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831 - 챕터 840

1608 챕터

제831화

운종호는 키가 거의 190센티였고, 피부가 까무잡잡하고 체격이 건장하며, 표정이 냉엄하게 앞의 여종업원과 옆의 다른 몇 명의 부하들을 보고, 큰 소리로 물었다. “그 염씨 자식이 대체 누구야?” 몇 명의 부하는 서로 마주 보더니 표정이 무거워졌다. 정진왕자는 경시해서 안돼. 그들은 그들의 형님 운종호가 예전에 동아프리카 전장에서 횡포를 부리다가 지금은 염풍도를 차지해서 현지의 깡패가 되었는데, 바로 200여 명의 수하와 자신의 왕자 수양이었다. 그런데 이 염씨 남자도 왕자라니? 그럼 형님이랑 같은 레벨이잖아. “그가 용하국 청해 손씨그룹의 데릴사위라고 합니다.” 한 대머리 장한이 운종호에게 몸을 굽혀 약간 굽혀 낮은 소리로 말했다. “형님, 손씨그룹에서 요즘 발전이 빨라 화장품과 보건품이 전 세계에 멀리 판매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 기회를 틈타 모든 형제를 소집해서 염구준을 격살하고 손가을을 납치한다면 손씨그룹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에요! 그때…….” 대머리 장정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운종호는 그의 제의에 흥미가 없는 듯 고개를 저었다. “표범.” 그는 대머리 장정을 보고 잠시 생각하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염씨 남자가 무도왕자라면 더욱 경거망동해서는 안 돼. 조용하게 그가 염풍도를 떠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거야.” “무서워서가 아니라 필요 없는 거야. 알겠어?” 대머리 장한은 운종호 조직의 제2인자 장진은 안색이 변하더니 운종호에게 인사를 하고 말했다. “알았습니다.” 말을 마치고 몇 걸음 뒤로 돌려 별장 거실을 나갔다. “표범 형님!” 장진이 거실을 나서자마자 몇 명의 장한들이 즉시 따라 나와 줄곧 별장의 대문을 나서서야 소리를 낮추어 물었다. “너 발견했어? 형님 두려워하는 것 같은데.” “예전에 동아프리카에 있을 때,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형제들을 데리고 다녔는데 지금은 데릴사위 한 명도 건드리지 못하다니!” “그냥 정진왕자일 뿐이잖아? 우리에게 형제가 이렇게 많으니 쉽게 그를 죽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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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음…… 천연 코코넛이라고 하면 대박 날 거야!” ‘천연 코코넛? 이름 잘 짓네.’ 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아 있는 계춘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일부터 섬에 있는 코코넛을 수매해서 최소 총생산량의 70%를 도맡아. 문제 있어?” ‘70%?’ 계춘휘는 재빨리 섬의 상황을 사색하면서 난처한 안색으로 말했다. “염 선생님, 국내라면 아무런 문제도 없겠지만 염풍도는 운종호의 지역으로서 반 이상의 코코넛 생산량을 장악하고 있어요.” ‘또 운종호야?’ “3일 후에 염풍도에 더 이상 운종호라는 인물은 없을 것이야.” 염구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코코넛을 인수하는 자금은 그룹 재무부에서 제공할 거야. 그러니 지금 다시 물을 게, 할 수 있어?” 계춘휘는 몸을 떨며 재빨리 입을 열었다. “운종호만 해결하면 코코넛을 수매하는 건 수월할 거예요.” 그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멀지 않은 곳에서 다리를 절뚝이는 중년 남자가 다가와 그들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코코넛을 대량으로 수매하려는 거예요? 제가 다른 건 모르겠지만 염풍도에서 저보다 코코넛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코코넛 장수인가?’ 손가을은 절름발이 남자를 보더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코코넛을 수매하는 일은 남편이 이미 전담자를 지정해서 처리했습니다. 이 분이 합작 의향이 있다면 앉아서 자세히 이야기해 보세요.” 그녀는 계춘휘를 가리키며 말했다. ‘합작? 누가 합작하겠다고 했어? 내 목적은 네가 혼자 남는 거야.’ “아가씨, 너무 이러지 마세요. 절름발이 남자는 계춘휘를 보지도 않고 두 눈으로 손가을만 뚫어지게 쳐다보며 웃으며 말했다. “우리 저쪽으로 가서 먼저 코코넛을 볼까요? 물건을 보면 분명히 나와 이야기하고 싶을 거예요.”그는 말하며 오른손으로 내색하지 않고 손가을의 팔을 잡으려고 했다.“너 운종호가 보낸 사람이야?”손가을 옆에 있던 염구준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절름발이 남자를 차갑게 주시하며 말했다.“코코넛을 보는 건 거짓말이고 다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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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염구준의 옆에 있던 계춘휘가 잠깐 생각하더니 안색이 변해서 말했다. “염 선생님, 저도 저 사람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예전엔 코코넛 상인이었는데 운좋호집단에 가입해서 대부분 코코넛은 모두 그가 제공하고 있어요.” ‘역시 운종호의 사람이었어.’ 