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871 - 챕터 880

1612 챕터

제871화

“염구준,손가을......”멘딘 제레는 수색 선발대 후방의 지휘차에 앉은 채 끊임없이 보내오는 수색 결과를 바라봤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지휘차 디지털 맵에 의하면 수색하지 않은 지역은 세 곳밖에 없었고, 그중에는 카라완다 마을도 있었다. 그들이 포획해야 할 목표인 염구준,손가을은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컸다.“충성!”지휘차 밖으로부터 엄청나게 다급한 발소리가 빠르게 들려왔다. 무장 갑옷을 입고 야전 헬멧을 쓴 건장한 남자가 지휘차로 돌진해 멘딘 제레에게 정중히 경례한 뒤, 조용히 입을 열었다."팀장님께 보고합니다. 제1목표가 카라완다 마을에 있습니다.”“제1 목표라면,염구준?”멘딘 제레의 눈빛은 갑자기 차가워졌고, 즉시 지휘차 모니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 시각, 모니터에서는 드론으로 띄운 실시간 영상이 나오고 있었는데 염구준은 카라완다 마을어구 십자로에 있었다. 그는 머리를 쳐든 채 미소 지어 보였고, 드론이 찍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았다.“정말 저기 있었다고?”멘딘 제레는 이를 악물고 온몸에는 살기가 맴돌았다. 바로 화면 속의 염구준이 멘딘 해니의 요충지를 짓밟고 페르난다와 라오프를 해치웠으며 멘딘가문의 위엄을 발밑에 깔아뭉개버렸다.“카라완다 마을까지 도달하려면 20km 정도 남았습니다.”멘딘 제레는 이를 갈며 갑자기 그 건장한 남자를 쳐다보았고, 그의 목소리에는 살기가 가득했다.“명령이다. 모든 수색 선발대를 동원해 염구준을 산 채로 잡아들여!”그는 조금의 주저도 없이 경례한 후 무전기를 꺼내더니 낮은 소리로 말했다.“명령이다. 산 채로 잡아들여!”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완전히 무장한 멘딘가문의 엘리트 전사들이 염구준이 있는 십자로로 정면 돌격을 개시했다.쌍방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서로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무서운 속도로 거리가 좁혀졌다. 2000 미터, 1000 미터, 500 미터......2분도 안 되어 염구준은 120명의 엘리트 전사의 시야에 들어왔다. 특히 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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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20km 떨어진 지휘차 안에서 드론을 통해 그 화면을 포착한 멘딘 제레가 재생 속도를 늦췄음에도 그의 공격 동작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첫 공격의 대상이 될 120명의 수색 선발대를 포함하여 역시 뽀얀 먼지로 휩싸인 화면만 보일 뿐이었다. 그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회백색 모래 입자는 공기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듯 공포스러웠고 무참한 살인 무기와도 같았으며 갑자기 나타난 우레와도 같았다.그 모래 입자는 최전방의 차 세 대를 관통하여 금속 외피를 뚫고 공간 전체를 뒤흔들었다.와르르!고막이 터질 듯한 굉음이 그곳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엔진이며 기름탱크며 세 대의 차가 자갈과 모래로 쉽게 관통되었고 금속부품과 마찰하면서 큰불이 붙었다.쾅, 쾅, 쾅!동시에 불덩이가 하늘로 치솟으면서 세 대의 차가 집단으로 폭발하였다. 주위를 지키고 있던 병사들이 반응할 새도 없이 그 충격에 몸이 갈기갈기 찢겨나갔고, 그들 몸에 장착하고 있던 전투 장비, 총, 수류탄, 연막탄 등도 끊임없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수많은 희생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공기 중의 자갈과 모래가 날아와 그들의 몸을 가차 없이 관통하고 머리를 박살 냈다. 이것은 염구준이 멘딘가문에게 행하는 무참한 살생이었다.“아니, 이럴 수는 없어!”20km 떨어진 지휘차 안에 있던 멘딘 제레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화면을 바라보았다.“사람 맞아?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강할 수가 있지? 