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851 - 챕터 860

1612 챕터

제851화

“이제부터 염풍도는 용하국 소속이다.”염구준은 이 말 한 마디만을 남긴 채 빠르게 염풍 호텔로 향했다....다음 날 아침.“그... 그게 사실입니까?”호텔 1층 레스토랑, 자초지종을 들은 계춘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운종호를 비롯한 흑풍 조직 6명의 무성급 고수가 전부 죽었고... 장진은 미친데다 이제 염풍도가 우리 거라고요?”커피를 홀짝 마신 염구준은 역시나 충격 받은 표정의 손가을, 진영주를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별거 아니야.”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의 표정에 손에 든 포크가 저도 모르게 덜덜 떨려왔다.어젯밤 세상도 모르게 곤히 자는 사이 염구준은 이렇게 많은 일을 해냈을 줄이야.운종호라는 악세력을 몰아내고 염풍도를 용하국 소속으로 만들다니.“그런데... 염풍도는 그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은 땅 아니었어?”놀라움도 잠시, 조금 현실감이 돌아온 손가을이 의아한 듯 물었다.“용하국이 일방적으로 염풍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한다면 다른 나라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영토 주권이 달린 문제니 다른 나라에서도 분명 가만히 있지 않겠지. 하지만 지존 용주가 알아서 할 거야.”또다시 커피를 한 모금 마신 염구준이 말을 이어갔다.“우리가 지금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건 이 섬의 코코넛이라고. 아, 그리고 춘휘 씨. 오늘부터 여행사는 접고 손씨 그룹 염풍도 물자구매 담당을 맡아줘요. 월급은 본사 본부장급으로 드릴 테니. 앞으로 손씨 그룹은 대량의 코코넛을 사들일 겁니다. 잘해낼 수 있겠어요?”염구준의 제안에 계춘휘는 눈을 반짝였다.홍 회장이 세상을 뜨고 손가을의 개인 비서로 일하는 홍천기를 제외한 다른 원년 멤버들은 그저 명의만 손씨 그룹 소속일 뿐, 딱히 하는 일도 받는 돈도 없는 상태.그런데 염구준의 말 한 마디에 손씨 그룹의 정식 직원이 된 것도 모자라 요직을 얻었으니 마다할 리가 만무했다.“감, 감사합니다. 대표님.”어찌나 기쁜지 계춘휘는 말까지 더듬거렸다.“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두 대표님의 기대, 절대 져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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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화

“대표님, 대책을 강구하셔야 합니다.”손씨 그룹 대표 사무실, 백발이 무성한 연구센터 센터장이 다급한 표정으로 손가을 앞에 서있다.“염풍도의 코코넛 수확량이 제품 생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계획에 따르면 매일 필요한 원재료만 3톤 정도, 하지만 염풍도의 코코넛으로 이 물량을 대는 건 역부족입니다.”‘코코넛...’손가을이 입술을 깨물었다.코코넛이야 구하려면 세상에 널렸겠지만 ‘코코넛 1호’의 퀄리티를 만족하려면 최고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코코넛이어야만 했다.그리고 센터장이 주장하는 수요량을 만족시키려면 염풍도 전체에 코코넛 나무만 심는다 해도 역부족이었다.“동남아 쪽 코코넛은 어떻습니까?”안경을 치켜세운 센터장이 말을 이어갔다.“동남아는 지리적 환경과 기후 조건 등이 염풍도와 비슷합니다. 물론 성분을 추출함에 있어 효율성은 염풍도산 코코넛보다 떨어지겠지만 그건 물량만 따라준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저희 회사가 동남아 쪽에 지사를 두고 있던가요? 제품 출시일을 맞추려면 지금 바로 연락해야 할 것 같은데요.”동남아라...순간 손가을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반짝였다.자리에서 일어난 그녀가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다.“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직접 동남아로 날아가 코코넛을 공수해 오겠습니다.”워낙 다급한 사안이라 센터장을 내보낸 뒤 바로 비행기 티켓을 예매한 손가을은 부랴부랴 별장으로 향했다.“동남아... 위험할 텐데.”...잠시 후 동남아로 향하는 비행기 비즈니스석, 염구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내전이 있는 곳도 많고... 해외 무역쪽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도 많아 코코넛 수입이 힘들지도 몰라.”6년 전, 전신전이 설립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전이 시작된 동남아는 2년 전에야 겨우 종전을 선포했다.그리고 그 전쟁의 여파로 수많은 나라는 유명무실해졌고 현재 동남아를 실질적으로 다스리고 있는 자의 이름은 멘딘 제레, 그의 가문이 각 항구와 무역을 통제하며 거의 제왕처럼 군림하고 있다.국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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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3화

