어져 갔다. 각자 다른 길로 간 걸 보아 염구준과 정면으로 싸울 용기가 없으니 도망간 것 같았다! “흑풍존주가 버틀리 군사기지에서 나한테 공격당한 상처는 그렇게 빨리 완쾌할 수가 없어.” 1초도 안 되어 염구준은 판단을 내렸고 발로 힘껏 땅을 굴렀다. 그러자 몸이 쏜살같이 나아갔다. ‘흑풍 조직원이라는 걸 안 이상 쉽게 봐줄 수 없어.’그의 첫 번째 목표는 두 반보무성 중 한 명이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바로 정식으로 전신 경계에 도달하려는 자객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건……. 염구준이 염씨 저택의 대문을 떠나는 순간 멀리 떨어진 나무 꼭대기에서 갓을 쓴 그림자가 천천히 내려오더니 가슴에서 금이 간 거친 옥석을 꺼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거다.‘성공했어!존주께서 직접 주신 천기석 자체는 아무런 위력이 없지만 숨결을 숨길 수 있지. 생명 탐지기로 테스트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행방이 유출될 가능성이 없다고.’방금 염구준의 정신력 탐시하에 천기석은 금이 갔다. 몇 분만 더 지났다간 산산조각이 날 뻔했다. “존주께서 염씨 가문을 망가뜨리려고 이렇게까지 하다니…” 갓을 쓴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젓더니 금이 간 천기석을 버리고 염씨 장원으로 달려갔다. 한편, 염씨 장원정당. “왔어!” 연회석 옆에서 염진은 단정하게 앉아있었고, 염옥정은 엄숙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으며 서문당과 북궁야는 대적을 만난 듯 온몸에 살기가 풍겼다. 다른 한편, 한설은 손가을의 어깨를 꼭 껴안고 그녀를 위로했다. “괜찮아, 괜찮아, 염진 오빠가 해결할 거야.” 훅하는 소리와 함께 갓을 쓴 남자가 염씨 가문으로 들어와 가볍게 날아오르더니 순간 정당에 나타났다. “너였어?”수척한 남자를 본 순간 서문당과 북궁야는 동공이 수축되며 살기가 더욱 짙어졌다. “흑풍조직의 우호법, 도천연?” 흑풍존주의 우호법이자 30년 전 염씨 가문을 공격했던 주력 중 한 명이었다. 일찍 반보전신에 들어서 전신경지와 한
북방이 안정되어 사대 가문의 지위도 태산같이 안정적이니, 자원은 날이 갈수록 풍부해졌다.염옥정은 내실을 다지며 쉽게 드러내지 않았고, 염진의 무도는 천부적으로도 약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두 사람이 모두 무성의 경지에 올랐다. 비록 도천연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힘을 갖추었다.적어도 도천연의 실력으로 짧은 시간 내에 염진을 절대 죽일 수 없다!“어이 늙다리, 감히 손이나 쓸 수 있겠어?”염진은 온몸에 화가 가득 차올라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두 눈은 도천연을 매섭게 노려보며 호기로운 얼굴로 말했다.“우리는 애초에 당신한테 목숨을 걸 필요가 없어. 그저 시간만 끌다가 구준이가 돌아오면 모든 것이 먼지가 될 거야!”“겨우 당신이 우리 염가를 멸망시키겠다고? 그야말로 헛된 꿈일세!”도천연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가 다시 힘을 풀었다. 결국 손을 놓고 고개를 내저었다.‘시간을 끌려고? 그렇게는 안 되지!’염구준은 흑풍 조직의 7성 밀사를 쫓았다. 그 밀사는 존주가 내놓을 수 있는 핵심 역량 전부였고, 염구준의 실력이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을 전멸시키고 염가로 돌아갈 것이다.그럼 그때는......여기에서 1초라도 늦어질수록 위험 요소가 하나씩 늘어난다!“오늘은 당신들 명이 긴 셈으로 치지.”짧은 침묵 끝에 도천연이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염진의 무리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뒤돌아 문밖으로 천천히 걸어갔다.“존주님의 계산에는 틀림이 없으니, 나중에 반드시 돌아올 것이야. 