전쟁의 신이라도 되는 건가?”그는 단연 전쟁의 신이었다.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쟁의 신이었다. 그로 말할 것 같으면 멘딘가문 사람들을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도르만!”지휘차 안에서 멘딘 제레는 몸을 돌려 부르짖었다.“알려줘. 어떻게 하면 전쟁의 신을 죽일 수가 있지? 용하국 전쟁의 신 ……용하국에 죄를 지을 수 없으니 절대로 살려서 용하로 돌려보낼 수는 없어.”도르만은 전형적인 동남아시아인 이름이었고, 멘딘 제레 뒤에 있는 중년 남성이었다. 그의 이마에는 땀이 줄줄 흘렀고, 얼굴에는 핏기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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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반드시 죽일 수 있다고? 난 살아 있는 걸 잡아야 한다고!’“명령이다!”그 순간, 멘딘 제레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큰 소리로 웨쳤다.“멘딘가문의 모든 인력을 카라완다 마을로 집결시키고, 최신식 주력 탱크를 동원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염구준을 산 채로 잡아 와!”피비린내 나는 밤이었다.멘딘 제레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멘딘가문의 인력은 신속히 동원되었다. 사면팔방에서 2천 명이 넘는 무장 부대가 카라완다 마을 방향으로 신속히 집결되었다.그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였다. 인해전술을 사용하여 온갖 대가를 아끼지 않고, 염구준을 생포하는 것이었다.“멘딘가문의 사람들은 다 모였네?”카라완다 마을 앞 십자로 중심에 우뚝 서있는 염구준은 그 모습을 보면서 예상했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멘딘 해니, 페르난다와 라오프의 복수를 위하여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그를 잡으려고 한 것이다. “아깝네...... 진짜 전쟁터는 여기가 아닌데 말이야. 지금도 아니고......”5분 후, 카라완다 마을이 아니라 멘딘 가문 별장이야말로 진정한 전쟁터가 될 것이다. 그들의 임무는 별장에서 요양하고 있는 멘딘 해니를 생포하는 것이다. 그는 멘딘 제레의 유일한 아들이기에 멘딘가문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이다.주작과 현무도 마찬가지로 전용 전투기를 타고 직접 고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하여 멘딘 제레가 소속된 지휘부를 포격했다. 짧디짧은 5년이란 시간 동안 염구준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주작이 완벽하게 임무를 마치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시간을 벌어주는 것뿐이야!”시간차를 두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화제였다. 그들이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5분 정도가 걸리는데 이 중요한 시간 동안 염구준이 마주해야 하는 것은 멘딘가문이 동원한 2천 여명의 인력이었다. 전체 동남아시아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제대한 뒤로는 이렇게 피가 끓는 게 오랜만인 것 같네?”그 순간, 염구준은 폭소를 터트렸다. 그는 순식간에 밀려드는 그들에게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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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4화