이곳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기후와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성장한 곳이기도 했다.바다, 산, 온천은 물론 옛 원주민들이 살던 부락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그만의 독특함까지 보존한 곳. 그리고 멘딘 연맹의 건물이 자리한 곳이기도 했다.멘딘 연맹은 여러 사업에 손을 대며 일일 수익이 100억을 넘는 거대한 기업이다. 그런데 정작 멘딘 제레 본인은 연맹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에 별로 자주 방문하지 않고 실무는 멘딘 해니가 담당하고 있다.멘딘 해니, 멘딘 제레의 유일한 아들인 그는 재벌 2세 샐럽으로 먼저 이름을 날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차고를 가진 이로 기사에 오르기도 한 그는 한정판 스포츠카만 해도 70여대에 보유하고 있었는데 세계 톱급 연예인, 모델 등과 수많은 염문설까지 뿌리며 더 큰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뭐, 멘딘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이니 이 정도 누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올해 60이 넘은 멘딘 제레 본인은 동남아 내전 당시 다섯 명의 아들과 네 명의 딸 그리고 사위까지 전부 잃고 남은 아들이라면 멘딘 해니 한 명뿐이었다.그러니 그가 아들을 얼마나 아낄지는 불 보 듯 뻔한 일이었다.멘딘 해니는 딱히 연맹에서 직책을 담당하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어차피 모든 직원들이 그가 회장의 아들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모든 건 그의 뜻대로 돌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오늘도 예쁜 애들로 불러.”건물 꼭대기층, 멘딘 제레 전용 사무실.아버지의 자리에 누운 멘딘 해니는 묘령의 여인을 품에 안은 모습이다.“우리 멘딘 연맹과 일하려는 사람들 여기서 태평양까지 줄 세울 수 있을걸? 내 취향 알잖아. 나한테 필요한 건 오직 여자뿐이라는 걸.”멘딘 해니의 품에 안긴 여자는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더니 괜시리 사무실 책상의 키보드를 콕콕 누르며 애교를 부렸다.“해니, 이것 좀 봐요. 전 세계 각 기업에 보내온 사업 계획서예요. 그런데 회장님은 이런 건 보지도 않으시니.”“뭐야?”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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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4화

“그쪽한테 연락해!”멘딘 해니가 느끼한 미소를 지었다.“오늘 밤 6시, 용지 호텔에서 만나자고 말이야. 손가을, 그 여자와 깊은 대화를 나눠야겠어.”당일 저녁 6시, 용지 호텔.사치스럽다는 단어를 실체화하면 이런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화려한 이곳은 멘딘 가문이 운영하는 호텔 중 하나이자 연맹이 고객을 접대하는 장소기도 했다.전 세계 유명 셰프들이 직접 만든 산해진미, 동남아 특산품인 신선한 과일들, 그리고 억대의 고급 술까지.이 모든 것이 바로 손가을을 위해 준비된 것이었다.“6시네. 이제 곧 꿈에 그리던 미인을 만날 수 있겠어.”룸 앞.눈이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멘딘 헤니는 자꾸만 복도 쪽을 힐끗거리며 중얼거렸다.그리고 그의 곁을 지키는 보디가드의 이름은 라오프, 2미터가 넘는 거구에 밀리터리룩에 험한 표정, 그리고 허리춤에 차고 있는 군용 나이프까지. 보통 사람은 말조차 걸 수 없을 정도로 거칠고 강한 포스를 자랑했고 해니의 오른쪽에는 이번 미팅 담당자이자 멘딘 가문의 집사 역할을 하고 있는 솔라공이 서있었다.“약속 시간까지 아직 2분 정도 남았습니다.”시간을 확인한 솔라공이 말했다.“용하국 사람들은 워낙 시간 개념이 철저하니 지각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도련님, 이번 미팅은 몸을 좀 사리시는 게 어떨지요. 손 대표 보디가드라는 염구준 말입니다. 용하구 북부에서 군인으로 있었다는데 제가 아는 정보망 모두를 뒤져봐도 그자의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정보를 찾을 수 없어?’솔라공의 조언에도 멘딘 해니는 딱히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다.용하국 내부 자료니 미처 알아내지 못했을 수도 있고 설령 찾지 못한다 해도 그건 아마 별 볼일 없는 말단 군인이니까 그렇겠거니 싶었다.‘나더러 몸을 사리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이곳은 동남아, 멘딘 가문의 구역이다. 일개 용하국 퇴역 군인 따위가 설칠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용하국은 세계 5대 나라 중 하나지만 군인 한 명으로 외교 문제로 번질 리도 없고. 염구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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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5화