이 순간, 염구준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 “춘휘여행사의 사장이 너희 집단과 거래한 적이 있어서 신분이 이렇게 빨리 밝혀질 줄은 몰랐지? 아직도 아니라고 잡아뗄 거야?” 이때 마삼의 안색이 변했다. 그가 운종호집단에 가입하긴 했지만 줄곧 장진의 밑에서 일해와서 집단의 구체적인 운영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그는 염구준과 손가을의 곁에 자신의 정체를 알아불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전에 염풍도 호텔에서 독을 탄 음식을 가져오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납치까지 하려고 하다니.” 염구준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보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그 여종업원은 내가 내진을 없앴을 뿐 죽이진 않았는데, 넌…….” 여기까지 말한 염구준이 오른손을 뒤집자 몸 앞의 커피 식탁에서 둥그런 코코넛 한 개가 갑자기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장전된 폭탄처럼 공중에서 기파를 일으키며 마감의 머리에 터졌다. 그러자 피와 살이 튀고 뼈가 부서져 사방으로 튀었다. 마삼은 반응하기도 전에 코코넛에 맞아 두개골이 부서져 쓰러졌다. 그리고 경련을 일으키더니 비명소리를 몇 번 지르고 몸이 굳어져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땅강아지 같은 자식. 죽어도 싸.” 염구준은 마산을 보지도 않고 일어나 카페바에 가서 결산한 뒤 겁에 질린 영업원을 보며 말했다. “운종호의 사람이 찾아온다면 내가 염풍호텔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청산할 게 있으면 찾아오라고 전해.” 염구준 등 인이 10분도 안 되어 지프차 3대가 굉음을 내며 와서 카페 문어귀에서 재빨리 멈추었다. “표범 형님. 마삼 실패했어.”총 20여 명의 우락부락한 장한이 신속하게 커피숍에 뛰어들더니 한 남자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마감의 상처를 검사하더니 천천히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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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별명이 ‘콧수염’인 구레나룻이 덥수룩한 남자가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무언가를 떠올리고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네!”.....약 30분 후, 염풍호텔.“갓 만에 염풍도에 왔는데 즐기지도 못했잖아! 이게 다 운종호때문이야!”호텔 수영장에는 비키니를 입은 진영주가 뾰로통해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언니, 우리 그냥 청해로 돌아가요. 어차피 계춘휘가 우리를 도와 야자를 사들이니 여기에 계속 머무르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옆에서 손가을과 진영주가 물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염구준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청해로 돌아가는 건 괜찮지만 그전에...”“대표님!”바로 그때, 계춘휘가 다급한 발걸음으로 다가왔다. 그는 감히 손가을과 진영주를 바라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염구준의 옆으로 다가가 목소리를 한껏 낮추며 말했다.“방금 연락받았는데, 그 사람은 장진의 오른팔이고 별명이 콧수염이라고 했어요.”장진?염구준은 낯빛이 살짝 어두워지더니 가볍게 말했다.“계속 해요.”“장진은 운종호 조직의 제2인자고요.”계춘휘는 허리를 굽힌 상태로 계속해서 설명을 이어갔다.“콧수염은 장진이 가장 신뢰하는 동생이고 우리 여행사의 보호료도 그 사람에게 들어가고 있어요.”“방금 그에게서 전화가 왔고 장진이 대표님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어요.”만나고 싶다고?염구준은 무표정한 얼굴로 염풍호텔 입구를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 수영장에 있는 손가을과 진영주를 바라보며 가볍고 손을 흔들었다.“잠깐 나갔다 올게.”“반경 천 미터 이내에서는 어떤 위험도 내 눈을 피할 수 없으니 안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돼.”말을 마친 염구준은 계춘위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그를 불렀다.“염 대표님 맞죠?”호텔 정문 밖에는 콧수염이 두 명의 일행은 멀리서 걸어오는 염구준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앞으로 다가가며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장진형을 대신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게요. 카페에서 있었던 일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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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5화