그들은 최강의 전방 전선을 구성했고 현재 최정상 기술로 개발된 초강도 합금 방패로 모두 장착되어 있었다. 심지어 전자 팔이 그 방패를 모두 지지하고 있었는데, 최전방에 세워진 방어 벽이 수호 벽을 구성하고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전투진을 유지하는 대형 무기라고 할 수 있었다!드르륵, 드르륵…명이 내려오자, 백 명 정도 되는 철갑 용사가 남풍을 뚫고 손에 쥐어진 합금 방패를 일렬로 빼곡히 이은 채 대부대의 앞쪽에 막아섰다.“초강도 합금 방패? 우습네.”염구준은 앞으로 찔러 나가며 금빛을 바라는 그 슈퍼 방패들을 멸시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합금 방패는 현대 무장 세력의 최고 설비로 불릴 정도였다. 겉면은 20cm 정도 되는 합금 표면이었고 아래층은 한 층이 고강도의 공격을 완화해 줄 쿠션 스프링에 마지막 층은 몸과 직접 닿을 쿠션이었다. 방패는 지면과 45°각을 이루게 디자인되었고 쉽게 수류탄과 폭격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구경의 저격용 총까지 막을 수 있었다.이 정도 방어력은 일반인들이 돌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빈틈이 없어 보이는 방어벽이 마주하고 있는 건 일반인이 아닌 현대 최고의 전신, 염구준이었다.“돌파해!”순간, 연구준는 한 치 망설임도 없이 오른손을 서서히 들더니 공중 가격을 더했다.용하구무학, 벽공장!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손 모양의 기체가 공중에서 연이어 폭발하며 무서운 광속으로 방어벽 앞으로 떨어졌다.최고납후, 무결부좌!멘딘 가족이 거금을 들여 고심이 가꾼 철갑 방어벽이 바람에 휘날리는 종이처럼 염구준의 벽공장 앞에서 산산조각이 났다. 심지어 멘딘 가족의 병사들마저 부서진 금속 파편들에 맞아 부상을 당했고, 100 명이나 되는 정예 병사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말, 말도 안 돼!”전투 후방에서 전장을 지휘하고 있던 사람들도, 그 뒤에 대기를 하고 있던 전사들도 방금의 참담한 모습을 보고 경악함을 숨기지 못했다‘이게 바로 염구준이 실력이란 말인가. 진짜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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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5화

이번 생에 이처럼 무서운 실력을 갖춘 사람을 본 적이 없었고 이렇게 소름 끼치는 전투를 맞이한 적이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염구준은 영화에서 나오는 ‘슈퍼맨’ 같은 존재였다. 그들이 상상하고 있는 그 이상으로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 힘은 이미 인간의 범주를 뛰어나 용하국 고전 태극권의 오기를 모두 끌어 담은 정도였다.“전쟁터를 휩쓸고 다녔던 나날들이 그립군!”염구준의 몸은 고속으로 나선형으로 회전한 채, 양팔은 주포를 꽉 끌어안고 있었다. 수 톤의 무거운 탱크는 마치 미친 듯이 회전하는 토파즈처럼 주변의 모든 것을 공격했다. 멘딘 가문의 병사들, 옆에 세워져 있는 탱크, 경량 로켓, 다기능 보병 차...... 모든 것이 염구준에 의해 쉽게 파괴되었고, 손에 들고 있던 탱크 주포마저 점차 비틀어져 모양을 잃어갔다! 진정한 최고납후! 불과 5분 만에, 전장은 혼돈에 휩싸였고, 멘딘 가문의 경비대는 더 이상의 싸움의 의지도 없었고, 총을 쏠 용기마저 잃었다. 모두가 사방으로 도망쳤으며, 아빠와 엄마를 부르며 울부짖었다. 염구준을 잡는다고? 이미 실패한 거랑 마찬가지다."염구준은 사람이 아니야, 악마야, 악마!" 이십 킬로미터 떨어진 전장 지휘차 안에서, 멘딘 제레는 무인탐사기의 생중계 화면을 통해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주체 못 한 채 몸을 벌벌 떨었고 구슬 같은 땀방울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두려움, 비할 데 없이 거대한 공포가 그를 휩싸고 있었다! 이 정도로 강력한 사람을 대체 무엇으로 물리칠 수 있을까? 인해 전술도 이젠 우스운 장난같이 들리며, 염구준을 생포하려는 생각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걸 느꼈다. "족장님!"멘딘 제레 뒤에 서 있던 도라왕이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고함을 쳤다. "염구준이 우리 형제들을 너무 많이 죽여버렸어. 더 이상 생포는 포기하고 포화를 쏴서그놈을 문질러 버려!"포화 사격......멘딘 제레는 화면 전체를 뒤엎은 시체들을 보고 이를 악물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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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화