살짝 당황하던 솔라공은 먼저 인사를 나눈 뒤 뒤에 있는 멘딘 해니를 소개했다.“미팅 전 소개해 드릴 분이 있습니다. 이쪽은 저희 멘딘 가문의 후계자이신 멘딘 해니님이십니다. 앞으로 무역 관련해선 해니 도련님께서 담당하시게 될 테니...”하지만 이미 이성 따위 욕정으로 가득 뒤덮인 멘딘 해니는 솔라공의 말이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 손가을을 향해 손을 뻗었다.“대표님.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이렇게 아름다우신 분은 처음이에요. 아, 왜 이런 말이 튀어나온 거지... 뭐 비즈니스 협력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하, 저게 그 유명한 바람둥이 멘딘 해니란 말이지?’“만나서 반갑습니다.”경박한 말투며 행동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비즈니스 자리인만큼 손가을은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악수에 응했다.살짝 터치만 하고 손을 빼려던 그때.“손이 참 부드러우시군요.”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킨십 기회를 놓칠 리 없는 멘덴 해니는 그녀의 손을 꽉 부여잡았다.“대표님, 동남아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뭐 공적인 일이야 저희가 고개만 끄덕이면 아래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전 대표님과 사적인 친분을 맺고 싶은데. 친구로 지내시는 게 어떨까요?”‘친구 좋아하시네.’무례한 요구와 꽉 잡은 손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통증에 손가을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제가 대신 얘기하겠습니다.”이때 보다 못한 염구준이 멘딘 해니의 오른손을 살짝 잡았다.“해니 씨, 저희는 일 얘기만 하러 왔습니다.”콰직.살짝 힘을 줬을 뿐이지만 손목이 부러질 것만 같은 고통에 멘딘 해니는 기겁하며 손을 거둬들이려 했다.“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어디서 보디가드 주제에 비즈니스 자리에 입을 열어. 그리고 감히 멘딘 가문의 후계자인 내 몸에 손까지 대? 이게 정말 죽으려고.”‘보디가디 주제에?’하지만 염구준은 여전히 손에 힘을 준 채 대답했다.“해니 씨께서 오해하신 모양인데 제가 손 대표 경호원인 건 맞지만 일반 경호원은 아닙니다. 전 손씨 그룹의 경호팀 팀장이자 이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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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6화

"하하!"염구준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멘딘 해니를 살짝 잡아당겼고, 군도 칼날을 회수한 뒤 그를 꽉 껴안으며 말했다."해니 도련님, 제 고향에서는 이렇게 악수를 가까이할수록 더 열정적인 거랍니다!""방금 제 아내에게 너무 열정적이셔서, 저 또한 도련님께 더욱 열정적으로 대한 거였으니 예의에 어긋나지는 않은 거겠죠?"쓱!공중에서 라오프의 군도가 갑자기 멈췄고, 멘딘 해니의 머리에 거의 꽂힐 뻔했다.멘딘 해니는 잠시 넋을 잃더니, 뼈가 쪼개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손목을 주무른 뒤, 뒤를 돌아 손가을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고향에서 이런 식으로 악수를 한다고?오늘 제대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을 알려줘야겠군!’"염 선생님이라고 하셨죠? 만나서 반갑네요!"멘딘 해니는 손목을 문지른 후 열정적인 척 염구준을 껴안았고, 염구준의 귀에 입을 갖다 대었다.그의 목소리는 매우 낮았고, 말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염 선생님, 정말 대단하네요, 방금 내 손목이 으스러졌어요.""내 추측이 맞다면 당신은 라오프와 마찬가지로 무인이겠죠?""당신이 내진종사이든, 정진왕자이든 우리 멘딘 가문한테는 다 쓰레기나 마찬가지예요! 말해 보시죠, 당신이 원하는 조건이 뭡니까? 손가을 씨만 포기한다면 어떤 조건이든 다 들어줄 수 있습니다."이 겁 없는 바람둥이는 확실히 손가을을 노리고 있었다! "멘딘 해니 씨, 용하국에 이런 옛말이 있습니다. 음탕한 것에는 위험이 따른다고요."염구준 또한 목소리를 낮추며 냉랭하게 대꾸했다."내가 당신을 죽이려 한다면 그 누구도 당신의 생명을 지켜줄 수는 없을 겁니다.""멘딘 가문이든, 멘딘 연맹이든, 심지어 동남아의 모든 군대가 총 출동한다고 해도 난 당신의 목을 베어버릴 수 있습니다!""그러니 살고 싶다면 얌전히 협조하시고, 죽고 싶다면, 기꺼이 도와드리죠!"염구준의 협박은 당연히 멘딘 해니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그만한 자신감이 있었다! 위엄 있는 멘딘 가문은 동남아시아를 지배하고 있었고, 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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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화

