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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반드시 죽일 수 있다고? 난 살아 있는 걸 잡아야 한다고!’

“명령이다!”

그 순간, 멘딘 제레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큰 소리로 웨쳤다.

“멘딘가문의 모든 인력을 카라완다 마을로 집결시키고, 최신식 주력 탱크를 동원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염구준을 산 채로 잡아 와!”

피비린내 나는 밤이었다.

멘딘 제레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멘딘가문의 인력은 신속히 동원되었다. 사면팔방에서 2천 명이 넘는 무장 부대가 카라완다 마을 방향으로 신속히 집결되었다.

그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였다. 인해전술을 사용하여 온갖 대가를 아끼지 않고, 염구준을 생포하는 것이었다.

“멘딘가문의 사람들은 다 모였네?”

카라완다 마을 앞 십자로 중심에 우뚝 서있는 염구준은 그 모습을 보면서 예상했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멘딘 해니, 페르난다와 라오프의 복수를 위하여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그를 잡으려고 한 것이다.

“아깝네...... 진짜 전쟁터는 여기가 아닌데 말이야. 지금도 아니고......”

5분 후, 카라완다 마을이 아니라 멘딘 가문 별장이야말로 진정한 전쟁터가 될 것이다. 그들의 임무는 별장에서 요양하고 있는 멘딘 해니를 생포하는 것이다. 그는 멘딘 제레의 유일한 아들이기에 멘딘가문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이다.

주작과 현무도 마찬가지로 전용 전투기를 타고 직접 고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하여 멘딘 제레가 소속된 지휘부를 포격했다.

짧디짧은 5년이란 시간 동안 염구준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주작이 완벽하게 임무를 마치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시간을 벌어주는 것뿐이야!”

시간차를 두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화제였다. 그들이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5분 정도가 걸리는데 이 중요한 시간 동안 염구준이 마주해야 하는 것은 멘딘가문이 동원한 2천 여명의 인력이었다. 전체 동남아시아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제대한 뒤로는 이렇게 피가 끓는 게 오랜만인 것 같네?”

그 순간, 염구준은 폭소를 터트렸다. 그는 순식간에 밀려드는 그들에게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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