아직은 포기하기 이르다. 한 번만 더 싸워볼 기회가 남아있다!“멘딘 제레라면 분명 모든 걸 걸고 반항할 텐데, 아쉽네. 그런 기회 따윈 내가 남겨줄 수가 없지.”지금 염구준은 연기 속에 서있었다. 손에 쥐어진 탱크 주포는 이미 끊어진 지 오래고 공중에 있는 전투기부대를 보던 그는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전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멘딘 제레의 참패를 예상해볼 수 있었는데 백호전존과 청룡전존은 이미 특전 부대를 이끌고 멘딘 가문으로 쳐들어가 멘딘 해니를 잡을 준비를 끝냈다.“멘딘 제레랑 얘기를 잘 나눠야겠네.”염구준은 미소를 지은 채, 옆에서 사방으로 도주하고 있는 병사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유유히 멘딘 제레를 향해 걸어갔다.큰 보폭은 마치 이 전투의 승리를 선포하는 것만 같았다.“족, 족장님!”전지 지휘차 안에 있는 도라왕은 지휘차의 화면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염구준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그의 안색은 안 좋게 변해갔다.“족장님, 염구준은 이미 저희 위치를 파악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폭격해서 그 놈을…”“아니!”멘딘 제레는 서서히 고개를 들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전신전 전투기를 보며 씁쓸하게 말했다.“이 전투기들은 염주군을 도우러 온 거야. 지금 우리가 염구준을 죽이면 우리도 살아남지 못할 거야.”“오고 싶다는데 방어를 내려. 오라고 해.”…20킬로 정도나 떨어져 있지만 염구준은 급해하지도 않고 멘딘 제레가 자리 잡고 있는 지휘 중심을 향해 느긋하게 걸어왔다.여유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청룡전존과 백호전존을 위해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다.염구준이 걸어 오고 있는 사이에, 멘딘 가문의 별장 안에는 이미 청룡전존과 백호전존이 순조롭게 저택 안으로 들어왔다.슝슝슝!두 전존이 전투기에서 내렸고 120명의 특전사를 이끈 채 어둠을 뚫고 쉽사리 쳐들어왔다.2분도 걸리지 않아 멘딘 해니를 잡았다. 그들은 병상에 누워있는 멘딘 해니를 단단히 묶은 후 전투기에 올려 염구준이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한편, 전장의 멘딘 제레의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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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화

“청룡과 백호의 포획 임무는 이미 완성한 것 같은데…”염구준은 담담한 미소를 짓더니 지휘차를 바라보고 말했다.“멘딘 제레, 걱정하지 마. 넌 아직 쓸모 있으니 죽이지 않고 남겨둘 거야.”“나와서 나랑 얘기 좀 하면 어떨까?”멘딘 제레는 차 밖으로 나갈 용기가 없이 수화기를 잡고 소리를 질렀다. 그의 목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밖에 울려 펴졌다.“염구준, 너 대체 뭐하는 놈이야?”“전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용하쪽의 전투기까지 출동시킬 정도면 일반인은 아닐 텐데… 왜 우리 멘딘 가족을 건드리고 내 아들을 망가트리는 건데?”“너무 어리석으니까!”염구준은 한 번 웃음을 터트리며 차가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의 아들, 멘딘 해니, 내 아내에게 몹쓸 짓을 했어. 고작 상처낸 걸로 끝난 걸 다행이라 여겨. 난 충분히 멘딘 가문의 체면을 봐줬어!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당신은 계속 나랑 아내를 죽이려 애썼지. 멘딘 제레, 동남아에서라면 다 네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멘딘 제레의 안색은 약간 변했지만, 곧이어 냉소를 지었다. 멘딘 해니를 장애로 만들어 놓고, 하마터면 멘딘 가문의 대가 끊길 뻔 했고 심지어 라오프와 페르난다, 그리고 수많은 가문 경비대도 죽었는데... 체면을 봐줬다고?이것은 분명히 멘딘 가문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다는 증거였고 이것 또한 멘딘 가문의 위엄을 모욕하는 행위였다!"염구준!"