그때는 우리 예전 몫까지 한 번에 다 치르자고!”말이 끝나자, 두 발로 땅을 쾅쾅 구르더니 곧 담 위로 뛰어올랐다가 금세 사라졌다.“휴!”도천연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지자, 염진은 한시름 놓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큰일 날 뻔했어!오늘은 구준이 마을에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도천연 혼자의 힘으로는 쉽지 않았겠지만, 염가를 뿌리째 뽑았을 수도 있었어.’마침 이때......쓱!또 한 번의 날카로운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염가 정당
염구준은 잠시 생각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갸웃거렸다.용하국은 역사가 유구하고, 국토 면적이 넓어, 은둔가가 적지 않다.예를 들어 어머니가 계신 ‘고씨 가문’, 대대로 신비로운 곳을 지키고 있는데, 역시 은둔 가문 중 하나이다!“흑풍 존주의 내력은 제가 계속 조사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다른 일을 처리해야 해요.”염구준은 앞으로 나아가 손가을의 부드러운 손을 잡고 고개를 돌려 정당 입구를 보더니, 눈을 점점 가늘게 뜨며 말했다.“당신 생각에 이번 암살의 배후가 누구인 것 같아?”“나한테 죽은 흑풍 조직 7성 밀사가 죽기 직전에 울면서 용서를 빌면서 이름을 말했어.”“오샤나지 그룹, 용하 대국의 대표, 김천성이야!”‘김천성? 김웅신의 아들?!’이 이름을 듣는 순간, 염진의 낯빛이 서서히 변하더니, 빠른 걸음으로 염구준의 뒤로 다가가 떠보며 물었다.“네가 말한 그 김천성이 블랙호크국 출신이냐?”염구준은 갑자기 뒤를 돌아 아버지의 두 눈을 마주하고는 다시 시선을 거두고 담담히 말했다. “맞아요!”“그랬군.”염진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문밖의 하늘을 보며 섬뜩한 눈빛을 번뜩거렸다.“그 당시 염가는 큰 재난이 있었고, 김씨 가문도 흑풍 존주의 지배를 당했었지. 그리고 김씨 가문은 나쁜 짓을 하는 데에 앞잡이 역할을 했었어!”“전쟁이 끝나고, 흑풍 존주의 행방은 알 수 없었고, 김씨 가문의 가주 ‘김웅신’은 김씨 가문 전체를 이끌고 해외로 도망쳤다가,나중에 아들을 낳고 블랙호크국에서 아주 성대한 축하 행사를 하기도 했었어.”“이번 생에는 김씨 집안과 다시는 상종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그 도둑놈 심보가 어디 안 가고 아직도 이렇게 흑풍 조직이랑 손을 잡고 또 우리 염씨 가문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거야!”김씨 가문도 예전에는 북방의 명문 가문이었고, 염가와의 원한이 뼈에 사무칠 정도였다!그때의 묵은 원한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지금 또 새로운 원한이 생긴 것이다!“다른 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그들이 가을이를 놀라게 했다는 거예
염구준은 아내 앞에서 당연히 ‘전신전주’라는 놀라운 신분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그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예전에 북방 명문 김씨 가문의 유일한 직계 자제 김천성이 지금 북방에 있어.”“그 사람 좀 찾아서 완전히 못살게 만들어서 블랙호크국으로 보내줘!”“김웅신한테 전해, 예전의 묵은 빚이랑 오늘 새로운 빚은 내가 완전히 청산하겠다고!”‘주군이 화나셨군.’전신전 본부, 주작전존은 순식간에 염구준의 뜻을 깨닫고 피가 끓는 목소리로 말했다.“염 선생님 걱정 마세요. 반드시 전력을 다해서 염 선생님의 부탁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반드시 김천성을 잡아 잘 처리하고, 이번 생에 병상을 떠나지 못하게 하겠습니다!”김천성 하나를 다루는 것은 이렇게 간단한 일이다!