그는 바보가 아니었다! 염구준은 멘딘 해니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 뒤 놀란 표정으로 가득 찬 손가을을 돌아보며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 "가을아, 해니 도련님께서 매우 열정적이셔서 아주 즐겁게 얘기를 나눴어."‘즐겁게라니…’멘딘 해니의 안색이 바뀌더니 천천히 몇 걸음 물러난 후 갑자기 손을 흔들었다. "라오프, 솔라공, 오늘 비즈니스 회담은 끝났으니 이만 가지!"말을 마친 그는 염구준을 매섭게 쳐다보다가 손가을의 예쁜 얼굴을 힐끗 훑어본 뒤 팔을 휘두르며 라오프와 솔라공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구준 씨?"손가을은 멘딘 해니의 뒷모습을 보았고,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염구준의 팔을 잡았다."방금 무슨 얘기를 한 거야? 해니 씨가 분명 화가 난 것 같은데.""어…… 방금 부지 얘기를 한 걸 들은 것 같은데? 그 사람이 우리한테 부지를 주겠다는 거야? 그리고 그 사람 태도가 너무 이상했어, 나한테……"염구준은 아내의 손을 잡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할 말은 이미 끝났으니 이제 멘딘 해니가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 했다.만약 그가 이해했다면 순순히 무역항을 개방하고 용하국과 협력을 맺어야 할 것이다.이해하지 못했다면……그럼 그에게 전신전 전주의 수단을 보여줄 수밖에! ..."망할 염구준!"호텔 정문 밖에서 멘딘 해니는 연장 방탄차에 올라타 시가를 입에 꽉 문 채 당혹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어떻게 그 자식이 용하국 사람일 수 있느냔 말이야, 게다가 나를 협박해?!"‘용하국 사람이라고?’전용차 뒷좌석에 앉아 있던 라오프와 솔라공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용하국은 무적이지 않은가! 오늘날 세계 5대 강대국의 수장이며, 공개적으로만 5개의 군단이 있었고 각 군단마다 한 명의 전신이 진수하여 용하국의 종합적인 힘은 전 세계적으로도 강력했다! 멘딘 가문은 용하국에 비하면 새 발의 피나 다름이 없었고, 전혀 같은 수준이 아니었다!"염구준의 정체는 확실히 좀 수상하단 말이지."솔라공은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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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8화

이게 무슨 뜻이지? 고의로 염구준을 자신의 곁에서 떼어놓으려는 속셈인가? "구준 씨."문자 메시지를 읽은 후 손가을은 얇은 입술을 깨물며 옆에 있는 염구준을 바라보았다. "양자 무역은 우리 그룹에게 매우 중요해. 코코넛 스킨케어 계열은 이곳의 코코넛 열매가 필요하고, 우린 반드시 쟁취해야 해.""나… 내일 나 혼자 약속 장소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염구준은 미소를 지었다."괜찮아."그는 손가을의 손을 잡았고, 그의 미소에는 언제나처럼 강한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가고 싶으면 가야지, 망설이지 마. 난 항상 당신을 위하고 있으니까!"그의 말에 손가을은 안심했고, 염구준의 눈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였다."응!"...다음날 아침, 정각 8시.호텔 문 앞에서 멘딘 해니는 12대의 장갑차 호위대와 함께 글로벌 한정판 은색 코닉세그를 직접 운전해 왔으며, 그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패기가 넘쳤다. "구준 씨, 멘딘 해니가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어."손가을은 방금 갈아입은 정장 투피스를 입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창문 앞에 서 있었다.그녀는 창문을 통해 호텔 앞의 장갑 호위대를 바라보았고, 그녀의 예쁜 얼굴은 불안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럼… 이제 아래층으로 내려갈게?"그러자 염구준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걸 챙겨가."그는 주머니에서 작고 정교한 여성용 손목시계를 꺼내 손가을의 오른쪽 손목에 착용해 주었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당신이 있는 곳에 내가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구준 씨는 절대 날 속이지 않아…’손가을은 고개를 숙여 시계를 보았고, 그녀의 예쁜 얼굴이 약간 붉어지며 남편의 뺨에 부드럽게 입을 맞춘 다음 스위트룸에서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멘딘 해니, 정말 나를 이렇게 쉽게 따돌릴 수 있다고 생각해?"염구준은 창문으로 걸어가 아래층에 있는 코닉세그를 바라보며 차가운 미소를 지은 뒤 즉시 휴대폰을 꺼내 현지 전화번호를 눌렀다.아모스 렌터카 회사의 번호였다!"이건……"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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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9화

