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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그 사람이 말을 마치자 7명의 자객은 점점 멀어져 갔다. 각자 다른 길로 간 걸 보아 염구준과 정면으로 싸울 용기가 없으니 도망간 것 같았다!

“흑풍존주가 버틀리 군사기지에서 나한테 공격당한 상처는 그렇게 빨리 완쾌할 수가 없어.”

1초도 안 되어 염구준은 판단을 내렸고 발로 힘껏 땅을 굴렀다.

그러자 몸이 쏜살같이 나아갔다.

‘흑풍 조직원이라는 걸 안 이상 쉽게 봐줄 수 없어.’

그의 첫 번째 목표는 두 반보무성 중 한 명이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바로 정식으로 전신 경계에 도달하려는 자객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건…….

염구준이 염씨 저택의 대문을 떠나는 순간 멀리 떨어진 나무 꼭대기에서 갓을 쓴 그림자가 천천히 내려오더니 가슴에서 금이 간 거친 옥석을 꺼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거다.

‘성공했어!

존주께서 직접 주신 천기석 자체는 아무런 위력이 없지만 숨결을 숨길 수 있지. 생명 탐지기로 테스트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행방이 유출될 가능성이 없다고.’

방금 염구준의 정신력 탐시하에 천기석은 금이 갔다. 몇 분만 더 지났다간 산산조각이 날 뻔했다.

“존주께서 염씨 가문을 망가뜨리려고 이렇게까지 하다니…”

갓을 쓴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젓더니 금이 간 천기석을 버리고 염씨 장원으로 달려갔다.

한편, 염씨 장원정당.

“왔어!”

연회석 옆에서 염진은 단정하게 앉아있었고, 염옥정은 엄숙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으며 서문당과 북궁야는 대적을 만난 듯 온몸에 살기가 풍겼다.

다른 한편, 한설은 손가을의 어깨를 꼭 껴안고 그녀를 위로했다.

“괜찮아, 괜찮아, 염진 오빠가 해결할 거야.”

훅하는 소리와 함께 갓을 쓴 남자가 염씨 가문으로 들어와 가볍게 날아오르더니 순간 정당에 나타났다.

“너였어?”

수척한 남자를 본 순간 서문당과 북궁야는 동공이 수축되며 살기가 더욱 짙어졌다.

“흑풍조직의 우호법, 도천연?”

흑풍존주의 우호법이자 30년 전 염씨 가문을 공격했던 주력 중 한 명이었다. 일찍 반보전신에 들어서 전신경지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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