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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5화

이번 생에 이처럼 무서운 실력을 갖춘 사람을 본 적이 없었고 이렇게 소름 끼치는 전투를 맞이한 적이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염구준은 영화에서 나오는 ‘슈퍼맨’ 같은 존재였다. 그들이 상상하고 있는 그 이상으로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 힘은 이미 인간의 범주를 뛰어나 용하국 고전 태극권의 오기를 모두 끌어 담은 정도였다.

“전쟁터를 휩쓸고 다녔던 나날들이 그립군!”

염구준의 몸은 고속으로 나선형으로 회전한 채, 양팔은 주포를 꽉 끌어안고 있었다. 수 톤의 무거운 탱크는 마치 미친 듯이 회전하는 토파즈처럼 주변의 모든 것을 공격했다.

멘딘 가문의 병사들, 옆에 세워져 있는 탱크, 경량 로켓, 다기능 보병 차...... 모든 것이 염구준에 의해 쉽게 파괴되었고, 손에 들고 있던 탱크 주포마저 점차 비틀어져 모양을 잃어갔다!

진정한 최고납후!

불과 5분 만에, 전장은 혼돈에 휩싸였고, 멘딘 가문의 경비대는 더 이상의 싸움의 의지도 없었고, 총을 쏠 용기마저 잃었다. 모두가 사방으로 도망쳤으며, 아빠와 엄마를 부르며 울부짖었다.

염구준을 잡는다고?

이미 실패한 거랑 마찬가지다.

"염구준은 사람이 아니야, 악마야, 악마!"

이십 킬로미터 떨어진 전장 지휘차 안에서, 멘딘 제레는 무인탐사기의 생중계 화면을 통해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주체 못 한 채 몸을 벌벌 떨었고 구슬 같은 땀방울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두려움, 비할 데 없이 거대한 공포가 그를 휩싸고 있었다!

이 정도로 강력한 사람을 대체 무엇으로 물리칠 수 있을까? 인해 전술도 이젠 우스운 장난

같이 들리며, 염구준을 생포하려는 생각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걸 느꼈다.

"족장님!"

멘딘 제레 뒤에 서 있던 도라왕이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고함을 쳤다.

"염구준이 우리 형제들을 너무 많이 죽여버렸어. 더 이상 생포는 포기하고 포화를 쏴서

그놈을 문질러 버려!"

포화 사격......

멘딘 제레는 화면 전체를 뒤엎은 시체들을 보고 이를 악물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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