아모스 회사는 다양한 렌터카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한정판 최고급 스포츠카든, 가장 일반적인 비즈니스 모델 차량이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한 언제든지 렌트할 수 있다.하지만 모델이 고가일수록 보증금도 높아졌기에, 이렇게 고급스러운 렌터카를 원하는 회원을 직원도 처음 접해보는 것이었다! "지존 회원이시라면 보증금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접수원은 감히 소홀히 할 수 없어 재빨리 멤버십 서비스 항목을 둘러본 뒤 설명하기 시작했다."고객님, 몇 억 상당의 람보르기니를 약 10분 안에 배치해 두겠습니다."‘십분? 충분해!’염구준은 "네"라고 대답한 뒤 전화를 끊고 재빨리 휴대폰에서 앱 하나를 열었다.전신전 내부 앱인, 추척 앱이었다! 권한 명령이 없다면 해당 앱을 실행해도 일반적인 호텔 조회 소프트웨어일 뿐이었지만, 지정된 명령 코드만 입력하면 실제 기능이 즉시 구현되었다.이 앱의 가장 강력한 점은 전자 추적이다!손가을의 손목에 있는 여성용 시계는 전신전 위성 조직에 직접 연결되어 기지 본부와 완벽한 정보 동기화를 이루어 낸다.실시간 위치 추적은 2미터 이내로 매우 정확했고, 오늘날 GPS 기능의 정점에 이르는 수준이었다! "가을이의 현재 위치는... 용지 시 시내 상가이군."염구준이 권한 명령을 입력하자 휴대폰 화면에서 깜빡이는 붉은 빛을 주시했고,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매우 정상이다. 깜박이는 붉은 빛은 손가을의 심장박동 수를 나타내며, 현재로서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그 손목 시계는 단순히 위치 추적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염구준이 그녀를 위해 준비한 생명을 구하는 수단이기도 했다!위기의 순간에서 그는 시계 내부에 설치된 초음파 탐지기를 원격 제어해, 순식간에 음파를 방출해 100미터 내의 모든 사람들을 즉시 혼수상태에 빠지게 할 수 있었다! 물론 손가을 자신도 이러한 무차별적인 공격에 예외는 아니었고, 잠에서 깬 후 약간의 현기증을 느낄 뿐 그녀의 절대적인 안정은 보장할 수 있었다. 약 10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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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0화

"하지만 이런 형식적인 협력은 당연히 함부로 할 수는 없겠죠. 제가 이미 개인적으로 간단한 연회를 준비해 놓았으니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건 어떻겠습니까? "‘술을 마시자고?’손가을의 예쁜 얼굴은 다소 고민에 빠진 듯했고, 잠시 머뭇거린 후 손 씨 그룹의 코코넛 수요를 고려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월척이다!’멘딘 해니는 속으로 미친 듯이 기뻐했고, 그의 눈에는 불길한 기운이 번쩍이며 즉시 손을 흔들었다."그럼 갑시다!"부르릉!호위대는 교외 도로를 따라 다시 출발했고, 용지 시 북부 교외에 있는 고급 개인 와이너리로 빠르게 향했다.한편. "가을이의 좌표가 또 바뀌었잖아!"멘딘 해니의 차량 행렬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는 염구준은 람보르기니를 몰고 휴대폰 화면의 붉은빛을 유심히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뭔가 잘못되었다!추적 신호에 따르면 붉은빛의 박동 빈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즉, 손가을의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며 그녀가 긴장을 하고 있다는 걸 의미했다. "멘딘 해니, 당신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염구준은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눈을 더욱 가늘게 뜬 채 오른발로 천천히 액셀을 밟았다! 쉬익! 람보르기니는 빠르게 달려 손가을이 있는 방향으로 접근했다!...약 30분 후, 용지 시 비너스 프라이빗 와이너리.손가을을 환영하기 위해 멘딘 해니는 확실히 잘 준비해 놓고 있었고, 와이너리 전체에 등불과 꽃으로 장식을 해 놓았다.심지어 직원들도 특별히 용하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었고, 20개가 넘는 술상 위에는 특산 과일과 값비싼 와인이 가득했다."가을 씨, 여기로 모실게요!"라오프가 뒤를 따랐고, 멘딘 해니가 앞장서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꺼냈다."이곳의 와인들은 모두 50년이 넘은 고급 와인입니다, 심지어는 돈으로도 살 수 없죠!""가을 씨 같은 미인만이 이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여기!"멀지 않은 곳에서 멘딘 가문의 직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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