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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화

“청룡과 백호의 포획 임무는 이미 완성한 것 같은데…”

염구준은 담담한 미소를 짓더니 지휘차를 바라보고 말했다.

“멘딘 제레, 걱정하지 마. 넌 아직 쓸모 있으니 죽이지 않고 남겨둘 거야.”

“나와서 나랑 얘기 좀 하면 어떨까?”

멘딘 제레는 차 밖으로 나갈 용기가 없이 수화기를 잡고 소리를 질렀다. 그의 목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밖에 울려 펴졌다.

“염구준, 너 대체 뭐하는 놈이야?”

“전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용하쪽의 전투기까지 출동시킬 정도면 일반인은 아닐 텐데… 왜 우리 멘딘 가족을 건드리고 내 아들을 망가트리는 건데?”

“너무 어리석으니까!”

염구준은 한 번 웃음을 터트리며 차가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의 아들, 멘딘 해니, 내 아내에게 몹쓸 짓을 했어. 고작 상처낸 걸로 끝난 걸 다행이라 여겨. 난 충분히 멘딘 가문의 체면을 봐줬어!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당신은 계속 나랑 아내를 죽이려 애썼지. 멘딘 제레, 동남아에서라면 다 네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지?!"

멘딘 제레의 안색은 약간 변했지만, 곧이어 냉소를 지었다.

멘딘 해니를 장애로 만들어 놓고, 하마터면 멘딘 가문의 대가 끊길 뻔 했고 심지어 라오프와 페르난다, 그리고 수많은 가문 경비대도 죽었는데... 체면을 봐줬다고?

이것은 분명히 멘딘 가문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다는 증거였고 이것 또한 멘딘 가문의 위엄을 모욕하는 행위였다!

"염구준!"

이 순간, 멘딘 제레는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화가 난 나머지 그는 본색을 드러내며 곧바로 통신기를 꽉 쥐고 고함쳤다.

"내 명령을 들어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죽여라, 염구 ..."

‘준’이라는 글자를 내뱉지 못했다.

지휘차 밖의 염구준은 하늘을 향해 호기로운 웃음을 치더니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멘딘 제레, 지금 나랑 사투하려는 거야? 우습네!”

“청룡 백호 어디 있는데? 나와!”

우르릉…

그 순간, 전투기의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총 20대의 6세대 반중력 전투기가 서북쪽에서부터 날아왔다. 바로 청룡전존과 백호전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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