이 순간, 멘딘 제레는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화가 난 나머지 그는 본색을 드러내며 곧바로 통신기를 꽉 쥐고 고함쳤다. "내 명령을 들어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죽여라, 염구 ..."‘준’이라는 글자를 내뱉지 못했다.지휘차 밖의 염구준은 하늘을 향해 호기로운 웃음을 치더니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멘딘 제레, 지금 나랑 사투하려는 거야? 우습네!”“청룡 백호 어디 있는데? 나와!”우르릉…그 순간, 전투기의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총 20대의 6세대 반중력 전투기가 서북쪽에서부터 날아왔다. 바로 청룡전존과 백호전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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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화

멘딘 제레의 말이 떨어지자, 염구준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온몸에 살기가 돌았다!‘건방지게! 오늘날 전 세계 주요 강대국들 중 누가 감히 용하국을 피바다로 만들어?’전신전은 5년 동안 전쟁을 치렀고, 사방팔방에서 굴복하지 않는 사람이 없어, ‘용하는 모욕할 수 없다’라는 명성이 자자했다.그런데 지금 멘딘 제레가 감히 용하의 피를 보겠다는 망언을 하다니?!“멘딘 제레!”이 순간, 염구준의 눈빛은 철저히 무관심했고, 마치 사신이 세상에 온 듯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했다.“나, 염구준은 이제 용하국을 대표해서 동남아에 정식으로 전쟁을 선포한다!”“멘딘가문을 멸망시키기 전까지 휴전은 없다!”‘용하국을 대표해서, 전쟁을 선포한다고?!’멘딘 제레는 갑자기 몸이 굳어, 늙은 얼굴에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놀라움이 드러났다.스크린을 통해 살기 가득한 염구준을 보니,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네, 네가 용하를 대표해? 아니, 넌 안 돼!”“용하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은 너희 지존 용주 아니면 전설의 전신전주밖에 없어! 너, 너......”여기까지 말하자, 그는 갑자기 뭔가를 깨달은 듯 고개를 들어 하늘에서 선회하고 있는 전투기들을 바라보았다.그의 동공이 서서히 작아지고, 결국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그럴 리가, 그분이 존재할 리 없어, 너, 너......”안되는 게 뭐가 이렇게 많아!지금은 손가을이 여기에 없으니, 염구준은 더 이상 신분을 숨기지 않고 손을 번쩍 들어 크게 흔들며 소리쳤다.“청룡, 백호, 주작, 현무, 4대 전존은 어디에 있는가?”“이 늙은 멍청이한테 내가 누군지 알려줘!”쿠르릉!하늘 높은 곳에서 모든 전투기의 해치가 열리고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전신전 4대 전존,그리고 특전대원 240명이 모두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여 입을 모아 말했다.“전신전의 모든 주군을 뵙습니다!”‘전 세계에서 누가 전신전 4대 전존을 호령하면서 주군이라고 불리지?전신전주 본인밖에 없는데!’“염구준, 그, 그가 정말 그 전설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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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화

“두 번째는, 동남아 코코넛 상인들에게 용하국의 손씨 그룹과 힘을 합쳐, 가장 우수한 퀄리티의 코코넛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수출하도록 통지해!”“당신 아들, 멘딘 해니는 앞으로 집에 가두고, 영원히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하고, 평민을 괴롭히지 않고,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게 해. 그렇지 않으면 다 죽을 줄 알아!”멘딘 가문만 지킬 수 있다면, 이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염 전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멘딘 제레는 마치 큰 형벌을 면제받기라도 한 듯, 염구준을 향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럽게 한마디를 했다.