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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0화

염구준이 입을 열려고 하려던 순간......

“대표님, 염 부장님!”

손가을의 개인 비서, 즉 그 당시 홍 어르신께서 남겨둔 딸, 홍천기는 휴대폰을 들고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말했다.

“오, 오샤나지 그룹이 우리한테 소송을 걸었어!”

“그들 말로는, 우리 손씨 그룹이 출시한 코코넛 스킨케어 시리즈의 샘플이 자기들의 합법적인 권리를 침해해서, 우리가 책임을 물어야 한대!”

‘방귀 뀐 놈이 성낸다?!’

“알겠어.”

염구준은 침착한 얼굴로 홍천기에게 살짝 손을 저은 뒤, 고개를 돌려 손가을을 보고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이런 일은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

“기다려!”

말이 끝나고, 그는 뒤돌아 오피스 건물 입구를 향해 갔다.

“구준 씨!”

손가을이 뒤를 따라오더니 급히 불렀다. “어디 가?”

염구준은 발걸음을 멈추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아내를 돌아보고는 가볍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오샤나지 그룹, 국내 지사!”

오샤나지 그룹 지사 꼭대기 층은 대표 사무실이다.

“손씨 그룹 기소는 어떻게 됐어?”

화자는 오샤나지 그룹의 아가씨, 앨리스였다!

그녀는 블랙호크국과 성조국의 혼혈이다.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푸른 눈동자를 가졌고, 세련된 얼굴은 마치 서양 신화 속의 천사 같아, 어릴 때부터 각종 패션 잡지의 러브콜을 종종 받았다.

그녀의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은 오샤나지 그룹의 최대 협력자, 어렸을 때부터 블랙호크국에서 자랐지만, 진정한 용하 사람, 김씨 가문 큰 도련님, 김천성이었다!

“아리따운 앨리스 아가씨.”

김천성은 정장을 빼입고, 머리를 정갈하게 하고 손에는 커피를 들고 웃으며 한 모금 마시더니 말했다.

“걱정 마, 우리 ‘코코넛 스킨케어’는 손씨 그룹 ‘코코넛 시리즈’ 보다 더 먼저 출시됐고, 법적인 면에서 보면 그들이 우리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한 거야.”

“용하국은 법치를 중요시하는 곳이니, 난 믿어......”

목소리가 사라졌다.

“앨리스 아가씨, 김 대표님!”

로비에서 당직을 서던 매니저 한 명이 긴장한 표정으로 사무실로 뛰어들어와 숨을 몰아쉬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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