콧수염의 위협에도 염구준은 조금도 주눅 들지 않았다.손 한번 까딱이면 모두 달려들 것이라고?전투의 신에게는 머릿수가 늘어나고 모두가 무신이더라도 무슨 차이가 있을까?모두 보잘것없는 것에 지나지 않았고 그는 무적이었다.“대표님, 오해하지는 마세요. 협박하려는 것이 아니고 장진형의 성의를 표현하려는 거예요.”콧수염은 염구준의 눈치를 살폈다.“장진형이 비록 이인자이긴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운종호에 불만이 늘어가 오래전부터 반란을 일으키고 싶었습니다!”“장진형의 실력과 밑에 있는 118명 형제들을 생각하면 대표님이라도 섣불리 행동하시면 안 될 것 같네요. 만약 우리가 손을 잡으면 운종호를 처리하고 장진형이 섬을 차지해 대표님께 야자를 공급하게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일거양득 아닐까요?”“어깨를 나란히 하면 모두 이로울 것이고 맞서려 하면 두 쪽 모두 손해를 볼 것인데 생각을 잘 하셔야지 않을까요?”쌍방 손실?장진 따위가?말도 안 되는 소리!“당신의 헛소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군요.”그에게 시선을 주지 않은 채 시선을 내리깔고 있던 염구준이 오른손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두 나라가 전쟁 중일 때 서로 협상해야 하는 것은 예로부터 정해진 규칙이죠.”“하지만 규칙은 약한 자를 구속할 뿐, 그 규칙을 만들고 규정짓는 것이야말로 진전한 강자가 아닐까요?”말을 마친 그는 가볍게 손바닥을 뒤집었다.“퍽!” 소리와 함께 콧수염은 몸이 부르르 떨렸고 복부에 통증이 가해졌다.그는 공포에 가득한 얼굴로 염구준을 바라보았다.그의 목소리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감히 나까지 망쳐버린 거야? 당신....”“원한을 품을 게 아니라 내게 감사해야지.”염구준은 손을 거두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염풍도의 운종호 조직은 언젠가 망하게 돼 있어요. 오늘 당신의 무예를 약화시켜 일반인이 되면 더 이상 죄를 범하지 않을 것이고 게다가 목숨도 건진 셈이죠.”“무예에 비하면 생명이 더 중요하죠. 그렇지 않나요?”말을 마친 염구준은 계춘위와 함께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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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피 튀기는 싸움...장진의 동공이 살짝 흔들리다 빠르게 번뜩였다.콧수염의 말대로 계속 주저한다면 염구준이 움직일지 여부를 떠나 형제들도 내키지 않을 것이고 콧수염의 복수를 하지 않으면 부하들을 어떻게 복종시킬 수 있을까?마음을 사는 것은 리더가 가져야 할 전술이다.“염구준, 원래는 너와 한번 놀아보려고 했는데 좋은 말로 해서는 안 되겠군. 그렇다면 본때를 보여 줄 수밖에!”장진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부하들에게 손을 들어 보였다.“콧수염은 우리의 형제이니 이대로 억울하게 둘 수는 없다!”“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너희들이 말해 봐!”이건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울려 그들의 투지를 자극하는 것이었다!“복수! 복수!”모두들 눈을 번뜩이며 외쳤다.“형제들을 모아 염풍호텔로 쳐들어가 콧수염 형을 대신해 복수하시죠!”“그래!”장진의 얼굴은 무시무시하게 변했다.“모두 불러서 염구준을 처리한다.”장진은 매우 신속하게 움직였다.10분도 채 안 되어 120명이 모였고 그중에 무술 고수가 30명, 대가가 30명이 속해 있었다. 그들은 서해안에 집합해 버스 2대와 벤 6대에 올라 어둠을 가르며 염풍호텔로 향했다....한편, 염풍호텔.계춘휘는 펜트하우스 베란다에 서서 야간 망원경으로 주위의 동태를 살피다가 얼굴이 갑자기 굳어버렸다.“대표님이 추측이 맞았어요. 그들이 여기로 오고 있어요.”“버스 2대와 벤 6대는 모두 장진의 사람이에요.”진짜 하늘이 높은 줄 모르는 것 같다...계춘휘의 옆에 있던 염구준은 무심하게 아래쪽을 바라보며 가볍게 입을 열었다.“내가 직접 본때를 보여줄 것이니 가을이와 영주를 잘 부탁해요.”말을 마친 염구준은 계춘휘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천천히 계단으로 내려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끽-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와 벤들이 염풍 호텔 앞에 멈춰 섰다. 문이 열리고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호텔로 곧장 쳐들어갔다. 질서 정연한 것이 특수훈련을 거친 몸들이었고 모두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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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그럼, 수고해. 