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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염구준,손가을......”

멘딘 제레는 수색 선발대 후방의 지휘차에 앉은 채 끊임없이 보내오는 수색 결과를 바라봤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지휘차 디지털 맵에 의하면 수색하지 않은 지역은 세 곳밖에 없었고, 그중에는 카라완다 마을도 있었다. 그들이 포획해야 할 목표인 염구준,손가을은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컸다.

“충성!”

지휘차 밖으로부터 엄청나게 다급한 발소리가 빠르게 들려왔다. 무장 갑옷을 입고 야전 헬멧을 쓴 건장한 남자가 지휘차로 돌진해 멘딘 제레에게 정중히 경례한 뒤, 조용히 입을 열었다.

"팀장님께 보고합니다. 제1목표가 카라완다 마을에 있습니다.”

“제1 목표라면,염구준?”

멘딘 제레의 눈빛은 갑자기 차가워졌고, 즉시 지휘차 모니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 시각, 모니터에서는 드론으로 띄운 실시간 영상이 나오고 있었는데 염구준은 카라완다 마을어구 십자로에 있었다. 그는 머리를 쳐든 채 미소 지어 보였고, 드론이 찍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았다.

“정말 저기 있었다고?”

멘딘 제레는 이를 악물고 온몸에는 살기가 맴돌았다. 바로 화면 속의 염구준이 멘딘 해니의 요충지를 짓밟고 페르난다와 라오프를 해치웠으며 멘딘가문의 위엄을 발밑에 깔아뭉개버렸다.

“카라완다 마을까지 도달하려면 20km 정도 남았습니다.”

멘딘 제레는 이를 갈며 갑자기 그 건장한 남자를 쳐다보았고, 그의 목소리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명령이다. 모든 수색 선발대를 동원해 염구준을 산 채로 잡아들여!”

그는 조금의 주저도 없이 경례한 후 무전기를 꺼내더니 낮은 소리로 말했다.

“명령이다. 산 채로 잡아들여!”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완전히 무장한 멘딘가문의 엘리트 전사들이 염구준이 있는 십자로로 정면 돌격을 개시했다.

쌍방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서로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무서운 속도로 거리가 좁혀졌다. 2000 미터, 1000 미터, 500 미터......

2분도 안 되어 염구준은 120명의 엘리트 전사의 시야에 들어왔다. 특히 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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