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김천성은 심지어 북방을 벗어날 틈도 없이, 전신전의 특전대원에게 손쉽게 잡혔고, 그대로 사지가 부러지고 다양한 고문을 당하고 블랙호크국 바닷가에 버려졌다.입에는 걸레가 물려져 있었고, 주머니에는 방수 쪽지가 있었는데, 쪽지에는 짧은 글이 적혀있었다.[새로운 원한 묵은 빚, 반드시 청산한다!]......3일 뒤, 블랙호크국, 김씨 가문이 있던 인공 섬.“의사 선생님.”김씨 가문이 수백억 원의 거금을 들여 만든 유럽식 옛 성곽에서 김웅신은 전통 자수 의복을 입고 손에는 염주를 쥔 채, 눈앞의 20여 명의 외과 전문의를 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희망이 있습니까?”의사들은 의기소침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도련님 부상이 심해, 약과 침으로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하늘의 명을 따르는 수밖에 없습니다.”의료진의 인솔자는 김웅신에게 가볍게 허리를 숙였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가주님, 도련님의 온몸의 뼈가 잘게 부서져, 신경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게다가 급소에 큰 타격을 입어, 현재의 의료 수준으로는 생명만 겨우 유지할 뿐입니다. 앞으로...... 사람을 시켜 살뜰히 보살피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김웅신은 말없이 염주알을 깨뜨렸다!그의
“내가 기억하기로는 김씨 가문이 해외로 도망갈 때 안무정을 구했지? 이번에 북방으로 돌아와서 대체 뭘 하려는 거야?!”“북방으로 돌아온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 5년 전에 조용히 돌아와서 그 여자 묘에 찾아갔다고 들었는데, 머리카락이 하룻밤 사이에 하얗게 변한 것도 그 여자 때문이래. 소문난 냉혈한 살인마가 의외로 다정한 사람이었네...”온 거리와 골목 곳곳에서 안무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었다.그건 20여 년 전의 일이었다!당시, 북방의 4대 최상위 재벌 외에 무인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무도 종사는 더욱 드물었다. 안무정은 가장 강력한 인물 중 한 명이었다!그는 한 여자를 위해, 맨몸에 검 하나로 북방을 도륙했고, 사흘 안에 연이어 7개의 이류 가문을 잇달아 멸망시키고, 3개의 일류 가문을 다시 일구며, 도전이라는 명목으로, 총 20여 명의 종사를 죽이고, 등급을 건너뛰어 6명의 무도 왕자를 죽였다!결국 북방의 재벌들이 그에게 원한을 품고 함께 그에 대항했다. 많은 돈을 들여 무도 고수를 초청했고, 마찬가지로 도전의 명목으로 여러 자기 함정을 설치하여 결국 안무정을 다치게 했고, 이후 도망쳐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20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크게 변했지만, 아무도 안무정이 어느 정도로 강해졌는지 모른다!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당시 그를 함정에 빠지게 했던 자들이 반드시 큰 재앙을 당할 것이라는 것이다!......“견아, 견아!”하루 뒤, 북방의 새롭게 부상한 일류 가문, 공씨 가문가주 공조는 아들의 시신을 꼭 끌어안고 있었고, 자신의 몸에도 두 군데 피 구멍이 나 있었다. 가문 정원 곳곳에 널린 사람들의 머리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공씨 가문이 멸망했다!10분 동안, 무정 검이 공씨 가문 장원의 뜰에서 끊임없이 반짝였고, 매번 반짝 거릴때 마다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공씨 가문의 6명의 호위, 20여 명의 조카들, 그리고 하인들까지...위아래로 76명의 사람들이 전부 안무정에게 살해당했다!“다음은 양씨 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