그 두 여자는 전리품으로 너희들이 실컷 즐길 수 있게 할게!”역시 형님이다!“감사합니다! 형님.”남자는 야비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무전기를 껐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120명의 부하들을 보며 손을 들어 목을 긋는 동작을 했다.“형님께서 염구준을 처리하면 그 두 여자와 실컷 즐길 수 있다고 했다!”하하!그들의 눈에 불길이 일었고 호텔 카운터의 숙박 등록기록을 뒤져 염구준의 머무는 스위트룸을 찾아내 엘리베이터로 돌진했다.그리고 꼭대기 층으로 향했다.우르르...4대의 엘리베이터가 동시에 두 번에 걸쳐 상승했고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두 꼭대기로 향했다. 전체 과정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누구도 감히 막을 수 없었다.엘리베이터의 문이 천천히 열리고...“응?”엘리베이터 입구의 맨 앞에 서 있던 그들 우두머리는 눈앞에 나타난 젊은이를 뚫어지고 응시하다가 눈을 가늘게 떴다.이 사람이다!염구준!복도 모퉁이에서 염구준은 커피를 한 잔을 들고 서비스 카운터 뒤 의자에 느긋하게 앉아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마치 상대가 120명의 무시무시한 괴한들이 아니라 보잘것없는 개미 무리에 불과하다는 듯했다.“저 사람이 우리가 처리해야 하는 염구준이에요?”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다른 두 무림 고수는 염구준을 반복해서 확인하며 낮은 소리로 물었다.“형, 뭔가 잘못된 건 아닌가요? 이렇게 많은 사람을 상대로 저렇게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나요?”“장진형은 그가 보통 실력 아니라고 했어... 그러니 절대 가볍게 움직여선 안 돼.”최강의 패자는 강력하긴 했지만, 무적은 아니다!무신의 경지에 도달해야지만 전수를 무시할 수 있다. 게다가 무성이라고 해도 무공을 충분히 사용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무너뜨릴 수 있다.그리고 오늘 밤, 장진의 계획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는 수백 명의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염구준을 죽이고 말겠다고 했다!“당신이 무도 왕자란 건 알겠어!”맨 앞에 서 있던 ‘작두’란 별명을 가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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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기습공격이 성공했다!그의 시선에는 염구준이 오른손에 커피를 들고 있고 왼손은 카운터를 가볍게 두드리고 있어서 그의 급습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반응이 없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최상급 실력자라고 한들 기습 공격이고 또 무도 최강 종자의 필살기였기에 아무런 방어가 없는 상태라면 무조건 죽는 길밖에 없었다.하지만...“급습? 과단성이 있는 움직임이지만 힘이 너무 약한 게 아쉽군.”염구준은 왼손 식지를 미세하게 구부리며 날아오는 칼을 보지도 않고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렸다.“나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는 거야? 그럼 내가 먼저 그 맛을 보여주지!”“넌 고통도 없이 빨리 죽어갈 거야.”말이 끝나기 바쁘게 그의 손가락 끝이 테이블과 닿아 ‘탁’ 소리를 냈다!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너무 가벼운 움직임이었지만 건물 복도 전체의 공기가 갑자기 얼어붙었고 칼이 공중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염구준에 닿지도 않았다.어디 그뿐인가?이 같은 움직임 아래 작두는 미처 공기의 이상함을 감지하지 못했다. 그저 흉골이 무거워지며 무거운 망치에 가격당한 것처럼 장기가 터지는 느낌이었다.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몸이 뒤로 날아가 벽에 부딪히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고 팔다리가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다 그 자리에서 숨이 멎었다!“뭐, 뭐야?!”멀지 않은 곳에 있던 두 명의 종사와 120여 명의 건장한 사내들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작두의 시신을 바라보았다. 마치 귀신이라도 못 듯 눈을 의심하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작두가 죽은 거야?최상위 종사이고 장진형의 다음으로 실력 있는,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조직의 제2인자가 저항조차 한번 못하고 이렇게 허무하게 죽었단 말인가?어떻게 된 일인가? 염구준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일까?염구준은 보통 무도 왕자는 아닐 것이다. 무도 왕자는 이런 무시무시한 힘을 가질 수 없다.“내 손에 죽었다는 것은 영광이다.”