“염 전주님께서 왕림해 주셔서 멘딘 가문은 영광입니다. 괜찮으시다면 며칠 놀러 오세요......”“필요 없어!”염구준은 큰 손을 저으며 그대로 뒤를 돌아 멀어져 갔다.동남아의 일은 원만히 해결된 셈이지만 앞으로 시간을 더 들일 필요가 있다. 바로 손가을과 합류해서 용하국으로 돌아가야했다.......그날 오후, 용하국 청해시, 손씨 그룹 본부.“대표님, 염 부장님, 드디어 돌아오셨네요!”염구준과 손가을이 그룹 1층 로비에 들어서자, 머리가 새하얀 ‘관 교수’ 가 근심 가득한 얼굴로 마중을 나와 말했다. “대표님, 큰일입니다. 아주 큰일이에요! 저희 코코넛 스킨케어 시리즈의 가품이 생겼습니다. 저희 정품이랑 거의 똑같아요!”‘뭐?!’손가을이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이번에 동남아로 간 건 코코넛 수입 문제 협의를 위해서였고, 구준 씨가 특히 전신전의 지인에게 부탁해서 어렵게 협상했는데, 이제는 가품까지 나오다니… 그럼 협상이 무슨 의미가 있지?!’“안 돼!”손가을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마음속에 한 가지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빠르게 커졌다.“관 교수님, 코코넛 스킨케어 시리즈는 온전히 저희 자체 연구 개발이고, 자료는 다 교수님 손에 있으니 외부로 유출될 수 없는데...... 정말 정품이랑 똑같아요? 확실해요?”관 교수는 얼굴이 붉어지며 부끄러워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대표님과 염 부장님께서 동남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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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0화

염구준이 입을 열려고 하려던 순간......“대표님, 염 부장님!”손가을의 개인 비서, 즉 그 당시 홍 어르신께서 남겨둔 딸, 홍천기는 휴대폰을 들고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말했다.“오, 오샤나지 그룹이 우리한테 소송을 걸었어!”“그들 말로는, 우리 손씨 그룹이 출시한 코코넛 스킨케어 시리즈의 샘플이 자기들의 합법적인 권리를 침해해서, 우리가 책임을 물어야 한대!”‘방귀 뀐 놈이 성낸다?!’“알겠어.”염구준은 침착한 얼굴로 홍천기에게 살짝 손을 저은 뒤, 고개를 돌려 손가을을 보고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이런 일은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기다려!”말이 끝나고, 그는 뒤돌아 오피스 건물 입구를 향해 갔다.“구준 씨!”손가을이 뒤를 따라오더니 급히 불렀다. “어디 가?”염구준은 발걸음을 멈추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아내를 돌아보고는 가볍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오샤나지 그룹, 국내 지사!”오샤나지 그룹 지사 꼭대기 층은 대표 사무실이다.“손씨 그룹 기소는 어떻게 됐어?”화자는 오샤나지 그룹의 아가씨, 앨리스였다!그녀는 블랙호크국과 성조국의 혼혈이다.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푸른 눈동자를 가졌고, 세련된 얼굴은 마치 서양 신화 속의 천사 같아, 어릴 때부터 각종 패션 잡지의 러브콜을 종종 받았다.그녀의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은 오샤나지 그룹의 최대 협력자, 어렸을 때부터 블랙호크국에서 자랐지만, 진정한 용하 사람, 김씨 가문 큰 도련님, 김천성이었다!“아리따운 앨리스 아가씨.”김천성은 정장을 빼입고, 머리를 정갈하게 하고 손에는 커피를 들고 웃으며 한 모금 마시더니 말했다.“걱정 마, 우리 ‘코코넛 스킨케어’는 손씨 그룹 ‘코코넛 시리즈’ 보다 더 먼저 출시됐고, 법적인 면에서 보면 그들이 우리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한 거야.”“용하국은 법치를 중요시하는 곳이니, 난 믿어......”목소리가 사라졌다.“앨리스 아가씨, 김 대표님!”로비에서 당직을 서던 매니저 한 명이 긴장한 표정으로 사무실로 뛰어들어와 숨을 몰아쉬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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