그때, 염구준은 이미 카운터 뒤편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오른손에는 여전히 커피를 들고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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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보잘것없는 작은 물방울은 마치 무한한 위력을 담고 있는 것 같이 최전방에 있는 두 종사를 향했고 그들의 단전과 복부를 가볍게 뚫고 뒤에 있는 120명의 사내들을 차례로 관통했다.예외는 없었다.2명의 종사와 30명의 무림가를 포함한 123명의 사내들이 이 작은 물방울에 단전이 뚫리고 기해가 부서져 경락과 장기가 뒤틀렸다. 오랫동안 수련한 내공이 무너졌다.사는 것이 죽는 것만 못하게 되었다.피로 물든 칼을 휘둘렀던 무법자들에게는 내공을 무력화하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이었다!“아니, 절대 이럴 수 없어!”바닥에 쓰러진 두 종사는 몸을 움츠리고 두 손으로 복부를 감싸고 가까이에 있는 염구준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말했다.“물을 화살로, 잎을 따로 칼로... 당신, 당신은 정진 왕자가 아니었어, 무성이었어!”무성?염구준은 두 종사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남은 커피를 전부 마셨다. 그리고 한 무리 병신들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장진 어딨어?”“물론 너희들은 말하지 않아도 돼. 염풍도가 크지 않아서 그를 찾는 것은 나한테 일도 아니지. 문제는 나에게 만족할 만한 대답을 하지 않으면 내 기분이 썩 좋지 않단 거지.”“기분이 나쁘면 당연히 죽일 수밖에 없고 그러면...”그는 종사 중 한 명을 바라보며 갑자기 미소를 지었다.“아님, 너부터 죽여줄까?”움찔!그 종사는 겁에 질렸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10분 전까지만 해도 대단한 실력을 갖춘 종사였고 거만했던 그지만 지금은 내공이 무너져 보통 사람보다도 쓸모없는 인간이 되었는데 어찌 고개를 쳐들 수 있을까!“형님...아니, 장진!”몸을 떨고 있는 그는 말까지 더듬기 시작했다.“장진은 염풍도의 서해안에 있어요. 섬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해변 북도에...”그의 목소리가 갑자기 멈췄다.그가 ‘해안 북도’라고 한순간, 염구준이 살짝 움직이더니 서서히 눈앞에서 사라지고 희미한 목소리만 호텔 복도에서 울려 퍼졌다.“염풍도를 떠나, 그리고 다시는 얼씬거리지 마.”“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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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당혹스러웠던 장진은 황급히 다가가 검은 사내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를 억누르려 했다.“다시 한번 말해 봐! 난 믿을 수 없어!”“종사 3명에 고수가 30명이고 90명의 사내들이 어떻게 말도 없이 떠날 수 있단 말이야? 그들은 분명 염구준을 처리하러 떠났는데, 어떻게 이럴 수...”그는 하던 말을 멈췄다.20m 밖에서 곧은 형체가 다가오고 있었다. 어둠을 가르는 것이 마치 저승사자를 방불케 했다.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멀리에서도 선명하게 느껴졌다.“염, 염구준?!”그 순간, 장진은 저도 모르게 몸을 돌렸다. 다가오는 염구준을 본 장진은 전도 모르게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너, 그래 너. 무조건 너일 거야!”“내 부하들을 어떻게 한 거야! 무슨 짓을 한 거야! 너... 그들의 내공을 무너뜨리고 염풍도에서 내쫓은 거지?!”“너... 어떻게 한 거야? 도대체 너 누구야! 설령 네가 실력이 좋다고 했고 내가 그렇게 많은 부하들을 보냈으니 넌 죽었어야 해. 그런데...”염구준은 무표정하게 장진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너의 물음에 내가 대답할 의무는 없어. 넌 그저 우리가 한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둬.”사실이었다.장진은 조직의 한 명에 불과했고, 내공이 이미 천하를 호령하고 있다고 해도 기껏해야 약간 뛰어난 인간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하지만 염구준은 비록 같은 인간이긴 했지만, 내공이 이미 초월적인 수준을 넘어섰고 전설 중 초인의 경지에 거의 도달해 있었다.평범한 존재와 더 이상 비교 할 수 없는 초월적인 천상의 존재라 이것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해를 뛰어넘는 영역이었다!“같은 세계 사람이 아니라...”재빨리 이 말의 의미를 읽어 낸 장진은 몸을 부르르 떨었고 얼굴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절망적이었다.이제야 알았다!염구준을 건드린 순간부터 그는 이미 파멸이었다.경계했던 것이 아니고 움직이기 귀찮았던 것이다.그런 것이 아니라면 보잘것없는 장진이 지금까지 멀쩡하게 살아 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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